1 개요
온라인 게임 코즈믹 브레이크의 기체 시리즈 중 하나로, 인기 로봇 캐릭터들을 메카무스메와 같이 모에화한 소녀 캐릭터를 만들고, 실제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출시한 시리즈.
2 무슨 지거리야!
본래 코즈믹 브레이크는 원작 강철전기 C21과 마찬가지로 사이버스텝만의 독특한 로봇 캐릭터들을 유저들이 조합하여 대전하는 게임이었다. C21의 풍경과 마찬가지로 그 중 뛰어난 성능을 가졌으면서도 정감 가는 외모로 오랫동안 자리를 지킨 로봇들은 유저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그런데...
국내 서비스의 준비와 함께 윈디소프트가 개입하면서, 부분적으로는 기계적이지만 인간을 닮은 로봇들이 제안되고, 결국 그 첫번째 기체인 크림로제가 태어났다.모든 비난은 윈디소프트를 향해...
타겟 층이 어디인지 훤히 보인다. 너, 나, 그리고 우리.뭐가 남자의 희망이야 미친놈들아!
모에에 울부짖는 이들의 반응이야 어쨌던, 사이버스텝 측도 미소녀 로봇을 코즈믹 브레이크의 주력으로 삼아 다양한 여성형 (+남성형) 기체를 내놓았고, 온갖 모에 요소가 도입된 디자인과, 여성형 기체들에게 부여되는 강력한 내장 무기와 고정 파츠, 전용 WB 등의 파워 인플레로 이제는 주요 로봇 판매 수단인 레빗머신의 주인공이 거의 언제나 인간형 로봇이 될 지경에 이르렀다.
그런 모에 게임에서 모에화가 빠지면 곤란하지 않은가(...).
오리지널 여성형 기체들의 추가와 함께 기존의 마스코트 로봇들도 여성형 기체들처럼 디자인한 버전이 나왔다.(맨 위 그림 중 왼쪽.)(왼쪽부터 메카제터를 모델로 한 메카제터 걸, 제로세이버를 모델로 한 제로세이버 걸, 디스트럭트를 모델로 한 디스트럭트 걸이다.)속칭 "구 3 걸."
특기할 사항은 디자인에 있어서 코즈믹 걸 시리즈는 신체의 일부를 기계 파츠로 대체한 듯한 모습의[1] 기존 여성형 기체들과 달리 머리부터 발끝까지 사람의 모습은 유지하면서 모델이 된 로봇형 기체의 형상을 덧대었다는 것. 설정도 원본 기체를 너무나도 좋아해서 차원의 벽을 넘어(!) 코즈믹 브레이크의 배경이 되는 우주인 코즈믹 아크에 게스트로 참전했다는 설정이다. 그런데 몇십톤도 더 나가는[2] 로봇들을 간단히 썰어주는 성능이 있는 걸 보면 아이언맨처럼 템빨일지도... 몸이 가볍다던지 손재주가 좋고 명석하다던지 하는 기본 소양의 코멘트도 있긴 하다. 어쨌든 결론은 얘들은 사람이다.
다만 위의 공통점은 전혀 다른 배경을 가진 신규 4 코즈믹 걸들에겐 적용되지 않는다.
3 동인계의 반응
아니, 동인계 이전에 공식 일러스트가 이 모양이다.
이게 로봇 액션 게임이었다는 것은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다...
마이너한 게임답게 별 대단한 건 없었지만, 이 이후로 다른 여성형 기체들과 함께 열심히 밀어졌다는 게 문제다. 단지 팬 서비스이자 게스트였지만 '자체 메카무스메 제작'으로 여성형 기체들 전체를 게스트에서 메인으로 밀어줬다는 것에 의의가 크다. 특히 그 중에서도 팬들에게 인기가 많은 건 디스트럭트 걸. 이 로리콘 놈들!
또한 다양한 기체들의 모에화 일러스트를 팬들이 직접 그려내고 있으니 그 여파는 대단히 크다고 볼 수 있다.
4 4 코즈믹 걸의 추가?
맨 위의 그림 중 오른쪽 4인. 왼쪽부터 스퀴돌을 모델로 한 스퀴돌 걸, 마이티 바인을 모델로 한 마이티바인 걸, 아퀴아를 모델로 한 아퀴아 걸, 토이박스를 모델로 한 토이박스 걸이다.속칭 "신 4 걸."
그 원흉은 본격 사이버스텝 모에화(...) 로봇인 C. S.. 결전 행성 버스터간트를 정ㅋ벅ㅋ한 시에스가 신체 변형 마법으로 만들어냈다는 설정. 쉽게 말해 쇳덩어리 로봇들이 C. S.로 인해 모습만 바뀐 것이다. 탐험의 보스 스테이지에서 먼저 등장했으며 나중에 플레이어블 기체로 추가되었다.
원래 상당히 개성적인 L 사이즈 로봇들을 원본으로 하다 보니 상당히 화끈한 모에화가 등장했다. 스퀴돌 걸과 아퀴아 걸의 경우엔 발랄한 10대 소녀 정도의 인상이었던 기존 3 걸과 달리 강렬한 인상을 뿜어내고 있고 토이박스 걸의 경우에는 빈유 정도에서 그친 디스트럭트 걸에 비해 대놓고 로리 캐릭터로 디자인되었다. 기계적인 부분 측면에서도 원본의 디자인 요소들의 과감한 생략과 축소, 전이 등을 통해 전혀 새로운 스케일과 구성의 캐릭터로 거듭나 창조적인 모에화의 좋은 예시(...)가 되고 있다. 그리고 성능도 레알 창조적이었다.
그 후 전세계 유저들에게 충격을 안겨준 3신관 의인화 기체들도 이 4걸과 같은 설정으로 등장. 곳곳에서 시에스에 대한 복잡한 애증이 피어오르고 있다.
5 실제 게임에서의 성능
사실 최초의 코즈믹 걸 시리즈가 등장할 때까지만 해도 여성형 기체들은 밸런스 브레이커는 커녕 다른 일반 로봇들의 성능을 따라가기에 바빴다. 대개 S 사이즈라 중소형 무기밖에 갖지 못하지만 슴가 때문에 사이즈에 비해 은근히 피격 판정이 커서 피격률에서 불리했고 파츠의 교환도 상대적으로 제한되어서, 성능보다는 애정으로(...) 키우는 이들이 많았다.
그런 상황에서 아예 파츠 교환이 전혀 불가능한 제로세이버 걸, 메카제터 걸, 디스트럭트 걸은 파츠 교환을 통해 기체의 성능을 상향시킬 수 없어 같은 노력으로 좋은 성적을 내기 어려웠다.
그런데 4 코즈믹 걸은...
애초에 파츠의 교환으로 성능을 끌어내는 잠재력 타입의 세 로봇(특히 제로세이버)을 기반으로 한 3 걸과는 달리, 4 걸은 강력한 내장 무기를 주력으로 사용하는 L사이즈 육/공/포/보 기체들을 원본으로 삼았기 때문에, 그리고 많이 팔아먹기 위해 원본보다도 강한[3] 무기를 탑재했기에(그러면서도 사이즈는 중소형으로 줄었다.) 악마적인 성능을 갖게 되었다.
특히 토딩이라고 불리우는 토이박스 걸은 원본 토이박스의 이미 너프 당한 크루저 미사일의 악랄한 유도 성능을 너프 이전의 상태 그대로 갖추고 있어서 엄청난 초딩캐로 군림 중. 메가 가라폰 이벤트에서도 성능 때문에 토이박스 걸을 뽑기 위해 혈안이 된 이들이 많았다 카더라.
코즈믹 걸 시리즈가 2번 나왔기 때문에 3번째 시리즈를 예상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어찌보면 동인계의 기체 걸기체화도 좋아하는 기체의 걸 기체판을 바라는 면도 있다고 볼 수 있고.
아무래도 치비 기체로는 나오지 않는 줄 알았지만, 마이티걸쨩이 코믹마켓81 동봉 상품으로 배포되면서 무너지고 말았다. 이후론 줄줄이 사탕같이 치비 기체들로 등장.
6 비판과 대립
아무래도 신 4걸이 너무나 강력하게 나왔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다.
심지어는 원판 기체보다도 더 강력해져서 이에 의문을 품은 사람들이 하나 둘 생겨나기 시작했고 결국 이는 대립으로 이어진다.
'어째서 걸 시리즈 기체가 원판 기체보다 강해야 하나?'라는 안건을 두고 찬성측... 그러니까 걸 시리즈 기체가 원판보다 강한걸 납득하는 사람들의 주장은 이러하다.
'단순한 상위호환은 절대 아니다.'(일단 사이즈가 줄어든 만큼 HP나 잡다한 스텟 일부는 원판보다 떨어지는게 사실이다.)
'파츠 교환이 불가능한 만큼 어느정도의 어드밴티지는 줘야 한다.'
'결정적으로 팔아먹으려면 어쩔 수 없다.'
라는 의견을 내세우고 있다.
반대측의 의견은
'사이즈가 줄었으니 대형의 스텟이 아닌 중형 혹은 소형의 스텟을 가지는건 당연한거 아닌가.'
'체력이 낮아도 피탄면적이 작아졌기 때문에 생존력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설령 어드밴티지를 준다 하더라도 그 정도가 지나치다.'
'원판하고 동일한 성능이라도 살 사람들은 다 산다.'
'크기가 작다는 것 그 하나만으로도 충분한 어드밴티지다.'
라는 의견을 내세우고 있다.
이 안건은 대대적인 밸런스 패치를 감행하지 않는 이상 언제나 현재진행형일 것이다.
그리고 현재는... 이 신 4걸보다도 강한 기체가 차고 넘쳐 흐르는 지경이라 자연스레 이 떡밥은 묻히고 말았다.
7 목록
- 신 코즈믹걸
- 몬스터 로봇 의인화
- ↑ 설정상 기체의 절반을 지아스 기하 세포로 채우고 있단 설정... 인데 일부 일러스트나 공식 웹코믹을 보면 그냥 사람이 인형탈 쓴거나 다름없어 보인다.
- ↑ 캐논볼 C21 시절 기본 중량 72톤(...)물론 코즈믹 브레이크에 이게 적용되는건 아니지만 얼마나 강한지 제대로 실감이 난다.
- ↑ 아퀴아 걸의 호밍 블래스터, 토이박스 걸의 정신줄 놓은 유도력, 마이티바인 걸의 각부 아머 퍼지, 스퀴돌 걸은... 어... 솔직히 절대 부서지지 않았던 내장 무기들이 파괴되도록 팔 무기로 변해서(게다가 내장무기 강화도 안된다.) 작아진 것 외엔 장점이 없다;
그 전에 원래 스퀴돌은 잉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