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칠튼

Tom Chil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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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직원. 아이디는 Kalgan. 국내에서는 톰칠득, 칠득이. 개씹새끼

블리자드에서 그가 총괄하는 파트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UI, 전문기술, PvP 및 PvE, 아이템 밸런스 담당. 말을 좀 빙빙 돌려 하는 버릇이 있고[1] 업데이트 때마다 까인다. 특히 불타는 성전 시절 WOW 플레이포럼 성기사 게시판은 태반이 이 사람 욕이었다.

2 비판

욕을 먹고 있는 주된 이유로는 바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하이브리드들의 컨셉. 그는 성기사, 주술사, 드루이드, 사제 등의 힐이 가능한 직업은 무조건 힐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지, 다른 특성을 잉여스럽게 디자인해 놓았다. 그래서 오리지널 시기의 하이브래드 클래스는 닥치고 힐만 해야 했다. 특히 오리지널부터 불타는 성전까지 몇 년을 신기만 해야 했던[2] 성기사들은 톰 칠튼을 거의 증오하다시피했다. 심지어 그가 개인적으로 성기사를 싫어한다는 소문이 있을 정도. 더불어 뭔가 좀 하려고 하면 너프폭탄을 먹어 온 전사나 주술사도 안 좋아한다는 소문이 퍼져 있다.

하이브리드로서 탱딜힐을 유동적으로 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드루이드나 성기사 등을 플레이한 사람들은 닥힐로 귀결되는 클래스 디자인에 실망할 수밖에 없었고, 급기야 드루이드는 저 하늘의 별자리를 찍기까지 했다. 블리자드는 이 지경이 되어서야 하이브리드 클래스를 시너지 클래스로 만드는 식의 컨셉의 변화를 줘서 불타는 성전이 되어서야 해당 직업들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물론 불성 때도 영던은 못 갔다

또한 평준화를 이유로 직업들의 고유 스킬을 여러 클래스에게 분산시키고 한 특성/직업의 강점을 제거하거나 다른 직업에게도 주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직업 간의 개성을 중시하는 일부 유저들이 불만을 가지는 경우가 있다.

PvP 측면에서는 이 사람이 밸런싱을 맡는 동안 특정 직업이 지나치게 강력한 모습을 자주 보여, 사장 딸이 냉법이라는 개드립이 생겨나기도 했다.

3 옹호

하지만 톰 칠튼, 데이비드 킴 등 대부분의 밸런싱 디자이너들은 다소 부당하게 까이는 경우가 많다는 점 또한 감안해야 한다.[3] 와우도 예외는 아니다. 와우의 밸런스는 가끔씩 흔들리면서도 비교적 일직선으로 향상되어 왔으며, 논란이 이는 변경점에는 대개 장점과 단점이 같이 존재하는 편이다. 한번의 패치로 게임이 엎어질 수도 있을 만큼 밸런싱이 어려운 MMORPG[4]치고는 특출나게 좋았다. 가령 '몰개성하다'고 비판받기 이전의 와우는 가치가 높은 유니크 스킬을 가진 한두 귀족 직업 때문에 여러 사람을 피곤하게 하는 게임이었고[5] 사람들이 과도하게 추억보정을 주는 옛날의 밸런스는 그야말로 시궁창. 가령 오리지날 시절 흑마는 라면 먹으면서 공포 무한뺑뺑이 돌리고 삼종 도트를 건 채 빨대만 꽂으면 도적이나 언데드를 제외하면 모든 클을 상대 가능했고, 도적이나 냥꾼은 레이드에서는 그야말로 발에 차이는 쓰레기 취급이었다. 그리고 레이드에서 딜러는 손가락이나 빠는 천민, 힐러는 앞다퉈 모셔가는 귀족인 상황에서 레이드의 취업 문제를 개선하려면 당연히 힐러의 주 공급원인 하이브리드를 힐러를 우대하는 방향으로 밸런싱할 수밖에 없고, PVE와 PVP를 모두 만족시키는 밸런싱 따위는 없기 때문에 이런 변화가 PVP 유저들에게는 욕을 먹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징징대는 와우저들의 여론을 곧이 믿고 그들이 와우에 지적하는 점을 어설프게 반영해 벤치마킹했다가 본전도 못 건지고 시망한 뒤 괜히 와우가 여태까지 절대강자 위치가 아니었다는 것만 증명하고 사라진 MMORPG들이 한둘이 아니다. 즉, 와우의 밸런스는 유저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성공적으로, 계속 개선되어 온 것이다. 하지만 드군 들어서 PVP쪽은 홀린카가 다 말아쳐먹었다.

애초에 대부분의 와우저들이 밸런스에 대해 얘기하는 건 고작해야 블자 사장 아들/딸이 XX(그 시점에서 최강 클)한다더라~하는 수준의 질낮은 징징[6]이 99%를 차지하기 때문에 별로 믿을 게 못 된다. 또는 맞는 말이지만 장점은 하나도 칭찬 안하고 단점만 물고 늘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정말 밸런스가 그렇게 계속 나빠져 왔으면 와우는 오리에서 망했어야지 잠깐 취미로 즐길 뿐인 야구팬들이 자기가 현장에서 밤낮 온갖 수치와 데이터로 연구를 거듭하는 감독이나 코치보다 야구를 잘 안다고 굳게 믿는 것과 비슷한 현상. 게임의 밸런스 문제는 그렇게 생각없이 결정되지 않는다. 근데 불타는 성전, 대격변 당시 성기사 특성과 티어 세트가 상당히 꼬여있던걸 생각하면 성기사 유저들에겐 불구대천의 원수가 맞다.[7] 물론 많은 유저들도 그 사실을 알지만, 드레노어의 전쟁군주까지 발매된 지금은 그냥 농담 반으로 칠득이 개새끼 하는 식으로 까는 듯. 특히 홀린카가 등장한 이후로는 메인탱커가 홀린카가 되었기 때문에 더더욱 욕을 덜 먹게 되었다.

또한 난이도 조절의 측면에서는 좋은 평을 받고 있으며, 지금 와우의 경매장, 우편, 특성 설계를 거의 대부분 혼자서 설계한 사람이기도 하다. 보통 와우저의 인식과 달리 클래스간 밸런스와 PVP 진흥에도 힘쓰고 있다고 한다. 다른 개발자들이 대격변 오면서 "그냥 귀찮은 pvp 컨텐츠 다 버리고 레이드 게임 만들죠?" 라고 하는걸 막아준 고마운 사람이라고 한다. 고맙긴 개뿔 한편 pvp때문에 재미있는 pve효과가 발견됬다하면 칼너프먹이는 통에 pvp하면 치를 떠는 유저들도 수두룩하다. 오오 칠뜩신 오오... 예를 들면, 제이 윌슨. 다만 이제는 칠득씨 혼자서 밸런스를 맞출 수 있는 지경을 벗어난 상황이라서 문제이긴 하지만...

4 울티마 온라인 시절

아는 사람은 다 알지만 톰 칠튼의 첫 경력은 와우가 아니다. 이전에는 바로 울티마 온라인의 'Age Of Shadow', 통칭 AOS 확장팩을 총괄한 인물이었는데, 울온의 최대 흑역사이자 지금도 논란의 대상이 되는 르네상스 패치 이후 점점 몰락하다가 사실상 시한부 인생 선고를 받고 숨이 꼴딱꼴딱 넘어가는 게임에 디아블로식 아이템을 도입하고 처음부터 완전히 뜯어고친 결과 극적으로 생명연장의 꿈을 실현시킨 인물이다. 이곳의 경력을 발판삼아 칠튼은 와우로 이적할 수 있었던 것.

다만 유저를 다시 끌어모으는 것과는 별개로 안 그래도 만신창이가 된 울온을 마개조에 가깝게 변경시킨 결과 사실상 정체성은 완전히 사라져 버리게 되었고, 칠튼은 울온 팬덤에서도 호불호가 극히 갈리는 인물이 되었다. 올드비들은 나의 울온은 이러치 아나!!! 라고 절규하고 신규유저들은 퇴물들이 징징댄다고 까는 상황이 벌어졌으나, 어차피 지금은 그저 고대전설로 전해질 뿐이다.
AOS 확장팩 즈음에 신규유저가 존재한다는것은 사실상 말이 안되는 주장이다. 클릭하고 붕대나 감아대던 전사들에게 좀더 할만한 거리를 준것은 대부분 환영하지만, 아이템의 개에 대해선 대부분 부정적인 편이었다.

코난 오브라이언 쇼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아내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하던 중에 만났다고 한다.
  1. 이름붙이기를 wall of text.
  2. 당시 징기는 디자인 자체에 문제가 있는, 레벨업 전용 특성에 가까웠지만 그 레벨업도 무척이나 구린 결함품이었고 보기는 구조적 문제로 메인 탱커를 맡기에는 부적합했다. 물론 드루나 주술사도 제대로 상위레이드를 갈 만한 직업은 힐러밖에 없었지만, 얘들은 그래도 불성 시절에는 솔플이라도 가능했다.
  3. 데이비드 킴은 렐릭에서 싸놓은 똥 때문에 스투에서 절묘한 밸런싱을 하면서도 괜히 욕을 바가지로 먹었다.
  4. 에버퀘스트 PVP보면 답이 없다. 굳이 옛날 게임인 EQ의 예를 들지 않더라도, PvP로 머시니마 혹은 프랙 무비같은 유형의 동영상을 뽑아내는 MMORPG가 얼마나 있는지 생각해 보자.
  5. 블러드를 써줄 특무술사 한명을 구하기 위해 몇시간 기다리다 팟쫑난다던가, 전봘 쿨 기다리느라 다들 쉬었다가 트라이를 해야한다든가.
  6.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농담 수준으로 하는 말이 되긴 했지만, 문제는 이걸 사실로 믿거나 아예 사실이라고 부풀려 확대 재생산해 퍼뜨리는 글들도 팬사이트에는 수두룩하게 있다는 점이다.
  7. 몇가지 예를 들면 불성때 징기얘기야 위에도 언급되어있으니 넘어가고 대격변 당시에는 관치사는 명백하게 힐러, 신성 기사 특성이다. 근데 징벌기사 특성에 가있어서 PvP에서 징기가 제 4의 힐러(...)가 되는 사태를 만들었다. 보호기사의 경우 용의 영혼 당시 혼자 티어 4셋 효과가 천상의 수호자 너프전 효과를 롤백하는거라 문제가 많았다. 다른탱커는 강력한 개인생존기를 공대 생존기로 바꿔줬던걸 고려하면 거의 차별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