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유희왕)

유희왕의 마법 카드.

1 설명

파일:Attachment/태풍(유희왕)/Storm.jpg

한글판 명칭태풍
일어판 명칭大嵐
영어판 명칭Heavy Storm
일반 마법
①: 필드의 마법 / 함정 카드를 전부 파괴한다.
유희왕/OCG 금지제한금지 카드
유희왕/TCG 금지제한금지 카드

블랙홀의 마함 버전. 현존하는 마법/함정카드 파괴카드 중 Best 1으로서 한때 어느 덱에나 다 들어갔던 필수 요소로 유희왕에서의 마법/함정카드의 비율은 몬스터의 비율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얼마만큼 마법/함정카드를 파괴하느냐도 관건에 들어간다.

이 때문에 마법/함정카드를 전부 파괴하는 이 카드는 반드시 들어가야 할 카드였는데, 효과 중 자신의 마법/함정카드도 파괴하기 때문에 자신이 깔아두었던 세트 마함들도 파괴되기 때문에 어느 타이밍에 써야 하는지 잘 생각하고 써야 하는 카드 중 하나다.

강화판으로 쿠자크 마이가 즐겨쓰는 해피의 깃털이 있다. 이건 상대방의 마법/함정 카드만 박살내는지라 태풍보다도 악랄하다. 이것보다 더한것으로 돈 사우전드누메론 스톰이 있는데 이건 상대방의 마법/함정카드를 박살내고 상대의 라이프에 1000의 데미지를 입힌다. 몬스터는 묘지로 가면서 특수능력이 발동하는 경우가 상당히 있는데 반해 마법, 함정 카드는 극소수의 예외를 제외하고는 그런 것도 거의 없다. 당연히 금지였는데, 이 카드 블랙홀이나 번개가 제한을 먹었던 당시 이 카드는 해피의 깃털처럼 금지를 안 먹었었다.

그 외에 약화판으로 방어막처럼 상대의 공격 선언시에 발동하는 사신의 대재해가 있다. 태풍보다 발동이 빡세기에 거의 하위 호환이지만 3장 풀투입이 된다는 게 장점. 물론 진짜 3장 다 우겨넣는 사람은 당연히 많지 않다.

황금의 사신상 2장을 세트한 뒤 태풍으로 파괴해서 토큰을 2장 특수소환하고 그걸로 앤틱 기어 골렘을 소환하는 광경을 유희왕 GX 1화에서 크로노스 데 메디치 선생이 직접 선보였고 크로노스 선생의 2번째 듀얼에서도 활용 장면을 보여주었으나 크로노스 선생이 듀얼하면 거의 다 지기 때문에 왠지 잊혀지는 카드이다. 듀얼몬스터즈에서는 오리지널 스토리인 노아편에 유우기가 쓴적이 있는데 듀얼 미로 속에서 세트된 카드가 5장일 때 이 카드를 썼다. 그리고 카이바 세토도 이 카드를 사용했었는데 안타깝게도 오오타기의 왕궁의 칙명때문에 무효화 되었다. 빅5 결전에도 빅5가 유우기의 성스러운 방어막 거울의 힘을 날려버렸다. 물론 버서크 데드 드래곤에게 공격하려다 역관광당하지만.

굉장히 오랫동안 제한 카드의 위치에 올라있었으나 2010/9/1일자 금지제한 리스트에서는 그 기나긴 제한 인생에서 자신의 형제와도 같은 블랙홀과 자리를 바꾸고 금지 카드가 되었다. 대신 싸이크론이 준제한으로 내려왔지만 태풍의 빈자리를 채우기에는 역부족.

이 카드가 금지가 된 후 듀얼 환경에는 그야말로 태풍이 몰아친 것 같은 변화가 찾아왔다. 그 전까지만 해도 항상 태풍을 경계하고 마함존에 카드를 조심스럽게 세트했지만 이제 태풍이 없으니 마함존을 마음 편히 사용하게 된 것. 아예 패의 마함을 전부 마함존에 떡칠하는 경우까지 생겼다.

이에 따라 효과는 강력하지만 태풍 한 방에 써보지도 못하고 다 날아갈 수도 있다는 단점을 안고 있던 함정 카드를 다수 사용하는 것이 대세가 되고 마법은 못 막지만 함정은 전문적으로 막는 도적의 7가지 도구의 몸값이 상승하는 현상까지 벌어졌다. 또 이 카드가 금지가 되면서 사신의 대재해 같은 다른 마함 파괴 카드가 재발굴되기도 하고 필드에 꽉 찬 마함을 처리하기 위해 아예 필드 클린을 하는 극단적인 장면도 늘었다. 카드 한 장의 유무가 이렇게까지 환경을 변화시키는 경우도 드물다.

환경이 변할 대로 변한 2011/9/1일자 금제에서는 허리케인과 자리를 맞바꾸고 다시 제한으로 내려왔고 이후 추가된 엑시즈 소환은 아무래도 필드에 몬스터를 마구마구 꺼내서 전개하는 컨셉인지라 상대의 소환을 막고 자기는 쎈 놈 한두 마리로 때리는 메타 덱을 상대하기 매우 버겁다. 그 쎈 놈 하나를 뚫으려면 엑시즈 소환을 해야 하는데 그걸 막아버리니.

싱크로 시절에는 묘지 활용이 간단해서 약간의 준비만 해둬도 정크 싱크론, 데브리 드래곤, 그로우업 벌브 등의 범용 튜너들을 활용하면 패 한 장으로 강력한 싱크로가 나오기도 했지만 현 엑시즈 환경은 또 그렇지 않기 때문에 그것을 견제하기 위하여 태풍을 제한으로 완화했다 볼 수 있다. 또 허리케인이 있으면 메타 덱도 상대 마법/함정을 올려버린 후 자신이 먼저 마함을 세트하여 견제가 상당히 쉬워진다. 또 필드에 남은 데몬즈 체인. 빛의 봉인검 같은 카드를 재활용하기도 하고. 악용의 여지가 많은 카드기에 더욱 그렇다.

이 카드가 금지 먹은 동안 좀 묻혀있었던 스타라이트 로드의 가치가 급상승했으며 또 역으로 상대가 마함을 너무 많이 세트했을 경우 이번엔 저 스타라이트 로드가 무서워서 태풍을 함부로 지르질 못하는 상황이 자주 나온다.

서로 태풍을 잡고 있어도 꽤나 꼴이 볼 만하다. 서로 마법/함정을 1장씩만 세트하는 잔머리를 굴리기 때문. 심한 경우 태풍을 세트해서 상대의 세트를 강요한 다음 리버스 카드 오픈! 태풍 발동!으로 2:1 교환으로 어드밴티지를 얻는 것도 자주 보인다. 파괴력이 매우 강려크한지라 여러모로 듀얼의 승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카드라 할 수 있겠다. 그래서인지 결국 메타에 대해 자비없던 TCG에서는 금지. 사실 신의 심판을 세트한 채로 발동하면 상대가 이 카드에 체인을 할 수 없는 게 문제였다. 해도 신의 심판으로 무효로 하면 끝이니까. 물론 ocg에서는 이 콤보를 매우 요긴하게 쓴다. 덕분에 망했어요 수준이었던 왕궁의 포고령의 숨통이 트였고, 일부러 태풍을 발동해서 스타더스트 드래곤을 불러오는 콤보(태풍 + 스타라이트 로드)도 묻혔다. 그리고 이 카드의 새로운 천적이 등장했으니, 다름아닌 아티팩트(유희왕). 상대가 대량으로 카드를 세트했길래 태풍을 날렸더니 세트된 카드들이 죄다 몬스터인 걸로도 모자라, 그렇게 파괴된 몬스터들이 바로 묘지에서 우르르 특수 소환되어 사실상 태풍을 허사로 만들어버리며, 더 골 때리게도 그렇게 소환된 몬스터들의 효과가 발동되면서 내 카드가 파괴되거나 상대가 카드를 우르르 드로우하는 미친 상황이 벌어져 그야말로 망했어요가 된다. 때문에 이젠 태풍도 더더욱 함부로 못 날리는 상황이 되었다.

그래도 9기 환경에서는 결국 이 카드가 아티팩트 카드군의 방해도 무릅쓰고 사실상 현 유일무이한 필수 카드로 거듭나게 되었다. 기존의 필수 카드 양두산맥 중 하나였던 죽은 자의 소생이 급속한 환경의 변화에 따라 필수 카드에서 탈락하고, 카운터 카드의 발매로 태풍의 채용률을 어떻게든 떨어뜨리려는 코나미의 시도가 결국 무위로 돌아간 상황에서, 이 카드의 앞날은 과연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태풍의 가장 중요한 존재의의였던 "선턴 닥 함정세트 견제" 라는 역할이 선턴 드로우 폐지로 어느 정도 희석되었다는 것도 주목할만한 점.

그리고 이 태풍이 금지를 먹은 TCG 금제가, OCG 금제와 말 그대로 넘사벽을 쌓게 되는 결정적인 분기점이기도 하다. 상대의 세트 카드를 단숨에 쓸어버릴 죽창이 사라지면서, 상대의 세트를 견제하기 위해선 몬스터 효과를 최대한 활용해 한두개씩 순차적으로 깨는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전체적인 게임 진행 자체가 OCG보다 훨씬 길어지게 되었다. 또한 이로 인해 각종 메타계 마/함과 몬스터 제거 함정들마저 금제를 당하게 되었다.

그리고, 결국 OCG에서도 금지. 그런데, 그 대신 해피의 깃털이 제한으로 내려왔는데, 이러한 조치는 '해피 하피스트'의 추가로 인한 해피 카드군의 지원과, 펜듈럼 덱들이 태풍을 쓸 때 자신의 펜듈럼이 파괴되는 상황을 막아주려는 조치로 보인다.

2 기타

이 일러스트에서 날아가는 사람은 2명이 아닌 3명이다. 젖소의 아래쪽을 아주 자세히 보면 아주 쬐그맣게 그려진 사람의 그림자가 하나 더 있다. 그것도 유희왕 ARC-V 애니메이션 20화에서 밝혀진 사실. 몇년동안 공기역할을 한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