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슬러 그랜드 보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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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ysler Grand Voyager / Town & Country
보이저가 보이저

1 개요

크라이슬러전륜구동 미니밴이다. 북미에서는 타운 앤드 컨트리(Town & Country)로 팔린다. 형제차인 닷지 캐러밴과 함께 미국 미니밴 시장을 평정하고 있다.

북미에서 미니밴리 아이아코카 회장이 지휘, 개발했던 캐러밴을 만들어 낸 크라이슬러가 원조인 데다가, 크라이슬러가 유일하게 포드나 GM을 이겼던 시장이기도 하다. 300과 함께 크라이슬러의 간판 차종으로 자리하고 있는 셈이다. 경쟁 차량은 혼다 오딧세이, 토요타 시에나 등이 있다.

2 역사

2.1 1세대 (1989년)

본래 그랜드 보이저는 "크라이슬러 타운 앤드 컨트리(Town & Country)"라는, 크라이슬러의 웨건 라인업 명칭에 기반하고 있었으며 1세대 크라이슬러 미니밴은 한동안 닷지플리머스 이름으로만 출시되었고, 크라이슬러에도 미니밴이 추가된 것은 거의 끝물 시기였던 1989년의 일이었다.1989년 봄에 1990년식으로 소개되었으며, 2세대 보이저와 캐러밴보다 1년 앞서 출시되었다. 2세대 차량의 7인승 롱바디 버전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크라이슬러 브랜드로 도입된 만큼 크롬으로 도금된 "폭포" 그릴과 크리스탈로 만들어진 보닛 엠블럼, 모조 우드그레인, 클래딩, 15인치 알로이휠이 장착되어 고급스러움을 뽐냈다. 차체 색상도 "브라이트 화이트 클리어코트" 색상만 적용되었으나, 1989년 6월에는 "블랙 클리어코트" 색상이 추가되었다.

최고급 버전에 걸맞게 편의장비도 닷지 및 플리머스 버전의 풀옵션에 걸맞는 수준으로 갖추었고, 가죽 인테리어 마감, 뒷좌석 에어밴트, 파워 윈도우, 파워 도어락, 인피니티(Infinity)제 사운드 시스템, 전동식 4단 자동변속기가 들어가있었다. 처음에는 미쓰비시의 6G72 3리터 V6 엔진이 장착되었지만 6월부터는 크라이슬러의 3.3리터 EGA V6엔진이 장착되었다. 1세대 크라이슬러 미니밴 시리즈의 끝물로서 도입된 이 라인은 1989년에 1789대가, 1990년에 3615대가 생산되었으며, 당시 크라이슬러 공장에서 놀고 있었던, 사전생산된 1세대 미니밴 라인의 차체를 재활용하기 위한 조치였다는 말이 있다.

2.2 2세대 (1991~1995)

1990년 11월에는 2세대 미니밴과 같이 공동으로 타운 앤드 컨트리가 출시되었다. 이전 세대처럼 크라이슬러 미니밴 중 최고급을 노렸기에 풀옵션을 고수했고, 단일 트림에다가 롱바디 한정이었으며, 그리고 거기에 옵션만 좀 추가할 수 있는 정도였다. 이번에는 플리머스 버전과 헤드램프 디자인을 공유했으며[1], 크롬도금된 "폭포" 그릴[2], 크리스탈제 보닛 엠블럼, 차체 색상으로 마감된 백미러, 클래딩, 전용 알로이휠, 디지털 계기판, 우드그레인, 가죽 인테리어, 인피니티 오디오 시스템, ABS(옵션)이 기본 장치로 적용되었다. 엔진과 변속기는 1세대 차량의 3.3리터 크라이슬러 V6 엔진과 4단 자동변속기를 이어받았다.

1992년식부터는 4륜구동과 통합식 어린이 시트가 옵션으로 추가되었으며, 1991년 8월부터는 운전석 에어백과 "쿼드 커맨드" 버킷시트가 기본으로 적용되었다. 또한 외관상으로는 우드그레인만 고를 수 있는 게 아니라, 금색 스프라이트를 고를 수도 있었고 금색 알로이휠이 옵션에 추가되었다. 1993년식은 인테리어를 일부 손보았으며,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든 배기관과 새로운 휠 디자인이 추가되었다. 1993년 11월에 등장한 1994년식은 조수석 에어백과 무릎 보호 철판(knee bolster), 도어 빔을 추가해 미니밴 최초로 1998년 안전 기준을 만족시켰으며, 시트의 리클라이닝 기능도 개선하고 엔진도 3.8리터 V6엔진이 기본 사양이 되었다. 1995년에는 문 계폐시 사고를 방지하고자 5초 이내에 2번 눌러야 작용되는 리모컨키를 키레스 엔트리 기능으로 추가했다.

2.3 3세대 (1996~2000)

1996년에 출시된 3세대 모델은, 크라이슬러 K 플랫폼에 더이상 기반하지 않는 새 플랫폼으로 설계되었으며, 고급형에 적용되는 양방향 슬라이딩 도어와 시트 탈거를 가능하게 하는 "이지 아웃 롤러 시트" 설계, 캡 포워드 스타일의 외관 디자인이 적용되었다. 이번에는 단일 트림이 아니라 기본형인 LX와 SX, 고급형인 LXi로 라인업이 나누어졌으며, LX는 롱바디 버전을 기반으로 하고 SX는 숏바디 버전을 기반으로 만들어져 플리머스 보이저의 미국에서 단종된 고급 트림인 LE의 대안으로 도입되었다. 고급형인 LXi[3]는 메모리 시트와 백미러, 가죽 인테리어, 8방향 전동 앞좌석, 인피니티 사운드 시스템과 CDP 및 카세트 플레이어, 뒷좌석 에어컨 등이 기본으로 적용되었다. 엔진으로는 3.3리터 휘발유와 E85 옥탄가 대응 엔진, 3.8리터 엔진이 제공되었으며, 캐나다 시장에서는 3.8리터+롱바디만 판매되었다. 카 앤드 드라이버(Car and Driver) 지에서는 1996년과 1997년에 10대 최고 상품에 뽑기도 했다. 엠블럼 디자인도 전성기 시절의 "파란 리본" 엠블럼으로 변경했다.

1996년에는 LX와 LXi의 2개 트림으로 시작해서, 1997년식부터는 롱바디 사양에 상시 4륜구동(4륜 디스크브레이크 적용)을 옵션으로 추가했고, 일반 앞바퀴굴림 사양에도 새로운 ECS 시스템을 추가했다. SX 트림이 추가된 것도 이때였으며, 3.8리터 엔진은 LXi 기본에 다른 트림에서는 선택 사양이었다. 1998년식에는 페이스리프트가 이루어져 그릴을 넓히고 엠블럼에 날개 모양 장식을 추가했으며, 3.8리터 엔진의 출력을 늘렸다. 리미티드 트림이 최고급 사양으로 추가되면서 다른 라인업은 3열시트에 버킷시트를 모방한 벤치시트가 적용되었다. 1999년식은 2열 벤치시트가 없어지고 2열 시트의 중앙 자리에 어린이 시트를 선택 사양으로 추가했으며, 앞좌석 사이의 작은 그물망 주머니와 리미티드 전용의 16인치 알로이휠이 추가되었다. 2000년에는 SX가 단종되어 롱바디 버전만 남았고, 새로운 차체 색상을 추가하는 동시에 모든 7인승 사양에는 양쪽에 슬라이딩 도어를 장착했으며, 6.4인치 스크린이 적용되는 뒷좌석 비디오 플레이어가 딜러 옵션으로 도입되었다.

2.4 4세대 (2001~2007)


외형상으로는 3세대의 페이스리프트 버전으로 보인다.

2001년 7월에는 대한민국에서도 출시되었다. 이전에는 닷지 캐러밴이 크라이슬러 브랜드로 수입되었다.[4] 유럽용 랭글러에 장착되는 4기통 2.8리터 커먼레일 디젤 엔진 사양도 대한민국에 나왔었다.

2.5 5세대 (2008~2016)

2008년에 출시한 5세대는 단축형이 삭제되어 장축형만 남게 된다. 대한민국에서는 본래 202마력 V6 3.8리터 가솔린 OHV 엔진이 장착되었지만 인증 문제로 2013년에 판매가 잠시 중단되었고, 2014년에 283마력 펜타스타 V6 3.6리터 DOHC 엔진으로 교체하여 대한민국 판매를 재개하였다. 하지만 토요타 시에나에게 밀려 인기가 별로 없다. 따라서 세브링의 수입이 중지된 이후에도 크라이슬러는 사실상 대한민국에서 200을 출시하기 전까지 300 모델 하나로만 버텼다.

2011년에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면서 앞범퍼 디자인이 변경되었다.

2016년에 후속 모델의 이름을 퍼시피카로 정하면서 보이저 및 타운 앤 컨트리라는 이름은 2016년을 끝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2.5.1 여담

  • 이 차량의 폭스바겐 버전인 폭스바겐 루탄이라는 미니밴이 북미 시장에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판매된 적이 있다.
  • 유럽 지역에서는 란치아 브랜드로도 판매된 적이 있다. 차명은 원판과 같은 보이저.

3 관련 문서

  1. 닷지 버전은 전용 헤드램프가 장착되었다.
  2. 나중에는 차체 색으로 마감했다.
  3. 나중에 리미티드(Limited)로 개명한다.
  4. 한국에서는 "카라반"으로 광고에 표기되어 있다. 대한민국에서 상표를 "카라반"으로 등록한 듯. 여담으로 GM코리아에서 나왔던 시보레 1700의 스테이션 왜건형도 "캬라반"으로 등록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