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시에나

1 개요

7인승 대형 미니밴 시장의 소리없는 강자

일본에 본사를 둔 토요타미국 인디애나 주 현지 공장에서 생산하여 북미 지역에서 주로 판매하는 7인승 미니밴 세그먼트. 캠리전륜구동 플랫폼을 공용한다. 1997년 토요타 에스티마[1]를 단종시키고 좀 더 미국 현지의 수요에 맞게 출시한 미니밴이다. 대한민국에서는 대한민국-미국한미 FTA가 발효된 후 2011년 11월 1일부터 정식으로 수입, 판매를 시작했다. 수입 미니밴 중 유일한 AWD 장착 차량이다.

미국에서는 여성용, 특히나 아이가 있는 어머니들의 차량이라는 인식이 굉장히 강한 차다. 시에나 하면 왠지 미국 교외에 집이 있는 중산층 집안의 어머니가 아이들의 등, 하교를 시키는 모습이 연상될 정도.

2 역사

본래 에스티마(프레비아)는 FR로 출시되어 미국일본에 출시되었지만, 기존 북미 미니밴들이 전륜구동을 채택한 것에 감안하여 토요타에서는 간판 차종인 캠리전륜구동 플랫폼을 베이스로 1세대 시에나를 출시했다. 전륜구동을 채택하면서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었고 자리를 잡자, 본가 모델이라 할 수 있는 에스티마 역시 다음 세대 모델을 출시하면서 FRFF로 바꿔 출시하게 된다. 다만 에스티마의 차체가 일본의 실정에 맞게 작기 때문에 미국 시장에 맞춰 덩치를 키운 시에나는 여전히 팔리고 있다.

2.1 1세대 (1997~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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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는 포드의 미니밴인 윈드스타와 외형을 비슷하게 채택하였다.

2.2 2세대 (2004~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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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대에 와서는 좀 더 미니밴스럽게 바꾸고 사이즈도 늘렸다. 칼럼식 대신 기존 미니밴과 같은 대시보드 앞의 변속기로 바꾸게 되었다.

2.3 3세대 (2011~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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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에 3세대 모델을 출시하면서 미니밴 최초로 2열의 2석 시트에 풋&레그 서포트[2]를 장착한 일명 '오토만 시트'를 채용, 다른 미니밴들과 차별을 두어 북미 미니밴 시장에서 경쟁자들을 위협하고 있다. 2015년식에 내부 인테리어를 개선하고 색다른 친 가족형 기능을 추가한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선보였다.
이전 세대들이 북미 지역에서 기존 미국 미니밴을 공략하며 자리잡은 덕에, 2014년에는 북미 최고의 패밀리 카로 선정되기도 했다.

2.3.1 국내 출시

대한민국에서는 2011년 11월 1일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원정리에 있는 평택국제자동차부두에서 토요타 대한민국 법인 사장과 토요타 미국 인디애나 현지공장 대표를 초청, 시에나의 입항식을 갖고 정식으로 런칭했다. 적은 사람들이 넉넉하게 탈 수 있는 고급 프리미엄 미니밴 시장을 공략하고 있고, 기아자동차에서도 이 수요를 지키기 위한 3세대 카니발 리무진 9인승 모델(V6 3,500cc 람다2 가솔린 엔진)을 출시하여 맞대응했다. 대한민국에 출시하자마자 소리없는 인기를 끌며 800대 가까운 판매량을 기록하자, 혼다에서도 미국 현지공장에서 생산한 혼다 오딧세이[3]를 1년 뒤에 들여오고, 크라이슬러 역시 1990년대 말 이후 수입을 중단한 그랜드 보이저(미국명은 타운 앤드 컨트리)를 펜타스타 V6 3.6리터 DOHC 가솔린 엔진으로 바꿔 재판매하는 등 맞불을 놓고 있다. 하지만 그래도 수입 7인승 미니밴 중에서는 시에나가 상대적으로 많이 보일 정도로 소리없이 인기가 있다.

2014년형까지 대한민국에 발매된 시에나의 아쉬운 점이라면 대한민국 현지 사정에 맞춘 내비게이션 옵션이 없다는 것. 이 점은 경쟁사인 혼다의 오딧세이도 대한민국형 내비게이션 옵션을 채용한 점과 비교하면 아쉬운 점이다. 여기에 내비게이션 옵션에 연동되는 가족석 후면 모니터가 대한민국 모델에서는 빠졌다. 이에 토요타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을 이용하는 수요가 많으니 그것을 이용하면 될 것이라는 반응(...) 그나마 토요타 대한민국 법인이 제이씨현시스템과의 제휴로 기존의 토요타 대한민국 수입 모델 중 내비게이션이 없는 토요타 프리우스, 토요타 86에도 달 수 있는 맞춤형 내비게이션 모델(맵퍼스 아틀란 내장)을 출시하였고, 일부 차주들은 여기에 애프터마켓용으로 생산되는 후면 모니터를 추가로 장착하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애프터마켓 모델인만큼 본래 차량의 인터페이스에 아주 어울리는 모습은 아닌 것이 아쉬운 부분.

대한민국 소비자들의 불만이 적극 반영되었는지, 2015년형으로 페이스리프트되면서 일부 사양들이 추가되었고 마침내 시에나에다가 내비게이션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지도는 애프터마켓 모델과 같은 아틀란 지도. 다만 시에나만의 사이드 미러 내장형 리피터는 기존의 승용차와 같은 형식의 사이드 리피터로 전환되고 인테리어가 직선이 많이 추가되어 딱딱해 보이는 부분은 아쉬운 부분.

여담으로 생산 회사는 일본에 본사를 둔 토요타이기는 하지만, 일본에서 판매하지 않고[4] 실질적으로는 미국 인디애나 주 현지공장[5]에서 생산하는 미국차나 다름없다. 덕분에 한미 FTA에서 북미 수입차 관세 철폐 대상에 해당되는 차종이기도 하다. 토요타 대한민국 법인에서는 FTA를 앞두고 라인업의 다양화를 위해 시에나를 들여왔으며, 이후 풀 모델 체인지된 캠리도 미국 켄터키 주 현지공장 생산분으로 들여오고 있다.

캠리와 공용하는 266마력[6] V6 3.5리터 DOHC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되며, 직렬 4기통 2.7리터 모델도 있었지만 현재는 들어오지 않고 V6 3.5리터 DOHC 모델만 들어오고 있다. AWD 사양은 출시되고 좀 지나서 2014년 1월에 추가됐다. 연비는 V6 3.5리터 기준으로 FF 8.5km/L, AWD 8.1km/L.
  1. 북미에선 프레비아(Previa)로 판매했다.
  2. 우등고속버스의 발받침대 비슷한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3. 시에나와 달리 오딧세이는 일본에서도 생산하여 판매 중이다. 물론 FTA 때문에 미국제 오딧세이를 대한민국에 들여온 것.
  4. 물론 일본에서는 기존 모델인 에스티마가 시에나 대신 자리를 지키고 있다.
  5. 크로스오버 SUV인 벤자도 여기서 생산했다.
  6. 캠리의 268마력보다 살짝 디튠. 덩치가 덩치인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