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캘리포니아 공화국

상위 문서 : 폴아웃 시리즈의 등장 세력
뉴 캘리포니아 공화국
New California Republic
국기
공식명칭뉴 캘리포니아 공화국(New California Republic)
수도셰이디 샌즈
정치체제연방제, 공화제, 대통령중심제
국가원수아론 킴볼 (폴아웃: 뉴 베가스 시점)
화폐단위뉴 캘리포니아 공화국 달러 ($), 병뚜껑
군대NCR 군대, NCR 레인저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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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아웃 시리즈에 등장하는 가공의 나라.

줄여서 NCR. 폴아웃의 엔딩에서 처음으로 언급되고 폴아웃 2에서 처음 등장, 폴아웃: 뉴 베가스에서 비중있게 등장한다. 폴아웃 3에서는 지역이 아예 달라 거의 등장하지 않는데 폴아웃 4에서는 거의 미국의 반대편일 정도로 먼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뜬금없이 어떤 인물의 출신 지역으로 간접적으로 등장한다.. 국기에서 딴 '두머리곰'으로 불리기도 한다.

국기는 상기한 머리 두마리 달린 곰이 그려진 깃발인데, 이것은 실제로 1846년 6월 14일에 멕시코로부터 독립을 선언하고 7월 9일 미합중국에 합병됨으로써 불과 29일간 존속했던 캘리포니아 공화국(California Republic)의 국기(현 캘리포니아 주에서 사용하는 주기)[1]의 국기에서 따온 것이다. 국가명에 'New'가 붙은 것도 이러한 사정 때문.

2 현황

온갖 막장스런 이념과 행위로 인해 자멸하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플레이어들의 눈총을 받기 일쑤인 세계관 내 여러 집단들 중에서는 그나마 개념있는 집단에 속하며, 작중 보여주는 모습도 현실의(세계관 내가 아닌) 미국과 가장 유사한 모습을 보여준다. 실제로도 이러한 이념과 행보에 따라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여왔으며, 그에 걸맞게 가장 정상적인 '국가'에 가까운 정치체제와 공동체를 건설하였고, 건설해나가고 있는, 현 시점에서 가장 비전있는 집단.

클래식 시리즈를 넘어 뉴 베가스 이후 보여주기 시작한 조금씩 실망스러운 행보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면도 있지만, 여전히 작중 집단들 중에서는 가장 이상적인 면모를 보이는 집단이라고 할 수 있다.

2.1 경제

기본적으로 브라민 캐러밴 산업이 집중적으로 발달하였으며, 폴아웃2 시점에서는 각지에 캐러밴을 보내고 있다. 또한, 초기 5개 주의 상공업 및 레딩의 금광을 기본으로 금본위제 NCR 달러를 채택하여 한동안 병뚜껑을 제치고 서부의 기축통화로써 군림하였다. 그러나 폴아웃2 종료 시점 이후 파워아머 + 에너지무기로 떡칠한 웬 기술덕후 형제단들이 NCR의 중앙금고를 털어버렸기 때문에 NCR 달러의 가치는 상당히 떨어져 다시금 병뚜껑이 널리 유통되는 통화가 되었다. NCR은 지폐의 사용을 권장하려고 NCR 인사들에게 지폐를 지급하지만, 가치 하락으로 인한 불만은 상당한 편.

전쟁 전 산업의 재건에는 상당히 적극적으로, NCR의 서부 통일을 통해 코어 리전(황무지인들이 서부 해안지방을 일컫는 말)에서는 산업이 상당수 복구되었으며, 심지어 브라민 캐러밴만으로는 부족했는지 서부 내의 철도망을 복구하여 운영하기 시작한다.[2] 또한 군 자체의 보급망을 유지하기 위해 전쟁 전 군용 트럭들을 발굴하여 쓰고 있다.

다만 민주국가들의 공통점 중 하나인 '정치가 경제에 종속되는 구조'는 NCR도 피할 수 없었고 이에 현재는 본야드의 상원의원들과 브라민 대상인들이 NCR의 대외정책을 좌지우지하는 팽창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뉴 캘리포니아 레인저 총대장 핸론캠프 맥캐런수 대령같은 군 인사들은 과도한 확장정책에 비판적이지만, 자본가들의 지지를 받아 선출된 아론 킴볼의 의사에 따라 반대파들은 좌천시켜가며까지 확장을 계속하고 있다.

폴아웃: 뉴 베가스가 나오면서 확장영역은 콜로라도 서쪽까지로 정해졌다. 심지어 헬리오스 원[3]과 후버 댐의 전력생산시설을 확보하여 뉴 베가스와 서부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과도한 확장정책 때문에 15번 고속국도를 제외한 다른 보급로를 유지하지 못하고 있으며[4], BoS와의 전쟁의 여파, 파우더 갱들의 폭동과 시저의 군단이 등장, 미스터 하우스뉴 베가스와의 불안한 평화 등으로 인해 NCR의 모하비 영토는 번영과 쇠락의 갈림길에 서 있다. 배달부의 선택에 따라 NCR은 더욱더 번영하여 콜로라도 강 너머까지 영토를 늘릴 수도 있지만 반대로 시저의 군단에게 당해 모하비를 완전히 상실할 수도 있으며, 심하면 모하비에 새로운 비협조 세력이 생길 수도 있고 더 나아가 모하비에 영원히 피를 빨리는 비참한 처지로 몰락할 수도 있다.

폴아웃1과 2의 공식 엔딩이 NCR에게 가장 좋은 방향으로 끝났으니[5] 가장 정식엔딩 가능성이 큰 예스맨 엔딩이 정식이 되어 NCR이 모하비 황무지 일대의 지배권을 상실하게 되더라도 뉴 베가스의 번영이 지속하기 위해서라도 두 세력은 중립적 우호 관계를 맺을 가능성이 크다.[6] 다만 이 경우 뉴 베가스는 NCR의 경제에 지속해서 엄청난 부담을 주는 존재가 될 가능성 또한 크기에 이후 문제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모하비에서 주둔군이 떠나면 관광객의 대다수가 떠나는 셈이 되어 돈 낭비가 줄어들게 되고, 모하비에 퍼붓던 군사유지비나 힘든 보급의 압박에서 벗어나게 된다. 당장에 핀드나 시저의 군단과의 대치상황이 끝난것만으로도 큰 소득이다. 만약 NCR 엔딩으로 가게 되면 여전히 시저의 군단과 기타 군소 적대 세력들과의 본격적인 전투가 기다리고 있으니 그다지 이상적인 마무리로 보기 어렵다. 시저의 군단과 최후의 전투로 소재거리 한편 더 만들 수 있으니 좋을지도.아마 샌프란시스코처럼 독립국가로 남을 가능성이 높을듯하다.

모하비에 진입한 것을 부정적으로 보는 경향은 적성세력은 물론이고 제삼자뿐만 아니라 심지어 NCR 쪽 인사들에게서도 나타난다. 레인저 사령관 핸론이나 캠프 맥캐런의 총지휘관 수 대령도 그리 좋게 보지 않으며[7], 모하비 아웃포스트의 레인저 고스트나 레인저 잭슨도 부정적이다. 전직 NCR 군인이고 여전히 NCR에 충성하는 크레이그 부운도 이대로면 NCR에게 불리해진다는 이야기를 하고. 역시나 NCR 시민인 캐스도 그리 좋은소리는 하지 않는다. 그 때문에 예스맨 루트로 가게 되면 모하비에 대해서는 외부적인 요인들보다 오히려 국내의 여론 때문에 침공하지 못할 확률이 높다.[8]

사실 황무지에서 그나마 거주민에게 우호적이긴 하지만 모하비에선 별로 인식이 좋지 않은데, 그 이유는 후버 댐과 시저의 군단 때문에 한계 이상으로 멀리 원정을 뛰어서 행정, 보급 모든 부분에서 완전히 막장 상태에 돌입한 상태기 때문이다. 본래 디바이드를 합병해서 보급로로 삼아 모하비 주둔군의 보급을 충당하고 있었는데 디바이드가 날아가자 보급줄이 덩그러니 떨어져 나가면서 곪고 곪은 NCR 특유의 문제가 모하비에서 터져버리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미스터 하우스가 그런 NCR을 등골 쫙쫙 빼먹으면서 모하비 주둔군은 막장 그 자체가 돼버렸다. 현재 NCR은 그걸 자신들이 점령한 마을들에서 높은 세금을 거두는 것으로 어떻게든 간신히 메꾸고 있다. 그런데 이것이 결국은 100%에서 120%로 지켜주기 위해 세금을 높인 게 아니라, 100%에서 80%로 떨어지자 다시 100%로 만든다고 세금을 올린 셈이니 결론적으로 세금은 높아졌으나 지켜주는 수준은 전과 다를 바 없으므로, 모하비 황무지 현지인들 사이에서 NCR 평판은 바닥을 치고 있다. 그나마 시저의 군단이라는 초특급 미치광이들이 모하비를 노리고 있어서 NCR이 노골적으로 배척받지는 않는 편이다.

2.2 과학 기술

현지 과학자들이 선망하는 엔클레이브나 기술덕후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에 비하면 덜해 보이지만 사실 NCR은 다른 면, 즉 돈이 될 만한 것을 발굴해내려고 하는 데 적극적이다. NCR의 영토와 그 바깥에 개척자(Prospector. '광맥 탐사자' 정도의 의미다. 통칭 Scavanger로 불리던 폐품업자들을 높여 부른다)들을 보내 전쟁 전 물건들을 수집하고 있다.[9][10]

이후 후버 댐이라는 대박을 발견해 전력까지 자체 생산하게 된다. 그러고도 볼트 22의 농경 정보를 수집하려고도 한다. 한마디로 남아있는 유물들을 주워다 쓰고 있는 게 태반이다. 사실 당연한 게, NCR은 전쟁 전 고급기술과 인력을 거의 물려받지 않았기 때문에 실력 있는 연구 인력이 부족하고, 그 수준도 떨어진다. 그런 상황에서 일단 무언가 남아있는 전쟁 전 유산이 있다면 눈에 불을 켜고 수집하는 게 당연하다. 단, 같은 이유로 그 응용력은 확실히 여타 세력들이 비해 떨어지는 걸 숨길 수 없다. BoS와의 전쟁에서 확보한 T-45d 파워 아머나름대로 훼손'복구'(...)하여 NCR 재활용 파워 아머를 만들어냈고, 거기에 헬리오스 원 발전소를 손에 넣었음에도 가동을 못 해서[11] 웬 듣보잡 '자칭' 과학자 나부랭이 하나에게 속아 제대로 된 발전도 못 하는 상황이다.

이런 까닭은 NCR이 처음부터 '순수 민간인 세력'으로 시작한 탓이 크다. 전쟁 전 고급 기술과 인력을 고스란히 보존한 정부의 후손들이나, 어느 정도 기술들에 대한 지식과 자료, 기법을 보유 중이던 군부대의 후손들과는 달리 이들은 100% 민간인 신분에서 출발한 국가인지라 전쟁 전 기술들에 대한 자료가 불충분하였고, 그나마 있는 인력과 기술들도 NCR이 본격 활동을 시작하기 한참 전에 BoS와 엔클레이브가 대부분 쓸어가버렸기 때문. 이 때문인지 폴아웃의 엔딩 이후 시점에서 대통령이 된 탠디는 볼트 거주자의 고향이었던 볼트 13과 여전히 구 미국의 기술을 보존하고 있는 생존자들을 찾아내어 NCR의 국력으로 편입하려 원정대를 보냈으나 실패하였다.

그나마 유일한 희망으로는 우호적 관계인 묵시록의 추종자들이 있다. 문제는 이들의 기술력은 대부분이 돈이 잘 안 되는 의료계이고맞아도 계속 살아남는 의료기술이라면 달라질 이야기, 게다가 묵시록의 추종자가 주로 활동하는 프리사이드는 자국민 우선으로 돌아간[12]거에 대해 반발하고 한 명은 NCR에 군사기술이 들어가는 걸 막기 위해 NCR을 감시하고 비협조적으로 나간다. 반면에 OSI로 들어간 추종자들은 협력한다.

2.3 사회

인구 대부분은 황무지의 무질서로부터 NCR의 보호를 받으려는 농부들이나 상인들, 정착민들로 구성되어 있다. NCR은 그들에게서 세금을 거두어 병사들을 훈련하고, 무장시키고, 보급한다. 세금 떼이는 거 좋아할 사람은 없겠지만, 황무지에서 날뛰는 레이더들이나 괴물들에게 죽는 것보다는 세금을 내고 보호받는 게 나을 것이다. 이 전략이 NCR이 이미 확보한 지역에서는 성공하여 현재 이들 지역은 경제적으로는 막장이라도 사회적으로는 안정된 상황이다.

다만 개척한 지 얼마 안 된 데다가 여러 거대 정치세력들의 난무로 혼란한 모하비 황무지에선 상황이 워낙 막장이라 세금은 세금대로 거두면서도 황무지인들이나 캐러밴들을 잘 지켜주지 못하기 때문에 '돈만 뜯어가는 무능한 놈들'이라고 잔뜩 욕을 들어먹고 있는 것. 그래도 일반적으로 시저의 군단보다는 그나마 NCR이 낫다고 평한다. NCR이 얼마나 무능하건 여자들을 노예로 부려 먹고 노약자는 남녀 가리지 않고 살해해 인육으로 먹으며 어떠한 향락도 철저히 금지하는 군단, 자기들 외의 다른 사람들을 가리지 않고 닥치는대로 죽이거나 노예로 삼는 야만인에 약쟁이인 위대한 칸과 핀드를 위시한 각종 레이더, 전투와 관련된 과학기술에만 관심을 갖고 다른 기술에는 전혀 신경쓰지 않으며 기술 확보에 눈이 멀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신들과 민간인 외에는 살아 움직이는 모든 것을 말살하는 집단으로까지 발전[13]한 BoS, 아예 돌연변이와 황무지인을 모조리 몰살하고 순수한 인류(라고 해도 결국은 자기 자신들)만 남기자는 집단인 엔클레이브보다는 훨씬 낫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람과 사람이 아닌 자들의 차이라고 볼 수 있겠다.

사실 이것은 NCR의 일방적인 잘못이라기보다는 미스터 하우스 때문이라고도 볼 수 있다. 하우스와 NCR은 조약을 맺었지만, 그 조약 내용은 1 만에 달하는 원정군을 무리하게 보내고 철수도 못 하는 상황에 내몰린 NCR의 처지를 악용한 하우스에게만 유리하게 조성돼 있어서 NCR이 뉴 베가스까지 전적으로 돌봐주는 입장인 데다가, 병사들과 시민들이 심심하면 뉴 베가스에 알아서 돈줄을 바치고 있고, 조약 내용 때문에 NCR은 시민들과 군인들이 뉴 베가스에 가는 것을 막을 수 없다.

물론 애초에 NCR이 국력에 안 맞는[14] 무리한 확장만 시도하지 않았다면 뉴 베가스와의 조약 체결이 없었을 테니, 결국 NCR 쪽의 잘못이 더 크다고 볼 수 도 있다.

그런데 그것도 미묘한 것이, NCR이 네바다에 진출하지 않았다면 폴아웃 세계관의 막장 1, 2위를 다투는 군단이 베가스 지역을 장악했을 것이다. 그나마 NCR이 후버 댐을 지켜내지 못했다면 군단이 이 일대를 쑥대밭으로 만들었을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기 때문에[15], 어찌 보면 모하비 황무지 거주민들이 NCR에게 목숨을 한 번 빚진 셈으로도 볼 수 있다. 이래저래 애매한 상황. 그전에 NCR이 오게 된 명분은 데저트 레인저들이 시저의 군단으로부터 보호를 요청해서이기었다. 게다가 이 모든 난관을 상쇄할 후버 댐이라는 대박이 모하비에 있으므로 NCR로서는 모하비를 안정적으로 차지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국운이 갈릴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모하비에서의 상황은 그리 좋지 않아서 많은 물자를 유지하는 데 쓰느라 바빠 다른 지역에 공짜로 풀어주지 못해 원성으로 사고 식량을 재배할 땅을 위해 '불법 거주자'[16]원 주민들을 강제로 쫓아내기도 하여 원성을 사고 있다. 국가 단위가 아닌 개인 단위로도 욕심많은 브라민 바론은 과거 미국의 대 개척시대처럼 총으로 무장한 용병을 보내 NCR 외부의 독립 농장주를 몰아내고 가축과 땅을 차지해 원망을 사기도 한다.[17] 그 외에 무정부주의자[18]들은 외부에서 정한 법률에 대해 부정적이다.

교육 수준은 황무지에 비하면 좋은 수준이며[19] 직업도 다양하다. 하지만 전쟁 전의 미국이나 BOS, 엔클레이브와 비교하면 여전히 떨어지는 편이며 미국의 부흥을 최종 목표로 한 장기적인 전망을 생각하면 국민의 수준을 계속 높일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으며 갈수록 발전해 가는 NCR의 산업에 필요한 노동력을 충족하기 위해서도 그렇다.

정규세력 중에서는 높은 세금을 요구하지만, 수시로 황무지인들을 신경 쓰고 보호하려는 유일한 세력이다. 일단 미스터 하우스는 자기 도시의 주민들은 철저하게 지키지만 대신 그 지역 외에는 사실상 관심이 없고[20],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 역시 자기네 안녕과 무기 기술 말고는 다른 것에 관심이 없으며 시저의 군단은 일단 캐러밴의 경우 받으면 받은 만큼 철저하게 보호하지만 어디까지나 시저의 노예로서 보호를 받는 것으로 군단에 조금이라도 거슬리는 행동을 하면 끔살당한다.[21]

문제는 받은 세금만큼 보호하지 못한다는 점으로 충분한 인력과 장비가 없는 상황[22]에서 중요 거점 이외에 병력을 쪼갤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이것을 해결하고 대게릴라전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무거운 세금을 먹이고 있는 것[23] 인데 반대로 세금을 높이니 NCR에 흡수되려고 하지 않는 중립 세력이 늘어나는 악순환을 겪는 중.[24] 이 때문인지 중립세력에 가까운 마커스에게 NCR에 관해 물어보면, NCR의 이런저런 모순점을 비판하면서 '이렇게 계속 가다간 혁명이 시작될 것'이라는 언급까지 한다.

개념국가라서 뉴 캘리포니아 공화국은 노예 매매, 마약, 개인의 공공연한 무기 소지, 매춘, 도박 등을 금지한다. 문제는 상황이 막장이다 보니 이 원칙들이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그러므로 NCR 엔딩은 무거운 세금 때문에 고생하는 굿스프링스, 프림 같은 군소 마을뿐만 아니라 뉴 베가스 자체에도 좋지 않은 결말이다[25]. 미스터 하우스가 항복하는 분기가 이래서 잘렸구나. 도박이 금지되는데 하우스가 반길 리가. 오메르타 패밀리 가 군단이랑 짝짜꿍해서 NCR 대사관을 털려고 한 게 이해가 된다.

2.4 영토 및 교통

폴아웃에서 셰이디 샌즈라는 작은 마을에서 시작하여, 현재는 적극적인 확장정책으로 캘리포니아 전역과 그 주변의 중심부들을 모두 장악했다. 즉 폴아웃 1편과 2편의 지역들 모두를 통제하고 있다. 바하 캘리포니아 반도도 차지한 모양이며, 북으로는 오리건, 동쪽으로는 네바다를 넘어 애리조나까지 진출하여 병력을 주둔시켰으나 시저의 군단과의 개전으로 후버 댐에서 대치 중이다. 이 외에도 샌프란시스코의 시 제국, 모하비의 뉴 베가스와도 동맹을 맺고 있다.

갓 개척한 모하비를 제외한 영토 전역에 철도를 깔아놓았다. 실은 모하비 황무지에도 철로를 설치하려 했지만, 무리하게 범죄자들을 철도건설에 동원하다가 NCR 교도소에 폭동이 일어나서 범죄자들이 탈출 범죄집단인 파우더 갱을 결성했다. 그 이외에도 브라민 무역이 원활히 돌아가도록 주요 도로를 점거하고 있다.

점유한 영토들은 그런대로 잘 통제되고 있으며, 수도 셰이디 샌즈[26]나 뉴 아로요, 레딩 같은 몇몇 지역들은 사실상 전쟁 전 수준으로까지 복원된 상태다. NCR령 뉴 아로요. 다만 개척 중인 모하비 황무지에는 병력을 1만 명이나 밀어 넣고 그 뒤로도 꾸준히 밀어 넣고 있음에도 개판이다. 어째 베트남 전쟁이 생각난다.

하지만 NCR의 광대한 영토는 NCR의 강점과 동시에 약점으로 킴볼 대통령의 무한확장 정책에 따라 문어발처럼 세력을 확장했기에 일부 지역은 통치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그중에서도 모하비가 대표적인 예. 그 시저의 군단 군단장인 라니우스에게 이 점을 지적하면 수긍하며 돌아간다.

2.5 인구

많다. 굉장히 많다.

폴아웃2 시점인 2241년 인구가 70만 명에 달했고 사회가 안정적인지라 출산율도 높을 가능성이 크고 여기에 이주민들도 계속 들어올 테니 현시점에서는 굉장히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27] 수도인 셰이디 샌즈만 해도 수십만 명이 사는 대도시급이니[28]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상에서 많은 인구를 가진 건 엄청난 숫자이자 자원이다. NCR의 진정한 힘은 바로 이 인구에 기반을 둔다. 많은 인구. 그리고 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사회 시스템 덕분에 NCR 군대의 물량이 상당한 규모를 이루는 것. 다른 세력이 아직 부족이나 무장단체의 단계를 넘지 못했다면 NCR은 이미 현실의 기준에서 보아도 인구수가 좀 적어서 그렇지 어엿한 근대국가라고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폐쇄적인 구조로 외부인의 가입을 일절 받지 않는 엔클레이브나 극소수만 가입을 받은 BoS를 물량으로 압도할 수 있었다. 시저의 군단이 그나마 이에 비견할만하지만, 군단도 신체 건장한 남성[29]만 받아주고 나머진 노예 혹은 도살 처리인 데다 장비도 통일성이 없다.[30] NCR은 그래도 방탄복과 라이플 등 제식 무기를 생산하고 지급한다. 그리고 중요 거점이긴 하지만 모하비 같은 변방에 여기저기서 문제가 터져 나오지만 1만 명에 달하는 군대를 투입 가능하다는 점에서 NCR의 우월한 인구를 가늠해볼 수 있다. 더군다나 NCR이 모하비에만 진출 중일 리도 없다. 즉 뉴 베가스 시점에서도 이미 북쪽이나 남쪽 등 다른 지역들도 꾸준히 진출을 시도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니 이래저래 인구수가 대단하다는 걸 알 수 있다.

뉴 베가스 이후 줄거리가 아직 나와 있지 않아 이후 상황은 알 수 없으나 장기적으로는 미 서부 지역 전체를 장악하고 유민들을 계속 끌어들여 수천만까지 인구가 불어날 가능성도 있다. 현시점에서는 이변이 없는 이상 제대로 된 민주주의 국가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31].

2.6 이념

민주주의를 정치체제로 채택하고 황무지인들을 받아들여 세력을 넓히는 만큼 공식적으로는 인종이나 종교에 따른 차별은 존재하지 않으며 슈퍼뮤턴트 같이 심한 돌연변이만 아니라면 NCR의 법을 준수한다는 조건으로 차별 없이 받아들여 줬기에 그나마 겉으로나마 황무지인들에게 우호적인 입장이다. 사실 슈퍼뮤턴트도 법을 준수한다는 조건으로 차별 없이 받아들여졌지만 사람 사는 곳이 다 그런지라 탠디 사후 감시받고 차별을 받고 있다.[32]

구세계의 가치관들, 즉 민주주의와 자유, 법치주의를 지지하며 황무지에 이 가치들을 전파하는 것을 이념으로 삼고 있다. 그리고 현실에서 세계의 경찰을 자처하는 미국처럼 황무지의 질서를 바로잡는다는 명분을 내세워 자신들의 무력을 앞세워서 황무지에 개입하는 경우도 있다. 모하비 황무지가 좋은 예이다.

다만 문제는 구세계의 병폐들까지 고스란히 물려받아 높은 세금과 확장정책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또한, 정복전쟁을 통한 확장이 아니라 코어 리전의 각 세력을 흡수해 통합하는 형식으로 확장했기 때문에 주마다 발언권이 있어 의사 결정하는데 삐걱거리는 경우가 많다. 전쟁 전 사람으로 옛 미국의 모습을 기억하는 사람인 라울 테하다도 이 점을 짚을 정도. 근데 폴아웃 세계관의 미국은 연방제가 폐지되고 파시스트가 됐잖아.

그리고 저 황무지의 질서를 바로잡는다는 명분에 따라 순순히 편입을 거부하면 그 거주민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총칼을 들이밀고 와서 강제로 합병시키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한다. 뉴 베가스의 최종보스의 언급에 따르면 구 호프빌(디바이드)를 점거할 때 'NCR이 호프빌의 가치를 파악하고 모하비 황무지에서 하던 대로 호프빌의 거주민들이 원하는지는 상관하지 않고 소유권을 주장했다'라고 언급한다. 이를 통해 무력을 앞세워서 강제로 점거했을 거로 추측된다.[33] 그리고 구 미국 인장 하나 못 알아보고 로봇 하나 잘못 보내서 살만한 마을을 그야말로 인외마경으로 만들어버린 일은 아무리 실수라고 변명해도 도저히 용서받을 수 없는 만행이다. 디바이드에 발을 들여놓은 게 좋은 의도도 아니었고.

파우더 갱 폭동의 주모자 사무엘 쿡도 "공화국이란 말은 거짓말이고 그냥 황무지인들을 억압하려고 한다."라고 주장…… 하기는 한다. 근데 이놈은 애초에 NCR 민간인들을 대상으로 강도질하다가 잡혀 들어왔다. 그래놓고 제 죄는 전혀 생각 안 하고 혁명 타령하는 거다. 따라서 생각해볼 가치도 없다.

2.7 정치체제

민주주의와 민선 대통령제를 채택하고 있으며, 진짜 미 정부를 계승한 주제에 온갖 막장 짓을 저지른 어느 단체보다는 훨씬 더 개념 잡힌 모습을 보여준다. 대통령은 선거로 선출되는데, 5년 연임제라는 점은 현대 미국과 비슷하나 미국과는 달리 재신임에 제한은 없으므로 국민의 지지를 얻고 선거만 이기면 죽을 때까지 종신 집권이 가능하다. 초대 대통령 탠디도 계속 재선임되어 51세에 선출되어 103세에 죽을 때까지 52년간 초장기 집권하였다. 다만 탠디의 경우는 정말 그럴만한 능력을 갖춘 뛰어난 지도자라서 오래 머무른 것이고,[34] 탠디 이후 대통령들은 능력이 초대만큼 시원치 않아 정해진 임기도 못채우고 물러났거나 간신히 채우고 물러났다.

탠디가 임기 도중 사망한 후에는 부통령이었던 조애나 티베트가 대통령직에 올랐지만 모하비 황무지에서 패배하며 NCR 시민들이 학살당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고, 3대 대통령으로 웬델 피터슨이 선출된다. 피터슨은 모하비 황무지에 적극적인 진출을 했고, 그의 후임으로 폴아웃: 뉴 베가스 후반의 미션에서 경호/암살할 수 있는 군인 출신 아론 킴볼이 4대 대통령으로 선출된다. 문제는 킴볼 대통령이 유능한 군인이긴 했는데 정치인으로서는 영 아니 올 시다는 것. NCR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 무리한 확장정책을 펴는가 하면, 그에 반대하는 인사들은 모두 좌천시키고[35] 무능하더라도 자기 입맛에 맞는 작자를 모하비 사령관직에 올려놓았다.

그리고 라울 테하다의 평가처럼 구 세계의 단점도 물려받아 정치인들이 캐러밴 거상 등 구시대로 치면 미스터 하우스같은 대 기업가들의 눈치를 보며 뻘짓을 하는 등 민주주의의 부정적인 면모들을 상당히 보여주고 있다. 당장 아론 킴볼같은 포퓰리즘으로 당선된 무능한 지도자가 그 예. 황무지인들의 지적 수준이나 의식이 바닥 수준이다보니 더 심각하다.

하지만 모하비를 무리하게 지키는 데에는 계륵 같은 사정이 있다. 물러나게 되면 그동안의 이전 정부들이 진행했던 정책을 자기 대에서 끊어버린 것이니 자신의 지도자가 지녀야 할 능력이 의심받게 되는 평생의 흑역사가 돼버리는 데다가, 애초에 모하비에 개입하게 된 원인인 데저트 레인저와의 약속을 못 지켰다는 불명예(+ 현 NCR의 최정예인 베테랑 레인저의 이탈 가능성)를 얻게 되어 버린다. 그렇기에 국내의 자본가들이랑 정치인들이 돈과 인력을 낭비하는데 질려버려도 포기할 수 없었던 것. 게다가 강력한 적대세력 시저의 군단을 여기서 막지 못한다면 매우 곤란한 상황에 부닥치게 된다는 문제도 있다. NCR 엔딩에서 괜히 시저의 군단을 격퇴해놓고도 다시 전면전을 하려는 게 아니다. 언젠가 크게 싸울 수밖에 없다면 상대가 조금이라도 세가 약화하고 작을 때 잡는 게 그나마 더 좋기 때문. 특히 배달부가 군단의 지도자 시저랑 라니우스를 죽여버리면 더욱 잡기가 쉬워진다.

2.8 인권

폴아웃 시리즈의 현재까지 밝혀진 국가나 단체 중에서 인권 보장이 잘 된 편이다.[36] 오히려 대전쟁 말기의 미국보다도 인권이 잘 보장된 편으로 사실상 황무지에서 그나마 이성적인 세력이기에 가능한 일. 자기들 시민들은 철저히 보호하는 엔클레이브나 과학자들과 노동자들의 생활 수준이 상당히 높은 인스티튜트에 비하면 못하지만 일단 법령이나 체제 자체는 실제 현대 민주주의 국가에 비견될만 하다.

그러나 소위 민주국가라 자칭하는 나라가 엔클레이브 소속이었다는 이유로 연좌제를 들고 나와 아케이드 개넌처럼 딱히 별 일 한 것도 없는 인물들을 잡아넣는 걸 보면 인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황무지인들의 국가인지라 어쩔 수가 없는 것 같다.[37]

역대 대통령 다섯 명(아라대쉬, 탠디, 조애나, 웬델, 킴볼) 중 두 명(탠디, 조애나), 그것도 초창기 대통령인 사람들이 여성이었기 때문인지 NCR은 남존여비 같은 성별 차별이 엄격히 금지되어 있으며, 황무지인, 볼트 거주자, 묵시록의 추종자들에게도 비교적 공평하게 대한다. 돌연변이에 대한 대우에도 다른 집단들보단 나은 게, NCR엔 구울 출신 베테랑 레인저가 의외로 흔하며, 마찬가지로 구울 출신 과학자들이랑 군인들도 있다. 슈퍼뮤턴트의 경우에도 탠디 생전에도 잘 대해줬다. 하지만 현 상황에선 불투명. 물론 그래도 다른 세력들처럼 슈퍼뮤턴트와 마주하는 즉시 쏘거나 죽이려는 수준은 아니며 대놓고 적대하지 않을 경우는 존중해 준다. 심지어 원래는 슈퍼뮤턴트 레인저도 등장할 예정[38]이었다 잘렸다고 한다.[39]

게다가 초대 대통령인 탠디가 칸들에게 포로로 잡혔을 때의 기억 때문인지[40] 포로들에 대한 잔혹 행위도 금지이다. 그 때문에 캠프 맥캐런의 심문관이 포로로 잡은 시저의 군단의 백인대장을 심문하기 위해서 제삼자인 배달부를 고용할 정도.[41] 당장 과거 미합중국 시절에도 포로에게 무슨 짓을 했는지를 생각해보면 상당히 관대한 편이라고 할 수 있다.[42]

물론 비터 스프링스 학살 같은 흑역사도 있지만, 적어도 이후 사과하려고 시도했다는 점은 높이 살만하다. 만약 여기서 주체가 NCR이 아니라 전쟁전 미국이나 시저의 군단이나 엔클레이브 같은 놈들이었다면 당연히 사과 따윈 없었을 테고[43] 자기네 잘못이라 생각조차 안 했을 것이다. BOS 역시 자기들 잘못한 거 사과 안 한다.

형벌 제도의 경우 대체로 막장화되기 전 미국 내 사형 폐지주의 방식을 따르는 것으로 보인다. 단 군법은 예외로 사형제도가 있으며, 전시 작전지역에서 탈영을 하다가 잡힐 경우 즉결 재판을 거쳐 총살된다.

2.9 외교

탠디 대통령 치하의 NCR은 정말 훌륭한 외교 관계를 유지했었는데, 어느 정도였느냐면 무력을 일절 쓰지 않고도 코어 리전 대부분을 통일하는 위업까지 달성했었다. 하지만 탠디 사후 후임 대통령들의 능력이 시원치 않은지라 NCR은 점차 무력에 의지한 팽창 정책으로 전환되어 버린다. 엄밀히 말하면 탠디때도 말 안 듣는 볼트 시티를 무력을 이용해 차지하긴 하였다.[44] 정확히는 뉴 레노의 비숍 가문과 짜고 가짜 레이더의 위협으로 편입하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선택받은 자에게 발각되고 제1 시민이 선택받은 자에게 믿을만한 인물인 NCR의 브라민 바론이자 의원인 웨스틴에게 항의의 메시지를 보내 호의적인 답을 얻었고 결과적으로 평화롭게 볼트 시티가 NCR의 영토로 들어왔다. 사실 저기서 웨스틴이나 제 1시민을 죽이지 않는다면 독립결말에 저 둘이 결혼하는 결말이지만, 저들 중 하나를 죽이면 NCR에 들어오는 결말이 된다. 거래를 마치지 않을 경우 폭력적으로 합병된다. 근데 공식이 합병이면 저 둘 중 하나 혹은 둘 다 죽었다는 거다. 게다가 볼트 시티는 한술 더 떠서 멀쩡한 마을을 몰랫이 있다는 이유로 침략해 노예로 삼으려 했던 전적도 있다. rp모드 한정이지만 rp모드가 아니더라도 겍코의 발전소를 최적화하면 침공해 주민은 노예로 삼는 결말이 된다. 물론 공식 결말은 원작에선 버그로 나오지 않는 겍코와 볼트 시티간의 동맹 엔딩이지만 말이다.

다만 레이더 부족들과는 사이가 안 좋은 듯. 과는 초대 대통령 탠디 때부터 거슬러 올라가는 철천지원수였고 뉴 베가스의 핀드부머[45]같은 레이더와는 적대 중. 덕분에 엔딩에선 핀드 박멸은 물론이고 부머와도 동맹을 맺지 않으면 실패하긴 했지만 군사 작전을 벌여가며 쓸어버리려고 했다.[46] 사실상 부머와도 적대 관계. 그전에도 NCR이 물을 끊어 부머를 항복시키려고 하였는데 결과는 부머들의 화력시위에 데꿀멍을 외치며 포기했었다. 그 외에도 레이더까진 아니지만, NCR 군인한테 위해를 가한 킹의 갱단과도 적대적이다.[47]

굿스프링스, 프림, 노박 같은 중립 마을과의 관계는 거의 소 닭 보듯 하는 관계고 다른 원주민들도 그리 대단하게 보진 않는다. 다만 노박의 경우 NCR 퇴역병이 3명이나 있고 이들이 치안을 지켜주는지라 우호적인 편이고 프림도 NPC들의 말을 들어보면 자신들의 안전을 위해 NCR의 법을 받아들였다는 이야기가 떠도는 걸 보면 NCR에 우호적인 편이긴 하다. 치안 유지활동을 하는 것과 관광객 수입으로 좋게 보기도 하고 스트립에서 거렁뱅이되어 나와 문제 일으키는 NCR 시민을 보고 혐오감을 가지기도 한다. 닙튼같은 경우는 아예 군단과 NCR 그리고 파우더 갱까지 포함한 삼각 줄타기 외교를 할 정도. 프리사이드북부 베가스 광장, 혹은 웨스트사이드 같은데는 NCR의 공권력이 미치지 않기에 자경단을 운용하기에 딱히 NCR의 지배를 받는 데 부정적이다.[48] 하지만 나쁘게만 보는 것도 아닌 게 주된 관광객이나 상인들은 NCR 출신이기에 캐시디 같은 경우 좋은 대접을 받는다. 당장에 배달부만 해도 NCR에서 왔기에 NCR에서 시민 취급받기도 한다. 그전에 웨스트사이드의 co-op의 수입원이 어디서 오는지 생각해보면 나쁘게 보기만 할 것은 아니다.

물론 1만 명이나 되는 군대가 모하비에 오게 된 게 과도한 팽창정책 때문인 점도 있지만, 이것을 파시즘이나 제국주의에 비유하는 것은 너무 과도한 처사다. 뉴 아로요나 셰이디 샌즈 등의 도시같이 NCR의 국토인 지역은 재건과 복구가 진행되어 전쟁 전 수준까지 끌어올려 졌다.

근데 위에서 언급된 저 논리는 제국주의 국가가 식민지 국가에 내세우던 논리인 식민지 근대화론과 비슷하다. 로딩 화면에서도 언급되지만, NCR은 치안을 지키는 책임을 껄끄러워하며 보통 범죄는 사형으로 다스린다고 나온다. 위의 업적들도 황무지인들을 구원하려고 하기보다는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한 것에 가깝다. 게다가 현지에서 대를 이어 살던 토착인들을 불법 거주자라며 군대를 동원해 강제로 내쫓고 땅을 차지하는 등 보기 좋지 않은 광경이 많이 보인다. 이들을 신경쓰지도 않고 치안에도 무능한 NCR 치하에서 이들의 권리는 없다.

국가적인 부분을 제외하고 개인적인 부분으로 보자면, 자신들이 문명을 개척했다는 거에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고 몇몇 시민들은 그런 자부심을 자랑하며 주로 프리사이드나 북부 뉴 베가스 광장처럼 못사는 지역주민을 우습게 보는 면모도 있어 이 때문에 지역주민과의 마찰을 겪기도 한다.[49] 물론 이는 조그마한 충돌이 큰 분쟁으로 이어져 주목받은 것이고 제대로 교육받은 대부분의 NCR 군인이나 레인저들은 외부인들을 차별하는 분위기가 없다. 외려 자신들이 해결하기 곤란한 일을 외부인에게 의뢰한다거나[50] 분쟁을 멈추기 위해 지역주민에게 식량과 식수 공급을 약속하는 등 인도주의적인 측면도 크다. 애당초 피난민과 부랑자들을 거둬들이는 세력은 NCR과 추종자 정도이다.[51]

하지만 종합하자면 NCR의 윗물들은 그래도 현지인을 챙겨주려고 하나[52] 아랫물들 단위에서 자꾸 문제가 터지고, 현지인들이 얼굴을 자주 마주하는 쪽은 윗물보다 아랫물들이 더 많으니 NCR의 측면에서 보자면 어쩔 수 없는 처지지만, 토착민들 측면에서 보면 NCR은 명백한 불청객이다. 이는 뉴 베가스에서 계속해서 묘사되고 있으며, 심지어 NCR 내부에서도 현재 NCR 상태를 불쾌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있다는 점은 생각해볼 게 많다. 라울 테하다의 'NCR은 전쟁 전 미국의 좋은 점과 안 좋은 점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라는 평가가 현재 NCR에 대한 가장 정확한 평가다.[53]

NCR과 불구대천의 원수인 위대한 칸도 큰 변수인데, 얌전히 몰락하는 엔딩이 정사라면야 큰일은 없겠지만, 아이다호에 자리 잡고 크고 아름다운 제국을 건설하는 엔딩이 정사라면 두 세력 간에 또 한 번의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워낙 불구대천의 원수 관계이니 말이다. 국가가 그렇게 빨리 커지느냐는 의견도 있지만, 군단 있잖아. 군단. 그리고 그걸 놔두겠느냐는 의견은 현재 NCR의 상태를 보면 놔둘 수 밖에 없다. 왜냐면 군단 어쩔 거야, 군단시저는 정말 엄청난 재앙을 만들었습니다. 이래서 시저는 만인의 개객기 넘버 1이다

지금은 멸망한 구 호프빌(디바이드)는 어떻게 점거했는지 자세한 언급이 없으나 율리시스의 언급에 따르면 호프빌의 거주민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소유권을 주장했다고 나온다. 모하비 황무지에서 그랬던 것처럼이라고 하는 걸 보아 치안 유지를 명분으로 삼아 보급로로 쓰기 위해 무력으로 강제로 합병한 것으로 추측된다.

사실 뉴 베가스 근방에서의 평판이 낮은 데에는 스트립에서 한탕 하고 거지꼴로 와서 정착하는 NCR 시민이 너무 많아지고 그들이 문제를 일으키는 게 원인이다. 이로 인해 원주민들은 '외국인들이 오면서 문제가 많아졌다'는 시각을 가지게 되고 서로를 차별하게 된 것이다.

뉴 베가스와의 관계는 겉보기에는 매우 친밀하게는 보인다. 하지만 공화국이 뉴 베가스에 일방적으로 털리는 신세이며 병사들의 사기를 낮추는데도 한몫을 하는 데다가, 자기들이 치안을 조금은 담당해도 그에 대해 좋게 보는 사람도 없으며[54] 외려 고모라에선 시저의 군단이 보낸 뇌물을 받고 군단에 협력해 NCR 대사관을 파괴하려는 움직임도 보인다.[55]

뉴 베가스의 지배자인 미스터 하우스 같은 경우는 워낙 평판이 바닥을 기어서 아무도 동정해주지 않아서 자칫 지나치기 쉽지만, NCR의 군인인 카산드라 무어 대령이 독단적으로 적당한 이유를 붙이면서 죽이라고 한다. 이거 거의 선전포고급 행위에 월권행위이다. 어떤 변명을 늘어놔도 이 행위는 명백한 뉴 베가스를 대놓고 집어삼키겠다는 야욕을 드러낸 행태이자 제국주의적 행태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도 모하비와 NCR. 이 둘의 존재는 필수적이다. 모하비는 NCR이 없으면 시저의 군단을 당해낼 재간이 없고, NCR은 모하비(정확히는 후버 댐)를 빼앗기면 군단이 자유자재로 NCR의 영토로 넘어올 수 있게 되기 때문에[56] 좋든 싫든 서로 붙어있어야 한다는 것이 문제이다. 물론 모하비는 군사적으론 시큐리트론 부대가 OS II가 되어 '제대로' 작동한다면 치안이나 군사적으론 문제가 사라지지만, 또 다른 문제는 의료 서비스 등의 부재가 문제이다. NCR이 사라지게 되면 그 의료 서비스의 빈자리를 추종자만이 해결해야 한다[57]. 괜히 올리버가 국가를 잘 돌아가게 할 수 있느냐며 협박하는 게 아니다.[58]

2.10 군사

NCRPropaganda6.png

지옥문 앞에서 군단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NCR이 그들을 지옥문 속으로 쳐넣을 것입니다!

NCR 군대의 기술력은 그들과 적대세력인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 엔클레이브에 비하면 크게 뒤떨어지나 점차 발전 중에 있으며 결정적으로 기술적 차를 극복하기에 충분한 수를 동원할 수 있다. 모하비 황무지에서 헬리오스 원을 두고 모하비 챕터와 교전하여 승리한 예가 그것을 증명할 수 있다.[59]

따라서 철저하게 훈련된 엔클레이브나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에 비하여 병사나 장비의 질에서 뒤쳐진다고해서 그들에게 군사력으로 밀리는 일은 없다. 단, 그러한 인해전술은 NCR이라는 체제 그 자체에 적지 않은 문제를 제공하고있다. 예를 들어 격전지인 모하비 황무지의 경우 1만명이라는 대병력을 파견했지만 그 중 많은 수가 신병이며 그들은 고작 2주 동안만 군사교육을 받았고 제대로된 보디 아머조차 지급받지 못했으며 이것은 NCR의 무리한 팽창에 따라 발생한 문제점이다.[60] 그러나 병사들도 이러한 문제점을 알고는 있지만 먹고 살길이 막막하거나 군에 들어가지 않으면 레이더질이나 해야돼서 입대를 한 경우가 태반이고 그에 따라서 군대의 사기는 낮은 편이다.[61] 무적처럼 여겨지는 레인저들도 사방이 적인 상황 속에서 점차 소모를 감추지 못하는 기세이고. 또한 이러한 NCR의 군비 증강을 위하여 NCR은 세율을 높이고 있으며 이것은 NCR자체에 재정적인 부담을 주는 동시에 모하비 황무지의 다른 세력들에게 반감을 사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 때문에 핸론을 비롯한 일부는 NCR이 철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즉 시저의 군단과 레이더,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과 같은 문제점을 감당할 수 없다고 본다. 작중에서도 NCR이 모하비 황무지에 집착하는 것은 단순히 국익의 문제로 그려지지 않으며 현장의 의견이 상부에서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등의 문제는 거대한 조직에서 발생하는 경직된 관료제도의 문제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62]

NCR 레인저는 뛰어난 장비와 뛰어난 기량, 높은 사기를 모두 갖추고 있지만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이 그런 것처럼 수가 적은 그들에게 전황을 뒤엎을 만한 힘이 있는 것은 아니다.[63] 하지만 적어도 NCR은 황무지인 보호라는 대의명분을 지니고 있어 현지인들에게 조금이나마 지지도를 얻을 수 있고(현지인이 다가오면 바로 꺼지라고 발포하는 BoS와, 적어도 쏘지 않는 NCR 레인저중 황무지인이 누굴 택할진 안봐도 뻔하다), 일단 저 둘만 아니면 나머지는 그런대로 상대가 가능한 수준이라는 점은 불행 중 다행이다.

다만 다 좋은데 에너지 무기는 쓰지 않는다. 보급체계에 문제가 있어서 그런 듯하다. 물론 에너지 무기가 고가인점도 있지만. 그런데 허나 디바이드의 낙오병들은 에너지 무기를 상당수 운용한다. 이에 대해선 NCR에 무기를 공급하는 건 러너가 에너지 무기를 공급하려하니 어떤 에너지 병기에 환장하는 미친 집단이 털어간다해서 포기했다고 한다. 덤으로 실버 러시는 자질이 문제가 되고... 반면에 두 걱정이 없던 디바이드라면 공급이 어렵진 않았을 것이다.

자세한 정보는 NCR 군대 참조.

3 주요인물

3.1 역대 지도자

  • 초대 겸 국부 아라대쉬 (2189~2196)
  • 2대 탠디 대통령 (2196~2248)
  • 2대(계승) 조애나 티베트 대통령 (2248~2253): 탠디가 사망할 당시 부통령으로 대통령직을 승계했다. 하지만 모하비 황무지에서 NCR 시민들 38명이 레이더한테 학살당했는데도 무능하게 대처하여 임기를 마치지도 전에 탄핵당하여 경질되었다.
  • 3대 웬델 피터슨 대통령 (2253~2273): 취임하자마자 강경론을 내세우며 모하비 황무지에 아론 킴볼 장군이 지휘하는 3개 대대를 파병했다. 실질적으로 NCR을 긴 수렁에 빠뜨린 장본인으로서, 아론 킴볼은 이 자의 정치적 후계자일 가능성이 크다. 다만 내치는 잘 해서 탠디가 만들어 놓은 국가를 계속 발전시켜 적어도 천만에 가까운 인구와 캘리포니아 전역을 장악한 대국으로 바꿔놓았다.
  • 4대 아론 킴볼 대통령 (2273)
  • 프랭크 칼슨 부통령 (2241) - 탠디 재임 시절
  • 윌리엄 슬레이터 부통령 (2273) - 피터슨 재임 시절

3.2 모하비 황무지 주둔군

4 주요 도시

4.1 캘리포니아

4.2 네바다

4.3 오리건

4.4 애리조나

  • 불헤드 시티

4.5 멕시코

  • 바하 캘리포니아
  • 레틀테일
  1. 정확히는 원조 캘리포니아 공화국 국기는 아니고 1900년도 지진 사태로 일어난 화재 속에서 소실된 뒤 새로 리메이크해서 만든 캘리포니아 주기이다. 원조 캘리포니아 공화국의 국기는 곰이 저렇게 디테일하지 않았고, 걷고 있는 모습이 아닌 그냥 서 있는 모습이였다. 그리고 곰의 크기가 별보다 작았다.
  2. 이 설정은 폴아웃2의 온라인 MOD와 폴아웃:뉴 베가스에서 구현되었다.
  3. 다만 여기는 BoS가 사보타지를 하여 실제로는 쓰지도 못하고 있다.
  4. 사실 하나 더 있었는데 사고로 망했다.
  5. 1에선 보잘것없던 브라민 목장 마을이 어엿한 국가가 되고, 2에선 샌프란시스코를 제외한 모든 지역(뉴 레노, 볼트 시티, 뉴 아로요 등)이 NCR에게 합병되었으며, 샌프란시스코도 자치령으로 남게 되는 등 캘리포니아를 주름잡는 거대 국가로 성장.
  6. NCR에게 있어서 독립 뉴 베가스는 NCR이 필요로 하는 모든 자원(물, 베가스 바깥의 땅, 전력 등등)을 공급할 수 있다. 또한, 하우스만큼 악랄하게 뜯어먹지도 않고 마찬가지로 뉴 베가스가 존속하기 위해서는 NCR의 호갱방문객들이 뿌리는 돈과 물자가 필수적이다. 그리고 콜로라도 강의 경계선과 베가스에게 장악된 후버 댐은 NCR의 확장정책을 충분히 중단시킬 수 있다. 시큐리트론 업그레이드가 되지 않았다면 이후 NCR이 베가스를 무력합병할 위협이 커지겠지만, 업그레이드가 실행되었다면 NCR은 가만히 있는 뉴 베가스를 공격하는 것에도 국가의 존망을 걸어야 한다(!)
  7. 특히 핸론의 경우 그리 좋게 보지 않는 정도를 넘어 무의미한 희생을 줄이기 위해 하루라도 빨리 철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8. 예스맨이나 하우스 루트로 가다 보면 후버 댐에 연설하러 온 킴볼 대통령이 군단에게 암살당하는 걸 막아야 하는 퀘스트가 나오는데, 이유인즉슨 대통령이 후버 댐에서 죽으면 그곳은 NCR에 있어 성지가 되기 때문에 NCR이 기를 쓰고 지켜내려고 달려들 것인 데다가 대통령의 사망에 대한 책임을 뉴 베가스에 돌릴 게 뻔하므로 당분간 수익이 대폭 감소할 예정이지만, 대통령이 살아남으면 그곳은 대통령 본인의 정치적 흑역사가 되어 개입을 꺼리게 되며 비난도 대통령에게만 돌아갈 것이기 때문에 수익에도 영향이 안가기 때문이란 이유다.
  9. BoS는 미스터 하우스의 말마따나 사람을 병원 아니면 무덤으로 보내는, 즉 군사적 가치가 있는 기술 외의 지식은 없다. 엘리이자가 좀 특이한 경우이긴 하나 궁극적으로 엘라이자도 결국 사람을 휘어잡을 '무기'를 연구하는 녀석이니 도찐개찐.
  10. 이들이 주로 있는 곳이 프림에서 동쪽으로 가면 있는 Prospector's Den으로 처음에는 자칼 갱들에 의해 전멸했으나 배달부가 그 곳의 자칼 갱들을 싹 쓸어버리고 나서 며칠 뒤 다시 들러보면 이들이 재점령하고 있으며 그들 중 한명은 캐러밴들처럼 물건도 사고 판다.
  11. 이건 브라더후드가 최후의 발악으로 경비 로봇을 풀고 발전소를 꺼버려서 생긴 일이긴 하지만, 아직도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걸 보면 문제가 있다.
  12. 사실 자국민이 외지에서 차별받는데 보호하는 게 당연하고, 차별하게 한 것도 텃세 부리는 페이서 탓이다.
  13. 폴아웃 4에서 3의 선량했던 그 동부지부가 어떻게 변했는지 보면 알 수 있다. 정말로 모든 돌연변이들(이성이 있고 선량한 개체들도 포함된다)과 신스를 죽이는 것이 목표이다. 나중에는 이 목록에 추가된 같은 브라더후드 동료도 망설임없이 죽여버리라고 지시한다. 심지어 커먼웰스 주민들에게 식량을 조달하라는 명령을 내리기도 한다. 민간인을 노예 보듯이...
  14. NCR 관련 자료를 본 사람은 알겠지만, 23세기 말인 이 시점에서 NCR이 할 일은 확실하게 자국 영역 내부를 재정비하고 안정을 확보하는 한편, 이민자들을 끌어들이고 출산을 장려하여 인구를 수천만 규모. 즉 황무지 원정에 동원되는 군대를 부양하기에 충분한 수준으로 늘리고 이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산업화도 추진하는 등 전면적인 내부 근대화라고 보아야 한다. 그런데 급속 발전하긴 했지만, 이 정도에 이르지는 못한 채 수도를 포함한 일부 지역만 산업화도 추진하는 등 전면적인 내부 근대화단계까지 가지 못했고 인구도 많아야 2~300만에 불과한 상황에서 1만의 원정대를 보냈으니 고전하는 것은 당연지사다. 게다가 지휘관인 올리버 장군까지 병크를 실컷 저지르는 무능한 인간이니. 시저의 군단 같은 미치광이들이 NCR의 주 상대가 아니었다면 역으로 이쪽이 현지인들로부터 주적 취급받아 진작에 쫓겨났을 것이다.
  15. 모하비 황무지에서 그나마 군사력을 갖춘 곳이 뉴 베가스 밖에 없으니까 여기가 밀리면 모하비 전체가 밀리는 거나 마찬가지인데, 1차 후버댐 전투 시점에서 악덕 자본가시큐리트론들은 Mk.1 운영체제이고, 더 포트 지하에 있는 대규모 물량 또한 쓸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뉴 베가스도 군단을 막을 수 없다. 애초에 미스터 하우스가 NCR을 이렇게까지 등골 빼먹는 건 군단이든 뭐든 다 막을 수 있는 시큐리트론을 완성할 플래티넘 칩을 구하기 위해서였다. 그렇다고 NCR에게 우호적이지도 않지만.
  16. 개중엔 엔클레이브 잔존병인 모레노도 있다. 게다가 말이 '불법' 거주자지 따지고 보면 대부분 집안 대대로 거기 살던 사람들이다.
  17. 다만 이것은 뉴 베가스 안에서만 등장하는 일은 아니다. 사실 이게 NCR만의 문제인가 생각해보면 그것도 아닌 게 힘없으면 빼앗기는 게 일상인 지역은 현대 사회에서도 넘쳐난다. 그렇지만 민주주의를 표방하는 나라가 이런 짓을 한다는 건 문제가 된다.
  18. 파우더 갱 폭동을 일으킨 장본인인 쿡이나 북부 뉴 베가스 광장의 주민들처럼
  19. 애당초 농사짓고 건물 짓고 석재를 캐서 콘크리트를 만드는 걸 생업으로 삼는다. 당장에 아무것도 없이 철판을 얼기설기 이어 집이랍시고 지어서 마을을 이루는(모하비에도 그런 건물이 있긴 있으나 마을 단위로까진 그렇게 안 만든다) 동부와 비교하면 동부가 불쌍한 지경.
  20. 사실상 그 지킨다는 사람들도 카지노 운영 부족들, 즉 자신의 '직원'들이다.
  21. 시저의 군단에 우호적인 캐러밴조차 상인의 브라민이 길을 가로막았다는 이유만으로 라니우스에게 맨손으로 얻어맞아 죽었다. 브라민이 캐러밴한테 큰 재산인 것을 고려하면 굉장한 재산피해를 끼쳤던 것. 이는 '동맹'이라면 할 수 없는 일이다. 상대를 확실히 자기 '아랫것'으로 보고 있다는 증거이다.
  22. NCR은 일단 대병력인 1만 명을 파견하긴 했지만, 모하비 황무지는 굉장히 넓은 곳이라서 1만 명으로 작전을 펼치기엔 힘든 곳이다. 게다가 NCR이 처한 상황은 전면전이 아니라 대게릴라전이다. NCR은 좀 더 인구가 늘고 병력이 팽창하기를 기다렸다가 개입했어야 했지만, 팽창주의자들이 무리하게 개입함으로써 결국 예상대로 문제가 생기고 말았다.
  23. 잘 알려진 대로 NCR 본국 경제는 BoS와의 전쟁 당시 중앙은행이 털리는 바람에 박살이 나서 초인플레이션을 극복하는 것만으로도 벅찬 상황이다.
  24. 예를 들어 NCR 엔딩을 볼 경우 굿스프링의 주민들 중 일부는 세금 때문에 마을을 떠난다.
  25. 다만 굿스프링스 같은 경우 세금을 못내는 사람들은 떠나가지만 마을 자체는 무역량이 늘어 번창했다고 나오며 프림도 무거운 세금에도 불구하고 번영하기는 했다는 결말을 보면 마냥 나쁜건 아니고 일장일단이 있는 듯 하다.
  26. 폴아웃 세계관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가 되었다.
  27. 폴아웃2 시점에서는 한참 커가는 성장세였고 주인공 선택에 따라 더 흥하게 할 수도 망하게 할 수도 있었다. 더 흥하게 하는 것이 정식 엔딩으로 채택되었고 뉴베가스 시점까지 가면 NCR 영역은 완전히 평정되었다는 언급조차 있으니.
  28. 현실 기준으로는 당연히 중소도시에 불과하지만, 포스트 아포칼립스 시대는 이미 인류 문명이 한 번 제대로 망하고 다시 시작하는 시기다. 전 세계 인구가 중세 수준으로 이하로 줄어들었다면 셰이디 샌즈는 전근대 거대 국가급 수도의 인구를 가지고 있다. 그것도 현시리즈 중 북미 대륙 유일하게.
  29. 아예 일반 인간의 신체능력을 능가한다.
  30. 안 좋은 경우 마체테 한 자루로 덤벼들기도 한다. 물론 군단원들의 신체능력이 강한 터라 마체테로도 충분히 상대를 죽일 수 있지만, 반대로 신체능력이 약한 인원은 군단병으로 받아주지도 않는다는 뜻이니 물량에서는 NCR에 밀릴 수밖에 없다.
  31. 사실 미국 정부는 망하지 않고 엔클레이브라는 이름으로 존속하지만, 이쪽은 이미 인간이기를 포기한 상황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2번에 걸쳐서 커다란 타격을 입고 망해가고 있다. 아직 잔존 세력은 중부나 북부에 남아있는 듯하지만, 대통령도 2번이나 피살당했으며 주요 전력들은 주인공들에게 전부 박살 나버렸다. 거기에다가 그나마 남은 잔존 세력들은 NCR 레인저들에게 사냥당하면서 멸망의 위기를 눈앞에 두고 있는 상태이다. 말하자면 회생 불가 판정.
  32. 근데 일반 인간 입장에선 외모가 흉측한 것은 둘째쳐도 슈퍼뮤턴트 대부분이 정신 질환을 가지고 있거나 지능이 낮거나 흉포한 존재라서 언제 폭발할지 모를 폭탄 같은 돌연변이들인지라 차별받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33. 다만 화자가 구 시저의 군단 소속인 것과 시저의 군단에도 부정적이지만 그에 만만찮게 NCR에도 부정적이라는 것을 고려해서 걸려들어야 한다. 그래도 이 시기 율리시스가 '너희 우리 디바이드에서 꺼져 좀'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단 점을 생각해보면 어느 쪽이든 NCR이 먼저 디바이드를 무력으로 합병시켰다는 건 확실하다. 작중에서도 '불법' 거주자라면서 쫓아내는 경우가 있단 점을 생각해보면 딱히 총칼로 쳐들어왔다 해도 부정은 힘들지 않나?
  34. 현재 NCR의 기틀은 탠디 시절에 잡힌 것이다. 뉴 베가스에서 엔클레이브 잔존병의 말에 따르면 처음 NCR이 탄생했을 때엔 이렇게까지 세력이 넓어질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고 한다. 정말 말 그대로 지도자 한 명 잘 만나 대박이 터진 사례. 그만큼 대통령 탠디가 개념인인 데다가 먼치킨이라는 증거이다.
  35. NCR이라서 좌천으로 끝나지 다른 진영 같으면 끔살 아니면 도주를 각오해야 한다.
  36. 현실 세계에서도 이렇게 높은 수준의 인권과 민주주의를 보장하는 나라는 그렇게 많지 않다.
  37. 엔클레이브가 망했을때 개넌은 어린 아이였다.
  38. 2에선 슈퍼 뮤턴트 레인저도 존재했다.
  39. 마커스의 경우 동료가 동료다 보니 별문제 없었지만 많은 나이트킨들은 정신이 불안해 인간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고 국가가 평등하게 하라 해도 굳이 차별하고 싶어하는 인간은 있는 법이다. 제이콥스타운의 NCR 용병이 시비를 건 것도 그러한 심보의 브라민 바론의 청부 때문이다. 다만 뮤턴트 측에도 문제가 없진 않은 게 블랙마운틴에 둥지를 틀어둔 타바사와 타비사를 따르는 슈퍼뮤턴트들이 깽판 치는 부분도 있다.
  40. 학대를 엄청나게 당했다. 이러니 탠디가 칸들을 괜히 증오하는 게 아니다.
  41. 배달부는 제삼자라서 NCR의 법에서 벗어난다. 다시 말해 포로의 몸에 '손대는 것'이 가능하다. 근데 우호도가 높다면 NCR 시민이나 NCR 군인이라고 자신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42. 대신에 그 때문에 포로에게서 정보를 얻는데 고생한다. 오죽하면 군단 포로인 실루스를 패주었을 때 심문관이 잘했다며 열 받게 하는 포로들 얼마든지 패버려도 처벌 안 하겠다고 할 정도. 그런데 사실 고문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고문을 통해 얻는 정보는 그냥 자기 편한 대로 얻는, 즉 잘못된 정보일 가능성이 크니 고문이 꼭 좋다고만 볼 순 없다.
  43. 애초에 다 죽여버리거나 실험용 마루타로 쓰거나 노예로 잡아가는 등 더 끔찍한 일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겠지만.
  44. 애당초 출생이 황무지인에 지식이 부족한 만큼 발전하기 위해 기술과 인력과 시설을 얻는 데에는 필사적일 수밖에 없다. 볼트 시티의 우월한 기술, 후버 댐, 헬리오스 원, 볼트 13과 볼트 15 등이 그러한 예. 만약 볼트 15를 보호 아래 넣는 조약을 체결하지 못하고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아예 NCR이 군사정권으로 돌아서는 결말이 있을 만큼 기술에 대한 갈망이 컸다. 물론 모든 사례가 볼트 시티같지는 않다. 기술이 있다 해서 가는 것도 아니고 외지에서 도움을 청해 레인저나 병력이 치안 유지를 위해 동원되던 사례가 많았다. 당장에 모하비도 데저트 레인저가 시저의 군단과 대치하는 상황 때문에 SOS를 보내서 온 것을 고려하자.
  45. 황무지인들에겐 사실상 레이더로 취급된다. 물론 넬리스에 은둔중이라 이쪽이 먼저 건드리지 않는 한 저쪽도 딱히 나서지는 않으니 별로 부각되지는 않아서 실감이 안 나지만.
  46. 외부인한테 배타적이고 포탄을 갈겨대니 당연히 좋아할 턱이 없다. NCR과 동맹 맺어도 그들에게 포탄을 먹인다. 그러니 NCR로서는 조져버려야 할 상대가 맞다. 배달부가 NCR 편을 들어 부머를 쓸어버리면 부머의 요새를 NCR이 차지한다. 그리고 NCR 평판도 상승.
  47. 이쪽은 NCR측에서 먼저 우호적으로 접근하려 사절을 보냈지만 양아치페이서가 보스인 킹에게 일언반구도 언급하지 않고 멋대로 그 사절을 두들겨 패서 생긴 오해로 인해 충돌을 만든 경우다.
  48. 웨스트 사이드는 물을 NCR이 독점하는 상황에 대해서, 프리사이드는 NCR 난민들 때문에 갈등을 겪고 있다. 사실 웨스트 사이드는 NCR의 수로에서 물을 훔쳐온 것이고, 프리사이드도 킹의 갱단의 강경파가 NCR 난민을 차별대우하고 괴롭힌 것이 먼저이기 때문에 NCR이 무조건 나쁘다고 매도하기도 뭣한 상황이다.
  49. 이는 2에서도 클라마스에 온 주인공을 원시인처럼 대하는 것과 비슷하다. 둘 다 현대적인 삶을 누리진 못하니.
  50. 모하비 초소의 두 레인저나 맥케런의 포로 심문 등.
  51. 당장에 비터 스프링스나 에어로테크에서 부랑자들과 피난민을 돌보는 게 누군지 생각해보자. 거기다 거기엔 NCR 시민들만 있는 것도 아니다. 게다가 행상인들까지 NCR 기지에서 보호를 받으며 지낸다.
  52. 사실 그게 정복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되기도 해서이고.
  53. 예를 들면 NCR의 영토 외의 지역에 브라민 목장주 바론이 쳐들어와 임자 없는 땅이라며 원주인들을 쫓아내서 원망을 사는 사례가 많다. 과거의 영토 확장기의 미국과 닮아있다. 그 외에도 관료주의의 폐해도 많다. 특히 모하비 초소의 레인저 잭슨과 고스트, 캐러밴들도 시저의 군단의 캐러밴 습격건 때문에 아무것도 못 하며 손가락을 빨고 있었다. 게다가 반 그라프크림슨 캐러밴의 악행 또한 법적으로 제대로 처벌을 하는 데 매우 오래 걸릴 정도이기도 하고.
  54. 나쁘게 보는 것도 별로 없다. 깝치면 후둘겨 패면 된다는 놈들도 있고 대체로 "아이고 호갱님 오셨어요?" 정도의 반응이라.
  55. 배달부가 NCR 편을 들고 있거나 하우스, 예스맨 루트를 타고 있다면 이것을 막아야 한다.
  56. 실제로도 군단은 물가를 통한 수송을 통해 겨우 소수의 인원을 미루나무 만에 배치할 정도이다. 군단의 영역과 NCR의 영역은 기가 막히게 산맥이나 호숫가 등으로 철저히 막혀있고 후버 댐이 그나마 제대로 된 통행로이다. 그나마 있던 다른 통행로인 디바이드가 한참 전에 막장이 된 상태이고, 이 외의 유타지역 원주민들의 저항, 죽음의 도시 시에라 마드레, 미쳐 돌아가는 빅 엠프티 등이 둘 사이에 있으니
  57. 이에 대해 소이어도 추종자에 부정적인 의견을 밝혀주었다.
  58. 가장 고질적인 문제는 인력인데. 이건 시간이 책임져줄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정착민들은 빅 엠프티 제작의 '로봇 개'를 풀어서 지킨다 하고 기술 쪽은 빅 엠프티와 엔클레이브 기술로 압도적인 격차를 자랑하겠지만, 인력 부족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인 셈. NCR의 막장 통치 아래 시달릴 대로 시달리면서 한 세력의 통치라는 개념 자체를 싫어하게 된 마을들이 배달부의 법을 따를지도 의문. 다만 예스맨 루트에서 배달부가 다른 마을에 찝쩍였다는 부분이 없는 것과 도전과제의 아나키즘 마크를 생각해보면 배달부는 뉴 베가스 나라로 키울 생각일지도 모른다. 사실 올리버가 발악하면서 저 말을 하긴 하는데, NCR이 승리하더라도 모하비가 제대로 돌아갈 가능성은 적은 편이다.
  59. 후버댐에서 대부분의 병사가 고급 무장인 저격소총이나 폭동진압 샷건을 가지고 있다는걸 생각하면 상대가 강한거지 결코 약하진 않았다. 거기다 모하비는 NCR에게 있어 인기없는 촌구석에 보급상황도 좋지 않았다. 실제로 2편의 "경찰관"이 쓰는 무기가 판코어 잭해머다. 폭동진압하다 사람잡겠네
  60. 188 트레이딩 포스트의 무기상은 NCR 군 출신인데 어느날 탈주병을 사살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그녀가 보기에 그들은 그냥 군기가 빠져서 점호에 늦은 것뿐이었기 때문에 명령을 위반했고 이 때문에 불명예 제대하게 되었다. 그녀는 일을 끝맺지 않고 돌아가는 것도 싫었고 그러한 열악한 환경에 후임들이 있는 것도 좀 그래서 무기상을 시작했다고 한다.
  61. 당장 캠프 골프의 관심병사들중 두명은 아예 먹고 살기 위해 입대를 했다고 한다.
  62. 하지만 후퇴해야 한다는 말에 배달부가 "그럼 당신들은 모하비를 버리겠다는겁니까?" 라고 묻는것처럼 NCR이 모하비에 해온일이 무능해보여도 매우 큰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빠져나가게 되면 다른 무언가로 대체하기 쉽지 않다. 일단 NCR이 빠져나가면 군단을 당할 세력이 없다는게 모하비 황무지의 가장 큰 문제. 미국 아니랄까봐 미래에서도 이라크 꼴 나고 있다. 또한 NCR이 후퇴해서는 안되는 이유 두번째로는 데저트 레인저들과의 약속이 있다. NCR은 네바다를 사실상 합병하면서 데저트 레인저와 NCR 레인저를 통합했는데, 이 과정에서 데저트 레인저들에게 모하비의 평화를 위해서 싸우겠다는 조약을 채결한 것. 만약 여기서 후퇴한다면... 현재 NCR의 의원과 장군중 일부는 데저트 레인저 출신이 많다. 고향을 지켜준다면서 지켜주지못한 NCR을 위해서 그들이 무엇을 하겠는가? 무엇보다 NCR 군대의 군기가 해이해진 상태에서 그들이 반기라도 일으켰다간 그나마 남아있던 NCR 군대가 개발살 날수도 있다.
  63. 아무리 시저의 군단에서 1:1로 싸워서 이기면 굇수 취급할만큼 강한 레인저들이지만 시저의 군단과 근접한 레인저 기지의 레인저들은 시저의 군단이 마음만 먹으면 자신들은 버틸 수 없을꺼라 예상한다. 근데 혼자서 기지를 터는 위엄 한번 라디오로 레인저 소환해서 레이딩 캠프나 군단병이 떠나기 전의 닙튼에 데려가보자 본격 모하비도바킨들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