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아라(라이온 킹 2)

Kiara

라이온 킹 2주인공. 성우는 니브 켐벨[1]/정미숙.카고메

심바날라의 딸. 프라이드 랜드공주이자 차기 여왕이다.

어릴 때 심바와 빼닮아[2] 장난기가 많다. 하지만 심바에게 원한을 품은 추방자들에게 해코지 당할 염려가 있어서 마음대로 못 다니고 과보호를 받으며 자란다. 외출할 때마다 티몬과 품바가 감시로 붙을 정도. 본인은 이런 과보호에 불만을 품고 있으며 여왕이 되기 싫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어린 시절 심바의 감시를 피해 죽음의 땅에 갔다 코부를 만나 친구가 된다. 하지만 코부는 스카의 후계자였고 두 집안이 서로 원수였기 때문에 코부와 헤어질 수밖에 없었다. 로미오와 줄리엣?

이후 다 자라 첫사냥을 떠났다가[3] 코부와 재회하고 연인관계가 된다. 그리고 추방된 사자들과 심바 무리 사자들 사이의 전쟁을 막고, 두 무리가 화해하는 데 일조한다.

햄릿을 일부 차용한 라이온 킹과 다르게 라이온 킹 2의 플롯은 아마도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따온 모양. 근데 스카는 심바의 삼촌이니, 스카의 아들인 코부는 심바의 사촌, 즉 키아라의 오촌 당숙이다. 뭐, 코부는 스카의 양아들이니 핏줄로 따지면 남남이지만. 원래 그저 스카의 친아들이라는 설정이었던 코부가 제작 과정 도중 뜬금없는 양아들 설정으로 변경된 것은 제작진이 이걸 의식해서인 듯 하다.

후속작, 라이온 가드에서는 사춘기가 왔는지 여러 의미로 성격이 많이 변했다. 2부에서는 여왕의 되는 것에 거부감을 느꼈지만, 여기서는 오히려 자랑까지 하고 다닌다. 또래인 남동생, 카이온과는 사이가 그다지 좋다고 보기 힘들다. 자신은 여왕이 될 건데 넌 뭐할거냐?라는 식으로 약올리기도 하고, 심바에게 쟤랑 친족이라는게 믿겨지지 않다고 말할 정도.[4] 후에 카이온이 번가를 라이온 가드의 일원 중 한 명으로 삼는 것을 아버지 심바에게 일러바치고 이에 심바가 카이온을 혼낼 분위기가 되자 실실 쪼개며 친구와 같이 가젤을 사냥하러 간다. 그러다 마침 쳐들어 온 하이에나 일족에 의해 위기에 빠지고 이를 카이온과 라이온 가드가 구해준다. 그리고는 카이온이 하이에나 일족들을 광탈시킬 때 쓴 포효의 힘을 얼이 빠진 표정으로 쳐다본다.

이후의 에피소드에서 심바날라가 친구의 장례식에 참여하기 위해 자리를 비운 동안, 키아라를 여왕대행으로 임명했었다. 하지만 최악의 왕의 자질을 보여줬다. 동생을 부려먹고 갈구는 것은 기본이고, 부탁도 안하고 라이온 가드의 일원인 오노를 빌렸다. '우리들을 제외한 모두는 키아라에게 무릎을 꿇어야 해', '키아라는 여왕이니까 아무한테도 부탁할 필요 없이 마음대로 할 수 있어'[5]라고 말하는 친구들의 말은 더 상태가 심각하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함정인게 뻔한 하이에나 잔자의 휴전 조약을 그대로 믿고 걱정해주는 동생에게 내가 여왕이다라고 하고 혼자서 아웃랜드에 들어가는 멍청함을 보여줬다. 다행히 카이온이 와서 누나를 구해주고, 심바가 키아라의 통치가 어땠냐고 물었을 때 '나쁘지 않았다'고 편들어줬기에 잘 끝났다.[6]

명대사는 "저들이요? 우리에요. 저들을 보세요. 우리랑 똑같아요. 도대체 우리랑 다른 게 뭐가 있죠?"[7] 또는 "아버지는 절대 할아버지처럼 못 돼요!"
  1. 웨스 크레이븐 감독의 공포 영화 시리즈 스크림의 주인공 시드니로 유명한 배우다.
  2. 눈 색도 똑같다.
  3. 성인이 된 딸에게 '오늘만은 혼자 다니게 해주세요'라는 부탁까지 듣고도 딸 몰래 감시를 붙이는 심바의 과보호가 일품이다.
  4. 카이온 쪽에서는 친근하게 나오는데, 키아라 쪽에서 냉대하는 것.
  5. 이 말은 스카가 왕위를 찬탈한 뒤 폭정을 부리는 걸 사라비(무파사의 아내이자 전 왕비이자 키아라한테는 친할머니.)가 비판하자 화내면서 한 말이다!
  6. 라이온 가드에서는 여러모로 키아라에게 디버프가 들어갔고, 카이온을 부각 시키는 경우가 많다.
  7. 라이온 킹1이 인종차별 문제로 비판을 받았던 만큼 이를 의식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