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니츠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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国津神(くにつかみ) [1]

국진신

일본 신화에 등장하는 의 분류 중 하나로, 일본의 신들은 크게 쿠니츠카미와 아마츠카미로 나뉜다.

1 개요

쿠니츠카미는 일본 신화에서 하늘에서 내려온 신족 아마츠카미에 대응하는, 지상에 나타난 신들의 총칭이다. 흔히 오오쿠니누시로 대표된다. 본래는 아마츠카미와는 별개의 신화 체계를 가진 개개의 토착신앙이라고 여겨진다.

일본의 신화에서 쿠니츠카미는 하늘에서 강림한 아마츠카미에 의해 지배 당하는 위치로 그려지는데, 이는 고대에 일본 각지를 평정했던 야마토 정권에게 정복 당한 부족의 신앙이 야마토 신화 체계로 흡수 당하면서, 피지배 계층의 토착신앙이 변용한 것이라 해석할 수 있다. 이렇게 주류 신화에 편입된 토착신앙인 쿠니츠카미는 그 원형을 알기 힘들 만큼 변화하거나, 심지어 세부 사항이 잊혀진 것이 대다수이다. 그 본래 이름과 역할조차 의견이 분분한 미샤구지님의 경우 그 대표격이라 할 수 있다.

이즈모 계열의 신화로도 알려져 있고 이즈모 대사의 존재로 인해 흔히 쿠니츠카미하면 이즈모 지역을 떠올리지만, 의외로 쿠니츠카미 토착신앙의 중추적인 기원이 되는 지역은 시코쿠이다. 시코쿠에서 아와지시마를 경유해 본토로 흘러들어간 신앙세력들이 각 지역에서 개별적으로 발전한 것이 많다는 것인데, 특히 오오쿠니누시의 바탕이 되는 많은 신앙들이 이 지역에 기원을 두고 있다고 한다.

특이하게도 일본 신화 삼귀자의 하나이면서도 다카마가하라에서 추방된 스사노오는 아마츠카미의 혈통인 동시에 쿠니츠카미의 계보로도 같이 분류되며 그 후손이 되는 신들부터는 완전히 쿠니츠카미에 속하는데, 이 역시 야마토의 이즈모 정벌 이후 토착신앙이 흡수되서 정치적으로 변형된 결과로 보인다.

2 쿠니츠카미에 속한

3 대중문화 속의 쿠니츠카미

4 관련 항목

  1. 여기에서 つ는 격조사로서, 현대 일본어의 の에 해당하는 고어이다. (外つ国(とつくに), 天津神(あまつかみ)의 つ도 이러한 맥락에서 사용되었다.) 즉 国津神는 国の神와 같고, 이때 津는 つ의 음차이다.
  2. 다카마가하라에서 추방된 이후부터 쿠니츠카미로 취급된다.
  3. 스사노오의 아들로 현세의 지배권을 아마츠카미에 넘기는 대신 저승의 지배권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