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역전재판 2 테마곡 다시 한번, 모두들 축하드립니다 |
역전재판 시리즈의 등장인물. TVA의 성우는 우치다 타케시/김현욱. 역전재판 2 제3화 <역전 서커스>의 목격 증인으로 타치미 서커스 소속이다.
본명은 토미타 마츠오(富田 松夫)이지만 서커스 안에선 피에로 토미라고 불린다.
성은 토미다(とみだ)가 아니라, 토미타(とみた)이다. 은근 헷갈리는 사람이 많은 듯.
1.1 이름의 유래
80년대 일본의 액션 코미디 드라마 《소문난 형사 토미와 마츠(噂の刑事トミーとマツ)》에서 이름과 애칭을 딴 걸로 보인다. 서로 성격이 딴판인 형사 '오카노 토미오'와 '마츠야마 스스무'가 이끄는 패러디 성격이 강한 개그물.
북미판 이름은 로런스 컬스(Lawrence Curls)이고, 서커스 안에선 '모(Moe)'라 불린다. 모, 래리(Larry), 컬리(Curly)로 구성된 미국의 희극 배우 삼인방(Three Stooges)에서 유래.
2 작중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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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못 웃기는 광대
"뭔 말을 해도 돌아오는 건 씁쓸한 저패니즈 스마일.""그래도 나도 노력을 안 하는 건 아니라고!"
모자에 대롱대롱 매달린 당근이 포인트인, 그야말로 전형적인 광대. 작중에서는 본인의 말을 포함해서 내내 피에로라고 한다. 다만 이건 동양권에서 피에로와 광대를 동일시 하기 때문이고, 구체적으로 따지자면 토미와 같은 종류의 광대는 피에로(Pierrot)보다는 클로운(Clown)으로 부르는 게 맞다. [1]
타치미 나오토 단장과 함께 이십여 년 전부터 타치미 서커스를 이끌었다. 겉보기와는 달리 은근 나이가 많다.재판장보단 적을 거다? 과거에는 가족도 있었고 '토모코'라는 귀여운 딸이 있었다. 하지만 서커스가 쪽박만 치자 애를 데리고 나가버렸다는 듯.
광대답지 않게 개그 센스는 시망. 과거엔 꽤 날렸다곤 하지만 시대가 변하고 개그 코드를 못 따라간 듯. 개그랍시고 내뱉는 말들은 전부 끔찍하게 썰렁한 아저씨 개그들. 이를테면 "도라지를 안 먹다니 너 돌았지?" 같은 거다.
조사하러 온 변호사 나루호도 류이치에게 이 개그는 크나큰 트라우마가 되었으며, 법정에서는 증언을 하랬더니 자기 신세한탄을 하는 바람에 처음부터 다시 증언하지를 않나, 추궁하는 동안 그 썰렁개그가 토미의 입 밖에서 나오면 재판장이 원인 제공자인 나루호도에게 페널티를 주는 등 엄청나게 까였다. 하지만 아야사토 마요이는 재밌게 듣는 걸 보면 다 싫어하는 건 아니고… 여튼 호불호가 극명한 개그를 한다. 심지어 저 인자한 재판장마저도 좀 듣다가 빡쳐서 토미에게 험한 말을 퍼부을 정도니 말 다했다,
몇 가지 예를 들면
이 포도 한 송이 어때?(この葡萄、一粒どう?, 코노 부도, 히토츠부 도?)중국에 가버렷!(中国へ行っチャイナ!, 추코쿠에 잇차이나!)[2]
나이스한 의자(ナイスな椅子, 나이스나 이스)
이것들은 한글패치판, 정식 모바일판 등에서도 적절한 개드립들로 수정되었고[3] 서양 수출판에서도 적절히 현지화되어 "what a f*king clown!" 같은 세계인의 빡침을 자아냈다.
본인도 자기 개그가 재미없는 건 인지하고 있으며, 아무도 웃어주질 않아 스스로 웃는 게 버릇이 되었단다. 하지만 매일 부단한 노력을 하고는 있다. 완벽하게 웃기게 넘어지기 위해 계속 넘어진다던가.
나루호도는 토미의 개그를 두고 "난 재미없는 개그는 용서할 수 있어. 하지만 그걸 가지고 저 혼자 웃는 놈은 못봐주겠다고!"라고 깠다. 그러나 나루호도는 토미보다 더 개그 감각이 없었기에 한층 더 저질인 개그를 해서 두고두고 놀림거리가 된다.[4]
작중의 대우와는 정반대로 타쿠미 슈는 토미의 개그를 재미있게 여기는 모양이다(…).
얼마나 재미가 없는지 어떤 패러디물에서는 토미가 재미없는 드립을 치자 재판장마저 빡쳤는지 유죄 판결을 내린다.
2.2 광대의 목격담
본의 아니게 서커스 단장 타치미 나오토의 살해 현장을 목격했다.
토미가 본 것은 단장이 흉상에 강타당해 쓰러진 직후. 하필이면 본 것이 맥스 갤럭티카의 흉상에 망토가 걸려 있는 모습. 한밤중의 창가에서 보면야 그것은 누가 봐도 맥스로 보일 수밖에 없었고, 마침 줄에 묶인 흉상이 올라가자 자연히 맥스의 형상이 하늘로 공중날기하는 것처럼 보이게 된다.
맥스가 체포된 후, 이 기묘한 광경을 증언하기 위해 맥스의 첫째날 법정에 증인으로 출두한다. 목격한 것을 말하랬더니 광대의 한풀이를 늘어놓고 앉아 있다. 그리고 마지막에 가서는 맥스가 하늘로 날아갔다는 그 말을 해서 법정을 충공깽으로 만든다.
토미의 증언은 <역전 서커스>는 물론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매우 어려운 부분 중 하나로 꼽히는데, 법정에서도 시도때도 없이 썰렁개그를 하기 때문에 지나치게 추궁해서 썰렁개그가 나오면 페널티를 받게 되는 것. 추궁을 통해 정보를 모으며 진행해야 하는 역전재판에서, 추궁을 섣불리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은 난도를 높이는 데 크게 일조했다.[5][6]. 아니 왜 여기서 최종보스 보정을 받나요(...) 심지어 막판엔 추궁 불가하고 모순만 지적해야 부분도 있다.
2.3 서커스의 차기 단장
"사람은 죽어서 별이 되지 않아.""한물간 피에로도 그런 건 안 믿는다는 소리다."
첫째날 법정에서 깽판(?)을 치고 그 다음날에는 미리카를 법정에 데려온다. 마냥 애같기만 한 미리카에게 세상의 진실을 보여주기 위해서.
그리고 타치미 나오토 단장 다음으로 타치미 서커스의 단장이 된다. 단원 모두가 토미를 차기 단장으로 지명했다고 하며 평소 그를 무시하던 맥스도 토미가 단장이라는 말에 계속 서커스에 있겠다는 뜻을 보였다.
이후 몇 달의 준비기를 가졌다 <안녕히 역전> 시점에서 재기, 승승장구하는 모양. 세계로 뻗어나간다. 개그로는 무지하게 까이지만 경영자로서의 수완은 나쁘지 않은 듯. 역전검사 2에서도 미리카의 입에서 "지금 단장은 아빠 친구였던 유쾌한 아저씨야" 라는 말로 확인할 수 있다.
8년이나 지난 역전재판 4 시점에서도 여전히 유지되는 듯하며 제자로 '지미'를 두었다.[7] 이쪽도 '항상 기억에 남지 않는 조크'의 달인이다… 개그는 발전이 없는 것 같다.
온갖 썰렁 개그를 난무하고, 그다지 믿음직스럽지는 못한 면모가 있지만, 타치미 서커스 멤버 중에서는 의외로 정상인에 속한다. 진지할 때의 그의 모습은 그야말로 어른.[8] 때문에 세월이 지나도 계속 단장을 맡을 수 있는 것 같다. 문제는 역시 자기 썰렁 개그에 자기가 웃는다는 점(…).- ↑ 작중 피에로라 할 만한 인물로는 나중에 등장하는 사루시로 소타이다.
- ↑ 한국 버전에서는 "가나에 가나"로 번역되었다.
이 피에로는 이제 천국으로 가나? - ↑ "재미있는 것이 있을지문덕?" 하는 식으로.
- ↑ 「재미없는 개그는 그만 해라(へたなしゃれは止めなしゃれ, 헤타나 샤레와 야메나샤레」라는, 일본어 사전에서 しゃれ의 예로 실려 있는 개그(…).
이 따위 개드립은 하지 말라는 의미로 실린 듯.본래 へたなしゃれは止めなされ에서 され(사레)를 '익살, 개그'의 しゃれ(샤레)로 바꾼 것. 한글패치판에서는 "재미없는 개그는 그만 두억시니."로 번안하여 병맛을 더했다. 모바일판에서는 "서투른 개그는 서두르게나."로 번역되었다.뭘 서둘러? - ↑ 일단 이 양반이 나오기 전에 세이브 포인트가 있고, 올바르게 추궁을 하면 뚫을 수 있으니 리셋노가다를 잘하면...
- ↑ 예를 들어 증언을 한 뒤 썰렁개그를 할 때처럼 웃는다던가, 증언을 거부당할 때 "여기가 정말로 재밌는 부분인데"라 한다던가
- ↑ <오도로키 역전재판> 제2회에서.
- ↑ 마지막 공판에서는 동료지만 엄연히 살인범인 아크로를 상대해야 할 나루호도에게 "아크로 녀석은 평생을 밧줄 위에서 살아와서 배짱만은 일류야."라고 조언을 해주는 등 공과 사를 확실히 구분하는 모습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