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1 작은 규모의 밭

순우리말로, 집 근처에 있는 을 의미한다. 보통은 집 근처에서 작은 규모로 농사를 짓는 밭을 의미하며 규모상 상품으로 팔기 보다는 농사짓는 사람이 직접 먹기 위해서 일구는 경우가 많다. 밭이 아니라 일 경우 텃논이라고 부른다.

농촌의 경우 가구마다 상품으로 팔기 위한 주된 농토 외에 이러한 텃밭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작물은 취향이나 사정에 따라 다른 편. 주로 생장주기가 짧은 작물을 돌려 심는 경우가 많으며, 쌀농사를 짓지 않는 농가에서 한해동안 식구끼리 먹을 쌀을 자급자족하기 위해 텃논을 만들어 소규모로 쌀농사를 짓기도 한다. 농촌뿐만 아니라 도시의 경우에도 텃밭을 찾을 수 있다.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서도 강동구 같은 경우에는 시 외곽의 개발제한구역에 텃밭이 있어 분양하기도 하고 # , 중소도시에서는 그런 경우가 더 많은 편이다. 여러가지 사정으로 용도를 찾지 못해서 땅을 빈터로 놔두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이왕 놔두는 거 농사라도 짓자는 심정에 텃밭으로 가꾸는 것. 한편, 새로 짓는 아파트 단지 내에 남는 땅을 활용하여 텃밭을 만들고 아파트 주민들에게 분양해 주는 경우도 있다. 주변에 매연같은 공해요소가 없다면 제법 쏠쏠한 수확을 거둘 수 있다.

아파트 베란다나 옥상 등에 화분을 갖다놓고 작물을 키우는 것을 텃밭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를 위한 3단 텃밭 세트 같은 것도 인터넷에서 판매 중. 하지만 공간부족, 햇빛부족, 통풍불량 등으로 노지재배보다는 별로 재미를 못 본다고 한다. 일단 공간부족은 피할 수 없고, 햇빛은 유리창이나 방충망을 통과하는 순간 매우 줄어들고, 환기 때문에 창문을 열어놨다간 냉난방 효율이 깎인다. 이런저런 이유 때문에 아파트 텃밭은 돈 아낄 생각으로 시도하지는 않는 게 좋다. 크게 자라지도 않고, 그나마도 한끼 반찬 하면 사라진다. 사먹는 게 더 싸고 쉽게 느껴질 정도다.

공산국가인 소련과 중국에서는 협동 농장의 실패로 텃밭에서 작물을 생산, 판매하는 것을 허락한 적이 있었는데, 텃밭의 생산량이 협동농장의 생산량보다 월등히 많아 높으신 당원들을 버로우하게 만든 적도 있었다. 북한에서는 현재진행형이다.

아일랜드는 한때 영국의 식민지였고, 기본적으로 밀과 소를 키우는 플랜테이션 농업 체제를 갖고 있었다. 아일랜드인 소작농들이 먹는 감자는 주로 텃밭에 심었다. 이 감자농사가 제대로 폭망하고 잉글랜드가 트롤링을 하면서 아일랜드 대기근 크리.

영국은 2차 세계대전의 승전국이면서도 1950년대(!)까지 배급제를 유지했다. 이 시기 영국은 신선식품의 부족에 시달려서 정부가 앞장서 텃밭 일구기를 장려했다(...). 이때 나온 슬로건이 DIG FOR VICTORY. 번역하면 '승리를 위해서 땅을 가꿉시다' 정도.

1.1 주의 사항

이런 빈터의 경우 땅 주인이 아닌 다른 사람들이 텃밭으로 가꾸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는데 이 경우 토지 사용의 권한을 두고 시비가 붙을 수도 있다. 이 경우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땅 주인이 직접 '주인이 아닌 타인의 출입과 경작을 금지한다'고 알리는 등의 권리 행사를 하기 전에는 텃밭에서 키운 농작물 자체는 경작한 사람에게 소유권이 돌아간다. 물론 그렇다고 남의 땅에 마음대로 농사 지으라는 뜻은 아니다. 애당초에 사유지 침범은 엄연히 불법이다. (즉 농작물은 기른 사람이 갖지만 그 다음에 토지 무단점유 및 무단사용에 대해서는 손해배상을 하게 된다) 손해배상을 그 농작물로 낸다면[1]

2 정치권 은어

정치적으로는 전통적인 지지층이 많아 그지역기반 정당 후보이라면 웬만한 인물이 나와도 뽑아준다는 표텃밭이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보통 그 밭에 뿌려지는 비료는 지역감정이다. 생산물은 콘크리트 지지층

2.1 국내

2.2 해외

  1. 사람에 따라 이런 식으로 퉁치는 경우도 의외로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