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문서 : 역전재판 시리즈
- 일본판 : 逆転サーカス(역전 서커스)
- 정발판 : 역전 서커스
- 북미판 : Turnabout Big Top(역전의 천막)[1]
목차
1 개요
역전재판 시리즈 에피소드 시간대 | ||||
사라진 역전#s-1 | → | 역전 서커스 | → | 안녕히, 역전#s-1 |
유명한 서커스단 타치미 서커스의 공연을 보러 온 나루호도 일행. 그런데 그 다음날 서커스단의 단장이 살해되고, 스타급 천재 마술사인 맥스가 용의자로 체포된다. 맥스의 팬인 마요이의 부탁에 나루호도는 어쩔 수 없이 그의 변호를 맡게 되는데...
2 원작 게임
- 상위 문서 : 역전재판 2
역전재판 2 에피소드 | ||||
제 2화 | → | 제 3화 | → | 제 4화 |
재회, 그리고 역전#s-2 | 역전 서커스 | 안녕히, 역전#s-2 | ||
외전 : 레이튼 교수 VS 역전재판 |
전반적으로 약을 드리부은듯한평범한 에피소드. 하지만 새로운 인물의 도트 퀄리티가 예사롭지 않고 토미의 작렬하는 썰렁개그만큼은 절대 평범하지가 않다. 플레이 하다 보면 때리고 싶다 또한 스토리가 은근 막장스럽다는 평도 많고 결말이 이래저래 씁쓸한 맛이 난다.
이렇게 역전재판에서 흔히 볼수있는 전체 사건과 크게 관련이 없는 화이기도 한데, 그 특유의 괴랄하고 무사인일한[2] 트릭과 짜증나는 등장인물들 때문에 문화적 차이가 있는 해외 팬들에게는 7에서 8할은 항상 최악의 화로 손꼽히고 있다.
참고로 역전의 토노사맨과 구성이 비슷하다. 공연장에서 사건이 일어나고, 마요이가 그 주역의 팬이라 나루호도가 변호를 맡게 되는 등.[3]
2.1 1일차 탐정
12월 26일 오후 8시 12분, 타치미 서커스 천막 앞. 나루호도는 쿠라인 마을에서 오랜만에 올라온 마요이, 하루미와 서커스를 보고 온다. 이틀 뒤, TV에서 서커스의 주연 마술사 맥스 갤럭티카의 체포 소식을 듣고 허겁지겁 구치소로 달려온 나루호도는 그의 이야기를 듣는다. 고오오오오져스! 그는 최근 세계 매지션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해 단번에 인기스타가 되었고, 타치미 서커스단과 독점 계약을 맺은 참이었다. 그는 사건 당일 출연료 인상에 관한 문제로 타치미 나오토 단장과 다투었고[4], 그 이후 단장이 살해당해 누명을 쓰고 만 것이었다. 정신을 못 차리고 고오오오오져스! 마요이를 꼬시려고 하는 그에게 살인죄로 체포당했다고 말해주면 갑자기 나루호도를 변호사님이라며(...) 태도가 공손해진다. 아버지 빚을 갚기 위해서였다고 출연료 인상해달라고 했단다
타치미 서커스 공연장에 가면 맹수 전문 조련사인 미리카를 만날 수 있다. 그녀는 단장의 딸로, 사건 당일 10시쯤 연습이 끝난 후 라토[5]와 놀다가 경찰들에 의해 아버지의 죽음을 접했다고 한다. 태연하게 경찰이 왔더니, 아빠가 죽어있었어. 라고 한다 무섭다 예전에 아버지가 죽인 또 다른 조련용 사자 레온의 이야기도 함께 들려준다.
숙소 앞으로 가면 이토노코 형사를 또 만날 수 있다[6]. 마요이가 그에게 장난을 걸며 미츠루기 검사님은 어디 계시냐고 묻자, 나루호도는 웬일인지 단호하게 "두번 다시 그 이름을 꺼내지 마" 라고 말한다. 이토노코 형사에 따르면, 단장의 사인은 둔기에 의한 타격이며, 맥스의 모자가 떨어져있었다고 한다. 다만 이상하게도 단장의 발자국 외에 있어야 할 범인의 발자국이 없었다[7]. 토미의 방에 들어가면 정신나간 피에로[8]가 있는데, 단장은 예전부터 손님이 없으면 사비로 월급을 줄 정도로 좋은 사람이었다고 하며 안타까워한다. 또 그는 중요한 목격을 했는데, 사건 당일 10시쯤 연습을 마치고 방으로 돌아와 침대에 누울 즈음 쾅 소리에 밖을 내다보니 맥스의 차림을 한 사람과 쓰러진 단장을 보았다고 말한다. 그는 무슨 일인지 맥스를 굉장히 싫어하며, 사건 당일 아침에도 복화술사 벤의 머리를 때렸다며 험담을 한다.
구치소에서 맥스와 대화를 나누며 사이코 록을 풀고 나면 당일 있었던 진짜 이야기를 들려준다. 사건 당일 아침 그는 복화술사 벤과 미리카를 두고 말다툼을 했으며[9] 그 결과 감정이 격해진 맥스가 유리병으로 벤의 머리를 때리고 만다. 맥스는 그 때문에 단장에게 불려 간 것이었으며, 단장은 이야기 중간에 잠시 나갔다 오겠다며 단장실을 나가곤 돌아오지 못했다고 한다. 그는 홧김에 복화술사 벤의 인형 리로를 단장실에 숨겨놓았으니 벤에게 돌려달라고 부탁하고, 벤에게 리로를 돌려주고 나면... 사람이 정 반대로 바뀐다. 인형으로 스스로를 때린다
서커스 천막 안을 돌아다니던 나루호도는 원숭이 루사[10]에게 변호사 배지를 빼앗기고, 그 광경을 지켜보던 미리카는 피에로 토미에게 가 보라고 한다. 토미는 나루호도를 곡예사의 방에 데려다주고, 그 방에서 변호사 배지를 찾는다. 다만 그 반짝이는 물건들 더미에서 "R이 M에게" 라는 글자가 새겨진 반지 또한 찾을 수 있다.
2.2 1일차 법정
12월 29일 오전 10시, 야마다 코우헤이[11]의 법정이 개정한다. 카루마 검사는 구두변론으로 "나루호도를 유죄로 만들어 주겠다" 며 호언장담한다. 구두변론으로? 그것보다 누굴 유죄로 만든다는 거야 이토노코 형사에 따르면 사건의 개요는 다음과 같다. 사건 당일 9시 40분까지 눈이 내렸고, 10시에 전체 연습이 끝났으며, 10시 15분 경 단장이 나무상자 위에서 둔기에 의한 타격으로 사망했다. 그가 끌어안고 있던 나무상자에는 후추가 든 후추통이 하나 들어있었다.
벤리로이 나와 증언을 시작하면, 연습이 끝난 후 토미와 헤어지고 서커스단 앞에서 미리카를 기다리던 중 지나가는 맥스를 목격했다고 한다. 하지만 서커스단의 구조상 맥스 뿐 아니라 피해자인 단장도 목격했어야 정상이므로, 나루호도는 이 점을 파고든다. 그는 미리카에게 프러포즈할 생각이었으나 반지를 루사에게 빼앗기고 말았고, 루사를 쫓아가는 동안 광장 앞을 목격하지 못했다. 즉 맥스 이외의 인물이 광장 앞을 지나갔을 가능성, 혹은 벤이 본 맥스가 사실 단장일 가능성이 대두된다. 나루호도는 그가 지나가는 한 인물을 본 것은 사실이며, 그 인물이 맥스의 복장을 갖춘 단장이라고 주장한다.
휴정을 하는 동안 맥스는 자신은 단장실에 앉아만 있었으며, 밖에 나가지 않았다고 나루호도에게 귀띔해준다. 법정이 재개되면, 토미타 마츠오가 나와 개그를 증언을 한다[12]. 그러나 그는 증언상 맥스가 단장을 두 번 가격하였다고 말하는 모순을 저지르고, 처음에는 심심해서 창 밖을 내다보았지만, 실제로는 쿵 소리가 나서 창 밖을 보아 사건현장을 목격한 것이기에 실제로 살해당한 순간을 보지 못했다는 걸 숨기거나, 맥스의 심볼 중 하나인 장미를 못 보았다는 둥 자꾸 실언을 하게 된다[13]. 허둥지둥하는 그가 못마땅한 듯 재판장은 그를 크게 꾸짖는다. 시무룩해진 토미씨를 보면 불쌍하긴 하다 그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그가 쿵 소리를 듣고 밖을 보았을 때 단장은 쓰러져 있었으며, 맥스는 서 있었다. 그리고 맥스는 곧 날아서 네? 재판장도 안 믿는다 현장을 떠났고 그래서 피해자의 발자국만 남았다. 법정은 혼란에 빠지고, 당연하지 재판장은 심리를 미룬다.
참고로 토미의 증언 파트는 패널티의 빈도가 상당히 높아 난이도가 있는 편이다. 플레이 시 신중히 선택할 것.
2.3 2일차 탐정
12월 29일, 나루호도는 서커스단을 조사하다가 맥스가 그랑프리에서 우승한 후 받은 맥스의 흉상이 사건 3일 전에 분실되었다는 것을 듣게 된다. 또 사건 당일 아침, 식당에 "살인자에게 고한다"는 메모가 붙었는데, 단장이 그걸 갈기갈기 찢었다고 한다. 나루호도는 단장실에서 나머지 조각을 발견하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살인자에게 고한다. 결정적 증거를 갖고 있으니 오늘 밤 10시 숙소 앞 광장으로 오라." 즉 누군가가 단장을 불러냈던 것이다.
숙소 앞을 지나가다 카루마 검사를 만난 나루호도는 미츠루기에 대한 대화를 나눈다. 미츠루기는 역전재판 1이 끝나고 마요이가 쿠라인 마을로 돌아간지 얼마 되지 않아 "검사 미츠루기는 죽음을 택한다" 라는 메모를 남기고 잠적했다. 카루마는 아버지의 이름에 먹칠을 한 나루호도와 미츠루기 모두에게 복수할 생각이었음을 드러내고 자신만만하게 사라진다. 나루호도는 미츠루기의 이름을 되뇌는 마요이를 매섭게 몰아세우고[14] 3층의 곡예꾼 아크로를 만나러 간다.
그의 이름은 키노시타 다이사쿠로, 부모가 그를 버린 바람에 단장에게 신세를 지고 살아왔다. 그는 이상하게도 미리카에게 적의를 품고 있는 말투를 내보인다[15]. 반년 전에 어떤 일로 그는 다리를 다쳤고 휠체어에서 일어날 수 없는 몸이 되었는데, 이 시점에서 그의 사이코 록이 발동된다. 그는 쿵 소리를 듣고 창문을 보았는데, 맥스가 아래서부터 위로 날아가는 것을 보았다고 진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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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막에 가면 미리카를 만날 수 있다. 그녀는 사람이 죽으면 별이 된다고 믿고 있었고(...) 그래서 아버지의 죽음에도 크게 슬퍼하지 않았던 것이었다. 또 "살인자에게 고한다" 메모는 사실 그녀의 주머니에 들어갔던 것이었다. 그녀에게 레온의 옷을 가져다주면 반년 전의 사고에 대해 이야기해준다. 반년 전, 입을 벌린 사자 레온의 입으로 미리카의 머리를 넣는 곡예를 하다가 그것이 실패했고, 결국 화가 난 단장이 레온을 죽였다. 토미를 만나보면 그 또한 반년 전의 사고에 대해 무언가를 숨기는데, 사이코 록을 풀고 나면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당시에 물린 것은 미리카가 아닌 아크로의 동생, 일명 "바트"였으며, 레온에게 물리는 바람에 연수를 다쳐 식물인간이 되었다고 한다[16]. 또한 바트도 미리카에게 반해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서로 후추를 가지고 종종 재채기를 하는 장난을 쳤다고 말해준다.
이걸 기반으로 아크로의 사이코 록을 풀고 나면, 그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사실 미리카의 주머니에 메모를 넣은 것은 아크로였으며, 그는 미리카에게 적의를 품고 있었던 사정을 이야기한다.바트는 미리카와 내기를 했던 것이다. 미리카가 레온과 하던 곡예를 바트가 하면, 함께 영화를 보러 가자는 내기였다. 바트는 목을 물리고 말았고, 흥분한 아크로가 레온에게 맞서다 다리를 다치게 되었다. 얘기를 마무리하던 중, 이야기를 엿듣던 카루마 검사는 아크로를 증인으로 데려가버린다. 그리고 나루호도는 진범의 정체를 확신하게 된다.
2.4 2일차 법정
피에로 토미 씨는 미리카를 법정에 데려온다. 본인은 철썩같이 맥스의 공연이라고 믿으며 폴짝대지만. 토미는 그녀도 이제 현실을 알아야 한다며, 진범과 싸울 것이라는 나루호도에게 '아크로는 항상 얇은 밧줄을 걸어온 1류이니 주의하라' 고 귀띔해준다[17].오오 중년간지 오오
12월 30일 10시, 심리가 재개된다[18]. 아크로가 증인으로 나와 증언을 하는데, 모자가 떨어져있었으므로 모자를 보았다는 진술이 위증이 된다. 이후부터는 그의 모순을 논파하는 것이 아니라, 애초에 아크로를 범인으로 지목한 뒤 단숨에 트릭을 풀어나가야 한다. 말실수를 전혀 하지 않기 때문에 추궁은 잘 안 먹히고 모은 증거들을 통해 트릭을 추론할 수 있다.
공범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냐는 재판장의 말에 나루호도는 그걸 부정하며 아크로가 다음과 같이 단장을 살해했다고 주장한다. 미리 창문 아래에 상자를 놓아 상자를 집게 한 뒤, 그 위치에 그대로 훔쳐두었던 맥스의 흉상[19]을 떨어뜨리는 트릭이다. 하반신이 마비되어 바깥을 내다볼 수 없지만 상자가 있는 위치에 타이밍을 흉상을 내던지면 되므로 아크로도 가능하다.
또한 단장의 머리에 흉상이 떨어질 때, 그 충격으로 망토가 흉상에 걸리고, 그걸 다시 아크로가 끌어올리자 그것을 목격한 토미씨가 맥스가 날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혼란이 온 재판장은 나루호도에게 그렇다면 아크로의 동기는 무엇인가에 대해 질문하며 잠시 법정을 휴정한다.
휴정 동안, 이토노코 형사가 다가와 몰래 증거품 하나를 전달해준다[20]. 바로 바트가 목을 물리기 직전 매고 있었던 수건[21].
아크로는 부모에게 버려진 자신을 받아준 단장의 감동적인 스토리로 재판장을 감동시키고, 그를 악역으로 만드는 나루호도는 마치 동기를 짜내는 듯한 상황이 되어, 분위기가 점점 불리하게 흘러간다. 재판장이 눈물을 흘린다! 나루호도는 "단장을 살해한 동기"는 밝혀내지 못하지만[22] 누구를 살해하려고 했는가는 밝혀낸다. 바로 타치미 리카. 후추를 뿌려 선물한 스카프를 맨 바트가 재채기를 하는 레온에게 물린 후 아크로는 원한을 품었고, 미리카를 불러내 죽이려고 했다. 하지만 미리카는 그걸 알지 못했고 미리 눈치채고 그 자리에 나온 단장은 후추라는 증거를 인멸하려다, 창 밖을 보지 못하고 흉상을 떨어뜨린 아크로에 의해 살해당하게 된 것이었다.
아크로는 마지막으로 흉기가 어디에 있느냐고 묻는다. 카루마 검사는 가택수사를 불시에 하였으나 흉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한다. 나루호도는 마지막 한 걸음을 내딛으며 흉상의 위치를 추론한다.[23]흉상은 바로 본 법정, 증인석, 아크로의 휠체어 담요 속에 있었다.[24]아크로는 마침내 재판장의 마지막 질문을 시인한다. "예, 제가 죽였습니다."
아크로는 마지막으로 눈물을 쏟으며 말한다. 동생 바트와 미리카는 서로를 좋아해 자주 장난을 쳤는데, 어느 날 바트는 미리카에게 후추를 뿌렸다. 그녀는 심하게 재채기를 했고, 모두가 웃어넘겼다. 그에 대한 유치한 복수로 어느 날 미리카는 바트에게 후추를 뿌린 스카프를 선물했는데, 하필 그 날 사자로 내기를 했던 것이다. 미리카는 바트가 식물인간이 되고 나서도 너무나도 순수했기 때문에 바트가 그저 별이 된 줄로만 알고 슬퍼하거나 잘못했다는 생각을 갖지 않았다. 아크로는 그것이 너무나도 참을 수 없어서 일을 저질렀지만 그 결과 오히려 은인인 단장을 자신의 손으로 죽이고 말았다고 참회한다. 재판장이 아크로에게 묻는다. "결국 당신도 피해자라는 겁니까?"
아뇨, 그냥 살인범입니다, 저는.
아크로가 눈물을 쏟으면서 이 대사를 말하는데, 심성이 아주 맑고 바른 청년이었던 그의 사정을 이해하는 플레이어들의 입장에서는 너무나도 안타까운 장면. 범죄를 저지른 후, 그는 자살까지도 생각했지만 아직 죽을 수 없다고 생각해 자수를 못했다고 말한다. 그래서 맥스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려 했다고, 정말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쓸쓸히 퇴장.
폐정 후에 남은 이들과 마주하면, 미리카가 모두 내 탓이라며 펑펑 울면서 나온다.이제야 철이 좀 든 모양이다 또 아크로가 이제 없으니, 자신이 바트가 눈을 뜰 때까지 곁에 있을 거라고 말한다. 토미 씨는 맥스에게 정말 폐를 끼쳤다며, 돈은 낼테니 서커스단을 나가도 된다고 말한다. 맥스는 가볍게 거절한 뒤, 세계 최고의 서커스단이 되려면 대마술이 필요하다며 서커스단에 남아있기로 한다.
이 에피소드는 선역과 악역이 구별되는 역전재판의 다른 여타 에피소드들과는 달리 가장 씁쓸하고 많은 질문을 던져주는 에피소드이다. 미리카를 살해하려한 아크로가 무조건 죄인인가? 아니면 미리카가 잘못했다는 단 한마디 말도 하지 않도록 사람이 죽는다는 것에 대한 죄의식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순수하게 교육한 아버지인 단장의 교육 방식이 잘못된 것인가? 아니면 더 근원적인 측면에서, 미리카를 좋아하던 바트의 순수한 장난과 그 마음이 잘못된 것인가? 과연 이 사건에서 진짜 피해자는 누구이고 가해자는 누구인가. 역전재판의 에피소드들은 대부분의 경우 플레이어가 진범을 밝혀내고 유죄판결을 내리는 것이 옳은 방향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게 하며, 어떠한 도덕적 부담도 주지 않는다. 하지만 본 에피소드와 같이 모두의 사정이 복잡하게 얽혀 있고, 특히 최종 가해자인 아크로의 기구한 사연을 감안할 때, 본 에피소드는 그를 단순한 악역으로 몰아세우기에는 플레이어에게까지 도덕적인 부담과 책임을 느끼게 하며, 이것이 정의인가에 대해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다. 역전재판 시리즈의 가장 큰 매력이 진범을 추적하고 트릭을 밝혀내는 쾌감이라면, 한편으로는 정의와 책임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플레이어에게 던지기도 하는 이러한 부분 또한 역전재판 시리즈의 또 다른 매력일 것이다.
모든 일이 훈훈하게 마무리되고 난 뒤, 페이드 아웃 상태에서 이토노코 형사가 누군가와 통화를 한다. 내용인 즉슨 표면상 이 사건이 카루마에 의해 좌지우지된 것 같지만, 사실 통화 너머의 인물의 지시대로 검찰 측이 움직이고 있었다는 내용.[25] 아크로는 검찰 측에 넘겨졌으나 자신이 검찰청창과 잘 이야기를 할테니까 무사할 것이라고도 말한다. 이토노코는 배후의 인물에게 곧 보자고 말을 하며 통화가 끝나는데, 반대편에서 핸드폰을 내려놓은 인물은 바로...
3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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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재판 그 「진실」, 이의 있음! 에피소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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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그리고 역전#s-3 | 역전 서커스 | 안녕히, 역전#s-3 |
3.1 1st Trial
마요이와 함께 타치미 서커스를 관람하러 온 나루호도[26]는 뭔가 미묘하게 재미없던 서커스를 보고 실망하지만, 맥스 갤럭티카의 묘기를 보고 깜짝 놀라면서도 감탄한다.
다음날, 한가하던 사무소에서 서커스 놀이를 하며 신나있던 마요이가 TV를 켜자 서커스장의 살인사건 뉴스가 나오고, 마요이의 주도하에 구치소로 피고인인 맥스 갤럭티카를 찾아간다. 그곳에서 자신의 현재 처지를 이해 못하고 있던 맥스에게 사태를 깨우쳐주고 사건에 대한 간단한 이야기[27]를 듣게 된다. 사건 당일 단장과의 만남은 임금인상을 위한 교섭이었다고 했다. 아직 의뢰인을 100% 신뢰하지 못한 나루호도는 맥스의 변호의뢰를 수락하지 않은채로 마요이와 현장조사를 떠난다.
서커스장 천막에 들어서자마자 나루호도는 원숭이가 반짝이 의상을 들고 도망가던 현장을 목격하고, 어찌저찌해서[28] 그 의상을 되찾아 조련사 미리카에게 돌려준다. 그리고 미리카에게서 아까의 원숭이 루사가 반짝이는 것을 좋아한다는 사실, 서커스단의 사자 레온이 죽었다는 사실과 함께 사건의 피해자인 단장이 자신의 아버지라는 것을 듣게 된다.[29]
사건 현장인 숙소 앞에서 만난 이토노코 형사로부터 간단한 사건의 개요와 함께 현장에서 단 하나뿐인 맥스의 실크모자가 발견되었다는 사실, 이걸 코트 안에서 꺼내는데 도대체 어떻게 두었는지는 의문이다현장에 피해자의 발자국만이 남아있다는 사실을 토대로 범인은 하늘을 날 수 있는 맥스일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듣게된다.
조사중에 서커스단의 다른 맴버들에게 맥스에 대한 안좋은 평판을 듣게 된 나루호도는 천막의 바깥에서 무언가(반지)를 찾고있던 복화술사 벤을 만났는데, 그에게 사건에 대한 것을 묻자 머리가 아프다며 도망가버린다. 이후 나루호도와 마요이의 뒤에서 나타난 피에로 토미를 만나 심히 아재개그스러운 말장난을 들은 뒤 자신이 단장과 함께 타치미 서커스를 세웠다는 것과 단장에 대한 평판, 맥스가 사건 당일에 벤의 머리를 병으로 때렸다는 사실, 평소 맥스가 다른 서커스 단원들에게 했던 행태 등의 이야기를 듣는다. 이때 토미는 맥스가 범인임을 확신하고 있었다.
맥스에 대한 험담을 배불리 들은 나루호도와 마요이는 맥스가 마지막으로 피해자를 만났던 장소인 단장실을 조사하던 중, 1주일 전에 작성된 맥스의 임금인상 계약서를 찾고, 구치소로 돌아가 다시 맥스를 만난다. 나루호도는 그 계약서를 근거로, 맥스가 자신에게 거짓말을 했으며, 변호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인 '의뢰인과의 신뢰'가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변호를 맡을수 없다는 말을 전한다. 그러나 맥스가 모양 빠지게 눈물을 흘리며 자신은 범인이 아니라고 항변하자 이 때 맥스가 야마다 코우헤이라는 자신의 본명을 밝히자 마요이는 그가 일본인이었다는 사실에 실망한다., 마음을 돌려 다시한번 이야기를 듣게 된다. 맥스는 곡예사로서의 향상심이 없는 다른 단원들을 질책[30]하였기에 그들과 갈등을 겪어왔고, 이 때문에 다른 단원들이 자신을 의심하고 있지만, 이런 사실을 나루호도에게 알리고 싶지 않았기에 거짓말을 했다고 말하며 그의 마술 그랑프리 우승사진을 보여준다. '이때 느낀 감동을 다른 단원들도 느껴보게 하고싶다' 라는 의미였다. 그러면서 눈물을 흘리며 자신은 정말로 무죄라고 말하자, 의뢰인의 이런 진실된 모습을 본 나루호도는 그제서야 정식으로 맥스의 변호를 맡게 된다.
변호 수락 이후 다시한번 서커스장을 찾은 나루호도는 루사에게 변호사 배지를 빼앗기자 원숭이를 쫓아 숙소 2층의 방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루사에 의해 맥스의 흉상을 비롯한 다양한 물건들에 공격당하고, 루사와의 진검승부를 벌이다가 마요이의 도움으로 루사를 내쫓고 겨우 배지를 되찾는다. 이후 그 방에서 맥스의 흉상과 함께 뒷면에 "리로가 미리카에게"라고 쓰인 반지를 발견하게 된다.
숙소에서 나온 나루호도와 마요이는 벤(과 복화술 인형 리로)을 만나 반지를 돌려주고, 사건 당일 그가 목격한 것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벤(과 리로)은 사건 당시 범행현장에 갔던 인물이 맥스 뿐이었다고 증언했지만, 나루호도는 그들이 단장을 보지 못했다는 모순을 지적한다. 즉 그들이 루사에게 반지를 뺏겨 정신이 팔린 사이에 다른 인물이 지나갈 수 있었다는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곧 맥스 이외의 인물도 사건 현장에 갈 수 있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 벤(과 리로)은 이에 승복했지만, 그들보다 더 엄청난 것을 본 사람이 있음을 말하며 다음날 재판이 기대된다고 말한다.
18화는 전체적으로 조사파트가 부실했다는 기존의 평을 인식했던 것인지는 몰라도 이전 에피소드들과는 달리 조사파트를 비교적 충실히 구성하였다.
3.2 2nd Trial
유명한 마술사인 맥스 갤럭티카의 팬들이 운집한 법정에서 심리가 시작된다. 카루마 검사는 지난번 법정에서의 결과에 승복치 않고 나루호도를 유죄로 만들 것을 선언한다.
첫번째 증인 이토노코 형사는 사건의 개요를 설명한 뒤, 피해자 아래에 있던 커다란 나무상자에서 발견된 후추병을 내놓는다. 왜 후추병이 그 상자안에 들어있었는지는 아직 모른다고 하자 마요이가 살짝 불평한다. 이후 카루마 검사는 다음 증인을 소환한다.
두번째 증인인 피에로 토미는 등장하자마자 필살의 개그를 선보였으나 분위기는 냉랭하기만 할 뿐이었다. 이에 불평하는 그였지만, 카루마 검사의 응징을 당한 뒤에 증언을 시작한다. 그는 밤연습이 끝나고 방에 돌아간 뒤에 창밖의 커다란 소리를 들었고, 이후 맥스가 하늘을 날아서 사라졌다는 것을 증언했다. 나루호도는 농담하지 말라며 이의를 제기했으나 토미는 잘못본게 아니라고 항변했다.
카루마 검사는 맥스의 비행마술을 언급하며 피고인 이외에는 범행이 불가능했음을 주장한다. 이때 맥스가 비행마술의 트릭을 모두 까발리며 이의를 제기했지만[31], 카루마 검사는 사건 당시 피고인이 사건 현장에서 날아서 사라지는 장면을 증인이 목격했다는 점을 근거로 맥스의 유죄를 주장한다. 이에 나루호도는 당시 현장에는 대마술의 트릭따위는 없었음을 주장한다. 하지만 검사측은 이 사건의 범행방법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마술의 트릭을 밝힐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기에 심리는 다음날로 연기된다.
재판 이후 구치소에서 맥스는 나루호도와 마요이에게 당시 자신은 비행 마술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 단장이 자신의 의상[32]을 입고 단장실 밖으로 나갔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조사를 위해 다시 서커스장을 찾은 나루호도 일행은 서커스 단원들이 가택수사에 대해 하는 말을 들으며 사건현장으로 향한다.
나루호도 일행은 현장에 비행마술의 트릭을 설치하기 어려웠을거라 추측하며 숙소를 쳐다보는데, 이때 전날 원숭이 루사와의 사건이 있었던 3층의 방에 새가 드나드는 것을 보고 그 방으로 향한다. 그곳에는 키노시타 다이사쿠라는 곡예사(=아크로)가 있었는데, 그는 반년전 사고때문에 다리를 다쳐 휠체어에 앉아있었다. 아크로는 맥스 덕분에 서커스단이 활기를 되찾아서 기뻤다는 말과 함께 단장의 죽음을 진심으로 슬퍼하는 모습을 보인다.
나루호도가 방의 탁자에 놓인 사진을 보며 토미와 아크로 외의 한사람이 누구냐고 묻자, 아크로는 그 사람이 동생인 바트이며 지금 멀리 떠나있다고 말한다. 이후 마요이가 사건이 있던 날에 대해 묻자마자 갑자기 카루마 검사가 찾아와 그를 증언 준비를 위해 검사국으로 데려간다.
이후 마요이가 카루마 고우를 언급하며 카루마 검사에게 나루호도를 적대하는 이유를 묻자, 그녀는 아버지와는 관계없는 일이며 자신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미츠루기 레이지라 말한다. 나루호도가 놀라며 되묻자 카루마 검사는 DL-6호 사건이 해결된 이후 미츠루기가 '검사 미츠루기는 죽음을 택한다'라는 메모를 남기고 사라졌으며, 그를 무너뜨린 변호사인 나루호도를 이기고 말것이라는 말을 남긴채 검사국으로 돌아간다.[33]
그녀가 돌아간 후 마요이는 나루호도에게 미츠루기에 대해 묻지만, 나루호도는 다시는 그 이름을 꺼내지 말라며 말을 일축한다.
이후 나루호도 일행은 서커스장의 식당에서 라면을 먹던 토미를 발견하고 반년전에 어떤 사건이 있었다는 사실과 함께 사라져버린 맥스의 흉상, 게시판의 메모를 때어내며 화를 내던 단장 등을 이야기한다. 이 말을 듣고 나루호도는 단장실을 조사하러 간다.
단장실에서 그들이 찾은 메모에는 '살인자에게 고한다'는 내용[34]이 담겨있었다.
한편 무대에서 토미는 과거 단장과 함께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를 고민하다가 나루호도 일행을 만나게 된다. 그들은 토미에게 단장실에서 찾은 메모를 보여주며 반년전 사건이 이번 사건과 관련이 있음을 입증하고 그에게서 반년전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반년전 사건은 아크로의 동생이자 미리카에게 반해있던 곡예사 바트가 미리카의 제안[35]에 따라 사자 레온의 입에 머리를 집어넣자 레온이 갑자기 입을 다물어렸고, 바트를 구하기 위해 레온에게 덤벼든 아크로마저 커다란 상처를 입었다는 것이다. 이후 바트는 목숨은 건졌지만 아직까지 병원에 입원해있고[36], 레온은 단장이 직접 사살했다고 했다. 또한 당시 바트가 메고있던 스카프를 미리카가 선물해줬다는 것, 반년전 사건과 이번 사건 때문에 동생과 친아버지처럼 여기던 단장을 잃어 아크로가 몹시 슬퍼했다는 것과 함께 사건 당시 레온이 웃었다고도 말했다.
이때 호랑이 라토와 함께 등장한 미리카는 단장실에서 찾은 메모를 보고, 그 메모를 그녀 자신이 주머니에서 발견하여 식당의 게시판에 붙였다고 말한다. 또한 메모를 발견한 시점은 아크로의 방에 식사를 가져다주고 나온 다음이었다고 말한다. 이후 미리카와 마요이가 만담을 나누는 동안에 토미와 나루호도는 이번 사건의 배후에는 아크로가 있었음을 알아차리게 된다.
조사를 마치고 서커스장에서 나오던 나루호도는 마지막으로 대마술의 수수께끼를 밝히기 위해 전문가에게 물어보러 갈 것이라며 마요이에게 양해를 구하고, 이번 사건의 진실이 아무리 가혹하더라도 도망치지 않겠다는 포부를 함께 전한다.
다음날 재판소 대기실에서 나루호도는 이토노코 형사에게 어떤 자료를 건내받으며 "판결의 행방은 최후의 순간에 정해질 것이다."란 전언을 듣는다.
맥스의 팬들과 함께 미리카가 방청하러 온 법정에서 두번째 심리가 시작된다.
카루마 검사는 새로운 증인과 함께 마술의 트릭을 준비했음을 밝히며 첫번째 증인인 아크로를 소환한다.[37]
아크로는 방에 누워있을 때 밖에서 커다란 소리가 났고, 이후 맥스가 하늘로 놀라갔다고 증언했다. 이후 마술의 트릭을 밝히기 위해 이토노코 형사가 밤을 세워 준비한 모형을 들고 입장한다. 형사는 모형으로 트릭을 밝히려고 했지만, 나루호도가 갑자기 이의를 제기하며 변호인측에게는 아크로를 심문할 권리가 있음을 주장하자 재판장은 이를 받아들인다.
나루호도가 현장에서 맥스의 실크모자가 발견되었음을 근거로 망토와 실크모자를 착용한 모습을 보았다던 아크로의 증언에 모순이 있음을 주장한다. 카루마 검사는 증인의 증언에 거짓이 있다면 증거로 보일 것을 요구하지만, 나루호도는 현장에 마술을 위한 대규모 장치가 설치되었던 흔적이 없었다는 점과 함께 굳이 그런 방법을 써서 범행을 저지를 이유가 없었음을 주장한다.[38]
아크로는 자신이 본 장면을 토미도 보았다는 것을 언급하지만, 나루호도는 되려 아크로를 단장 살해의 범인으로 지목한다.
3.3 Last Trial
카루마 검사는 증인 아크로를 범인으로 고발한 나루호도에게 증인은 혼자서는 숙소 밖으로 나갈수도 없다는 것을 근거로 범행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아크로는 이를 받아 공범자의 가능성을 묻지만, 나루호도는 이 범행이 아크로 혼자서 벌인 일이라 주장한다.이어지는 찰싹 이에 카루마 검사가 나루호도에게 증명을 요구하자, 나루호도는 이를 입증할 것임을 언급하지만 입증을 하는건 자신이 아님을 밝힌다.
이후 벌어지는 입증은 이번 사건과 관련된 사람들에 의한 한편의 서커스 형식으로 진행되었다.[39] 그 입증 내용은 다음과 같다. 먼저 사건 당시 피해자(로 분한 토미)가 협박 메모를 보고 숙소앞 사건현장으로 가서 나무상자를 살펴본뒤 이것을 들어올리려는 순간 범인이 피해자의 머리위로 맥스의 흉상을 떨어뜨렸고, 그때의 충격으로 피해자가 착용하고 있던 맥스의 망토가 우연히흉상에 걸쳐지게 됐다. 범인은 이걸 모르고 흉상을 들어올렸는데[40] 마침 이 광경을 숙소 2층에서 토미(로 분한 마요이)가 목격하게 된 것이었다. 이러한 재현을 토대로 나루호도는 사건현장 바로 위의 방에 있던 아크로를 범인으로 지목하였다.
카루마 검사는 증인이 휠체어를 끌면서 무거운 흉상을 들고 이동할 수는 없었다며 반론하지만, 나루호도는 그저 창문에서 흉상을 떨어뜨리면 될 일이라며 재반박한다. 카루마 검사는 재차 피해자의 머리를 정확히 노려서 범행을 저지를 수는 없다고 언급하지만, 나루호도는 그런 상황을 연출하기 위해 커다란 나무상자를 이용했다고 주장한다.[41] 상자가 현장으로 이동된 방법에 대해서는 상자를 밧줄에 묶어 그 자리로 내렸을 것이라고 말했고, 흉상이 아크로의 방으로 옮겨진 원인으로는 반짝이는 것을 좋아하며 아크로의 방에 살고있던 서커스단의 원숭이 루사를 제시한다. 피에로 토미의 목격증언에 대해서는 재현시 보여주었던 것처럼 (당시 피해자가 걸치고 있던)맥스의 망토가 걸쳐진 맥스의 흉상이 위로 올라가는 장면이었다고 했다. 이후 망토를 걸친 맥스의 흉상과 함께 토미, 벤(과 리로)이 공중을 날아다니는 묘기를 선보인다.고져스!
이에 카루마 검사는 대마술의 비밀을 밝혀낸 나루호도에게 화를 냈지만, 나루호도는 비밀을 밝힌 것은 자신이 아닌 전문가, 즉 피고인이었음을 말하며 전날 나루호도가 맥스 및 서커스 단원들을 만났던 장면이 나온다. 구치소의 면회실에서 맥스는 트릭을 재현하겠다는 나루호도의 제안에 회의를 표했지만, 나루호도는 이번 사건은 맥스 한 사람만이 아닌 서커스단의 모두가 극복해야 할 시련이라고 말하며 그를 설득하여 트릭의 비밀을 알아낸다. 한편 서커스장에서 나루호도와 마요이는 단원들에게 맥스의 출현료 계약서를 보여주며, 맥스가 서커스단을 위해 출현료의 인상분을 다른 단원들에게 분배하여 자기발전의 동기를 부여하고자 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협력을 구했다고 한다.
아크로와 카루마 검사는 나루호도가 아직 범행의 동기를 증명하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나루호도는 잠시 고민하며 미리카를 한번 쳐다본 뒤에 동기를 입증해야 할지를 망설이지만, 토미가 이번 사건의 진실을 미리카에게 알려주어야 한다며 응원해주자 마음을 굳히고 입증을 시작한다. 나루호도는 먼저 단장실에서 발견한 살인자에게 고한다는 협박메모를 아크로에게 제시하며, 단장은 이 메모에 적힌대로 사건 당시 현장에 갔기에 살해당했다고 주장하며 반년전 사건을 언급한다.
한편 방청석에서 법정을 보고있던 미리카가 반년전 사건이 무슨말일까 궁금해하자 토미는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굉장히 중요한 이야기이니 잘 들어두라고 말한다.
나루호도는 계속해서 반년전 있었던 사건의 개요[42]를 말하며, 그 사건은 검사측의 주장과는 달리 평범한 사건이 아니었음을 언급한다. 나루호도는 사건 당시 바트는 미리카가 선물한 스카프를 착용하고 있었고 사자가 입을 다물기 직전에 웃고 있었다는 증언과 함께 그 스카프에서 검출된 후추성분을 토대로, 사건 당시 레온은 웃은게 아니라 스카프의 후추 때문에 재채기를 했던 것이고, 그 원인을 제공한 인물이 바트에게 후추를 뿌린 스카프를 선물했던 미리카였음을 주장한다. 그리고 메모에서 언급된 증거가 바로 나무상자에 들어있던 물건인 후추였다는 것을 밝혀낸다.
나루호도는 이러한 입증을 토대로 반년전 사건의 진상을 알게된 아크로가 복수를 계획했고, 아크로가 본래 노렸던 인물은 단장이 아닌 미리카였다는 것을 주장한다. 즉 아크로는 자신의 방에 식사를 가지고 온 미리카의 주머니에 몰래 협박메모를 넣었지만, 미리카는 그 메모의 의미를 모른채 누군가의 분실물이라 생각하여 식당 게시판에 그것을 게시했고, 메모를 발견한 단장은 반년전 사건의 진상을 알고 있었기에 딸을 지키기 위해 그것을 회수하여 사건 당시 현장으로 가서 결국 살해당했다는 것이다. 또한 아크로는 휠체어를 타고 있었기 때문에 현장에 있던 인물을 확인하지 못한 채로 은인인 단장을 살해했다는 것이다. 한편 나루호도의 이러한 주장에 미리카는 충격을 받게 된다.
아크로는 담담하게 증거가 있냐며 반문한다. 이어 카루마 검사가 타치미 서커스의 가택조사결과, 흉상은 어디에서도 찾을수 없었다고 말하자 나루호도는 크게 당황한다. 아크로는 증거가 없으니 자신은 아직 붙잡힐 수 없다고 말하고 방청석의 토미가 이제 그만 진실을 말해달라고 요구하지만 그대로 입을 다물었다.
재판장은 증거불충분으로 인해 증인을 고발할 수는 없다고 판단했고, 이에 카루마 검사는 아크로에 대한 심문을 마치겠다고 말한다. 나루호도는 여기까지냐며 절망했지만, 갑자기 마요이가 이의를 제기하여 포기하지 말것과 함께 이토노코 형사의 전언을 떠올려 보라고 언급한다. 나루호도는 판결의 행방은 최후의 순간에 결정될 것이다라는 이토노코 형사의 전언에서 미츠루기 레이지를 떠올리며 지금이 바로 그 최후의 순간임을 알아차린다. 마요이는 뒤이어 아크로는 지금까지 얇은 줄 위에서 목숨을 건 아크로바틱 묘기를 하며 살아왔지만, 나루호도가 건너온 줄의 얇음 역시 이에 뒤지지 않는다며 나루호도를 응원한다. 이에 용기를 얻은 나루호도는 사건에 사용된 흉기인 맥스의 흉상의 행방을 입증한다.
즉 흉상의 위치는 최후의 순간인 지금이기에 알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전제로, 조사 첫째날에는 아크로의 방에 있었으나 다음날에는 행방을 알수 없게 된 흉상, 검찰측의 가택조사로 인해 흉상을 어떻게든 숨겨야 했던 아크로의 입장을 떠올린 나루호도는 증언석의 아크로에게 그의 하반신을 덮고 있는 담요를 치워줄 것을 요구한다. 아크로가 이유를 묻자 나루호도는 흉상이 서커스장 안에서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서커스장 밖으로 옮겨졌을 것이고, 조사중 서커스장 밖으로 옮겨진 유일한 물건이 바로 아크로(의 휠체어)였기 때문에 나루호도는 아크로가 휠체어에 흉상을 숨겼을 것이라 주장한 것이다.
이에 아크로는 나루호도를 훌륭하다고 칭찬하며 담요를 치운다. 나루호도의 주장대로 흉상은 그의 휠체어에 숨겨져 있었다. 아크로는 이번 사건이 자신의 범행이었음을 인정하며 가택조사로 인해 사실상 자신의 패배가 결정되었다고 말한다.[43] 그는 카루마 검사에게 자신의 범행을 눈치챘었냐며 물었지만, 그녀는 대답하지 못하고 근처에서 엄지척 하며 서있던 이토노코 형사를 흘겨본다.
뒤이어 아크로가 사건의 전말에 대해 자백한다. 그가 밝힌 전말은 다음과 같다.
반년전, 바트가 장난으로 미리카에게 후추를 뿌려 미리카가 재채기를 했고 모두가 이를 보고 박장대소한 일이 있었다. 미리카는 역시 장난으로 바트에게도 재채기를 시키겠다는 목적으로 스카프에 후추를 뿌려 바트에게 선물했는데, 아크로는 우연히 그녀가 스카프에 후추를 뿌리는 장면을 목격하였다. 아크로는 미리카에게는 악의가 없었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그녀 자신이 한 행동의 의미를 모른채 아크로에게 '별님이 된 바트가 우리를 지켜보고 있을까' 하고 웃으며 말하는 등의 행동을 하였다. 아크로는 이런 미리카를 용서할 수 없었던 것이다.
아크로는 자백한 후에 아직 붙잡힐수 없었다고 생각했지만 이제 됐다고 말한다. 나루호도는 어떤 의미로는 그 역시 피해자였다고 말하지만 아크로는 이를 부정하고, 눈물을 흘리며 자신은 그저 살인범이라고 언급한다.
이후 담당관이 아크로를 연행하여 법정 밖으로 나가기 전에 방청석에서 내려온 미리카가 울먹이며 아크로에게 사과한다. 아크로는 그 대신 자신을 잡아가라며 울부짖는 미리카에게 살인범은 역시 자신이라 말했고, 그녀를 따라 내려온 토미는 역시 눈물을 힐리며 미리카에게 아크로가 잡히지 않으려 했던 이유[44]와 함께 사람의 목숨은 그만큼 무거운 것이라고 말해준다. 이번 사건을 통해 그동안 미리카가 가벼이 여겨왔던 사람의 목숨의 무게에 대해 알려준 것이다. 이에 미리카는 아크로가 돌아오고 바트가 눈을 뜰 때까지 자신이 바트 옆에 계속 있어줄 것이라고 다짐하고, 아크로는 이런 그녀를 웃으며 바라보며 퇴장한다.
한편 맥스는 무죄판결을 받고 이번 심리가 막을 내린다.
얼마 뒤 다시 개장한 타치미 서커스에서 토미가 단장을 맡아 서커스를 계속 이어 세계제일의 서커스단으로 나아갈 것을 선언하자 (나루호도 외에는 예상치 못했던)맥스가 갑자기 등장하여 서커스와 함께할 것임과 동시에 (지금까지의 무례에 대해)용서를 구하자 토미는 그를 받아들인다.
한편 어느 공항에서 이토노코 형사에게 이번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는 미츠루기가 등장한다. 이토노코 형사는 미츠루기가 지시한 대로 가택조사가 이번 사건 해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보고하였다. 이어 미츠루기에게 사건의 진상을 알고 있었냐며 묻는 형사에게 미츠루기는 그건 아니며 나루호도라면 눈치챌 수 있었을 것[45]이라고 말한다. 또한 아크로에 대한 선처를 검사국장에게 부탁할 것임을 언급하고, 슬슬 시간이라며 귀국길에 오른다.
3.4 원작과의 차이점
- 18화
- 하루미가 나루호도, 마요이와 함께 서커스를 관람하지 않았다.
- 맥스의 마술쇼 이외의 서커스 장면들이 나온다.
- 원작에서 직접 나오지 않았던 서커스단 맴버들이 잠깐 등장하여 맥스에 대한 험담을 한다.[46]
- 복화술사 벤이 복화술 인형 리로를 분실하지 않았다.
- 미리카의 반짝이 의상을 되찾는 장소가 토미의 방에서 서커스 천막으로 변경되었다. 원작과 달리 루사의 범행장면(?)을 나루호도가 목격하는 과정에서 옷을 되찾은 것이다.
- 첫째날 탐정파트에서 나루호도가 토미의 방에 출입하지 않는다. 이에따라 원숭이 루사와 나루호도가 결투(?)하는 장소가 토미의 방에서 누군가의 방으로 변경되었다.
- 반지에 써있던 글자 'R이 M에게'가 '리로가 미리카에게'로 변경되었다.
- 사건 현장에서 이토노코 형사가 미츠루기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 나루호도가 벤(과 리로)의 증언[47]을 법정이 아닌 현장에서 격파한다.
- 원작에서 둘째날에 발견하게 되는 맥스의 흉상을 첫째날에 발견한다.
- 19화
- 맥스의 팬들이 방청석에서 환호하는 장면이 추가되었다.
- 재판장이 맥스의 본명에 당황하는 장면이 삭제되었다.
- 토미가 증언하기전에 하는 신세한탄이 잘렸다.
- 원작에서는 메모가 '살인자에게 고한다' 부분이 게시판에 남아 있었지만, 애니에서는 끄트머리만 남아있었다.
- '살인자에게 고한다' 메모가 단장의 옷의 주머니가 아니라 휴지통에서 발견되었다.
- 나루호도가 복화술사 벤(과 리로)의 증언을 전날 현장에서 격파했기 때문에, 첫째날 법정에서는 피에로 토미만이 증언대에 섰다.
- 토미가 반년 전의 사건을 이야기하는 장소가 식당에서 무대로 변경되었다.
- 20화
- 나루호도가 사건 설명을 서커스 멤버들과 함께 법정에서 마술로 증명한다. 이에 따라 아크로 심문 파트가 빨리 전개되었다.
- 원작에서는 흉기였던 아크로가 숨긴 맥스의 흉상이 공개되지 않았으나, 애니메이션에서는 맥스의 흉상이 공개되었다.
- 마요이가 나루호도 변호인에게 이토노코 형사의 전언을 상기시키는 장면이 나온 후에 생각 루트스러운 사건 연상 과정이 묘사되었다.
- "결국 당신도 피해자였군요" 라는 말을 재판장 대신 나루호도가 한다. 그리고 원작에서는 "그저 살인범입니다. 저는.." 이후에 맥스에게 사과를 하나 애니메이션에서는 하지 않았다.
- 아크로가 법정에서 나가기 전 미리카가 직접 붙잡고 사과하며, 옆에서 토미가 왜 아크로가 자수하지 않았는지도 말해준다. 그리고 미리카는 바트를 돌보겠다는 말도 한다.
- 토미가 새로 단장이 됨을 알리는 곳과, 맥스가 토미를 단장으로 인정하고 서커스에 복귀하는 곳이 법정 대신 서커스 공연장이 되었다. 이에 따라 나루호도와 마요이가 재판 후 서커스를 관람하면서 이 광경을 직접 보게 되었다.
4 인물 파일
-
나루호도 류이치 -
아야사토 마요이 -
아야사토 하루미 -
이토노코기리 케이스케 -
카루마 메이 -
타치미 나오토 : 피해자. 타치미 서커스의 단장으로 모든 단원들에게 신임을 얻고있는 인심 좋은 사람. 상자를 끌어안고 죽어있는 것을 토미가 발견했다. 키노시타 형제와는 조카 관계이며, 어려서 고아가 된 형제를 당시 서커스에 파리 날릴 때도 기꺼이 맡아 친자식처럼 키웠다. -
미리카 : 본명은 타치미 리카. 맹수 조련사이며 단장의 딸이다. 북미판 이름은 리자이나 베리(Regina Berry). -
토미 : 목격자. 본명은 토미타 마츠오(富田 松夫/Lawrence Curls). 광대이며 썰렁개그의 달인. -
키노시타 다이사쿠 : 목격자. 아크로(アクロ/Acro)라 불린다. 본래 곡예사였으나 불미스런 사고로 하반신 마비를 겪고 있어 활동을 전혀 못 하고 있다. 7세 때 부모님이 사업에 실패한 뒤 그와 동생인 키노시타 잇페이를 남기고 떠나, 백부 타치미 나오토 단장이 그 둘을 거두었다. 미리카에게 미묘한 적의가 보인다. -
키노시타 잇페이 : 아크로의 동생이다. 이 쪽은 바트(バット/Bat)라 불린다. 반 년 전 사고로 식물인간이 되었다고 한다. -
맥시밀리언 갤럭티카 : 피고인. 통칭 맥스(マックス/Max). 본명은 야마다 코헤이(山田 耕平/Billy Bob Johns). -
키즈미 벤 : 목격자. 통칭 벤(ベン/Ben). 북미판에서는 벤저민 우드먼(Benjamin Woodman)이고 애칭은 그대로 벤(B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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