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Chlorella, 녹조식물류 클로렐라과에 속한 담수 조류(식물)의 일종.
2 설명
엄청나게 작고[1] 타원형의 단세포로 구성되었으며 운동성은 전혀 없고 분열로 증식하는 원시적인 형태의 녹조류다. 대략 10종 정도가 알려져있으며 광합성 능력이 뛰어나 빨리 자라고 빨리 수가 불어난다는 특징이 있다. 적당한 조건만 갖추면 하루에 10배씩 쑥쑥 불어나며 같은 양의 벼와 비교하면 연간 유기물 생산량은 8배에 달한다고 한다.
거기다가 기본적으로 세포안에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모두 가지고 있어서 그냥 먹어도 필수영양소는 다 섭취할 수 있는 완전식품이다. 배양조건에 따라서 이 3가지의 함량을 조절할 수도 있고 그 외에 비타민, 섬유질 등도 모두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미래의 대체식량으로 활발하게 연구가 진행되어 왔었는데 난관에 봉착했다. 그 이유는 바로....너무 맛이 없다! 그리고 너무 작고, 소화흡수율이 낮다는 것도 문제점이었다. 결국 이걸 가지고 뭔가 식량을 만들어보려던 계획은 현재로서는 거의 중단된 상태다. 그러나 무균배양 기술과 암배양 기술이 연구되어 소화흡수율을 높인 클로렐라가 배양되자 요즘은 건강식품으로 팔아먹고 있는 추세이다. 대상그룹이 클로렐라를 건강식품으로 파는걸로 유명하다. 다만 광고 등을 보면 아미노산 등 다양한 영양분은 그렇다고 쳐도 항산화 작용에 피부 미용까지 들먹이면서 팔아먹는데 사실상 과장광고에 가깝다. 그런데 그걸 빼면 안 팔린다. 종합영양제나 마찬가지니까. 그 외에는 영양식품으로 쓰거나 영양제, 미생물 발육 촉진, 색소, 물 정화 등 하여튼 여러가지로 쓰이고 있다. 다행히도, 지금 나오는 클로렐라는 이런 클레임들을 수용하였는지 그나마 먹을 맛이 난다. 당연히 그냥 먹지 않고 첨가물로 쓴다.
씹어 먹어보면 뭔가 김 맛 같으면서도 가장 저질의 김에다 맛없는 영양제 향을 합쳐놓은 듯한 요상한 맛이 난다. 입이 온통 초록색으로 물드는 것은 옵션이며, 양치를 해도 잘 안 빠진다. 경험자에 따르면 양치를 무려 5번을 했는데도 초록색 물이 그대로 남아 있었고, 오히려 칫솔이 초록색으로 물드는 바람에 칫솔만 버리고 말았다더라. 심지어 화장실에서 변을 보면 변기에 녹색사업을 도모할 수 있다. 그래서 실제 식품으로 팔리는 형태는 과립이나 환으로 만든 것이 대부분이며 씹어 먹을 필요 없이 알약처럼 물로 삼키게 되어있다. 물론 변이 초록색이 되는건 어쩔 수 없지만...
당연하지만 이러한 특성을 이용해서 요즘은 천연 식용색소로 활용 중. 우리가 보는 녹색 가공식품은 대부분 클로렐라를 넣었다고 보면 된다. 녹차 넣은 반죽이라 주장하는 것들의 대부분은 클로렐라 많이, 녹차 조금 첨가한 반죽이다.
점점 클로렐라보다 훨씬 흡수율도 좋고 효능도 뛰어나다고 하는 스피룰리나[2]에게 절대적으로 밀리고 있다.
같은 이유 때문에 한 때는 우주식으로 주목된 적도 있다. 우주에서 클로렐라를 재배해서 이산화탄소 문제를 해결하고 쉽고 빠르게 식량 자급자족이 가능할 것이라고 봤던 듯.
국내에서 최초로 식용으로 나온 상품은 한국야쿠르트의 팔도 클로렐라 라면이었다. 80년대 중반 라면계에 처음 뛰어들면서 발매한 3종 라면 중 하나였다. 시중에서는 오래 전에 사라졌으나, '뉴트리 클로렐라 컵면'이라는 이름으로 암웨이에서 통신판매로 팔리는 중이다. 작은 사이즈(65g)만 생산된다.
클로렐라 치즈 등의 배리에이션도 존재한다. 풀 갈아서 치즈에 섞어놓은 듯한 끔찍한 맛을 자랑한다.
일부 고등학교 급식중학교에도 있다 카더라 초등학교에도 있다에선 밥에 클로렐라를 넣어서 형광녹색의 밥실제로는 곰팡이의 초록색(...)이다을 만들 때가 있다. 흑미에 섞으면 이 색이 거의 티가 나지 않는데 단가때문으로 보인다. 맛의 차이는 거의 나지 않으나 색이 식감을 저해시켜서[3] 다들 먹기 싫어한다.
그 외에, 국수에다가 클로렐라를 섞으면 의외로 색상이 형광빛을 띄지 않아 잘 써먹을 수 있다.
만약에 이 클로렐라를 그냥 김맛으로라도 어떻게 개량해서 사람이 불평없이 먹을 정도만 되면 인류의 꿈 중 하나인 식량난 해결이 가능할수 있기 때문에 이미 여러 단체에서 연구 중이다. 클로렐라로 벌레를 양식해서 먹으면 되지 않을까?
혹은 궁극의 용도로 바이오 디젤을 생산하는 데 클로렐라를 사용할 수 있다. 엄청난 배양 속도로 인해 기존 곡물을 사용한 바이오디젤 생산 대비 800% 이상의 생산량을 뽑아낼 수 있으며 이산화탄소를 빠르게 제거하면서 기름을 얻을 수 있어서 각국에서 많은 시도를 하고 있다.
병충해 방지용으로도 좋다고 한다
테라포밍 혹은 패러테라포밍에 이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된 적도 있다.
일부 마니아 계층은 클로렐라를 간식으로 씹어먹는 경우도 있다.
알드노아. 제로에서 화성 버스제국 사람들의 주식 중 하나로 나온다. 나머지는 크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