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유타 사드마디

역전재판 6 테마곡 나유타 ~토무라이의 검사(トムライの検事)[1]


ナユタ・サードマディ / Nayuta Sadmadhi

1 개요

역전재판 6의 주요 상대 검사. 성우는 나미카와 다이스케/매튜 머서. 곱상하게 생긴 외모와 가슴 부근에 생긴 그림자 때문에 오해할 수 있는데 엄연한 남자다.

주인공인 변호사와 아는 사이인 검사+상대편 변호인을 철저히 유죄로 몰고가려는 태도+나사빠진 비유법+여간해선 망가지지 않는 표정 변화+심리조작과 독설의 달인(...)

2 상세

쿠라인 왕국 출신의 국제 검사. 쿠라인 왕국과 일본 모두에 등장해 나루호도, 오도로키, 코코네 세 명을 다 상대한다. 역전재판 시리즈의 검사 중에서는 희소한 존댓말 캐릭터.[2] 일인칭은 소승으로 고상하고 옛스러운 말투를 쓴다. '재판은 피해자의 넋을 애도하는 의식이며, 죄인을 심판함으로써 영혼을 구제할 수 있다'는 사상을 지녔기에 변호사를 부정한 자라고 여겨 적대시한다.

평소에는 정중하고 차분한 언행으로 재판을 이끌어나가지만, 종교인 주제에 피고인과 변호사에게는 지옥의 업화에 타버리라는 폭언을 아무렇지도 않게 한다(…). 그리고 역전재판 시리즈에 나오는 검사가 늘 그렇듯이 점잖게 대해주다가도 주역 3인방을 사악한 붉은 피망, 가시가 뒤에만 난 성게, 썩어빠진 피단[3]이라고 부르거나 유가미 진을 다음 생애에 흑백이 반전된 판다로 태어날 거라고 하는 등[4] 개그 캐릭터독설가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전용 대사는 '사토라'. 특이하게도 일본어가 아니라 고대 쿠라인 어로 나온다.

대부분의 상황에서는 여유롭고 침착하며, 쉽게 동요하지 않는 편이다. 하지만 속세에 해탈한 것 같은 신비한 이미지와는 달리 은근히 감정적이라서 재판의 판도가 뒤집힐 만한 증언, 증거물이 나오거나, 검찰측이 불리해지면 불쾌한 표정을 지으며 염주를 손에 감고 책상을 치며,[5] 완전히 궁지에 몰리면 염주를 좌우로 잡아당기다가 염주가 끊어져서 튕겨져나온 염주알이 마치 격투게임 같은 이펙트를 일으키며 나유타의 얼굴을 때려대서 나유타가 뒤로 고꾸라지는 우스꽝스러운 데미지 모션이 나온다.

역대 검사들 중 가장 판타지스러운 능력을 가지고 있다. 염력을 쓸 수 있어서 가끔 오도로키에게 염주를 던진 염주를 염력으로 조종해 오도로키의 머리를 긴고아처럼 옥죄거나, 나루호도의 팔을 염주로 얽어매 삿대질을 못하게 막거나, 코코네의 몸을 결박하기도 한다. 어깨에 감은 천이 선녀 옷처럼 떠 있는 것도 염력의 힘으로 조종하는 것일 듯. 동물들이 나유타를 잘 따르는지 첫 등장 애니메이션에서는 명상하는 나유타 주위에 온갖 동물들이 모여들었으며, 재판 도중에도 나비가 날아와서 나유타의 손끝에 앉기도 한다.[6]

이름인 나유타, 캐릭터 캐치프레이즈인 토무라이의 검사, 전용 대사인 사토라 셋 다 불교와 깊은 연관이 있다. 이름인 나유타는 산스크리트어로 지극히 큰 숫자를 일컫는 불교용어이고, 토무라이는 애도, 장례 외에도 불교의 추선 공양을 뜻하는 말로 쓰이기도 한다. 또한 전용 대사인 사토라(覚ら)는 깨닫다, 이해하다, 득도하다라는 뜻의 '사토루'(悟る 또는 覚る)의 미연형이다. '깨달을 것이다', '깨달으리라!' 정도의 의미.

그 밖의 특이사항으로는 나루호도에게서 유죄판결을 받아낸 두 명의 검사 중 한 명이다. [7] 다른 한 명은 미츠루기.[8] 다만 나유타측은 바로 다음날 진상이 밝혀져서 애써 따낸 유죄판결이 무효가 되었다.

미식가이기도 하며 맛있는 것을 먹을 땐 특유의 언변으로 미사여구를 연발하며 칭찬하는 습관이 있다. 일본에 맛있는 라면집이 있단 얘기를 듣고 줄서서 먹었다고 한다. 또한 4화에서는 라쿠고에 얽힌 사건을 담당하게 되자 수한무, 토키소바 등 유명 라쿠고의 대본을 통으로 암기해왔다. 그 외에도 일본의 문화에 대해서 칭찬을 아끼지 않는 것을 보면 의외로 일빠. [9]

3 작중 행적

프로모션 애니에서 경찰에게 쫓기던 혁명파 변호사가 마요이를 붙잡고 인질극을 벌이자, 전면에 나서서 당수로 한 번에 변호사를 기절시키고 마요이를 구해냈다. 이로 보아 신체 능력도 상당한 듯. 근데 프로모션 애니하고 본편은 안 이어진다

작중 시점에선 검사 일을 하기 위해 일본으로 와서, 2화 역전 마술쇼에서 처음 오도로키 일행과 만난다. 온 이유는 검사국장 미츠루기 레이지가 검사국 개혁을 위해 비리 검사를 너무 많이 잡아내서 검사 부족(...)으로 온 것.

놀랍게도 오도로키와 구면이란 사실이 2화 마지막에서 밝혀지며, 오도로키가 반말을 할 정도로 과거에는 친근했던 사이였다. 오도로키의 언급에 따르면 옛날에는 지금처럼 꽉 막힌 성격이 아니고 명랑하게 웃는 다정한 아이였다고 한다. 그런 애가 자라서는 미누키를 범인으로 몰아붙이고, 오도로키를 썩은 머리라고 부르고, 재판을 포기하라고 강요하는 차가운 검사가 되었으니 오도로키로서는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을 듯.

어렸을 때 오도로키의 소꿉친구, 그것도 단순한 친구가 아닌 형제 같은 사이였다. 더 자세히는...

주의.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이 틀 아래의 내용은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직, 간접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의 내용 누설을 원치 않으시면 이하 내용을 읽지 않도록 주의하거나 문서를 닫아주세요.


tumblr_o8qlrrIa1v1txq92eo4_500.png
오도로키는 과거 쿠라인 왕국에서, 전직 변호사이자 현 쿠라인 왕국 혁명파 리더인 두르크에게 양자로 길러져 자랐다. 그리고 두르크의 본명은 두르크 사드마디. 즉 나유타의 친아버지였다.' 또한 어머니는 쿠라인 왕국에서 시조님의 화신이라 불리며 칭송이 자자했던 선대 여왕 아마라. 그리고 사실 레이파 파드마 쿠라인은 그의 여동생이다. 즉 왕족인 것인데 아버지가 대역죄인이기 때문에 부모의 죄는 자식의 죄라는 쿠라인 왕국의 관습에 따라 나유타도 왕족에서 제명됐던 것이다.

5화 2일차 법정에서는 아버지 두르크가 잉가 법무국장 살해 혐의로 피고인이 되었기 때문에, 평소답지 않게 법정 시작부터 멍때리고 있는 식으로 망설이고 있었다. 재판장조차도 나유타가 두르크의 친아들이란 사실을 들었다면서, 사사로운 정 없이 재판을 진행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는데, 본인은 그런 거 없다고 일축했으나. 청중들조차도 "친아버지라고? 괜찮은 거야?" "아무리 나유타 검사라도, 친아버지가 피고인이라면....." "범죄자의 아들이 검사라니 어떻게 된 거야?" 라고 웅성대는 상황. [10] 결국 가란 여왕 본인이 직접 나유타 검사의 망설임을 지적하며 검사석에 서게 된다.

쿠라인 왕국에서 벌어진 법무대신 살해 사건이 23년전 아마라 여왕 암살 사건과 관계가 있다는 것이 밝혀지고 입막음을 위해 법정 중간에 친모 아마라가 총기 암살 시도를 당해 잠시 법정이 중단된 사이 국가의 안정을 유지하고 여동생을 왕위에 올리고 싶으면 네가 대신 잡혀가라는 가란의 회유에 넘어가 자신이 법무대신을 암살했다는 거짓 자백을 하게 된다. 거짓 자백 자체는 논리에 구멍이 있어 바로 밝혀지게 되지만 나유타는 범인을 변호한 것이 되어 변호죄'[11]로 유죄가 될 상황에 놓인다. 정의를 위해 자신의 목숨은 아무래도 상관없으니 그냥 자신과 진범을 싸잡아서 고발하라고 하는데 의형제인 오도로키가 그런 일을 할 수 있을 리가 없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 오도로키의 발상의 역전으로 나유타는 무죄가 되고 쿠라인 왕국엔 혁명이 일어나 사건은 종결된다.

엔딩에서는 여동생과 어머니와 함께 잘 살면서 법정 개혁에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나오며, 오도로키와의 관계도 회복되었다. 또한 두르크가 과거의 죄를 포함해서 전부 무죄판결을 받았기 때문에 왕족으로 복권한 듯하다. 엔딩에선 레이파가 자꾸 자신에게 오니... (귀신)라고 말 하려다 말고[12] 도망간다고, 내가 그렇게나 귀신처럼 무서운 사람이냐고 억울하다는 반응을 보인다. 이 일로 오도로키에게 상담을 요청할 계획인 듯.

4 평가

역대 라이벌 검사중 실력은 가장 떨어지고, 가장 비호감인 캐릭터 이치야나기 유미히코보다 별로다.. 어쨌거나 얘도 검사

4.1 인성

침착하고 냉정해보이는 이미지와 달리 각종 방법으로 피고인과 변호인을 비난하는 상당히 비열하고 뻔뻔한 모습을 보여줘서 굉장한 악평을 듣고 있다.[13] 포기를 미덕으로 생각하는데 그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도 강요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 인생이 망하게 생겼는데도 일단 포기하라는 말만 하는데 어떻게 공감할 수가 있겠는가.

또한 피해자에 대한 공양으로 피고인과 변호인을 지옥으로 떨어트리겠다고 했던 나유타는 엉뚱한 생사람들만 붙잡고 있었으면서, 아무런 감상도 없이 다음 재판에서도 멀쩡하게 변호인과 피고인을 욕하고만 있다는 점도 악평을 산다. 사람 죽이는 걸 구도라고 우기는 모 파계승이 생각난다

게다가, 자신의 신탁이 논파될 때마다 자신이 실수로 누명을 씌웠을 가능성 때문에 낙담하는 레이파가 있기 때문에, 레이파와 비교되어 이런 모습은 더욱 부각되기까지 한다. 레이파는 언뜻 철부지 꼬맹이인 모습을 많이 보이는데도 의외로 이런 면이 있다는 식으로 부각되는데다 결국 스스로의 고뇌끝에 깨달음을 얻어 작중 후반 엄청난 내적 성장 및 사건 해결에 기여하는 모습까지 나온다.

반면 나유타는 성숙한 정의의 사도같은 언행을 하는데 이렇다보니 차이가 더더욱 뚜렷하다. 또한 본인의 위험한 신념이 또다른 억울한 원혼을 만들 가능성이 높다거나, 누명을 뒤집어씌워서라도 피고인을 무조건 유죄로 만드는 게 과연 피해자가 원하는 일인지에 대한 고찰은 조금도 찾아볼 수가 없다. 온갖 억지를 써서 피해자를 모함하고선 재판에서 패배할 때 딱히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그냥 보통 얼굴로 가만히 서 있는데 이게 또 엄청 뻔뻔한 표정으로 보인다는게 문제다. 그래놓고선 마지막의 마지막엔 가족을 위한다는 사적인 이유로 위증을 해버린다. 검사 실격이라고 말할수밖에 없는 모습이다.

설정상으로는 범죄자를 단죄함으로써 억울하게 살해된 피해자의 넋을 기리겠다는 경건하고 정의로운 신념을 가진 검사지만, 실제 게임 내에서는 본인의 신념은 잘 부각되지않는다. 신념만 보면 마치 가류 쿄야처럼 진실을 추궁하는데 좀 더 비중을 두고 있어야만 할 것 같은데, 실제 모습은 카루마 고우처럼 승리와 피고인의 유죄에만 집착하는 걸로 보일 정도다. 이 탓에 어떻게 해서든 피고인을 유죄로 만들기에만 급급한 악역 같은 면모만을 주로 보여주기 때문에 매력을 느끼기 힘들다. 더구나 범인으로 몰아세우는 피고인이 주인공과 가장 가까운 사이인 미누키와 마요이인지라 나유타의 비호감은 더욱 커졌다. 실제로 3화에서 억지에 가까운 모함과 추측으로 마요이를 몰아세워서 유죄를 받아내는데 성공하고, 나루호도까지 변호죄로 함께 사형 당할 뻔 했다. 즉 나유타의 모함에 가까운 주장에 미누키, 나루호도, 마요이가 전부 유죄 받을 뻔 했다. [14]

아버지인 두르크가 '나유타는 가란 여왕의 정권과 쿠라인의 법조계에 환멸을 느낀 나머지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 마음을 독하게 먹었다', '변호인과 피고인에게 심하게 대하는 건 나유타의 본심이 아니다, 속으로는 나유타도 괴로워하고 있을 것'이라고 실드를 쳐주긴 한다. 그러나 나유타가 속내를 쉽게 드러내는 타입도 아니고, 나유타의 이러한 면모는 차갑고 공격적인 면모에 비해서는 잘 묘사되지 않다보니 좋지 않은 첫인상을 회복할 기회가 별로 없었다.[15] 미츠루기 셀프 패러디 캐릭이면서 몇번의 패배를 거듭하며 자기 고찰을 하고 반성을 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 미츠루기와 달리, 4화까지 계속 등장하고 몇번이나 패배해도 하는 짓이 똑같아서 성장이나 반성을 하는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않는다. 심지어 마지막의 마지막에 가도 아빠가 죽고, 엄마는 눈 앞에서 총을 맞아도 개과천선은 커녕 가족을 위한답시고 위증해버린다. [16]

애초에 쿠라인의 법조계를 바꾸기 위해서 검사가 되었다는 것도 의미 불명이다. 변호사가 패배하면 피고와 똑같은 벌을 받아야 하는 변호죄가 있는 쿠라인 국에서 대체 변호사한테 변호죄를 씌우는 검사가 되어 뭘 바꿀 수 있다는 말인가? 변호사의 아들이었음에도 검사가 된 미츠루기는 억지로 무죄를 따낸 막장 변호사 때문에 검사가 된 이유에 설득력이 있지만, 나유타가 검사가 된 이유는 딱히 설득력이 있지 않다. 처음엔 아버지였던 전직 변호사 현 혁명군 대장인 두르크를 혐오해서 검사가 되었나 싶었는데, 나유타는 혁명군과 함께 어릴 적을 지냈고, 성장할 때까지 혁명군의 희망인 포지션이었다. 즉 딱히 변호사인 아버지를 증오하는 것도 아니었다. 그런데 나라를 바꾸겠다고 검사가 되어 정부 측에 들어가더니 가족을 빌미로 잡혀서 희망이거 뭐고 다 내던지고 가란의 꼭두각시가 되어 유죄를 얻는데 온갖 억지를 다 쓰는 모습을 보인다.

그나마 위안점이라면 망가져도 리액션이 약한 가류 쿄야 검사와는 달리 한 번 망가지면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긴 한다. 사실 평소에도 무섭고 위압적인 말을 하면서도 피망 같은 비유를 같이 하기 때문에 은근히 나사가 빠져 있으며[17]개그력도 상당한 편이다. 일명 고고하게 똥 싸는 기믹. 물론 망가지는 모습은 쉽게 보여주진 않는데다 한 번 망가지고 나선 곧바로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원상태로 복귀하지만(…). 나유타 또한 가류 검사와 마찬가지로 망가지는 모습 자체를 잘 보여주지 않아서 플레이어는 빨리 짜증나는 검사를 쓰러뜨리고 속을 시원하게 하고 싶은데 쉽게 그래주지 않아서 그저 화만 삭이게 된다. [18]

그래도 맹목적으로 유죄를 추구하는 냉혈한 모습만을 보여주는 건 아니고 <역전의 대혁명>에서는 인간적인 면모도 꽤 보여준다. 아버지가 피고로 선 재판에서는 계속 동요하고, 추후에 아버지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이제까지의 냉철한 모습과는 달리 오도로키보다 더 심하게 멘붕하기도 하고, 하나밖에 없는 여동생인 레이파를 뒤에서 많이 배려해주고 그녀를 위해 목숨을 걸기도 하는 등 내색은 하지 않지만 가족애가 강하다. 문제는 이 때문에 가란에게 계속 끌려다니느라 플레이어의 발암을 유발한다(…).[19] 게다가 헛수고하지 말고 현실에 순응하는 것이 제일이라는 성향 탓에 대오각성하는 타이밍이 심하게 느리기 때문에 플레이어로서는 적잖이 답답할 수밖에 없다. 오도로키, 레이파보다도 성장이 느린데다 성장폭이 크지 않기에 드라마성이 약하다. 아군으로서의 활약은 거의 전무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며, 4화까진 악역, 5화에선 악역은 아니지만 거의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짐짝 수준이다가 상황이 역전되자 옛인연 빨로 숟가락 얹어가는 느낌이 강하다.

전체적으로 미츠루기 레이지에 대한 오마쥬가 많이 보이는 캐릭터다. 올곧고 정의로운 변호사 아버지를 두었지만 자신은 비뚤어진 검사가 된 점, 평소에는 점잖고 고상하지만 재판대에서는 냉철하고 공격적인 언행으로 변호인을 몰아붙이는 점, 과거 오도로키와 사이좋은 소꿉친구였지만 소원해졌다가 오도로키에게 구원받는다는 관계성, 한쪽으로 지나치게 편향된 가치관[20]을 가지고 살다가 아버지의 죽음을 극복하고 개심하여 새 사람으로 거듭난다는 점 등이 유사하다. 다만 플레이어가 나유타에게 감정이입할 타이밍이 거의 없었고, 작품 구성상 스토리의 주역으로 나올 여지가 없었기에 미츠루기와는 달리 초반의 비판적인 평가를 뒤집는 데는 실패했다. [21]

참고로 입이 험한 것은 어머니 쪽 유전인 것으로 밝혀졌다.

4.2 검사로서

분명 작중에서 설명되는 바로는, 세계 곳곳을 뛰어다니며 온갖 난제를 풀어온 실력파 검사라고 한다. 그런데 본편에서 보여주는 검사로서의 모습은 역대 검사중에서 그렇게 뛰어나지는 못한 편이다. 일단 기본적으로 상기한 바와 같이 피고인은 무조건 범인이라는 마인드를 깔고 재판을 진행하기 때문에, 시야가 극도로 좁다. 대표적으로 4화에서는 유가미가 쓱 훑어보고는 바로 알아챈 사실을 나유타는 코코네에게 지적받고 나서야 알았다. 그 외에도 제대로 조사해봤으면 금방 알아챘을텐데도, 본인의 저 마음가짐 때문에 사건의 인과를 모두 쥐고있다는 소문이 무색하게 사태가 예측을 벗어난 방향으로 진행할 때마다 크게 놀란다. 그럴 때마다 어찌어찌 다시 반론을 내세우긴 하나, 실력파 검사들이 그럴 걸 미리 알고서, 변호사가 그걸 지적하면 기다렸다는 듯이 침착하게 반박하여 옭아매는 부분과 크게 다르다.[22]

이러한 그의 부족함이 더욱 두드러지는 게, 4화에서 전작의 라이벌이었던 유가미 진 검사가 나유타를 제대로 받아치는 천적으로서의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사실상 나유타가 쓰는 기술을 유가미가 대부분 받아친다. 염주를 던져서 포박하려고 하면 발도해서 잘라버리고, 나유타가 증인에게 묵비권 행사하라고 하면 심리 유도로 도발해서 증언하게 만들고, 특유의 지옥 이야기를 하면서 변호측과 피고인을 욕하면 "옥 중에서 살았기 때문에" 옥에 대해선 잘 안다며 쿨하게 무시하기 때문에, 심리전도 전혀 안 통한다. 역전재판 6에서 나유타가 짜증날 정도로 자주 쓰는 전법이, 앞으로 갈 길이 천리인데 심리 도중에 더 이상 재판을 계속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해서 갑자기 재판을 끝내려는 것인데, 나루호도는 이걸로 유죄까지 먹었는데도 불구하고, 유가미한테는 그게 안 통해서 다른 경우와 달리 계속 심리가 진행된다.[23] 또한 나유타가 관중을 선동해서 코코네를 비판하게 해서 코코네가 공황 상태에 빠지게 만들었을 때, 유가미가 그냥 "닥쳐라!" 한마디로 재판소를 조용히 만들었다.

덕분에 시리즈 최초로 국제 검사가 적으로 등장했음에도 일본 내 검사들보다 더 약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비록 쿠라인 왕국이 압도적으로 검사에게 유리한 환경이라지만, 그는 쿠라인 왕국에 한정되어 실력을 기를 능력이 없었던 것이 아니며 국제 검사로서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고 쿠라인 왕국 말고도 다른 나라에서의 법정도 충분히 경험하며 수많은 난제들을 풀었다고 하는 설정인데, 플레이어는 이 설정을 실감하기가 어렵다. 오히려, 플레이어가 본작의 해괴하기 짝이 없을 정도로 꼬인 트릭들을 풀어가는데, 모든 인과를 파악하고 있다는 나유타는 아는 게 하나도 없다보니 더더욱 이 녀석이 정말 실력 있는 검사가 맞나 의심이 가게 되게 만든다.

6편에선 재판 진행이 어려운 것이 나유타의 실력이 뛰어나서라기보단 변호사에게 압도적으로 불리한 배경 탓이 크다. 나루호도의 경우에는 쿠라인 왕국이 변호사를 적대하고 있기 때문에, 하나부터 끝까지 나루호도에게 불리했다. 그리고, 2화의 오도로키의 경우에는 사건 자체가 정말 손에 꼽을 정도로 치밀한 계획하에 이루어졌고[24]여론 조작으로 미누키에 대한 시선이 극도로 악화되어 있었다. 4화의 코코네도 아직 본인은 초보 변호사인데 멘토인 나루호도와 오도로키가 사정상 곁에 없었고 법정 파트만 있는 시나리오 구성상 자신이 알 수 있는 정보가 너무 적어 중반에 유가미가 도와주지 않았다면 여러모로 매우 불리했었다. 나유타가 방청객을 선동해서 코코네를 비판하게 한것도 그녀의 능력을 2화에서 알고 있었기때문에 일부러 공포감을 느끼게끔 공황상태로 만든 것이다.

역전재판 시리즈의 주요 등장인물
나루
호도
마요이치히로하루미미츠
루기
메이고도
오도
로키
미누키코코네쿄야나루
호도
유가미나유타
미츠
루기
미쿠모이토
노코
로우시가
라키
미카
가미
유미
히코
나루
호도
아소기스사토홈즈왓슨반직스볼텍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