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명이 노넨 레나(能年 玲奈)인 일본의 배우 のん에 대해서는 논(배우)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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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畓, paddy[1]
한국 한자: 畓(논 답)
일본어: た·だ·でん(田)
중국어: shuǐtián(水田)·dàotián(稻田)
영어: paddy
1.1 소개
벼를 키우기 위해 물을 가둬놓는 곳. 일종의 인공 늪이라 할 수 있다. 물과 논을 합쳐 무논이라고도 한다. ㄹ 탈락 현상이니 '물논'이 아니다. 아! 페이퍼 타올이 요기잉네
아시아 국가들은 주식인 쌀을 생산해내는 곳이기 때문에 논이 있는 풍경을 전형적인 시골 풍경으로 그리고는 한다.
과거에는 논이 재산으로 여겨져서 문전옥답(門前沃畓)이라 불렀다.
논을 뜻하는 한자로 畓(논 답)이 있는데[2], 우리나라에서 만든 한자이다. 생김새는 물(水)이 있는 밭(田)이라는 데서 유래하였으며 '답'이라는 음은 비슷하게 생긴 沓에서 따왔다. 중국에서는 같은 유래이지만 水田이라고 두 글자로 쓴다. 일본에서는 한국에서 밭을 뜻하는 田(でん)을 논이라는 뜻으로 사용하고(독음은 た)[3], 밭은 畑(はたけ)라는 별도의 일본제 한자를 쓴다.[4] 참고로 畑는 한국에서는 '화전 전'이라는 훈음이 달려있는데, 사실 이 글자는 훈독만 있고 음독이 없기 때문에 한국 음인 '전'과 중국 음인 tián은 임의로 지어서 붙인 것이라고 한다. '화전'이라는 훈도 생김새가 火+田이라 붙은 것. 다만 한자음인 でん은 논과 밭 둘 다 가리킨다.
1.2 모내기
참고로 벼는 파종하기 전에는 논에서 자라기 힘들기 때문에 일단 다른 곳에서 키운 뒤, 봄이 되면 김매기를하고 모내기를 해서 벼를 논에 심는다. 이걸 '이앙법'이라고 하는데, 벼를 키우기 시작하면서부터 있던 것은 아니고 역사가 의외로 짧아서 고려 말기에 중국으로부터 들어온 것으로 보이는데 완전히 자리잡은 것은 조선 중기 이후가 되어서였다. 그냥 볍씨부터 논에서 키우는 방법은 '직파법'이라고 한다.
이앙법에 대해 좀 더 말하자면 수확량도 늘어나지만 제초 작업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것이 더욱 큰 장점이다. [5][6]한국의 농업은 제초 작업에 가장 큰 노동력이 들어가는데 이앙법을 쓰면 직파법에 비해 노동력이 반의 반도 들어가지 않는다. 하지만 모내기철에 가뭄이 들 경우 한 해 농사를 완전히 망쳐버릴 위험이 있다. 세종 때 지은 농사직설(農事直說)에서도 수확량이 많고 수고를 덜어주긴 하지만 한 해 농사를 완전히 망칠 수 없으니 이앙법을 하지 말 것을 권하고 있다. 실제로 조선초에서는 법으로 금지하기도 했지만 제초 작업에 필요한 노동력을 거의 1/10로 줄여주고[7] 조선 후기로 가면 또 이모작까지 가능해 지는지라 이앙법이 대세가 되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참고로 논에 있어서 물은 당연히 중요하기 때문에 옛날에는 논에 대는 농수(農水) 때문에 싸움도 벌어졌고 물을 비축하기 위해 저수지도 팠다. 현재는 농사철이 되면 양수기로 물을 댄다. 물 공급을 빗물에만 의지하는 논을 천수답(天水畓)이나 마른논이라고 한다. 반대로 물이 나오거나 물을 쉽게 댈 수 있는 논을 무논이라고 하는데, 무논은 물이 나와 논농사만 할 때는 이쪽이 좋지만 마른논은 물을 조절하기 쉬워 다른 작물과 이모작을 하는 데는 이쪽이 더 유리했다.
또한 물을 많이 넣어 사실상 늪지대 내지는 호수 비슷한 상태가 되기 때문에 이런 환경에서 서식하는 생물들이 논에서 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추어탕에 쓰는 미꾸라지나 다슬기, 우렁이, 참게, 가재, 드렁허리, 개구리, 뱀 등은 이런 논농사를 지으면서 덤으로 얻게 되는 단백질 공급원.
과거 산악지대에서는 논을 만들기 힘들어서 밭농사를 주로 했지만 아시아 지역에서는 계단식 논(순우리말로는 다랑이논/다랭이논)을 만들어서 농사를 짓기도 했다. 필리핀의 계단식 논은 세계 최대로서, 1995년 유네스코에 세계 유산으로 등록되었다.
1.3 기타
기갑갤에서는 아파트그라드와 더불어 기갑병력을 애먹일 지형이라며 마지논선이라고 부르고 있다.
1.4 관련 문서
2 論, Talk
어떤 일이나 대상을 두고 서로 이야기를 할 때에 쓰는 단어. 논란, 논점, 의논 등에 쓰인다.- ↑ 말레이어로 '벼'를 뜻하는 padi에서 온 말이다. 원래 영어로는 paddy field였는데 현재는 그냥 뒤의 field는 생략한다.
- ↑ 대표적인 단어로 '논밭'의 동의어인 전답(田畓)이 있다.
- ↑ 그래서인지 한자를 보고 밭으로 오역하는 경우가 있다.
- ↑ 논밭에 대한 한자 개념이 정반대라는 데서 알 수 있듯이 농사문화의 차이점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현재도 그렇지만 본디 중국 북부지방에서는 밭농사가 주류였기 때문. 반대로 섬나라 기후 특성상 논농사의 비중히 높았던 일본의 경우 화전민이 아니면 밭농사를 거의 짓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 ↑ 대부분의 잡초는 산소가 있어야 싹이 틀 수 있다.
- ↑ 논에서는 잡초가 수생식물밖에 없다.
당연하지대개 별로 위협적이지 않으나, 벼와 모양이 비슷하고 생명력이 질긴 피는 모든 농민의 적이다. 참고로, 피를 뽑는 행위는 '피사리'라고 한다. - ↑ 하지만 모를 심는 과정에서 노동력이 엄청나게 몰리기 때문에 두레같은 조직을 구성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