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立見 里香[1]
역전재판 2 테마곡 타치미 - 서커스 |
역전재판 시리즈의 등장인물. TVA의 성우는 타이치 요우/문유정.
역전재판 2 제3화 <역전 서커스>, 역전검사 2 제2화 <옥중의 역전>과 5화 <위대한 역전>에서 등장했다.
주로 이름을 줄인 미리카(ミリカ)라는 애칭으로 불린다.[2]
1.1 이름의 유래
이름의 유래는 딱히 알려진 게 없다. 이름과 외형을 보면 완구회사 타카라토미의 인형 리카쨩이 모티브가 아닌가 추정된다.
북미판 이름은 리자이나 베리(Regina Berry). 리자이나(Regina)라는 이름은 본래 라틴어로 '여왕, 왕비'라는 뜻으로 '고귀한 여성'을 의미한다. 캐릭터의 성격을 나타내는 것이다.
2 작중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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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천연 맹수 조련사
"미리카 귀엽지, 응?"
타치미 나오토 단장이 금지옥엽처럼 곱게 기른 딸. 아버지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타치미 서커스 안에서만 자라나 세상 물정 모르는 순수한 아이.[3] 그런 순수함 때문인지 사자나 호랑이 같은 맹수들이 잘 따라 서커스 안에선 맹수 조련사를 맡고 있다. 첫 등장 때 호랑이 라토가 나루호도를 덮치자 "스테-이!"란 말로 진정시키기도 했다.그리고 나루호도는 같은 말로 원숭이를 다루려다 시망했다
16살의 나이임에도 어찌나 순진한지 '사람은 죽어서 별님이 된다'는 아버지의 말을 그대로 믿고 있으며,[4] 인형이 청혼하는 걸 진지하게 고민하는 등 벙찌는 생각을 자주 한다. 이쯤 되면 백치로 보일 지경.
하지만 그런 순수함에서 우러나오는 특유의 귀여움으로 만인의 사랑을 받는다. 일단 작중의 서커스 안 젊은 남자들(인형 포함)은 전부 미리카에게 헬렐레하며 아예 두 명에게서 청혼을 받기도 했다. 나루호도도 미리카의 "변호사 오빠 완전 좋아!" 같은 말에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요이가 나루호도에게 미리카 예쁘지? 라는 말을 하자 나루호도도 묘한 매력이 있다고 인정할 정도.철컹철컹 플레이 하다보면 미리카의 부탁에 대한 선택지가 있는데, 세가지 선택지가 "기꺼이!" "물론!" "맡겨줘!"였다. 물론 셋다 마요이의 대답이다.(...)
2.2 순수하기에 더욱 잔혹한 아이
"미리카도, 언젠가는 별님이 되겠지?"
어찌 보면 <역전 서커스>에서 터진 모든 사건의 만악의 근원이다. 그 원인은 지나치게 순수하고 세상일을 모르기 때문. 후추를 뿌린 스카프를 바트의 목에 감아줬다가 그걸 모르고 사자 입 속에 머리를 집어넣은 바트가 혼수상태에 빠지는 빌미를 제공한다. 본인은 그에 대한 죄의식도 전혀 없고 친하게 지냈던 바트가 깨어나질 못하고 있는데도 별다른 감정의 동요가 없는 탓에 바트의 형 아크로는 미리카에 대해 심한 적대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 때문에 아크로가 복수를 위해 살해 계획을 짰다가 아버지를 잃는 비극을 겪게 된다. 반년전 사건의 결정적 증거를 가진 아크로가 리카에게 숙소로 오라는 메모를 남기자 단장은 그를 확인하기 위해 딸 대신 숙소로 향했다. 그리고 약속장소에 놓여있던 상자를 집어들다가 죽게된다.[5]
하지만 아버지의 죽음조차도 인지하지 못한채 전혀 슬퍼하지 않고 "별이 되었다"는 말만 철썩같이 믿으며 여전히 즐겁게 살아간다. 사실 이 모든 것은 아버지 때문으로, 아버지는 리카의 삽질로 바트가 식물인간이 되자, 그를 물은 사자 '레온'을 쏴죽였는데, 그때 미리카에게 "레온은 죽어서 별이 되었다"고 둘러댄 것이다. 리카는 그걸 믿고 아버지가 죽었는데도 별이 되었다고 생각한 것.
후반에 피에로 토미는 미리카를 법정에 데려간다. 그 법정은 아크로의 범행이 밝혀지는 곳이었고, 모든 진실을 알게 된 미리카는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 아버지와 바트, 아크로까지 비극에 치닫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제서야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펑펑 울어댄다. 그러나 역재2 엔딩의 후일담에서는 아크로 형제에 대한 별다른 언급은 없고 맥스와 만담이나 했다. 따로 면회가기로 했다는 말을 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는지. 이부분은 제작진을 탓하자
2.3 이제는 어엿한 상사
역전검사 2에 또 나온다. 1년 사이 서커스단에 신인 조련사 겸 피에로인 사루시로 소타가 들어와서, 소타에게 과장님이라고 불린다.[6] 미리카가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서커스 물품 관리는 전부 소타에게 맡긴다고 한다. 소타의 상사라는 위치 외에는 별 비중이 없는 카메오.
딱히 캐릭터에 변화는 없지만, 아버지에 대해 얘기할 때 별이 되었다 운운하지 않고 확실하게 살해당했다고 밝힌다. 단장 밑에서 맹수조련과, 복화술과 등등을 통솔하고 있다며 확실하게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다. 뭐 딱히 대단한 일을 할 것 같지는 않다만(...). 다른 서커스 단원은 나오지 않고 항상 소타와만 붙어 다닌다. 그 많던 청혼자들은 어디다 두고 <옥중의 역전>에서는 교도소 위문공연을 준비하러, <위대한 역전>에서는 서커스 공연 직전에 잠깐 2화의 진범의 재판을 방청하러 소타를 따라나온다.
이치조 미쿠모와 동갑이며 미쿠모는 처음 만나자마자 미리카를 야타가라스에 영입하려 시도했지만 의견 차이로 실패. 미리카는 아마스기 유사쿠처럼 화려하게 등장하여 훔쳐 도망치는 서커스스러운 야타가라스를 원한 반면, 미쿠모가 생각한 야타가라스는 아버지가 그랬듯이 아무도 모르게 훔쳐와 대상도 모르는 은밀한 활동을 원했기 때문.
3 평가
결과적으로 천연이 지나치면 민폐라는 것을 보여주는 예.
그녀의 순진무구함으로 말미암아, 바트는 식물인간이 되었고, 바트를 문 사자는 아버지에게 사살, 아크로는 복수귀가 되었으며, 아버지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데다가, 맥스는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갈 뻔 했다. 그녀가 후추를 뿌린 스카프만 바트에게 주지 않았더라도 이러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자신으로 인해 한 서커스단이 완전히 박살이 난 상황인데, 죄책감은커녕 일말의 책임의식도 느끼지 못하고 외려 죽은 아버지가 별이 되었다고 생각하며 태연하게 있는데다가, 3화를 통틀어 끝나기 직전까지 분위기 파악을 하지 못하고 밝게 행동하는 등 기묘할 정도로 순수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런 묘사들은 귀엽게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징그러울 정도. 그렇기에 작품 내외로 안티가 많은 캐릭터다. 본인은 자각하지 못하고 있단 점이 안타까울 뿐. 반대로 아크로는 비록 해서는 안될 짓을 했지만 본인도 그것을 자각하고 있고, 살인자라고는 해도 민폐에 의한 일방적인 피해자였단 점에서 동정표를 받고 있다.
다만 이런 불상사는 타치미 리카만의 잘못이라기보다는, 리카에게 제대로 된 교육을 하지 못한 아버지의 탓이 크다. 아무리 딸을 순수하게 키우겠다는 좋은 의도가 있다고 해도 사람이 죽으면 별이 된다는 가르침 등 제대로 된 교육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한 책임도 없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7] 나오토가 죽음을 가볍게 생각하도록 가르치는 것과 다름없고, 서커스단 누구도 그런 교육을 시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바트가 끔찍한 사고를 당했음에도 미리카는 웃으면서 끔찍한 발언을 해 결국 아크로가 살해의지를 갖게끔 만든 것이다.
<역전 서커스> 말미에 토미의 조치로 인해 현실을 마침내 인식하게 된 미리카는 울면서 나루호도에게 "아크로가 '아직 사라질 수는 없다'라고 한 말, 그거 아직 미리카한테 복수하겠다는 거지? 그치?"라고 묻는다. 이후 증거물 제출 선택지가 뜨는데, 물론 정답은 병실에 홀로 누워있어야 하는 바트를 위해서라도 아크로가 더 이상 복수를 원치 않는다는 증거물을 제시해 주는 것. 정말로 아크로는 더 이상의 복수를 원치 않았고 나루호도가 그렇다고 대답해주면 미리카는 자신의 죗값을 치르기 위해 아크로와 다시 만날 수 있도록 바트를 평생 보살펴 주겠다고 한다.- ↑ 여담이지만, 이 이름으로 구글 검색을 하면 이 캐릭터가 아니라 오냥코클럽출신 아이돌 타츠미 리카(立見 里歌)만 검색된다. 별명인 ミリカ로 검색해야 한다.
- ↑ 역전검사 2에서는 타치미 리카라는 본명 자체가 전혀 언급되지 않아서 역전재판 2를 플레이하지 않고 역전검사 2만 플레이한 사람은 본명을 아예 알 수 없다.
- ↑ <진상해명독본>에서 학교는 다니냐고 물으니 "학교? 미리카 잘 모르겠는데."
- ↑ 물론 역전재판 세계내부에는 사후세계가 존재하고 영매사도 있다. 하지만 애초에 단장이 그 말을 한 시점에서 그는 진심으로 한 소리가 아니었다는 걸 뻔히 예측할 수 있다.
- ↑ 맥스에게 금방 돌아오겠다고 말한 걸 감안하면 아크로가 죽일 거란 것까진 몰랐을 가능성도 있다.
- ↑ 단 소타가 머리를 풀고 최종보스 상태일 경우, 나이토 마노스케와 더불어 유일하게 비하의 대상이 되는 자가 미리카이다. 나이토에게서 소타에게로 온 통신체스 편지는 미리카가 받아 보아 증거인멸을 막았고, 범행에 쓰일 법한 열기구나 냉동창고 등은 전부 소타에게 맡겼다는 것을 누설하여 소타를 추궁하는 데 한몫 했기 때문에 최후반부에서는 소타에게서 네년이라는 소리를 듣는다.
오오 미리카! - ↑ 토미는 미리카가 서커스에서만 자랐기 때문에 그에게 있어 서커스가 곧 현실이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