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로 스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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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재판 5 테마곡 코코로 스코프 ~ 심리 분석 개시!



역전재판 5 테마곡 폭주 · 코코로 스코프 ~ 평온을 잃지마

1 개요

ココロスコープ[1] / Mood Matrix

역전재판 시리즈에 등장하는 시스템. 역전재판 5에서 키즈키 코코네가 사용하는 심리 분석 장치이다. 작중에서는 코코로 스코프라는 용어를 직접 사용하지 않으며, '모니타를 사용한다'든가 '심리 분석', '카운셀링' 등으로 돌려 말한다. 증강현실 시스템의 일종이다.

2 역전재판 5

코코네가 증인의 증언을 듣고 나서 증인의 감정이 이상하다는 낌새를 느끼면 심문을 하는 대신 목에 걸고 있는 장치인 '모니타'를 켜서 코코로 스코프를 작동시킨다. 증인이 증언한 상황이 그림으로 표시되며[2], 증언과 그 증언에서 표출되는 감정을 활용하여 심리 분석 겸 카운셀링을 할 수 있다.

코코로 스코프는 喜(희, 기쁨·즐거움), 怒(노, 미움·분노), 哀(애, 슬픔·무서움), 驚(경, 놀람·당황함)[3]의 4가지 감정을 감지할 수 있는데, 증언과 증언에서 표출되는 감정을 대조하여 맞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증언에 노이즈가 생긴다. 노이즈는 100%에서 시작하며, 감정을 하나씩 밝혀 나갈 때마다 조금씩 감소한다. 이 노이즈를 완전히 없애 0%로 만드는 게 목적이다. 감정의 종류 뿐 아니라 크기와도 관련이 있으며, 상황에 맞게 있어야 할 감정이 갑자기 없어지거나 작아지는 것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코코로 스코프는 일반 모드와 폭주 모드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일반 모드 상태에서는 분석된 감정이 증언의 상황과 부자연스러운 경우 이를 추궁해서 새로운 증언을 이끌어낼 수 있다. 하지만 증언에 담긴 특정한 감정이 너무 강렬하다면 나머지 감정을 감지할 수 없는 에러가 일어나고, 시스템은 폭주 모드로 돌입한다. 폭주 모드에 돌입하면 어떻게 해서든 감정이 폭주한 원인을 찾아내 이를 진정시켜야 한다. 때로는 감정 자체에는 이상한 부분이 없을 때도 있는데, 이때는 일반 심문처럼 모순되는 증거품을 제시해야 한다. 코코네의 말에 의하면 감정의 노이즈가 증거품의 모순이라는 형태로 나타난 것이라고 한다. 다음은 코코로 스코프를 사용하는 예이다.

  • 일반 모드: 모리즈미 시노부의 증언 중 재판소 폭발 당시, 파편이 머리 위로 떨어졌다는 증언에서 뜬금없이 기쁨이 확인된다. 추궁하면 자세한 내용을 들을 수 있는데, 누군가가 구해줬기 때문에 기뻤다고 한다.
  • 폭주 모드: 텐마 유메미의 저택 목격 증언을 분석하면 무서움이 너무 커져서 폭주한다. 유메미가 봤다고 하는 수많은 요괴들 중에서 무서움의 원인이 되는 요괴를 지적, 추궁하여 진상을 밝혀야 한다. 가령 카샤[4]는 저택 천장의 등불을 잘못 본 것이었다고 한다.

위의 예시만 보면 쉬워 보이지만 후반으로 진행할수록 점점 더 어려워진다. 특히 맛이 간(…) 증인의 감정을 확인해서 모순을 찾거나, 쓸데없이 감정을 폭주시켜 놓고는 플레이어더러 감정이 폭주한 원인을 찾게 해서 골치가 아프다. 다만 코코로 스코프는 아무리 틀려도 페널티가 전혀 없기 때문에 역전재판 5의 낮은 난이도에 일조했다. 6에서도 이는 마찬가지지만 상당한 난이도를 가진 영매 비전이 등장함으로써 밸런스가 맞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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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로키의 팔찌와 마찬가지로, 모니타 자체가 감정을 잡아주는 게 아니라 코코네가 입력한 감정을 표시만 해주는 것이므로, 방청객들은 "저게 뭐야?"라는 반응이다.

<미래를 위한 역전>에서는 부자연스러운 감정을 밝혀냈는데도 노이즈를 오히려 증가시키는 엄청난 정신력의 소유자를 볼 수 있다. 또한 망령을 소환하여 그의 심리를 분석하면 망령이 코코로 스코프를 해킹해서 노이즈 수치를 측정할 수 없게 만들며, 기껏 유가미 진 검사가 해킹을 막았더니 망령은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여 감정이 수시로 요동치거나 4개의 감정이 한꺼번에 폭발하도록 만든다.

그 전까지는 진범인이 아닌 사람들에게 사용해 와서인지 비밀이 밝혀지면 정신적 데미지를 입고 카운셀링이라면서? 깔끔하게 인정하지만, 망령은 발악하기 위해 이게 증거가 되진 못한다고 대놓고 디스하면서 오히려 코코네에게 방청객들이 이 기계에 가지고 있는 불신이라는 감정을 들어 보라고 한다.

".......허무해. 허무한 노력과 주장이군. 법의 암흑시대라고 불리는 지금, 너의 주장따위, 아무도 믿지 않아. 증거품마저도 날조되는 시대에, 감정이 증거가 된다 말하는 건가? 애초에, 내가 월석에 공포를 품고 있다는 증거는 있나? (중략) 묘한 기계로, 증인을 몰아붙이는 너를 모두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법정은 나의 편인 모양이군."

하지만 영매도 인정하는 대인배 성격의 재판장은 "확실히 감정이 증거 만큼의 설득력을 가지진 않지만 지금까지 진상 해명에 공헌했다"고 코코네의 주장을 인정해 준다. 망령이 최종화 특유의 버티기를 시전한 것이겠지만, 어째 꿰뚫어보기에 대한 반응도 그렇고, 은근히 지금까지의 부조리에 대해 셀프 태클을 거는 느낌도 있다.

2.1 코코로 스코프 상담자

1장 역전의 카운트다운: 모리즈미 시노부 - 맨 위의 그림이 1장 재판의 코코로 스코프. 체험판에서도 나온다.
2장 역전의 백귀야행: 텐마 유메미
3장 역전 학원: 아츠이 치시오, 시즈야 레이
4장 별이 된 역전: 오가와라 우추
5장 미래를 위한 역전: 유가미 진, 망령
특별판 역전의 귀환: 이츠카 이쿠야

3 역전재판 6

일본을 배경으로 하는 2장 역전 마술쇼, 4장 역전 요세, 5장 역전의 대혁명 1일차 재판에서 등장한다. 5장 2일차에서는 코코네도 함께 쿠라인에 왔고 재판에도 참여하려고 하지만 상황이 워낙 위험해서[5] 나루호도가 입장을 제지하는 바람에 코코로 스코프도 봉인.

코코로 스코프를 처음 본 나유타 검사는 좀 의아해하는 반응이지만 역전재판 5에서의 공로를 지켜본 재판장이 그간 꽤 도움이 됐다면서 코코로 스코프의 활용을 인정해준다.

이번 작에서는 확실히 '상담'이라는 느낌이라 대상자에게 무언가 혼란스러운 점을 확실히 해주는 단계가 생겼다.

3.1 코코로 스코프 상담자

2장 역전 마술쇼: 나나노 미미 - 쌍둥이라는 점으로 순간이동 트릭을 쓰고 있었다. 성격이 안 좋은 언니 쪽이 착한 동생을 흉내내느라 고생을 하고 있었다.
4장 역전 요세: 센푸테이 비푸 - 네 개의 인격이 나타나는 다중인격. 심지어 하나의 인격은 세 인격이 다 잠들었을 때 나타나는, 그나마도 기억을 공유하지 않는 인격이라 이 인격의 존재를 비푸는 꽤 두려워하고 있었다. 밝혀진 결과 그냥 5살배기 인격이었지만.
5장 역전의 대혁명: 사나기 군조 - 어렸을 때 엄마가 죽은 화재 사건으로 불을 무서워하고 히키코모리가 됐다. 상담 결과 모습을 드러내고, 화재 때부터 의지하던 휠체어에서 일어날 수 있게 된다.

4 기타

코코로 스코프의 화면을 통해 증언을 보게 되므로 일반적으론 텍스트만으로 접하는 증언에 아미지 및 짧막한 동영상이 보이게 된다.

이게 3D 효과와 더불어 꽤 좋은 효과를 내며 이해에도 도움이 된다. 게다가 카운셀링을 하는 정황상 반드시 증언에 모순이 존재하게 마련이므로 평소에는 보기 힘든 이미지를 많이 볼 수 있다는 것도 깨알같은 장점. 예를 들면 키키의 증언에선 정말 미누키가 살인을 한 뒤 사악한 썩소를 지으며 시체를 올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거나(...).
  1. '마음' 또는 '감정'을 뜻하는 일본어 코코로(心, こころ)에다가 '관찰하는 기기'를 뜻하는 영어 scope를 합친 이름. 한국어로 번역하자면 감정 분석기 또는 심리 분석기 정도가 될 듯.
  2. 3D 기능을 사용하면 꽤 생생하다.
  3. 희노애락에서 '희'의 범주에 넣을 수 있는 락(樂/楽)이 빠지고 대신 '경'이 들어갔다고 보면 된다. 북미판에서는 희·노·애·경을 각각 hapiness, anger, sadness/fear, surprise로 옮겼다.
  4. 악행을 거듭하고 죽은 사람의 시신을 빼앗아 간다고 전해지는 요괴. 불 수레바퀴를 타고 있다. 카엔뵤 린의 그것.
  5. 변호에 실패하면 피고인과 함께 처형당하는 상황이었다. 나루호도가 코코네는 이렇게 죽기엔 너무 젊다며(..) 만류한다. 그리고 코코네가 위험에 처하면 유가미한테 두동강이 날 거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