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식량

(우주식에서 넘어옴)

Space food. 우주에서 먹는 식량의 총칭.

1 개요

전투식량도 그렇지만 우주 식량 역시 매우 특이한 환경 내에서 섭취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식품이므로 일반식과는 다른점이 많다. 차이점이 있다면 전투 식량은 '전장'이라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 군인에게 필요한 열량을 충분히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특성이 있는 반면, 우주 식량은 '무중력' 내지 '저중력' 같은 중력의 특이성 속에서 필요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는 점 정도. 따라서 전투 식량에 비하면 구성면에 있어서는 비교적 여유로운 편이다.

2 상세

2.1 우주식이 갖춰야 할 특성

우주 공간은 보급을 제때제때 받기 힘든 장소이니만큼 장기간 동안 먹을수 있도록 대개 건조 및 진공 포장되어 있다. 음식 국물이나 가루가 날리면 밀폐된 우주선 내를 떠돌아 다니다가 기계 고장이나 오작동 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국물이나 가루 날리는 음식은 기피되고, 또한 세균이 우주에 어떤 영향을 줄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모든 우주식품은 반드시 살균해서 가져간다. 끈기가 없는 음료수 같은 경우, 팩에 넣어서 빨대로 먹는 게 정석이다.

우주에서 오래 행동하면 근육에선 질소가, 에선 칼슘이 빠지기 때문에 뼈와 근육이 약해지고 몸이 붓게 되므로 칼슘과 칼륨이 포함된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기 위해 고영양의 음식인 경우가 많다.
이렇게 '맛보다는 가공의 효율성과 영양학적 구성을 위주로 설계했다'는 점, 적은 양으로도 많은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민간에서도 많이 팔리고 있다.

단, 후술하겠지만 음식 원래의 맛을 100% 느낄 수 없는 우주 환경을 고려해서 만들어놓은 음식이니만큼, 지구에서 먹었을 때의 그 맛은 가히 상상을 초월한다. 따라서 영양학적으로 설계됐다곤 해도, 자주 먹을 수 있을만큼 좋은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는 전투식량도 마찬가지. 우주선이나 비행기에서는 후각이 둔해져서 음식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향을 잘 못 맡기 때문에 음식을 일부러 자극적으로 만든다.

더군다나 맛 뿐만 아니라 이런저런 이유로 지상에서 먹던 음식이 상당히 변형되어 오르는 경우도 많다. 대표적으로 일본, 한국에서 만든 '우주식 라면'...대부분 이게 '쫄면이지 라면이냐?'는 반응이다.

2.2 식사법

식사 자체는 별다른 문제는 없다. 어차피 소화 과정은 중력이 아니라 인간의 장기가 수행하는 일이기에 중력의 영향 따윈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 쉽게 설명하자면 똑바로 서서 식사하나 물구나무 서서 식사하나 둘 다 소화가 잘 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보면 된다.(물론 똑바로 서서 식사하는 게 건강학적인 측면에서는 더 유익하다.) 음식을 씹어서 목으로 넘기는 과정은 혀와 턱, 얼굴 근육을 사용해 밀어넣으면 되며, 일단 목구멍으로 넘어가면 자동적으로 식도에서 위장 방향으로 향해 근육의 연동운동(아코디언 형태로 주름잡힌 고무호스를 늘였다 줄였다 하는 것을 연상하면 된다) 해서 넘어가므로 이후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 뱃속에 들어가는 순간부터는 유문 등 내장 근육이 음식을 가둬두고 역방향으로 넘어가는 것을 방지하는데다 소화액의 힘으로 인해 소화는 잘만 된다. 사실 거꾸로 매달려 중력의 반대 방향으로 음식을 목구멍으로 넘기는 것이 무중력보다 훨씬 더 힘들지만 이것조차 일단 삼키면 불편하기는 해도 위장까지 넘어가 소화가 잘 될 정도이다. 물론 스트레스를 받아 소화에 지장이 오거나, 나중에 소화가 끝나도 거꾸로 매달려 오줌과 큰걸 배설까지 해야 한다면 매달린 상태에선 얼굴방향을 향해 아래로 쏟아지므로 안습한 문제가 일어날 수는 있다.

매우 중요한 철칙이 있는데, 천천히 먹어야 한다. 서두르다가 음식이 사방으로 흩어지면 청소하기 힘들다. [1] 이런 경우를 대비해 우주선 식당에는 떠다니는 찌꺼기를 진공청소기처럼 빨아들이는 역할을 하는 장비들은 있지만 그래도 혹시 자극적인 음식 입자가 남아 떠돌다 호흡기에 들어가면 상당히 고통스럽고, 만에 하나 미세한 찌꺼기들이 정밀기기나 중요한 곳에 들어가면 그 피해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사족으로 식후 배설 역시 정해진 곳에만 해야 하는데, 아무데나 실례할 경우 지상과 달리 중력이 없으므로 대소변도 사방으로 미세하게 흩어지며 둥둥 떠다니게 된다. 떠다니는 음식 찌꺼기와 배변의 위력을 체감하고 싶다면 아폴로 계획#s-4 항목과 아폴로 10호 항목, 아폴로 비행사 존 영 사례에서 2.2와 2.3 항목을 읽어보기 바란다.

2.3 우주식량의 종류

전투식량처럼 우주 식량 역시 나라별 조종사들의 입맛이 다른만큼 메뉴 역시 나라별로 다르다. 대부분 자국의 고유 음식을 기반에 두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최근 김치라면을 우주식으로 개발에 성공한 것을 계기로 불고기비빔밥, 미역국 등을 우주식으로 개발, 지금까지 총 14종의 한국 음식이 우주식으로 등록되어 있는 상태이다. 재미있는 것은 불고기와 비빔밥 등 여섯 종류의 우주식을 개발하게 된 계기가 한국이 아닌 러시아 측의 제안 때문이라는 것. 이들 우주식은 2010년 3월, 러시아 우주비행사 여섯 명이 120일 동안 우주 공간에서 한국의 우주식을 먹을 때 생기는 영양생리학적 변화를 측정하는데 쓰였다고 한다.

중국의 경우 선저우 계획을 하면서 우주식 중에 특식으로 개고기우주 비행사에게 지급했다고 한다. 대륙의 위엄

일본은 타코야키와 팥밥(赤飯), 미소된장국, 고기감자조림, 양갱 등 우주 식량으로 선정 됐었다.

그리고 대기권에서 먹으려고 만들어진 빵 통조림 같은 통조림류도 우주식으로 쓰인다. 통조림 자체가 우주 식량에 적합한 요소 - 장기간 풍미 유지 가능, 일정한 모양새로 가공되어 대량 축적 가능, 내구도가 튼튼함 등등 - 를 많이 갖추고 있어서.(같은 맥락으로 전투 식량으로도 쓰인다.) 여담으로 우주식의 조건을 충족하는 새로운 식품으로 똥고기가 조명받고 있…으나 심리적 저항감 때문에 안될거야 아마.

요즘은 기술이 많이 발달하여 수프, 아이스크림류의 [2] 음식도 무리없이 우주 식량화가 가능하다고 한다. 또한 비교적 대기권과 비슷한 맛을 낼 수 있는 듯 하다. 그렇지만 여전히 별로 추천할만한 건 못된다. 여건 되면 그냥 일반 식사를 하지 뭐하러...실제 우주에서는 국제 우주 정거장이나 우주왕복선에서 도시락 처럼 한 끼 식사를 식판째로 동결건조해서 조리기에 넣기만 하면 된다고 한다.

우주식량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고싶다면여기를참고. 먹는법을 알고 싶다면여기를참고. 7분35초 부터 보면된다
이 두 영상만 봐도 실제 진짜로 사용되는 우주식을 구해서 먹어보기는 힘들다는걸 직감할수있다. 사실 이제 많은 우주식들이 지구에서 먹는것과 거의 흡사하게 만들어지고 있으므로 유인 우주탐사 초창기처럼 형체도 없이 갈은 상태로 튜브에 담겨지는 우주식은 보기 힘들다. 딱딱한 재료들이 이리저리 흩어지는 단점도 기존의 한데갈아 튜브에 넣는 방식과는 다르게 본래 모습을 최대한 유지하되 소스나 재료의 점성을 강화시켜서 서로 붙어있게 하는식의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다. 대기권 음식과 우주식의 차이가 점점 없어지고 있는것.

다만 제대로 된 빵 종류는 부피 문제로 못 먹는다고 한다. 그래서 수많은 미국 출신 우주인들이 먹고 싶어하는 피자도 못 먹는다고 한다. 우주식으로 개발된 피자가 있긴한데 아무리 봐도 토마토 페이스트와 건조 치즈 올린 크래커로 밖에 안 보인다. 실제로 찢어지는게 아니라 부러진다(...) 그나마 왕년에 토마토와 치즈향 크래커 수준이었던 것에서 장족의 발전을 이룬 것이다. 그리고 2001년에 피자헛 피자를 우주 정거장으로 보낸적도 있긴 있다. 이건 피자헛에서 스폰서 해줬기에 가능했던 일이며 원본으로 보낸 것도 아니라 여러 가공을 한 마개조 결과물에 가까웠다.

그리고 가루가 흩날리면 안되서 간을 맞추기 위해서 소금을 뿌리는게 아니라 진한 소금물을 쓰며, 후추가루를 쓰는게 아니라 후추가루를 걸죽한 식용유에 섞은 페이스트 형태로 만든 것을 쓴다. 케첩, 마요네즈, 머스터드는 특수한 용기에 넣어서 그냥 쓴다고 한다.

우주식으로 각광받은 것이 바로 토틸라다. 일단 부피가 작고, 싸먹는다는 점에서 가루가 휘날릴 걱정이 다른 방법보다 적기에 미국이 주도하는 우주인 프로그램에서는 식량으로 토틸라를 엄청 보낸다.

2.4 우주식을 먹고 싶다면?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면, 인터넷에서 파는 우주식량은 진짜 우주식량이 아니라 흉내낸 것들이다. 대부분은 우주에서 먹지 않는 것들로 이루어져있다. 즉, 진짜 우주식량을 먹고 싶다면 나사에 가서 부탁하던가들어갈수만 있다면 말이지 아니면 진짜 먹어볼수 있는 곳을 찾아가는것 뿐이다.

굳이 생각이 있다면 휴스턴에 있는 존슨 우주센터나 스미소니언 박물관우주관련 관광지의 기념품 가게에 가면 우주식 3종[3]을 기념품으로 살 수 있다. 종류는 냉동동결 딸기와 아이스크림 샌드위치[4], 나폴리탄 아이스크림이 있다. 냉장고에 넣을 필요는 없지만 맛은…[5] 그래서 그런지 우주인들의 반응은 시원찮았고 딱 한번 우주에 나간 뒤 다시는 돌아가지 못했다. 그러나 케네디 우주 센터와 스미소니언 박물관의 기념품점에서 히트를 쳐 재미를 보고 있다. 본격 우주에선 안먹는 우주식량

인터넷에서도 건조 아이스크림은 많이 팔고 있다. 다만, 2016년 현재는 특별하게 동결건조 처리한 아이스크림을 가져가거나 다른 처리과정을 거치는게 아니라, 그냥 아이스크림을 녹지 않도록 잘 단열포장해서 운송한 후, 지구랑 똑같은거 먹는다(...) 과거와는 달리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굳이 이런저런 처리를 거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우주에서 먹는 아이스크림이 궁금하면 그냥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 사먹자. 어차피 지구나 우주나 아이스크림은 똑같다(...) 다만 냉장 시설이 없기에 단열포장이 매우 중요하며 발사후 빠른 시간안에 먹는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딸기 같은 간단한 과일도 동결건조 그딴거 때려치고 살균/세척 과정만 거친채로 그냥 지구랑 똑같은 생과일 먹고있울 확률이 매우 높다. 실제로 생과일은 발사 후 48시간내에 먹을 것을 방침으로 해서 무게, 부피 감소와 먹고 난 뒤에 쓰레기가 남지 않도록 가공을 한뒤에 우주로 보낸다. 우주 식량에 특별한 기대를 가지고 있다면, 진짜 우주에 나갔을때 실망할 확률이 매우매우매우 높다. 이 항목을 읽는 누군가는 먼 미래에 우주에 나갈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우주에 나가게 되면 자세하게 추가바람

또한, 맨 마지막 항목을 참고해 본다면 MRE(미군전투식량)를 먹어보는 것이 현대 우주식량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이다. 사실 MRE에 들어있는 대부분의 것들이 우주식으로서 어느정도 적합하다. 우주식이래봤자 별거 없이 부스러기가 잘 일어나지 않는것이나 아니면 소금을 기존 MRE보다 덜 넣고 잘라먹을 필요없이 한입 크기로 되어 있으면 적합한거니까.

과거 우주에 나갔던 동결건조 제품은 아마존닷컴에서 해외직구로 사먹을수도 있으니 참고하자.

3 역사

인류가 우주에 진출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관계로 역사도 그리 길지 않은 편이다

여기에서 우주식량의 초기때와 현대 우주식량을 볼수있다

3.1 초기

송영길이 이 음식을 좋아합니다.
대외적으로 알려진 최초의 우주 식량[6]은 인류 최초의 우주 비행사 유리 가가린이 첫 우주 비행시 먹은 것으로, 익힌 고기가 담긴 160g 튜브 두 개와 초콜릿 소스가 담긴 튜브 한개로 이루어져 있었다고 한다.

파일:Attachment/우주 식량/b0044717 4e5f4ecc53734.jpg
소련 시절의 튜브형 우주식. 보르시 수프가 들어 있다.

소련에 이어 우주 비행을 성공시킨 미국도 머큐리 계획 시기에 이렇게 짜먹는 튜브식 우주 식량을 도입했지만, 어느 경우든 휴대의 편의성을 살리기 위해 최대한 간단한 유동식만 제조했으므로 미각의 즐거움은 별로 기대할 만한 수준이 아니었다. 이 때문에 미국이나 소련이나 하루 이상의 장시간 미션 임무를 부여받은 우주 비행사들은 하나 같이 먹는 게 가장 큰 문제였다고 불평했다.

본격적으로 튜브식 식량을 벗어나 일반 식량으로 연구를 시작하게 된 것은 1960년도 전후로, 그렇게 해서 나온 결과물이 기존 음식을 최대한 가공하여 큐브 형태로 만드는 식량이었다. 문제는 이런 식량이 대부분 그렇지만 철저히 영양학적 위주로만 설계되었기 때문에 맛은 최악이었고, 가공의 용이성을 위해 의도적으로 식량 내 수분 함유량을 철저히 줄여놓다 보니 씹거나 삼키기 힘들다는 점이 드러났다. 그나마 우주로 가져가서 재가공을 하면 수분을 재주입 시키는 게 가능하긴 한데 그것도 쉬운 작업이 아니었다.(즉 건빵식빵처럼 촉촉히 만들어서 먹으려는 정도와 동일하다고 보면 된다.)[7]

3.2 1970년대

1970년도에 들어서야 어느 정도 수분이 유지되는 상태에서도 우주로 가져갈 수 있는 우주 식량이 개발되었으며, 이후 을 넣어서 불린 다음 조리해서 먹을 수 있도록 가공하는 법이 개발되었다. 이렇게 수분 문제가 해결되자 이후 식단의 맛 개선에 대한 노력이 쏟아졌다. 어딜 가나 그렇지만 우선 잘 먹어야 일도 잘 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의 맛 없는 식단은 직원들의 사기를 저하시켜서 업무 효율성을 낮출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단, 무중력이라는 특성 때문인지 우주 공간 내에서는 원래의 음식이 가진 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한다는 점이 있어서, 눈이 뒤집어질 정도로 자극적으로 만들어내는 방식으로 해결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우주 식량의 상당수는 향신료조미료를 많이 써서 자극적인 맛으로 만든다. 이는 물론 대기권 내에 한하지만 고고도에서 비행하는 기내식과도 비슷한 조리법이다.

3.3 현대

진공 포장법이 개발된 이후로는 적당히 건조한 채 진공포장을 하여 가져가서 섭취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상기했듯 중력의 차이가 존재하는 우주 공간의 특성상 모든 음식이 진공 포장 한번에 우주 식량이 되진 않는다. 상기했듯 분말이 날릴 위험성도 고려해봐야 하며, 장기 보관이 불가능하다면 아무리 가공을 잘 해봐도 결국 비행 내내 중량만 차지하다 버려지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한 이유로 우주에 가져갈 수 없는 음식 중 하나가 피자이다. 건조가 안 되고 부피가 너무 커서 그렇다고 한다. 우주 음식 중에 피자가 있긴 하나 피자가 아니라 프링글스 피자맛나는 건빵같다. 탄산음료는 1980년대 중반에 코카콜라펩시가 우주에갔는데 성공하고 돌아왔다.
자세한건 코카콜라항목 참조.

파일:Attachment/우주 식량/b0044717 4e5f4ec366b84.jpg
현대의 우주왕복선에서의 우주식 표본. 무중력 상태에서도 음식과 식기가 흩어지지 않도록 벨크로자석이 쓰였다. 한번이라도 MRE(미 군용식량)를 먹어봤다면 바로 알았겠지만, 위의 사진에 있는 음식 중 대부분이 실제 MRE에 들어있는 것들이다.

  1. 우주에서 급히 먹다가 사레가 들린다면? 콜록콜록 우주에서 음식이 날린다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2. 아이스크림 같은 경우 그냥 배달해 먹는다고(...) #
  3. 1968년 아폴로 7호에 실려 우주에 나갔다 온 적이 있다. 물론 지금 팔리는 건 진짜 우주식은 아니고 비슷하게 흉내낸 것
  4. 박물관이 살아있다2에서 라이트 형제가 먹던 검은 과자가 이 것이다.
  5. 분유에 나폴리탄 향을 첨가하고 벽돌모양으로 굳혀서 만든 맛이 난다. 요리만화 전문 만화가 조경규가 평하기를 입안에서 살살 녹는 게 분유 한 숟갈 털어 넣은 느낌이며, 먹어보면 목마르다 카더라. 전직 우주비행사 마이크 멀레인의 증언에 따르면, 건조 아이스크림은 우주비행사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한다.
  6. 그 전에 미국에서도 소련의 우주 진출 계획에 꼴 받아서 열심히 이것저것 개발하고 있었긴 하지만, 어쨌든 대중에 공개된 첫 우주 식량은 인류 첫 우주 비행사를 배출한 소련의 차지가 되었다.
  7. 이 무렵의 우주비행사 중에는 콘비프 샌드위치를 숨겨가지고 간 사람도 있다. 1965년 제미니 3호의 존 영(John Young)이 그 주인공. 이유는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물론 그가 샌드위치를 먹기 시작하자 우주선 안은 빵가루 폭풍(...)이 불었고 존 영은 귀환한 뒤 영혼까지 털렸다(...) 그렇게 NASA는 노예계약을 종용하고 존 영은 40년간 NASA에서 근무하게 되는데... 아폴로 계획에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주인들의 샌드위치에 수분이 충분한 빵을 이용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