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절대 타락죽을 좋아하는 덕후가 아니다 키모오타도 아니다
타락귀 하악하악
작품 전반에 걸쳐 왠지 타락이나 흑화 등등 주인공 혹은 주요 인물들이 타락하는 전개를 좋아하는 제작사/제작진/작가/작품 등에 대해 붙는 이명. 이쪽과 관련해 뭔가 신작이 나왔다고 하면 그 전과(?)를 아는 사람들은 다들 "또 누구 하나 타락하겠군..."이라는 조소를 머금게 된다.
대표적인 예로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가뜩이나 내놓는 작품 전반에 타락 요소가 많은데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아예 타락과 배신으로 범벅된 전개가 주를 이루면서 그야말로 타락덕후의 표본처럼 자리잡았다. 지금은 타락덕후 하면 바로 블리자드부터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을 정도.
사실 스토리텔링 기법에서 타락이라는 요소는 꽤 유구하다. 어떤 고고한 영웅이 특정 사건을 계기로 급작스럽게 밑바닥까지 곤두박질치는 스토리는 상당히 드라마틱하여 수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때문이다. 이미 성경 자체가 하나의 타락덕후 작품이라고 불릴 만큼 이런 내용들이 많으며(특히 이스카리옷 유다는 타락한 인물의 세계구급 전형으로 통한다.), 각종 신화와 전설에도 이런 이야기가 많은 것을 보면 그냥 동서고금 타락덕후가 많다(…)
한편으로 이런 요소가 마치 정숙한 숙녀가 침대에선 요부가 되는 것을 연상시켜 불끈(…)한다는 매니아들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