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 SF |
러닝 타임 | 97분 |
감독 | 피터 스피어리그, 마이클 스피어리그 |
출연 | 에단 호크, 사라 스누크 |
국내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What if I could put him in front of you? The man that ruined your life. If I could guarantee that you'd get away with it, would you kill him?당신은 당신의 인생을 망친 사람이 눈 앞에 나타난다면, 그 사람을 어떻게 하든 아무도 그 책임을 묻지 않고 걸리지도 않는다면, 죽이겠습니까?
1 개요
에단 호크 주연 2014년작 영화. 원제는 '프리데스티네이션(Predestination)'. '예정설', '숙명'이라는 뜻이다. 참고로 오스트레일리아 영화.
로버트 하인라인의 단편 '너희 좀비들(All You Zombies)' (스포일러 주의!!)을 영화화한 것. 비포 선라이즈 - 비포 선셋 - 비포 미드나잇으로 잘 알려진 에단 호크 주연에 사라 스누크와 노아 테일러 등이 출연한다. 여기서 사라 스누크[1]가 연기하는 배역은 트랜스젠더라는 설정이라 여성과 남성의 역할을 모두 소화한다. 그런데 남장이 꽤 잘 어울린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병 걸린 거 같다
2 줄거리
시간 여행을 하면서 각종 범죄를 예방하는 템포럴 요원인 주인공(에단 호크 분)이 정체불명의 연쇄 폭탄 테러범 '피즐 폭파범'의 범행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안면 피부 전체를 이식해야 할 정도의 큰 부상을 입는다. 결국 그는 은퇴를 앞두고 마지막 임무를 수행하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고아원 앞에 버려지고 성인이 되서는 원하지 않은 성전환 수술로 인해 남자[2]가 된 소설가 제인(사라 스누크 분)을 템포럴 요원으로 포섭하는 것.
여자였던 자신과 어쩌다 마주쳐 사랑을 나누고 임신까지 시키고선 떠나버리고, 어렵사리 출산한 딸을 납치해간 것으로 추정되는 어떤 남자를 증오하던 제인은 만일 내가 당신 앞에 당신 인생을 망친 사람을 놓고, 절대로 걸리지 않는다고 보장한다면, 그를 죽이겠나?라는 주인공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제인의 첫 임무는 자신이 그 남자를 만나고 사랑에 빠지기 전으로 돌아가 그를 죽이는 것. 한편, 주인공은 자신의 상사인 로버트슨(노아 테일러 분)의 명령을 어기고 시간 여행을 해 다시 한번 피즐 폭파범을 저지하려 하는데...
2.1 반전 1
이 틀 아래의 내용은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직, 간접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의 내용 누설을 원치 않으시면 이하 내용을 읽지 않도록 주의하거나 문서를 닫아주세요.
남자 제인은 여자였던 과거의 자신과 우연히 마주치게 된다. 그는 당황하면서도 여자였던 자신과 사랑에 빠지고 그녀를 임신시킨다. 즉 제인과 사랑을 나눴던 남자와 제인은 동일인물이다. 그리고 무단으로 시간 여행을 한 주인공은 피즐 폭파범을 저지하는 데 실패하고, 오히려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 고통스러워하는 과거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즉, 시간 여행을 하더라도 바꿀 수 없는 운명이 있다는 것.
거기에 더 나아가서, 주인공은 시간 여행을 해서 제인이 낳은 아이를 병원에서 납치하고 과거로 돌아가서 고아원 앞에 버려둔다. 즉 제인과 그를 임신시킨 남자, 그리고 그 사이에서 태어나고 납치당해 버려진 아이는 모두 동일 인물이다.자가생식[3] 다시 말해 자기가 자신의 어머니인 동시에 아버지이고 남편이자 부인이며 아들과 딸도 겸하는 것. 등장인물들의 족보를 그려 보면 결국 모든 선들이 원을 그리며 중심으로 돌아오게 된다. 거기다가 이렇게 되면 제인의 조부모 세대와 손주 세대가 아예 없어진다. 정확히 말하자면 자신이 자신의 선조이자 후손이다. 전무후무한 개족보(...)
그리고 주인공은 여자 제인과 데이트하는 남자 제인을 부른다. 제인은 자신을 속였다는 생각에 분노해 주인공을 죽이고 여자 제인에게 돌아가려고 하지만, 주인공의 설득에 여자 제인을 버리고 미래로 가서 템포럴 요원으로 거듭난다. 그리고 마지막 임무를 마친 주인공은 템포럴 요원에서 물러나 일반인이 되어 제인이 쓰던 '미혼모의 고백'이라는 소설을 이어 쓰지만 불현듯 피즐 폭파범을 마주하게 된다. 그런데...
2.2 반전 2
피즐 폭파범은 미래의 주인공이었다. 즉 주인공과 피즐 폭파범은 동일인물이다. 진상을 알게 된 주인공은 '나는 너처럼 되지 않는다'라고 말하며 좌절한다. 이에 피즐 폭파범은 주인공에게 자신이 해온 행동의 정당성을 입증하려고 한다. 자신의 테러는 사실 더 큰 사고를 일으킬 인물들을 비교적 작은 사고를 일으켜서 사고로 위장해 죽이는 게 목적이었다는 것. 그리고 주인공이 자신을 쏘게 된 순간 주인공은 운명을 바꾸지 못하고 피즐 폭파범으로 거듭나게 된다고 항변한다.[4] 결국 주인공은 피즐 폭파범, 즉 미래의 자신의 충고를 무시하고 그를 사살한다. 그러나 그 이후로 그는 깊은 고뇌에 빠지게 되고, 다시 한 번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지는데...
2.3 반전 3
주인공의 배와 가슴에 수술 자국이 있음이 밝혀진다. 이 자국들은 제인에게도 있던 것. 즉 제인과 주인공은 동인인물이다. 다시 말해 제인, 제인을 임신시킨 남자, 둘 사이에 태어난 아이, 주인공, 주인공이 쫓던 피즐 폭파범 등 작중 주요인물들이 모두 동일인물이다. 그말인 즉슨, 주인공은 지금까지 1인 5역을 하고 있었던 셈이 된다(...) 뻘짓. 그리고 주인공이 남긴 카세프 테이프의 '넌 나에게 일어난 최고의 사건이야. 네가 정말 그리워'라는 말을 듣는 제인을 보여주며 영화는 끝나게 된다.[5]
3 평가
루퍼에 대한 2014년의 대답.- SCI-FI Now
IMDb 7.4점, 로튼토마토 지수 84%으로 아주 좋은 편. 시간여행이라는 재밌으면서도 다소 밋밋한 주제로 좋은 영화를 만들었다는 평이 많다. 배우들의 연기도 호평이 많은데, 사라 스누크의 성별을 넘어서며 보여주는 열연은 특히 호평 받았다. 비슷한 소재의 영화인 루퍼를 잇는 웰메이드 시간여행 영화라는 의견이 많다.
4 기타
꽤나 충격적이고 신선한 반전이지만 복선이 상당히 자주 깔려있어서 일부 관객은 진작에 눈치챘을지도. 그것보다 반전의 존재는 물론이고 그 횟수까지 알려주는 친절한(...) 홍보문구 때문에 반전의 신선함이 떨어진다. 홍보팀이 스포일러 근데 원작이 워낙 고전이여서 어쩔수 없긴 했다.
가장 큰 문제점을 보면 제인은 성전환 후 거울도 자주 안 보고 살았는지 자기 모습이 자신과 사랑했던 그 남자와 같다거나 닮았다는 생각을 하기는커녕 아예 대략적인 짐작이나 의심도 못 한다. 그 시간차도 수십 년도 아닌 고작 6년(1964년~1970년)이다. 딱 한 번 만난 원나잇도 아니고, 성관계까지 하고 정말 사랑했다면서 외모를 전혀 기억도 못 한다는 게..성전환 후 거울만 봐도 그때 자신과 사랑에 빠진 게 자신이란 걸 깨닫거나 최소한 의심해야 정상[6]일 텐데..결국 지가 지 얼굴도 분간 못 한다는 게 가장 무서운 반전 남자는 원래 다 자기 얼굴이 잘 생긴 줄 안다+거울 속 날 보면 실제보다 더 잘 생겨(이뻐) 보인다=내가 그 남자보단 잘 생겼잖아. 하나도 안 이상하네 뭘.
사실 그 시간대의 제인은 시간 여행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과거 사랑했던 남자가 시간 여행으로 돌아온 자기 자신이라고 상상조차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참고로 원작의 시놉시스는 다음과 같다. 피즐 폭파범에 대한 내용은 영화에서 추가된 것.
1945년, 클리블랜드의 고아원에 갓난 여자아기가 버려진다. 이 "제인"이라는 아이는 외롭고 고독한 고아로 자라나지만, 1963년에 비로소 어떤 방랑자와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제인에게 행복이란 있을 수 없는 것일까? 그녀는 방랑자에 의해 임신하게 되고, 그 방랑자는 행적을 감추며, 아기의 분만 도중 의사들은 제인이 두 개의 생식기관이 있다는 것을 발견한 후 그녀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그녀'를 '그'로 전환하는 수술을 행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그 아이마저 분만실에서 누군가에게 도둑맞는다. 결국 이제 남자가 된 제인은 주정뱅이에 방랑자로 전락한다. 1970년, 그는 한 술집에 들어가 나이 든 주인장에게 그 모든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그러자 그 술집 주인은 제인에게 '시간 여행단'에 가입하면 그 방랑자에게 복수할 기회를 주겠다고 제안하고, 솔깃한 제인은 술집 주인과 함께 타임머신에 들어가 1963년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는 어떤 젊은 고아 여인에게 끌리게 되고, 그녀로 하여금 임신케 한다. 그러자 술집 주인은 9개월 후로 여행해 아기를 병원에서 납치하고, 그 아기를 1945년으로 데리고 가서 클리블랜드의 고아원 앞에 버려놓는다. 그런 다음, 그는 마지막으로 제인을 1945년에 내려놓고 시간 여행단에 가입하게 한다. 방랑자였던 제인은 결국 인생을 다시 시작하고, 시간 여행단의 주요 간부가 된다. 어느 날 그는 일생의 최고 난이도의 임무에 도전하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술집 주인으로 변장한 다음 1970년으로 돌아가 자신과 만나는 것. |
영화상에서 주인공이 한 제안은 결국 본인이 자기 자신에게 자신을 죽일 수 있겠냐고(...) 말하는 것이다.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타임 패러독스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div></div>
- ↑ 조디 포스터와 거의 도플갱어 수준으로 닮았다.
- ↑ 태어날 때부터 남녀 생식기가 모두 정상적으로 기능할 만큼 몸 안에 있는 채로 태어나서 자라온 것이라고 한다. 진짜 인간 자웅동체를 말하는 것이다. 단지 남성 생식기가 몸 안에 있기도 했고, 여성호르몬이 더 많이 나왔던 듯해서 모르고 그냥 여성이라 생각하고 살아온 듯. 하지만 제왕절개수술 후 자궁을 절제당하고, 남성 생식기를 밖으로 꺼내는 수술을 받아 남자가 된다. 그러니 그냥 성전환 수술한 사람들과 달리 진짜 생물학적 남성의 성기능을 온전히 가진 남자다. 그야말로 생물학적 여성 -> 생물학적 남성이 되는 성전환 수술
ㄷㄷㄷ물론 남성 호르몬은 추후 주사받는다. - ↑ 참고로 말하자면, 과학적으로 가능은 한 일이다. 생식세포가 생성될 때 한쌍이던 염색체가 분리되는데, 정자와 난자에 있는 염색체가 이 한쌍의 염색체를 구성하도록 분리된 상태면 된다. 즉 원래 A와 B라는 한 쌍의 염색체를 지녔으면 정자에 A, 난자에 B 염색체가 있으면 된다. 다만 확률이 극히 희박하다.
- ↑ 이를 말하며 국장인 로버트슨이 이 모든 걸 꾸몄다며 난리를 치는데 로버트슨이 처음부터 잭의 특이한 체질과 주인공과 대화하면서 피즐 폭파범을 '존경'하는 듯 한 뉘앙스의 말을 하고, 기관이 폭파범 덕분에 이렇게 커졌다고 말하는 걸 보면 실제로 로버트슨은 이 루프에 큰 관여를 했다는 걸 알 수 있다.
- ↑ 상당히 심오한 말이기도 한데, 주인공에게 제인은 자신의 과거이자 자신이 사랑했던 여자이자 자신이 사랑했던 남자이기 때문. 단순히 자기 자신이 아닌 상당히 복잡한 관계이다.
- ↑ 사실 제인의 과거회상중 거울을 볼 때마다 그 자식을 보는 것 같다고 언급하긴 한다.
하긴 그 사람이 시간여행을 한 나 자신이라는 걸 어떻게 알겠어근데 술집에서 어떻게 그렇게 자기 과거를 처음부터 끝까지 물흐르듯이 끊기지도 않고 잘도 주절주절 떠드냐글쓰는 사람이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