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왕 GX

유희왕의 두 번째 시리즈. 동명의 애니메이션과 만화는 듀얼 아카데미아라는 배경과 주연 캐릭터의 디자인을 공유하지만 스토리 라인은 별개이다.

1 제목에 대하여

애니메이션의 원제는 「遊☆戯☆王デュエルモンスターズGX(유희왕 듀얼 몬스터즈 GX)」, 코믹스의 원제는 『遊☆戯☆王GX(유희왕 GX)』로 デュエルモンスターズ(듀얼 몬스터즈)의 유무에 따른 차이점이 있다. 그러나 한국에 수입된 애니메이션의 공식 제목에는 '유희왕 GX'와 '유희왕 DUEL MONSTERS GX'가 전부 해당되며, 코믹스는 수입되지 않았다.

팬층에서 제목의 GX를 제넥스로 부르기도 하나[1], 이는 비공식 약칭으로 공식적으로는 GX를 지엑스(ジーエックス)라고 읽는다.

제목에 나와있는 GX는 Generation neXt의 약자. 즉, '유희왕 듀얼몬스터즈의 다음 세대'라는 뜻이다.[2]

최초 기획 당시의 제목은 'GENERATION NEXT'가 아닌, 'NEXT GENERATION'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NG유희왕 원작 코믹스 마지막권인 38권의 맨 마지막 페이지에 이 작품의 초기 디자인으로 보이는 삽화가 있는데, 이 삽화의 위에는 유희왕의 영문 표기인 'YU-GI-OH!', 아래에는 'NEXT GENERATION'이라고 적혀있기 때문.

2 애니메이션 유희왕 DUEL MONSTERS GX

유희왕 애니메이션 시리즈
유희왕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유희왕(토에이판) (1998)유희왕 DM (2000~2004)유희왕 GX (2004~2008)유희왕 5D's (2008~2011)
유희왕 ZEXAL (2011~2014)유희왕 ARC-V (2014~2017)유희왕 VRAINS (2017~)
유희왕 극장판 애니메이션 시리즈
유희왕(극장판) (1999)
유희왕 듀얼몬스터즈 빛의 피라미드 (2004)
유희왕 시공을 초월한 우정 (2010)
극장판 유희왕 더 다크 사이드 오브 디멘션즈 (2016)
300px
유희왕 GX
遊☆戯☆王デュエルモンスターズGX
원작·캐릭터 원안타카하시 카즈키
감독츠지 하츠키
시리즈 구성타케가미 준키(武上純希)
요시다 신
캐릭터 디자인하라 켄이치(原憲一)
화수180화
방영시기2004년 10월 6일~2008년 3월 26일
방송국TV 도쿄
챔프TV
공식 사이트

유희왕 듀얼몬스터즈의 후속작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다.

듀얼리스트 양성을 위한 학교 듀얼 아카데미아에서 주인공 유우키 쥬다이와 그 일행들의 성장을 다루고 있다. 새로운 주인공과 캐릭터들을 위해 그동안 부진하던 공룡족, 융합 몬스터 등에게 힘을 많이 실어주었다. 유희왕/OCG의 4기와 5기의 카드들은 GX 방영과 발맞추어 등장 카드가 많이 수록되었다.

2.1 등장인물

유희왕 GX/등장인물 문서 참고.

2.2 주제가

유희왕 GX/주제가 문서 참고.

2.3 스토리

2.4 특징

낙천적인 주인공인 유우키 쥬다이와 듀얼을 가르치는 학원인 듀얼 아카데미아를 내세워 전체적으로 학원물을 표방하고 있다. 즉 어둡고 괴기스러운 냄새가 짙었던 유희왕 듀얼몬스터즈에 비해 정반대의 노선을 탔던 덕분에 전작의 분위기에 익숙하던 팬들은 경쾌하고 개그스러운 GX를 질색하거나 어색해하기도. 듀얼 바보 주인공 + 가볍고 발랄한 캐릭터들이 나오는 탓에 ZEXAL이 나오기 전까진 유희왕 3작 중에서 유독 튀는 작품이기도 했었다.

이 가벼운 분위기는 주인공인 쥬다이의 이름(十代, 십대)에서도 볼 수 있는 것처럼 주 대상층을 성인이 아닌 십대 학생들로 잡았기 때문. 이는 작가의 의지로, '원작 유희왕은 좀 어두웠던 것 같으니 이번엔 밝게 가보자~' 해서 학교를 무대로 삼고 주인공을 열혈스럽게 디자인했다고.

다만 작품이 중후반부로 넘어갈때 전반부와 분위기가 너무 달라져서 괴리감이 좀 드는 작품이기도 하다. 1~2기까지는 밝은 학원물 노선을 오랫동안 유지하며 안정적이면서도 다소 루즈한 내용을 계속 이어나갔지만, 쥬다이가 3학년이 되는 3기 시점에서 전개가 이고깽[3]급박해지고 암울해지기 시작한다.

이후 방영되는 다른 시리즈 스토리 설정에 GX에 있던 것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파멸의 미래, 피할 수 없는 미래, 인간의 운명과 같은 설정은 오룡즈의 최종보스 Z-one아크 크레이들에서 나타나고, 다크니스가 언급한 태초의 카드 설정은 제알누메론 코드로 나타난다. GX를 의식한 것인지 확실하진 않다.

1년마다 시즌을 끝맺는 경향이 있다. 무슨 말이냐면 1기 1화가 2004년 10월 6일에 방영되면 2기가 시작되는 53화는 2005년 10월 5일, 3기가 시작되는 105화는 2006년 10월 4일에 방영. 이는 쥬다이의 학년이 시즌마다 계속 올라가는 걸 반영하기 위해 그런 듯(1기는 1학년, 2기는 2학년, 3기~4기는 3학년. 그리고 마지막 화 방영일자는 현실에서도 졸업식).

2.5 전작과의 연결점

GX 이후 방영한 시리즈인 유희왕 파이브디즈의 세계관이 먼 미래를, 유희왕 ZEXAL유희왕 ARC-V는 아예 별개의 세계관으로 굴러가 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것에 비해 GX는 확실히 'DM의 다음 이야기'이라는 분위기를 풍긴다. 아예 작품명부터 유일하게 '듀얼몬스터즈'라는 부제가 더 따라 붙으며 GX는 위에도 말했 듯 'Generation next' DM의 '다음 세대'라는 뜻.
이건 애니메이션과 노선을 달리하는 만화판 GX도 똑같은 점. 다른 점이 있다면 애니판은 전작의 설정을 까메오 내지 오마주 수준으로 등장시키지만 만화판은 고대편의 천년 아이템이나 도적 마을 출신트라고에디아가 중요 키워드이자 스토리의 큰 물줄기다.[4]

1화부터 유우기가 나오며, 그 외에도 전작 등장인물이 몇명 등장하고, 도미노 시티나 카이바 코퍼레이션등의 지명이나 건물등도 그대로 나온다. 또한 전작의 향수를 불러일으킬만한 갖가지 설정이나 카드도 등장. GX를 보다보면 GX 시절의 카드 뿐만이 나오는 게 아니라 DM 시절 카드들이 굉장히 많이 등장하는 걸 알 수 있다.

하지만 DM의 캐릭터들이 거의 나오지 않았다는 점은 DM시절부터의 팬들이 안타까워하는 점 중 하나. 작중 전작의 캐릭터들이 제대로 나오는 건 페가수스의 회상(자신이 인정하는 듀얼리스트는 유우기, 카이바, 죠노우치[5] 등 이라고 하는 부분)이 전부다.

물론 후속작에 전작 캐릭터들이 지나치게 스토리에 간섭하거나 하면 후배들의 비중을 잡아먹거나 묻힐 수 있기에 DM의 대표 캐릭터들만 살짝 등장시킨 건 괜찮은 선택이라 할 수 있으나, 그래도 얼굴 정도는 비춰주는 유우기나 카이바에 비해[6] 이름만 언급하는(…) 수준에 그친 죠노우치는 확실히 안타깝다고 말할 수 있다. 범골팬 다 죽게 생겼다 이놈들아!!!

이하 GX에서 등장하는 DM 관련 설정, 캐릭터들 모음

화수등장 설정과 캐릭터들
1화무토오 유우기가 출연. 쥬다이에게 날개 크리보를 건내준다.
2화고대 이집트 파라오신관 세토가 언급
5화어둠의 게임, 천년 아이템과 천년 퍼즐 짭퉁이 등장
10~11화미궁 형제 출연.
게이트 가디언도 나온다.
18~19화유우기의 포스터와 유우기 덱이 나온다.
21화카이바 세토가 실루엣으로 출연
34화정의의 아군 카이바맨을 비롯한 푸른 눈의 백룡, 궁극의 푸른 눈의 백룡 등장
35화카이바 세토가 출연
40화어둠의 게임과 더불어 다이토쿠지가 그린 카이바와 유우기의 그림이 나오는데 학생들의 반응이 일품[7]
42화블랙 매지션 걸 출연, 블랙 매지션도 그림으로나마 등장
49화무토오 스고로쿠가 잠깐 나온다. 단 하반신만 등장.
50화페가서스 J. 크로퍼드가 출연
62화카이바 세토, 카이바 모쿠바, 이소노가 출연 카이바 코퍼레이션 총출동
71화듀얼링이 배경으로 나온다.
75화무토오 스고로쿠 출연
76화카이바 세토 출연
85화라의 익신룡의 레플리카 등장
회상으로 카오게이를 보여주는 어둠의 마리크 이슈타르가 나온다. 페가서스 J. 크로퍼드도 출연
92화페가서스 J. 크로퍼드가 출연. 덱도 오랜만에 나온다.
97화페가서스 J. 크로퍼드 출연
104화이소노 출연
107화페가서스의 회상 중에 어둠의 유우기, 카이바 세토, 죠노우치 카츠야가 나온다.
116화페가서스 J. 크로퍼드가 회상에서 등장
120화페가서스 J. 크로퍼드 출연
126화페가서스 J. 크로퍼드 출연
131화페가서스 J. 크로퍼드 출연
168화인물 명단에 우시오 테츠가 있는 것이 확인.
노사카 미호와 같은 토에이판 캐릭터들도 언급된다.
171화카이바 코퍼레이션 건물 폭파
179화무토오 유우기 출연
전단지에는 마자키 안즈, 혼다 히로토, 죠노우치 카츠야가 그려져있다.
180화어둠의 유우기 출연

2.6 전적일람

유희왕 GX/전적일람 참조.

2.7 평가

GX는 평이 조금 많이 갈리는 작품이기도 한데, 정말 싫어하는 안티팬들은 흑역사로 치부하는 경우도 있다.[8] 대체로 OCG 위주로 즐기며 듀얼을 중시하는 팬들이나 스토리의 틀과 개연성을 중시하는 팬들에게는 평가가 거의 바닥 수준이며 반대로 유희왕 애니메이션을 애니메이션 그 자체로 즐기는 팬들이나 유희왕의 전성기를 추억하는 팬들에게는 타 시리즈보다 평가가 더 높은 편이다. 비판을 받는 이유는 아래와도 같다.

2.7.1 비판

  • 초반과는 너무 다른 후반부 분위기
상기했던 것처럼 GX의 초반 분위기는 여타 어린이 대상 애니메이션들과 마찬가지로 위기는 있을지언정 그걸 간단히 타파하고 친구들과 하하호호 듀얼하는, 밝은 분위기에 가까웠다. 그러나 후반부, 정확히는 3기부터 갑작스러운 급전개로 시청자들을 벙찌게 만들었다. 주인공타락, 동료들의 죽음, 전생을 넘나드는 유벨의 사랑 그리고 BL, 주인공의 방황 등 이 모든 내용이 3기 하나에서 나왔다. 기왕 스토리를 학원물로 잡았으면 노선을 평탄하게 갈 것이지 굳이 이런 막장 드라마급 전개로 갔어야 했냐 라는 반응이 다수.[9] 덕분에 GX 3기는 심야 42시 방송이라는 찬사까지 들었다. 거기에다 사망 장면을 모아놓은 MAD가 40분이 넘을 정도로 사람이 많이 죽었다(...). #1#2#3
  • 초전개
무엇보다 이런 초반과는 너무나도 다른 분위기에 더해, 듀얼 만능주의에서 비롯된 각종 개드립(…)이 넘쳐난 덕분에 3기는 탕수육 소스마냥 막장에 막장을 버무린 상태가 되었다.[10] 대표적으로 플레임 윙 맨의 불길에 쥬다이가 뛰어들어 달려든다던가, 초융합으로 유벨과 쥬다이를 융합한다던가, 4기 내용이긴 하지만 '태초에 카드가 있었다'라는 GX 희대의 명언이라든가…….
가장 큰 문제는 유벨과 한 최종 결전 막바지에서 쥬다이와 유벨의 관계가 뜬금없이 전생에서부터 이어져온 사이라고 나온 것이다. 이것만으로도 시청자들은 어이가 없는데 최종 결전 결말이 플레이어끼리 융합한다는 해괴한 결말. 잘 나가던 최종 결전이 허무하게 끝나 버림과 동시에 시청자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전생 드립의 경우, 아무래도 쥬다이의 또 다른 인격인 패왕과 파멸의 빛과 선량한 어둠 사이의 관계, 무엇보다 유벨이 어째서 쥬다이에게 집착하는가를 설명하기 위해 내보낸 장면이었겠지만 시청자들이 납득하기에는 너무 뜬금없었다. 저 많은 떡밥들을 설명할 방법이 없어 땡처리 식으로 해치운 것 같은 느낌마저 든다 물론, 유벨이 마르탄에게 씌었을 때 '나와 쥬다이는 이어져 있다. 옛날부터 지금까지 쭉 그랬다.'는 식으로 말함으로써 이미 복선을 깔아 놓았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납득하기에는 전생 드립이 너무 뜬금없었기에 복선이 모자랐다고 볼 수 있다. 시청자들을 납득시키려 했다면 전생에 대한 복선을 처음 방영할 당시에 좀 더 깔아두었어야 했다.
초융합 엔딩은 쥬다이가 유벨을 받아들임으로써 회개시키는 점은 좋게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뜬금없는 전생 드립의 뒤를 이은 데다가 게임의 규칙을 무시했기 때문에 더더욱 뜬금없어 보여 이런 평가를 무색하게 만들 정도라서 문제다.
  • 떡밥 방치
3기의 충격과 공포스러운 내용은 그래도 결말만 빼고 스토리텔링으로선 좋았다고 포장해줄 수 있지만, 사실 이 작품의 가장 치명적인 문제점은 바로 떡밥 방치. 특히 작중 최대의 떡밥이었던 파멸의 빛에 대해선 전혀 드러나지도 않은 채 엉뚱한 다크니스가 최종보스가 되는 4기는 시청자로선 납득하기 힘든 전개였다. 다만 복선이 없었던 건 아니다. 다크니스는 유벨이 듀얼 도중 복선을 던졌던 존재다. 또한 3기 마지막화에서, 유벨과의 듀얼 후 쥬다이가 행방불명된 1주일동안 파멸의 빛을 잡았기 때문에 전혀 언급이 되지 않은 것일 수도 있다. 문제는 그 과정에 대해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아니 더 근본적으로, 그 일주일 간 무슨 일이 있었는지 공식적으로 나온 이야기 자체가 없다. 차라리 2기에서 사이오와 한 듀얼로 파멸의 빛을 아예 없애 버렸다고 하는 게 훨씬 더 나았다. 파멸의 빛 외에도 미사와의 파이어 드래곤, 암흑계의 혼돈왕 컬러리스 같은 자잘한 방치가 많다.
  • 듀얼 연출력 부족과 이로 인한 OCG와의 상당한 괴리감
듀얼 몬스터 연출이 매우 단조로우며, 쓸데없이 폭발이 난무한다. 주인공의 무지막지한 패 소모와 이를 커버하기 위한 천편일률적인 버블맨-욕망의 항아리 패턴 역시 OCG 팬들에게는 비판의 대상이다. 오컬트적이고 무거웠던 DM이나 성인 타겟이었던 5Ds와 달리 학원물이라서 개성적인 카드들이 대단히 많이 등장했지만 그 개성이 지나쳐서 실전 성능이 대단히 낮은 카드군이 대부분이다.[11] 이런 연유로 애니보다 OCG 위주로 즐기는 팬들의 평가가 타 시리즈에 비해 낮은 경향이 있다.

참고로 몇 년 뒤에 같은 감독이 담당한 카드 파이트 뱅가드 애니 1~4기 제작에도 이와 유사한 문제점이 지적되었다.

2.7.2 호평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재평가를 받게 되었다. 위와 같은 비판을 받더라도 GX의 중요 주제중 하나인 '성장'이란 요소만은 충실하게 묘사하고, 메인 스토리 전개를 제외하고 일상 파트만 보면 최소한 수작이라는 평 또한 존재한다. 안티팬들이 말하는 것처럼 그렇게 저평가 받을 작품은 아니라는 말. 급전개와 맥거핀만 없었다면 충분히 명작이 될 수 있었다.

  • 개성적인 캐릭터와 다양한 테마
주인공이라는 위치에 걸맞게 히어로를 위시한 덱을 쓰는 쥬다이, 죽어가는 공룡족을 위해 발 벗고 나선 티라노 켄잔, 모케모케의 느긋함을 닮은 모테기 모케오, 강력한 어태커를 중심으로 굴리는 에 비해 모습도 여린 쇼가 쓰는 비크로이드 덱 등등 GX는 그 캐릭터마다 어울리는 고유의 덱이 있기 때문에 다른 시리즈에 비해 캐릭터마다 굉장히 확고한 개인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학원물이라는 특성 때문에 독특한 개성을 가진 조연, 단역들이 많이 등장하였고, 일견 개그스러울 수도 있지만 각자 자신의 캐릭터성에 맞는 독특한 카드군을 보여주는 모습은 강하고 멋진 카드들만의 듀얼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이는 카드 게임 애니메이션에선 훌륭하다고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후 시리즈에서 잘 나타나지 않는 '등장인물들의 예전에 발매된 카드 사용'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GX 방영 이전에 발매된 테마의 카드나(스피릿 오브 파라오), 예전에 나왔던 카드들을 사용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후반 시리즈로 갈수록 이미 존재하는 카드와 동일한 효과를 가졌거나 오히려 하위호환인 오리지널 카드를 사용하면서 신카드만 잔뜩 나오는 경향이 심화되는 점에서 GX의 '예전 테마들의 출현'들은 친숙함을 느끼기에 아주 좋은 요소였다.
  • 성장이라는 주제에 대한 충실함
애초에 GX가 성장이라는 주제가 클 수 밖에 없는 게 이유는 배경이 '학교'이기 때문.[12]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총 4년을 방영하며 모니터 밖의 시청자들(GX의 메인 타깃층이 메인 캐릭터들과 비슷한 나이의 청소년이라는 걸 고려하자[13])이 철부지 어린애였던 캐릭터가 소년소녀에서 탈피하여 성숙해지는 모습을 본다면 감회가 새로울 수 밖에 없다. 게다가 고등학생들의 취업난에 대한 묘사는 쓸데없이 리얼하다.(…)
  • 등장인물들의 좌충우돌 성장기
초반에는 오시리스 레드를 구제불능의 저능아 집합소로만 생각했던 만죠메 쥰은 1년 전 자기와 똑같은 생각을 가졌던 중등부 엘리트 캐릭터의 생각을 부정해버리는 모습에서 옛날 막나가던 자신이 잘 못 됐다는 걸 온몸으로 외치고 있고, 1년 꿇고 나 같은 잉여가 뭘…. 하며 툴툴거리던 마에다 하야토크로노스 데 메디치에게도 인정받고 인더스트리얼 일루전에 취업한다는 그야말로 인생의 승리자가 돼버린다. 둘 외에도 주인공인 유우키 쥬다이, 마루후지 형제, 텐죠인 아스카 등도 후반부엔 한층 더 어른스러워진다. 특히 이 요소는 167화 크로노스 선생과 보답 듀얼에서 절정을 이루는데 이를 의식해서인지 유희왕 파이브디즈에서도 비슷한 설정이 등장한 바 있다. 심지어는 교사 크로노스도 제자들에게서 배운 것이 많다며 167화와 179화에서 제자들과 헤어지는 것이 슬프다고 눈물까지 흘렸을 만큼, 연령에 관계없이 성숙해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캐릭터가 여럿 나왔다.
  • 현실적인 요소가 많은 학원물
이 작품이 카드 게임 애니메이션이라는 부분을 제외하면 학교 생활을 다룬, 아니 굳이 학교 생활을 다룬게 아니더라도 수많은 애니메이션, 만화, 소설 등을 모두 찾아봐도 이 작품만큼 현실성이 높은 작품은 찾기 힘들다는 평가이다. 예를 들면 위에서도 언급된 고등학생들의 취업난(...), 세상의 험난함을 알고 마음이 썩어버린 고3, 미국유학가는 고3, 사업계획하는 형제, 취업준비하는 고3, 무너진 교권, 사업 실패자, 부려먹히는 인턴, 교사에게 시달리는 학생들, 항상 폭풍과제에 시달리는 고등학생, 성적 좋은 학생만 편애하는 교육자, 왕따, 학벌 주의, 집단 따돌림, 전공 살려 대기업에 입사한 승리자, 사랑까지... 사진과 함께 보자 아 눈물 좀 닦고 근데 여기서도 잊혀진 미사와 다이치.
  • 주제와 잘 맞는 최종보스
뜬금없는 갑툭튀 최종보스라는 평을 받는 다크니스도 이 작품의 주제와 맞춰보면 이만큼 잘 어울리는 최종보스도 없다. 졸업 직전인 4기 최종보스는 인간의 미래, 즉 작품 안에서 말했던 것처럼 '위험한 세상에 나가는 것을 두려워하는 학생들'의 마음을 구현화한 존재고, 다크니스에 굴복한 학생들이 "우린 아직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미래에 떨 필요가 없다. 설령 지더라도 또 맞서면 된다"는 생각을 통해 다크니스를 떨쳐버리는 장면은 대입이다, 취업이다 뭐다로 쪼이고 다니는 학생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전작의 분위기는 무거우면서도 진지했다면, 이 작품은 중반까지만해도 매우 쾌활한 분위기였다. 주인공들의 성격 또한 전작 주인공들도 각각 외유내강카리스마있는, 겉으로 보여지는건 달라도 '진지한 모습'을 보여줬다면, 이번 작품의 주인공은 그야말로 무한긍정이었다보니 낙천적이기는 해도 진지함이라는 것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 전작의 무거운 분위기 익숙해질대로 익숙해진 팬들에게는 매우 반감이 컸고, 그에 따라 많은 반발이 있었다.[14] 하지만 이 점이 오히려 캐릭터성이 되어 전작 주인공들과는 또다른 매력을 갖게 만들었고, 마지막화 이후로는 '아이의 순수함과 어른스러움을 모두 갖춘 인물'로 평가받았다.[15] 또한 시리즈물이라는 특성상, 전작의 주역들을 많이 출연시킬 수 있었음에도 최대한 배제하였다. 그 결과,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전작의 인기에 의존하지 않고도 스스로 동 시대 여러 애니메이션들과의 경쟁 속에서 살아남았으며, 들 역시 전작의 캐릭터들에 대한 의존성 없이도 충분히 유희왕이라는 프랜차이즈를 이어나가고 있다. 주인공을 교체하지 못해 문제점들이 곪아 터지면서 논란에 휩싸인 프랜차이즈가 있는가 하면, 세대 교체를 위해 기존의 주인공을 사망처리하고 그의 아들에게 주인공 자리를 내줬지만, 결과적으로는 기존의 주인공이 다시 주인공이 된 작품도 있고, 세대교체 시도했다가 그대로 폭망한 작품들도 있었다. 심지어는 집안과 그 집안과 관계있는 집안의 사람들에게 주인공자리를 대대손손 물려주는 매너리즘에 빠져있다가 아예 리부트통해 깡그리 뒤엎어버린 프랜차이즈도 있다.[16] 그 외에도 세대교체가 잘 이루어 지는가 싶더니 끝내 명맥이 끊긴 시리즈도 있다. 이런 사례들을 감안한다면, 여느 세계적인 작품들도 쉽게 해내지 못했던 과제를 단 한 번에 성공한 사례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정리하자면 스토리 면에서는 막장이라도 인물과 그 인물들을 둘러싼 드라마 학원물로 본다면 괜찮다고 말할 수 있다. 요컨대 싫어하는 사람은 싫어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하는 작품.

2.8 기타

GX 자체가 거의 애니메이션과 병행이었다는 것에서도, 후속작이 만들어진 것부터가 작가의 의지와 별개로 상술이라는 해석이 많다. 원작자가 관여한 부분이 있긴 하지만, 원작자가 거의 한 발 빼고 있는 거라든지 등을 보면 '유희왕' 원작 외엔 공동 프로젝트 성격이 강하다.

유희왕 시리즈 중에서도 BL분위기가 가장 진하게 풍기는 시리즈이기도 하다. 에드 피닉스, 요한 안데르센등의 미형 남성 라이벌들이 많이 등장하는 점[17], 대부분의 여캐들의 비중이 한없이 낮고 전체적으로 취급이 안습한 점, 그나마 있는 히로인인 아스카는 끝내 쥬다이와 이어지지 못했다는 점, 그리고 유벨이 암흑사도요한인 모습으로 내뱉은 대사들과 전생의 인연 덕분에 전성기 때는 부녀자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유희왕 시리즈였다.

미형 남성 라이벌들이 많이 등장해서인지 DM의 어둠의 유우기- 죠노우치 카츠야 - 카이바 세토, 5D's의 후도 유세이 - 크로우 호건 - 잭 아틀라스, ZEXAL의 츠쿠모 유마 - 카미시로 료가 - 텐조 카이토 같은 메인 듀얼리스트 3인방의 구도가 없다.

DM에서부터 하청을 주던 동우 애니메이션이 작화를 전담해 그나마 안정적인 작화를 선보인다.

또한 토에이에서 만든 유희왕 못지 않게 성우진이 화려한 편이다.

감독인 츠지 하츠키는 훗날 카드파이트!! 뱅가드의 애니메이션 판의 감독이 되었다.

최신작인 유희왕 ARC-V에서 전작인물들이 시리즈별로 일부가 재등장했는데 GX출신들은 가장선배이면서 대우가 가장 안습하다.

2.9 국내 방영

한국에서는 챔프TV를 통해 방영되었는데 전작을 다 방영하지도 않았는데 잘라먹고 들어와서 욕먹었고, 또 5D's 방영한다고 4기를 잘라먹어서 욕을 먹었다(…). 5D's 더빙이 성황리에 끝난 지금 유희왕 듀얼몬스터즈와 함께 더빙으로 완결을 못 본 애니. 안습. 더빙퀄리티는 몇몇중복을 제외하고는 성우들의 열연으로 호평이였다.그런데 제알 이후로는 전속 투성이다. 다만 2기부터 화면수정에서 엉성함이 폭☆발했다. D HERO 버블맨이라거나 아주 크게 그것도 텍스트 한가운데 네오 스페이시언은 어디가고 그랜드몰만 적혀있거나 배경에서 잠깐 지나가는 카드들은 편집하기 귀찮은건지 일부 모자이크 처리 돼있기도 하였고 3기에서 끝부분에 보여주는 오늘의 최강카드에서 방랑용사 프리드의 효과가 아니라 E HERO 플라즈마 바이스맨의 효과와 융합소재가 적혀있었다. 2011년 챔프에서 1시쯤 하루 2편씩 2~3기가 마지막으로 재방송 된 게 확인되었다.[18]

국내에 방영된 시기는 유희왕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을 때였다. 물론 지금도 유희왕은 매우 인기가 좋은 TCG이지만 이때에 비하면 정말 아무 것도 아니다. 그야말로 동네애들은 물론 중고등학생들까지 개나소나 다 유희왕을 즐기던 시기였다는 것. 애니 역시 DM보다 이쪽을 선호하는 쪽이 더 많다. 문제는 동시에 유희왕을 어린이 도박같이 안 좋은 쪽으로 물타기하는 언론 역시 폭발적으로 많았던 시기였다는 것이다.

국내 방영 당시에는 듀얼리스트 팩 광고 시에 쥬다이와 만죠메 성우인 김장 성우와 유동균 성우를 그대로 섭외하여 CF를 내보낸 적이 있다. 일본판 팩 광고에서는 담당 캐릭터의 성우가 내레이션을 하는 반면에 한국판에서는 대부분 다른 성우가 내레이션을 담당했던 걸 봤을 때 특이한 케이스라 볼 수 있다. 유희왕 ZEXAL의 소속팩인 빛의 충격파에서 텐조 카이토의 성우인 김영선이 맡아 이후 캐스팅이 애니메이션에 그대로 반영됐지만 방영 당시의 성우를 그대로 CF 방영에 쓴 경우는 GX가 유일하다.

그 외 특기할 사항이 있다면 유희왕의 로고가 대원판 DM에서 사용했던 일본판과 동일한 그라데이션이 들어간 로고 대신 SBS DM 시절의 붉은색의 로고로 돌아갔다. 일본판은 물론 DM 때 쓰던 그라데이션이 들어간 로고를 그대로 사용.

3 V점프 코믹스 유희왕 GX

유희왕 GX(만화) 참조.
  1. 2기에서 듀얼대회를 개최할 때, 사메지마 교장이 대회명을 제넥스, 'Generation neXt'라고 언급했기 때문. 듀얼리스트 킹덤에서 사용된 '스타 칩'과 비슷한 개념으로 사용된 물건인 '제넥스 메달'에도 작품 로고에 있는 GX로고가 그대로 들어가 있다.
  2. 실제 애니메이션 1화의 제목이 '유우기계승하는 자'다.
  3. 진짜 이고깽이다. 고딩이 이세계에 가서 패왕이 되는(…) 걸로 한줄 요약 가능.
  4. 단, 전작의 등장인물들이 거의 비중이 없다는 것은 애니메이션과 같다. 아니, 오히려 애니메이션과는 다르게 전작 인물들이 실루엣 등을 제외하면 아예 안나온다.
  5. 페가수스가 유우기와 카이바 다음으로 뛰어난 듀얼리스트라고 했다.
  6. 덱은 한번씩 쥬다이와 붙었다. 유우기덱은 왠 듣보잡이 사용했으며 카이바덱은 카이바맨이 사용하였다. 그리고 마지막에 유우기와 정식으로(?) 붙게 된다. 죠노우치는 그런 거 없다
  7. "저게 뭐야" "인간 맞아?", "난 민화인 줄 알았어"
  8. 나머지 시리즈들의 경우 이러이러한 장점이 있고 이러이러한 단점이 있다는 이야기가 오가는 반면 GX는 싫어하는 팬들은 유희왕 애니는 그래도 GX만 빼면 볼만하다, 이후 세대에서 드러난 문제점은 전부 GX가 가진 문제점의 약화판이다라고 하고 옹호하는 팬들은 유희왕은 GX까지가 괜찮았다, GX 이후 매너리즘과 억지연장으로 대중성도 떨어지고 퀄리티도 떨어졌다고 할 정도로 평가에 중간이 잘 없다.
  9. 이런 괴리감을 주는 작품중 대표적인 사례로 기동전사 건담 ZZ가 있다. 건담과는 어울리지 않는 밝은 초중반 전개로 괴리감을 주다가 후반의 급전개로 한층더 괴리감을 주는 식으로…….
  10. 3기에 대한 원작자가 밝힌 바에 의하면, 쥬다이가 청소년에서 어른으로 성장하기 위한 역경이 필요했다고 했다. 하지만 쥬다이는 삼환마 사건과 빛의 결사 사건까지 해결할 정도로 능력이 뛰어났던지라, 아예 스케일이 다른 역경을 만든 것이라고. 하지만 그러면서도 패왕은 너무 심했다고 평했다.
  11. 그나마 GX출신으로 우승덱에 자주 이름을 올리며 활약한 히어로덱은 융합이나 네오스가 아닌 OCG 오리지널 카드와 코믹스판 카드에 극도로 의존하고 있으며 진짜 실전성이 높았던 사이버 드래곤의 경우 홀로 지나치게 실전성이 높았던 시절 때문에 결국 이런 카운터 카드를 맞아버렸다.
  12. GX와 비슷한 열혈 캐릭터가 주인공인 ZEXAL이 있긴 하지만 아예 학교에서 365일 생활하고 3년을 보내지 않기 때문에 학원물로서의 요소는 전무.
  13. 애초에 주인공인 쥬다이의 이름부터가 한자표기로는 十代. 즉 청소년들을 의미하는 10대다
  14. 유희왕 GX가 비판 받았던 요인 중 하나가 바로 전작과의 분위기 차이가 매우 컸다는 것이었다.
  15. 담당 성우가 직접 언급했다.
  16.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항목의 주인공이 이전 시리즈 주인공들의 후손이라면 '뻔해도 너무 뻔하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17. 특히 요한은 3기 들어서 사실상 붙잡힌 히로인신세가 된다.
  18. 그 이전에는 2기가 새벽1시(...)에 재방송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