탠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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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1년 (16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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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1년 (96세).

힘 5, 인지 6, 지구력 6, 카리스마 8, 지능 6, 민첩 7, 운 8 (2161)
힘 4, 인지 6, 지구력 6, 카리스마 9, 지능 7, 민첩 5, 운 9 (2241)

1 개요

Tandi. 폴아웃 시리즈의 등장 인물.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 폴아웃에서부터 등장했다.

2 작중 행보

2.1 폴아웃

폴아웃에서는 셰이디 샌즈에 살던 꼬마로, 촌장의 딸이었다. ''이라는 레이더들에게 납치당해서 이녀석을 찾아오는 서브 퀘스트가 있다.

레이더들에게 구출한 후 '임시 동료' 개념으로 데리고 다닐 수 있다. 문제는 아무 명령도 안 듣고 무기도 못 바꾼다(기본무기는 단검). 훔치기로 단검을 훔친다음 총알과 총을 넣어주면 쏘기는 하는데, 그래도 전투능력이 약해서 도저히 써먹을 수준은 아니다. 그리고 '브라민 밀기' 라는 놀이를 알려주기도 한다. 이 브라민 밀기는 2, 3편에 와서야 재현된다.

2.2 폴아웃2

시간이 지나 2편에서는 셰이디 샌즈를 기반으로 건설된 뉴 캘리포니아 공화국대통령이 되어있다. 참고로 1대 대통령은 건국자이자 자신의 아버지인 아라데쉬[1]인데 사실상 가문을 이어받은 셈을 볼 수 있지만 이 과정은 어디까지나 정식 선거를 통한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이양된 것이다 사실 아버지도 당연히 선거로 뽑힌 것이다. 물론 원래 건국자가 1대 대통령이 되는건 당연하긴 하다만.

2편 시점에서 이미 96세라는 고령이었으며 나이가 든 것을 반영한 것인지 민첩성과 힘은 떨어졌지만 그 반대로 다른 능력치들은 죄다 상승했다. 그야말로 뛰어난 정치인에 걸맞게 바뀐 셈.

2편 주인공 선택받은 자가 1편 주인공 볼트 거주자의 후손이라는 걸 말해주면 우호적인 태도로 대한다. 볼트 거주자가 탠디를 구해준게 정식 역사에 포함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여기서는 볼트 15 합병 퀘스트 같은 뉴 캘리포니아 공화국과 관련된 퀘스트들을 수행할 수 있다. 단, 이때 퀘스트 보상을 요구할 경우 6000캡이라는 보상이 500캡으로 줄어든다(!).

2편 시점에서 이미 96세라는 고령이었으며, 2248년에 103세의 나이로 별세. 죽을 때까지 52년간 뉴 캘리포니아 공화국 대통령을 했는데, 독재나 꼼수를 쓴 것도 아니고 정식 선거를 통해 계속 선출되어 연임된 대단한 사람. 보통 건국자들이 독재자로 변질되기 쉽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그 자신부터 독재의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여 후대도 독재를 하지 못하도록 기반을 잘 닦아놓은 탠디는 정말 뛰어난 인물이 맞다. 그녀의 통치 하에서 NCR의 인구는 70만 명으로 늘었으며, 서부 최강의 세력으로 거듭났다. 다만 탠디의 리더십과 능력이 너무 뛰어났기 때문에, 그녀가 죽고 난 뒤 후임자들이 그녀만한 능력이 안되면서도 그녀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뛰려 들다보니 그 때부터 NCR이 삐걱이기 시작했다고 한다.

2편에서는 호스(Hoss)라는 아들이 있는데, 별로 사이는 좋지 않은 것 같다.

2.3 이후

그녀의 사망 후에는 조안나 티베트가 대통령직을 이었다는 언급은 있지만 탠디 본인이나 주변인들에 관한 언급을 후속작에서 일절 나오지 않는다.

3 평가

폴아웃 시리즈에 등장하는 정치가 중에서 최강의 먼치킨.

기껏해야 농사나 짓고 목축이나 하고 살던 조그마한 깡촌 마을을 100년이 지나기도 전에 서부 캘리포니아 일대를 주름잡는 강대국으로 만든 훌륭한 지도력을 가졌다. 이에 비견되는 사람은 후에 뉴 캘리포니아 공화국의 주적으로 떠오르는 시저의 군단의 창건자 에드워드 샐로우 정도 밖에 없다. 하지만 군단이 그야말로 시저 없으면 멸망이 확정된 반면 공화국은 탠디 사후 40년이 넘도록 번창하고 있기에 역시 탠디쪽이 훨씬 더 우월하다.

52년 이라는 웬만한 독재자를 뛰어넘는 초장기 집권을 했는데, 독재부정선거 같은 더러운 방법을 쓴 게 아니라 국민의 지지를 받아 합법적인 선거만으로 계속 연임했다는 게 이 분의 정치력에 대한 가장 간단명료한 설명일 것이다. 물론 탠디의 아버지인 아라대쉬도 한가닥하는 먼치킨이라 탠디는 그 기반을 물려받았다고 할수도 있지만 그 기반을 유지하는것 뿐만 아니라 발전시켰다는 것이 더욱 대단한 점이다. 물론 NCR 초창기에는 상대적으로 인구수도 적었고 건국자의 딸이라는 타이틀이 있었으니 선거만으로도 쉽게쉽게 연임할 수 있었겠지만, 70만 인구수 중 상당수가 외지 출신일 게 분명한 말년에도 합법적인 선거를 통해서 연임을 할 수 있었다는건 그만큼 인망과 능력이 뛰어났다는 증거다. 거기다가 52년 장기집권이라는, 어찌보면 신생 민주주의 국가에게는 치명적인 선례를 남겼음에도 불구하고 후속 정권들이 독재정권이 되지 않고 그럭저럭 민주주의 원칙 하에 굴러가는 것 또한 탠디의 능력을 엿볼 수 있는 증거. 같은 대통령이지만 훨씬 더 좋은 기반을 물려받았어도 결국 다 말아먹은 엔클레이브딕 리차드슨만 봐도 탠디가 보통인물이 아님을 알 수 있다.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에서 103세나 사는 장수를 누리고 서부 일대를 주름잡는 국가의 지도자로서 살다가 편안히 임종을 맞이한걸 보면 개인적인 운도 굉장히 좋았다.[2]

그래서 그런지 탠디의 사후 후임 대통령이 레임덕을 많이 겪는다. 탠디 이후의 후임자들의 말로가 그리 좋지 않은 것[3]도 탠디 대통령의 먼치킨적인 능력 때문이 아닌가 싶다. 마치 실제 미국에이브러햄 링컨과 그 후임자들의 경우와 비슷한 경우인 듯.

4 여담

왠지 뉴 리노나 브로큰 힐즈 같은 곳을 뒤져보면 '탠디'라는 이름이 붙은 검열삭제용 고무인형을 볼 수 있다.

  1. 참고로 아라데쉬의 능력치도 6 ST, 6 PE, 8 EN, 9 CH, 8 IN, 7 AG, 6 LK로 높은 편이다. 그야말로 먼치킨 집안.
  2. 스탯을 봐도 카리스마(8->9)만큼이나 운(역시 8->9)이 매우 좋다. 한참 후속작인 폴아웃: 뉴 베가스 얘기지만 운이 저 정도 되면 카지노가 은행으로 변하고 센트리봇까지 동원되는 보안 시스템 비밀번호를 감으로 알아맞추며, 의학 지식도 없이 뇌에 메스를 댔는데 일반 세포는 놔두고 딱 종양만 깔끔히 제거할 수 있게 되는 기적이 벌어진다.
  3. 다음대인 조앤나는 탠디의 사망으로 부통령직에서 승계해서 이어받았지만 실책으로 탄핵당해 그 짧은 임기도 못마쳤고, 그 다음인 피터슨은 그나마 내치는 잘 했으나 지나친 확장정책을 추진해 불씨를 남겨놓았고, 그걸 이어받은 아론 킴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