木下 大作
1 소개
역전재판 시리즈의 등장인물. 성우는 나카츠카사 타카유키/이동훈
곡예사. 역전재판 2 제3화 <역전 서커스>에서 등장한 타치미 서커스 단원이다. 동생 키노시타 잇페이를 두고 있다.
우측의 원화는 정작 게임 본편에 등장하지 않는 표정이다. 아마 '그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저런 웃음을 지었을지도...
1.1 이름의 유래
성 키노시타(木下)는 일본에서 가장 큰 서커스인 《키노시타 대 서커스》를 땄다.
무대에선 아크로(アクロ)라고 불린다. 이 별명은 애크러뱃의 일본어식 발음 아쿠로밧토(アクロバット)에서 딴 것. 동생 잇페이는 반대로 바트(バット)라 불린다.
영어판 이름은 켄 딩글링(Ken Dingling). 성은 「매달리다(dangling, 댕글링)」과 1884년 발족한 서커스단인 《링글링 형제의 서커스(Ringling Brothers Circus)》의 합성어로 보인다.
2 작중 모습
이 틀 아래의 내용은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직, 간접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의 내용 누설을 원치 않으시면 이하 내용을 읽지 않도록 주의하거나 문서를 닫아주세요.
2.1 외줄타기 인생
"…나는 결심했습니다. 일생을 바쳐 그에게 보답하겠노라고."
휠체어를 끌고 있는 타치미 서커스의 전직 곡예사. 반년 전 불의의 사고로 그렇게 되었다고 한다. 8세부터 애크러뱃 묘기를 했다고 하며 덕분에 아주 건장한 체구를 갖고 있지만, 다리에는 조금의 감각도 들어가지 않아 숙사 3층의 방 안에서 혼자서는 나올 수도 없다. 그 때문에 식사 등 잡일은 단장의 딸인 미리카가 도맡아 하고 있었다. 그외에도 애완 원숭이인 루사를 키우고 있는데 반짝이는 걸 모으는 버릇이 있어서 그의 방 한구석에는 반짝이는 물건이 가득하다.
외줄 위에서 한치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묘기를 했다 보니 매사에 냉정침착하고 어떤 일에도 동요하지 않는다. 나루호도는 아크로를 처음 보고 "이 사람은 뭔가 다르다"라고 느꼈고,사실 전 시리즈 등장인물중 가장 정상적 실제로 괴상한 사람만 잔뜩 있는 서커스 안에선 정상적인 사람. 특히 사람을 보는 눈이 정확하다. 이를테면 나루호도와 마요이가 피에로인 토미를 얕잡아보자 "변호사님께선 토미에 대해 잘 모르십니다."라고 한다든가. 사실 토미도 상식인이다. 개그가 너무 재미없어서 탈이지 맥스 갤럭티카에 대해서도 그의 실력과 향상심, 마술사로서의 자부심을 인정하고 있다.
7세 때 부모님이 사업에 실패한 뒤 그와 동생인 키노시타 잇페이를 남기고 떠나, 백부 타치미 나오토 단장이 그 둘을 거두었다. 당시는 서커스가 어려울 때였음에도 불구하고 단장은 그들 형제를 친자식처럼 감싸주었기에, 형제는 단장을 아주 존경하고 있다. 단장이 죽었을 때 아크로는 절망하여 자살까지 생각했다고 한다.
따라서 미리카와는 사촌관계가 된다. 하지만 그녀에 대해서는 '순진하기에 더욱 잔혹하다'라며 악의를 드러내는데...?
2.2 순진함이 부른 잔혹한 복수
역전재판 2 테마곡 추억 ~ 순수한 고통 |
"순수함…말입니까. 그게 뭐가 좋다는 겁니까?"
반년 전에 타치미 서커스에서 일어난 사건에서 미리카는 비록 의도하진 않았으나 원흉이나 다름없는 인물이었다. 미리카의 장난 때문에 바트는 식물인간이 되고 본인도 사자에게 덤볐다가 다리를 다쳐 평생 휠체어 신세를 지고 살아야 하는 장애인이 된 것. 그러나 미리카 본인은 죄의식이나 미안한 감정을 털끝만치도 보이지 않고 태연하게 웃고 살았으며, 그것은 아크로에게 복수라는 감정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그 복수를 실행에 옮기게 된 직접적인 동기는 같은 방을 쓰는 원숭이 루사가 식당에 있는 맥스의 흉상을 가져오면서부터였다. 아크로는 그 흉상으로, 미리카의 도움이 없으면 방에서 나갈 수도 없는 몸으로 미리카를 죽인다는 계획을 짠다.
미리카가 자신의 식사를 가져다주는 틈을 타 그녀 옷주머니에, '살인자에게 고한다'는 서두로 밤중 숙소 마당으로 오라는 내용을 적은 메모를 넣어둔다. 마당에는 후추가 든 10kg이 넘는 무거운 상자를 두었는데, 만일 미리카가 그곳에 와서 상자를 들려는 자세를 하면 그걸 예측해 정확히 뒤통수에 철제 흉상을 던져 살해하는 것. 이것이라면 3층 숙소에서 밑을 내려다보지도 못하는 아크로라도 방을 나가지 않고도 미리카를 죽일 수 있던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도 미리카의 순진함 때문에 처음부터 계획은 뒤틀리게 된다. 살인이라는 말의 뜻도 모르는 미리카는 협박메모 내용조차 이해하지 못했고, 그걸 식당 게시판에 붙여놓는 바람에 단장이 그 내용을 알게 된다. 단장은 혹시라도 미리카에게 해가 갈까 싶어 쪽지에 적힌 대로 해당 시간에 공터로 향하기로 한다. 다른 단원들에게는 숨기기 위해 맥스의 망토와 실크햇으로 변장한 다음 약속 장소로 간다.[1] 물론 이것을 알 리가 없는 아크로는 그토록 존경하는 단장의 뒤통수에 철제 흉상을 던지게 된다.
파일:Attachment/키노시타 다이사쿠/d0146444 50d49d1eab616.png
이때 기묘한 트릭이 생겨난다. 단장이 엎어지면서 두른 망토가 흉상에 걸리게 되었고(쓰고 있던 실크햇은 바닥에 떨어진다) 그 형상은 그림자만 보면 마치 맥스가 단장의 시체 앞에 서있는 듯 보이게 된다. 아크로가 로프를 당겨 흉상을 감아올리니 자연히 맥스의 형상이 하늘로 날아가는 것. 토미가 1층에서 목격한 것은 이것이었다. 허나 우연히도 망토가 정확히 걸려서 그렇게 보였다는 게 꽤 억지스럽다는 비판을 많이 받은 부분. 차라리 목격 당시 망토가 삐딱하게 걸친 모습으로 보였다거나 하는 식으로 복선을 주었던 게 더 낫지 않았을까...
아크로는 단장이 죽었다는 사실을 아침이나 되어서 알게 된다.
2.3 곡예사의 마지막 모습
사건 수사 첫날에는 식물인간이 된 동생을 만나기 위해 병원에 가 있었기에 등장하지 않는다. 담당 변호사 나루호도 류이치는 둘째 날 아크로를 처음 만난 뒤, 반년 전 사건을 알게 되고 그를 사실상 범인으로 단정한다.
앞서 말한 너무나 차분하고 평점심도 꺾이지 않는 탓에 나루호도의 추궁이 통하지를 않는다.[2] 진상이 거의 다 밝혀진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하는 대단한 담력의 소유자.
나루호도는 끈질긴 추리 끝에, 동기와 트릭을 밝혀냈지만 정작 흉기인 철제 흉상을 찾지 못해 위기에 몰린다. 그대로 재판이 끝나려나 했으나, 마요이가 흉상을 찾아낼 수 있다면서 억지로 폐정을 지연시키고, 흉상이 어디있는지 곰곰히 생각한 끝에 나루호도는 진실을 깨닫고 살인에 사용한 철제 흉상을 숨길 수 있는 유일한 장소인 휠체어를 조사해 보겠다고 한다.[3][4][5] 결국 아크로는 "훌륭합니다."라고 말하며 휠체어를 조사하려는 나루호도를 막아서며 순순히 모든 것을 자백하기에 이른다.
아크로 : 미리카에게 악의가 없었다는 건 알고 있어요. 그저 동생에게 재채기를 시키고 싶었을 뿐….하지만, 저는 그걸 용서할 수가 없었습니다. 도저히! 자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 그녀는 영원히 알지 못해. "동생이 별이 되었다." …그런 바보같은 소릴 믿고 천진난만하게 너무도 천진난만하게 웃고 있어!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재판장 : 어떻게 보면 당신도 피해자였던 거군요. 아크로 : …아니오…. (눈물을 흘리며)[6]그냥 살인범입니다. …저는… 처음에는 자살을 생각했죠. 아니면 자수할까도…. 하지만 전 아직 사라질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맥스에게 내 죄를….맥스… 미안하다. |
바트의 사고로 인해 장애인이 되지 않았다면 곡예사로서 대성하고도 남았을 인물이었지만 안타깝게도 비극적인 결말로 끝을 맺었다.
경찰에 연행되며 맥스에게 죄를 전가한 점에 대해 사죄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나 혼자 남겨질 바트로 인해 큰 아쉬움을 남기게 되지만, 그 미츠루기가 최대한 좋게 봐주려 했으니 몇 년 후엔 동생의 곁에 돌아올 수 있을 듯하다.
3 평가
역대 역전재판내에서도 손 꼽히는 강적이었다고 평가되는 범인 중 하나. 위험한 외줄타기를 반복한 끝에 멘탈이 엄청나게 단련되어 어떤 상황에서도 멘붕이나 말실수를 하지 않아 공략이 쉽지 않다. 심지어는 이미 동기나 트릭이 전부 다 드러난 상황에서도 태연한 얼굴로 "증거가 있습니까?"라고 응수할 정도. 미츠루기가 가택조사를 지시하지 않았다면 흉기인 흉상을 처분해 유유히 나루호도를 물먹이고 빠져나왔을 것이다.
안티가 많은 미리카와 대조되어 '역대 가장 불쌍한 진범' 등 상대적으로 고평가를 받는 편이지만 어쨌든 진범이다 보니 비판적인 평가를 피할 수는 없다.
아무리 미리카의 행동으로 인해 모든 것을 잃고 나락으로 떨어진 불쌍한 사람이었다지만, 16살밖에 되지 않은 소녀를 죽인다는 결론은 정말 터무니없는 것이었다. 냉정하게 보자면 설령 계획대로 미리카를 살해했다고 해도 아크로 개인의 복수만 이루게 되었을 뿐, 존경하는 단장과 동생 바트, 다른 서커스 단원들에게 새로운 슬픔이 또 생겨났을지도 모른다. 아크로가 벌인 사건은 그 자신의 복수를 위해 일으킨 이기적이고 극단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아크로 자신 또한 이 점에 대해선 인지하고 있었기에 최후에는 눈물을 흘리며 맥스에게 사과했다.
하지만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이 모든 비극의 원인 제공자는 미리카였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제외시켜서는 안되며 미리카가 순진했기 때문에라는 말로 가볍게 여겨서도 안된다. 백보 양보해서 미리카의 장난으로 인해 일어난 사건자체는 사고라고 해두더라도 그런 비극적인 사고가 일어난 후에도 아무런 감정의 미동도 없이 세상의 모든 행복이 자기것이라는 듯이 즐겁게 살아가는 미리카를 심지어는 가까이에서 매일 봐야하는 피해자의 감정은 어떨까? 게다가 하는 말이 그저 별이 되었다 뿐이니. 죄책감, 그거 먹는 건가요? 우걱우걱
또 누군가는 미리카에게 진상을 제대로 알리는 게 더 나은 해결책이었을 거라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작중 그녀의 행동이나 사상을 살펴보면 이건 말도 안 되는 소리다. 게임을 해봤으면 이런소리가 안나올텐데? 그녀는 사람이 죽으면 별이 된다는 사실을 철석같이 믿고 있었기에 자기 아버지가 죽어도 친구가 죽어도 전혀 슬퍼하지 않고 즐겁게 살아가는 답이 안 나오는 정신세계를 가지고 있다. 애초에 자기 눈앞에서 친한 친구가 사자에게 머리를 씹혀버리고 아크로 자신도 하반신 불구가 되어버린 끔찍한 사고를 직접 목격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깨닫지 못하는 이 미칠듯이 순수한 소녀에게 이 모든 비극을 말만으로 깨닫게 하는 건 불가능했을 것이다.
- ↑ 같이 이야기하던 맥스에게 금방 돌아온다고 말한 걸로 보아 살해당할 것은 예측하지 못한 듯
- ↑ 실제로 공판 전 토미가 아크로에게 어설픈 압박은 통하지 않는다고 조언을 해주기도 했고 나루호도 역시 정신적으로 몰아붙이는 추궁이 아닌 법정 최고의 무기인 증거품으로 끝장을 보기로 한다.
- ↑ 여기서 재판장석, 검사석, 증인석의 선택지가 있는데, 재판장석을 선택했을 경우에는 재판장에 의해 글자 그대로 엄청난 페널티를 받게 되어 라이프게이지의 거의 전부를 깎이며, 검사석을 선택했을 경우에는 분노한 카루마의 채찍질 풀코스를 맛보게 된다.
- ↑ 망토는 방안에서 태워버렸지만 다리가 불편해서 혼자 나갈 수 없는 몸인데다가 카루마가 가택 수사를 하는 바람에 흉상은 처분할수가 없었다.
- ↑ 이 때 카루마는 벌칙으로 라이프게이지 전부(!)를 요구한다.
만약 틀렸을 경우... - ↑ 장면에서 아크로는 평소에 그가 웃는 표정으로 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