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문서 : 우리들은 푸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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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파랑단물 사건
우리들은 푸르다 레전드를 넘어 그 이상의 에피소드우푸의 장편 에피소드들 중
욕을 오지게 먹은 수련회 에피소드를 빼면이 에피소드만큼은 넘사벽 취급을 받는다.우푸 본 항목보다 길다
파일:Attachment/파랑단물 사건/bluesweat.png
파랑단물의 모습무안단물. 포장이 굉장히 귀엽게 생겼지만 이 파랑단물이 연파랑고에 끼친 영향은 핵폭탄급이었다.
1.1 개요
네이버 웹툰 우리들은 푸르다의 연파랑고에서 일어난 희대의 음료 사건. 48화 전쟁의 서막편부터 시작, 55화 파랑단물의 진실편까지 총 8화를 사용한 장편 에피소드이자 레전드 에피소드.
어느 순간 매점에 등장한 파란단물과 그를 둘러싼 인물들의 치열한 공방전을 다룬 에피소드이다. 또한 우리들은 푸르다에서 꽤나 긴 에피소드 중 하나이자, 대다수의 우푸 팬들이 동의하는 우푸 사상 최고의 스토리를 보여준 에-피소드다. 작가의 기량을 어느 정도 보여준 에피소드. 대부분의 웹툰 댓글에서 볼 수 있는 립서비스 댓글이지만 첫 파란단물 에피소드인 '전쟁의 서막' 편의 베댓 1, 2, 3위가 각각 '이제 우리들은 푸르다 사상 최고의 스토리가 시작된다.', '이거 레전드임', '전설의 출현' 인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괜히 이 위키에도 개별 문서가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2 사건의 시작
평화롭던 연파랑고 매점에서 정체불명의 음료수가 판매되기 시작했다. 음료의 이름은 파랑단물. 특유의 중독성이 있었기에 소문이 파다하게 퍼지면서 전교생에게 불티난 듯, 은밀하게 팔려나갔으며 파랑단물의 판매는 엄연한 불법이었다. 연파랑고 매점의 모든 식음료는 보건 선생님의 검수를 받고 이게 제일 위험하지 않을까 판매해야 하지만 파랑단물은 출처조차도 불분명한 불법 불량식품이었다. 연파랑고 학생회는 문제를 의식하고 출처를 찾아 파랑단물의 유통을 금지하고자 나래와 종섭이를 불러 문제를 해결하도록 지시한다.
2.1 왜 개인 차원에서 수사하는가
사실 불량식품 같은 중대한 사안은 학생회가 아니라 학생부에서 수사해야 한다. 그러나 연파랑고는 역대 식중독 사고가 무려 5번이나 일어났기 때문에, 학생부로 넘어가면 교내 전체에 대대적인 파장이 일 가능성이 높다. 작중 설명에 따르면 특히 학생부 부장 최구영 선생님의 귀에 이 소식이 들어가면 전교생 소지품 검사까지 가게 될 소지가 크다고 한다. 때문에 학생회에서는 일을 학생회 차원에서 종결시키고 싶었다.
또한 학생회 임원 중에서도 나래와 종섭이만 따로 불러 수사를 지시한 것도 특별한 까닭이 있다. 학생회는 파랑단물 사건의 주력 용의자가 3반에 있다고 의심하고 있었다. 또한 학생회에서는 이 일이 단순히 3반만의 사건이 아니라, 임원인 종섭이마저 가담하고 있다고 추측하고 있었다. 때문에 사건을 전달하며 반응을 떠보았지만, 종섭이는 일체의 표정 변화도 보이지 않았다. [1] 하지만 학생회에서는 1%의 가능성이라도 염두에 두고 나래만 따로 불러 개별 수사를 의뢰하기에 이른다.
3 사건의 진행
3.1 수사 (나래의 시점)
파랑단물은 본래 학생들이 직접 거래하는 식으로 거래되고 있었다. 하지만 수사를 시작한지 얼마 안 되어 학생들이 직접 거래하는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학생회에서는 이에 대해 두 가지 가능성을 점쳤다.
첫째, 학생회에서 정보가 새어나갔을 가능성.
둘째, 감시가 붙은 것을 직감으로 알아챘을 가능성.
이제 파랑단물의 원출처를 알아내는 수는 뾰족하지 않았다. 그 이후, 파랑단물은 상표가 다른 캔에 담겨 유통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확인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은 매점 내에서 음료수를 든 학생들의 모든 캔을 조사하는 것이었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방법이었다. 하지만 머리를 굴리던 나래는 이 작전에 가장 적합한 사람을 찾아냈다.
그 사람은 다름아닌 강서연. 인간의 차원을 넘어서서 비글, 혹은 바퀴벌레 수준인 강서연이라면 가능할 법도 했다. 하지만 강서연은 귀찮다는 표정으로 학생회 선배의 제안을 거절한다. 참고로 이 장면에 쓰인 패러디가 다크 나이트의 조커를 심문하는 배트맨의 패러디(...) 나래가 서연의 뒤통수를 세차게 엎으며 귓속말로 협박한다.[2]
대걸레 자루 사건 기억 나...? 1학년 전체의 대걸레가 사라진 사건... 난 범인이 누군지 아주 잘 알지. 만일 이게 알려지면 어떻게 될까?
사실 서연은 이전에 유영민의 폭주를 막느라고 1학년 학급 태반의 대걸레를 가져다 무한의 검제(...)를 구현한 전과가 있었다. 아무도 발견하지 못했지만 나래는 유일하게 범인을 알고 있었다. 대규모 기물파손은 정학감임에도 불구하고, 강서연은 정학 당해도 상관없다고 하지만...
상상해봐. 진혁이와 영민이가... 네가 없어서 아무렇지 않게 밝은 얼굴로 학교를 다니는 모습을!
조련사 나래는 결국 교묘하게 서연이를 회유했고, 결국 서연이는 상기 계획에 참가하기로 한다.
서연은 한 가지 미션을 하달받았다. 미션인즉, 수단과 목적을 가리지 않고 음료수를 마시는 학생들의 모든 음료를 맛보는 것이었다. 캔 겉에 쓰인 음료와 다른 맛이 느껴진다면 작전은 성공. 그날 이후 서연은 모든 학생에게 빌붙어 음료를 조금씩 마시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그럭저럭 무난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상황이 반전되었다. 진혁이 불합리함을 느끼며 음료수를 완강히 나누어주지 않자, 서연이는 완력을 써서 진혁의 음료수를 강탈했다. 이때, 강서연의 '포식자의 눈'에 동요한 학생들은 매점에서 강서연이 나타나면 음료수를 사수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했다.
최준영은 끝까지 입을 캔에서 떼지 않고 먹는 방법을, 유영민은 캔 음료수를 아예 따지도 않고 가지고 다니는 방법을, 신종섭은 빼앗기기 전에 원 샷을 하는 방법을 구상한다. 하지만 강서연은 각각 알루미늄 캔을 악력으로 찢어버리거나(...), 알루미늄 캔에 플라스틱 빨대를 꽂아 빨아먹거나,[3]친구의 첫키스까지 빼앗아가며(...) 착실히 작전을 수행했다. 그러나 키스 사건 이후 매점에서는 남학생들의 발길이 뚝 끊겼고 서연은 여학생의, 더 나아가 전교생의 음료수를 맛보지만 몇몇 거래자의 명단을 알아내는것에 그쳤다.
서연이는 결국 나래와 만나서 작전이 실패했음을 인정하고, 매점 전체의 음료수 공급을 차단하여 외부에서의 대규모 거래를 적발하려고 시도한다. 한편 같은 시각, 3반에서는 종섭의 주도로 서연을 제외한 3반 남학생 전체가 단합하여 음료수 공급 정상화를 위해 나섰다.
어느 무더운 여름 점심 시간, 서연은 어쩐지 어색한 포즈로 매점을 향하는 준영을 쫓아 교실 바깥으로 달려나간다. 이것은 앞서 언급한 공급 정상화를 위한 계획의 일환. 서연의 시선을 돌리려는 의도였다. 서연이 준영을 추적하고 있을 때 운동장에서 민성찬이 매점 아주머니를 만나 봉투를 건네준 후 아주머니에게 상자를 받았고 준영을 추적하던 서연은 복도 창문을 통해서 수상쩍은 상자를 들고 어딘가로 향하는 민성찬을 발견한다. 서연은 3층 복도에서 뛰어내려서(...) 봉천동 귀신이 빙의한 것마냥 민성찬을 추적한다. 민성찬은 학교 체육관 뒤의 외진 골목으로 도망치지만, 그곳은 막다른 골목. 사실은 민성찬이 발견되는 것까지 계획에 포함되었던 것이었다. 실제 물건은 매점 아주머니가 내려놓고 간 가방이였고 이 가방은 준영이 낚아챈다. 골목 입구는 운동부 삼인방이 포위해서 서연이 도망치지 못하도록 뜨겁게 서연을 껴안아 진로를 방해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서연은 에너지를 주체 못하는 희대의 인간 비글이라는 점이었다. 서연은 그 자리에서 운동부 삼인방을 날려버리고 거래 장면을 포착하기 위해 예의 그 악마의 눈을 번뜩이며 달려나간다. 나래는 서연의 돌발행동을 예측하고 남몰래 웃음 짓는다...
당황한 종섭은 비상대책으로 전환, 옥상에서 상황을 정찰하고 있었던 하태호에게 저격을 명령한다.태호는 마개조한 비비탄으로 서연의 미간을 향해 정확이 총을 발사했지만 서연은 날아오는 총알을 잡고 태호에게 다시 날려서 태호를 제압한다. 서연은 그대로 달려가면서 게양대 위로 올라가, 게양대를 꺾어 그 반동을 이용해서 거의 직선 코스로 3층 복도로 날아간다. 다만 착지법을 생각 안 한 나머지 창문 하나와 반 뒷문이 개발살나버렸다. 이 부분의 액션 스케일과 연출은 가히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급.. 덕분에 3층에서 파랑단물이 담긴 가방을 운송하던 최준영은 그야말로 날벼락을 맞았다. 최준영이 가방에 담아서 운반하던 파랑단물은 신유진과 임정희가 탈취해서 도망가는데, 진혁이 가방을 붙잡아 저지하려 하지만... 벌려져 있던 가방 문이 확 열리면서 파란 액체가 담긴 페트병 세 통이 복도에 나뒹군다.
페트병 세 통은 이진혁, 박주민, 신유진[4]에게 나뉘어져 각각 운반된다. 나래는 학생부 선배에게 전화해서 유진과 정희를 쫓아줄 것을 부탁하고, 서연에겐 진혁을 쫓아달라고 말한 뒤 자신은 주민을 쫓아간다. 준영은 진혁이를 따라 도주하다가 도주중 염장질하는 영민이 저주는 덤 홀로 서연이를 막아선다. 하지만 서연이의 박치기 한번에 창문 밖으로 떨어지고 서연이는 떨어지지 않고 건물 외벽을 바퀴벌레마냥 기어서 진혁이를 추적한다. 서연에게 붙잡힌 진혁은 서연이의 입에 페트병을 꽂아넣는다. 같은 시각, 주민을 나래킥으로 붙잡은 나래와 성공리에 도주한 유진 역시 파랑단물을 입에 삼킨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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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개의 페트병에 담긴 액체는 모두 가짜였다. 사실 종섭의 작전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고, 이 모든 것을 사전에 계획해둔 것이었다. 나래는 종섭을 찾아가 목적은 달성했냐고 묻고, 종섭은 그렇다고 답하며 사실 이 모든 작전은 가짜였다고 답변한다. 진짜 목적은 학생회가 매점으로부터 눈을 돌리게 만든 것이고, 감시망이 풀린 사이 그들은 태연하게 빠져나와 매점에서 음료수를 사 마신것이다. 성찬이가 매점 아주머니께 건넨건 돈이 아닌 매점 문을 다시 열어달라는 편지였다. 물론 유진이가 중간에 끼어든 것은 그의 계산이 아니었지만 결과적으로 그의 목적 달성에 도움을 준 꼴이 되었다. 그러나 종섭은 솔직히 자신은 이 사건에 직접 연루된 자는 아니며, 더 이상 교내에 파랑단물은 공급되지 않을 것이라 확언한다. 그리고 덧붙여 나래에게 "파랑단물과 관계된 모든 일을 덮어줄 것"을 요청하는데...
3.2 전말 (종섭의 시점)
이때 나온 우리들은 푸르다 도입부는 미드 브레이킹 배드의 오마쥬다. U는 우라늄 Pu는 플루토늄으로 브롬과 바륨을 이용해서 브레이킹 배드의 로고처럼 만든 것이다. 그리고 파랑단물을 만드는 이야기도 마약을 만들며 점점 범죄의 세계로 빠져들어가는 브레이킹 배드의 주인공과 흡사한 플롯이다.
이야기의 전말은 이 일이 있기 한참 전으로 되돌아간다... 파랑단물의 시초는 그리 별다른 것이 아니었다. 3반의 남학생 김호준은 하교 후 점심·저녁을 패스트푸드로 때우던 학생이었다. 호준은 매번 먹던 음료수에 질려 여러 종류의 음료수를 적절한 비율[5]로 섞어보았는데, 여러번의 시도끝에 맛이 아주 대단한 최적의 조합을 발견한다. 호준은 이 음료를 주변 친구들에게 맛을 보게 했는데 모두가 그 맛에 탄복하였다. 내다 팔아도 되겠다는 말을 들은 호준은 친구들과 일을 벌여 서서히 '음료수 장사'를 시작하게 되었다. 이 특유의 푸른빛이 감도는 음료수에 '파랑단물'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1리터 음료수로 10팩의 파랑단물을 만들어 팩당 300원에 판매하여 소량의 이익[6]을 보고 음료수를 팔았다. 파랑단물은 하루가 다르게 인기를 끌며 선전했다. 호준 일행은 수요가 늘자 6리터로 30팩을 만들고 팩당 500원으로 팔았다. 시간이 흘러 파랑단물은 이미 푼돈이나 버는 수준이 아니라, 학생 수준으로는 매우 큰 이익을 남기는 대규모 사업이 되어가고 있었다.[7] 특히, 어느 2학년 선배와 접촉하는 것을 계기로 호준이는 고학년에게도 판매 루트를 확장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학생회에서 파랑단물에 대해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하면서 마찰이 빚어지기 시작했다. 징계를 두려워한 호준은 동업하던 친구들에게 사업 종료를 알리고, 고학년 판매 루트를 책임지던 선배에게도 사실을 통보하지만... 그만 헤어나올 수 없는 수렁으로 빠지는 계기가 되었다.
이전에 접촉했던 2학년 선배는, 호준에게 파랑단물 제조에 협조하지 않으면 막강한 학생회 연줄을 이용하여 단독으로 징계까지 줄 수 있다고 위협했다. 선배는 아예 1학년의 판매 루트마저 흡수하고 자신이 대부분의 수익을 차지했다. 원제작자인 호준에게는 단순히 제작비만큼의 돈만 주어졌고, 그마저도 점차 줄어가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 최나래-강서연 수사팀이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하는 등 학생회의 수사 영역이 갈수록 확대되었고, 급기야는 매점의 음료수 공급마저 전면 차단되었다. 파랑단물을 팔 길이 없게 되자 자연스레 선배를 통한 협박도 줄었고, 호준도 이에 안심했다. 그러나 한 번 맛을 들린 선배들은 오히려 이젠 최소한의 제작비마저 주지 않고 파랑단물을 제조하라며 위협했다. 결국 이것을 견디다 못한 호준과 그의 친구들은 신종섭에게 가서 이 사실을 털어놓았다. 그리고 자신을 따돌렸다며 은근히 삐졌다! 당연하지 이것때문에 첫키스까지 뺏겼는데 종섭은 이 일이 학생회 임원인 자신과 나래에게 악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하고, 결국 종섭은 나래와는 별도로 모두에게 이익이 되면서 사건을 종결시킬 방안을 짜내서 친구들을 돕기로 한다. 그것이 바로 위의 나래의 시점에서 본 사건인 것이다.
종섭의 계획으로 강서연과의 혈전을 벌이느라 반 아이들이 정신없던 그날, 호준은 반 아이들 몰래 감시망을 뚫고 파랑단물을 페트병 두 개에 담아 선배에게 가져갔다. 혹시 이상한 것을 넣었을까 우려한 선배들은 호준에게 먼저 음료수를 마셔보라며 명령했지만, 호준이 별탈없이 잘 먹는 것을 보고 자신들도 미친듯이 들이킨다. 그러나 사실 호준이 건넨 파랑단물엔 뚫어라! 폭풍우유![8]가 들어 있었다. 호준은 마신 것을 토해낸데다 전날 저녁부터 금식을 해서 무사했지만, 그러지 못한 선배들은 참을 수 없는 설사로움에 당황하며 화장실로 향했다.
같은 시각, 최준영은 종섭의 지령을 받고 다음 계획을 실행했으니... 바로 S.W.A.T(Special Watcher At the Toilet) 임무[9]. 선배들이 화장실 이용을 못하도록 철저히 막고 결국 바지에 크고 아름다운 것이 줄줄 흐르도록 만들었다. 호준과 그 친구들은 핸드폰으로 이 광경을 찍어 선배를 협박하여, 무사히 그들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3.3 결말
결국 파랑단물 사건은 미제로 종결되었다. 종섭은 나래를 설득해서 결국 사건을 묻어버린다. 회장, 부회장으로서의 통제력 상실을 우려하고, 3반의 이미지를 떨어뜨리며 이미 떨어질 대로 떨어지지 않았냐?! 종적에는 친구의 징계마저 불러일으킬 사건이라며 묻어가기를 간절히 요청한 것이다. 물론 최나래라는 캐릭터의 특성상 종섭의 의견에 동의한 것은 아니다. 나래 왈, "너는 친구를 보호한 것이 아니라 결국 네가 지게 될 책임에 핑계를 대고 도망친 것이며, 나였다면 분명히 당당하게 맞서는 길을 택했을 것이다." 종섭 역시 이에 동의하며 서로의 의견이 다를 수밖에 없음을 확실하게 견지했다.
학생회에서도 결과적으로 파랑단물의 유통이 끊기고, 추적 역시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워진 점을 감안해서 수사를 종결시켰다.
결국 어느 곳 하나 마이너스 없이 사건이 잘 해결된 셈이다. 물론 해결 과정 중에 파괴된 3반 뒷문과 창문에겐 명복을 빌어야겠지만. 근데 담임 선생님도 딱히 신경쓰지는 않는 듯
3.4 사건 이후
미제로 끝난 이 사건은 결국 school of Democracy 편에서 다시 언급된다. 3학년을 필두로 한 학생회장이 일방적으로 1학년의 수련회 장소가 2~3학년의 수학여행 장소에 비해 너무나도 뒤떨어지는 땅굴이라는 장소로 정해지면서[10], 최나래를 필두로 한 소수의 1학년 학생회 임원이[11] 이에 대한 회의를 요청했다. 그런데 이 소식을 들은 2학년 오락부장이자 김호준을 협박했던 그 문제의 2학년 선배는 파랑단물 사건 당시 S.W.A.T에게 당한 굴욕에 대한 앙갚음으로 학생회장의 실세라고 할 수 있는 3학년 부회장에게 '1학년은 그대로 땅굴로 보내고, 2~3학년은 호화 수학여행을 가자'라고 로비를 했고, 부회장 역시 이를 받아들였다. 이를 알게 된 신종섭은 장준혁을 통해 2학년 오락부장에게 '수련회 장소 변경에 협조하지 않으면 그 날의 사건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나, 그 2학년 오락부장은 S.W.A.T가 찍은 영상과 이 통화내용을 증거로 장준혁에게 역으로 협박을 했다.[12]
그리고 문제의 회의에서 최나래가 있는 1학년 측으로 분위기가 기울고 학생회장마저도 최나래의 주장을 수용하기로 결정하는데, 2학년 오락부장은 장준혁과의 통화내용의 일부를 공개하며 '1학년이 협박을 했다'라고 역전을 시도하지만... 마찬가지로 신종섭이 같은 통화내용의 전체내용을 공개하면서[13][14], 역관광을 당하고 만다. 설상가상으로 학생회장이 1학년 수련회의 장소를 땅굴로 정했던 것은 몰래카메라였던 것으로 판명났다.[15] 결국 원래 예정되던대로, 그리고 최나래를 필두로 한 1학년들이 주장하던대로 1학년의 수련회 장소는 칠봉산으로 정해졌다. 또한 이 회의에서 신종섭이 공개한 통화내용을 똑똑히 기억하던 3학년 학생회장은 차기 학생회장을 염두하던 임수혁에게 추방시킬 것을 이야기하면서, 당시 학생회장인 안우비는 '아까 뭔 개소리를 들은 것 같다'면서 서기 이시희에게 함마 좀 빌려와라는 명을 내리는 것으로,[16] 2학년 오락부장은 1학년에게 또 한 번 당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2학년에게는 학생회 추방을, 3학년에게는 학생회장의 응징을 당하면서, 이 사건은 완벽하게 종결된다.
4 그 외
파랑단물 사건의 묘한 색감은 네티즌들의 욕망을 자극하여, 간혹 블로그 등지에서 직접 파랑단물을 제조한 사진이 올라오곤 한다. 실제 원작에서는 제조법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작중에서 실루엣으로 등장한 음료수를 추정하여 대충 비슷한 음료수를 제작할 수는 있다. 원작에 따르면 이들 음료수는 각각 파란색, 흰색, 주황색, 노란색이다. 이중 김호준이 제조하는 과정을 통해 미루어볼 때, 파란색 음료수는 파워에이드, 주황색 음료는 환타라고 확실시되지만 나머지 음료수는 확실하지 않다. 다만 중요한 것은, 원작 대로 음료수를 넣으면 파란색 음료수는 절대 만들 수 없다는 것이다.물론 환타가 아닌 병색만 오랜지색인 음료라면 가능할것이다. 실제로 몇몇 독자들이 실험해본 결과 제조법대로 하면 녹조류 같은 색이 났다고...사례1 사례2 때문에 실제로 만들 때는 환타보다는 투명한 음료수사이다를 넣는 경우가 많다. 작중에서는 매우 놀라운 맛이 난다고 묘사해놓았지만, 어느 음료수를 섞어 보아도 사실 그렇게 독특한 맛이 나지는 않는다(...). 애초에 섞어서 맛있는 음료수라면 원 음료수 자체가 맛있었을 확률이 높다. 만화의 설정은 어디까지나 설정이다. 호기심이 동하지 않는 이상은 굳이 파랑단물을 만들어 먹어볼 필요는 없다. 그나마 파랑단물과 유사한 음료를 만드는 레시피는 파워에이드or게토레이+사이다로 맛은 꽤 맛있다.
- ↑ 후에 언급하길 종섭이는 실제로 파랑단물에 대해선 아무 것도 모르고 있었다.
- ↑ 근데굳이 노력할 필요 없이 회장에게서 받은 파란단물이나 강서연이 뺏어 먹은 것도 파란단물이라 조사가 필요한지...는 넘어가자
- ↑ 따놓은 캔 입구에 빨대를 꽂았다는게 아니라, 따지도 않은 캔을 플라스틱 빨대로 뚫었다는 의미다. 또한 이 과정에서 유영민에게 Requiescat In Pace라는 말을 하면서 눈을 감긴다.
- ↑ 아마 원래 이 역할은 방태준에게 할당되었을 것이었으나, 신유진과 임정희가 난입한 것.
- ↑ 특정 비율이라고는 하지만 이후에 그려지는 판매 행적으로 봤을때 그저 1:1:1:1 이었다. 즉 4가지 모두 같은 양으로 섞인다. 어떤 음료가 쓰였는지만 알면 딱히 비법이랄 건 없다는 이야기.
- ↑ 순이익이 600원
- ↑ 순이익이 하루에 8200원. 4명이서 분담해서 PC방 비용수준
- ↑ 우푸다 초반부터 등장한 우유로 먹는 순간 바로 그 신호가 오는
약식품이다. - ↑ S.W.A.T이란 화장실 청소 하기 싫어서 학교의 남학생들이 화장실에서 응가를 하지 못하도록(...) 화장실을 사수하는 단체이다.
- ↑ 당시의 상황이 누가 봐도 1학년의 수련회 예산을 2~3학년들이 가져다 쓴 것처럼 보였다.
- ↑ 말이 1학년 학생회 임원이지, 사실상 최나래 혼자였다. 나머지 임원들에 대한 묘사는 전혀 없었으며, 신종섭마저도 뭔가 잘못된 것을 알면서도 '우린 안될거야 아마' 라는 태도를 보였기 때문.
- ↑ 영상을 퍼뜨리는 순간 '자신은 후배들에게 협박을 당한 피해자'라며 1학년들을 가해자로 몰아내려했다.
- ↑ 학생회는 맘만 먹으면 전부 조종하는 것은 껌이며, 파랑단물 건만 해도 자신이 순식간에 학교를 장악했다며 해볼테면 해보라는 내용이었다. 이를 들은 학생회장인 3학년 안우비는 "이건… 또 뭐야?", 총무였던 2학년의 임수혁은 "파랑단물..?"이라는 말을 했다. 미제로 종결되어 잊혀질 수 있었던 파랑단물 사건을 기억하고 있었다는 것이었다.
- ↑ 이 통화를 녹음한 장준혁은 "…협박의 정석이 뭔지 알아? 협박거리로 또다른 협박거리를 건지는 거지…"라는 말을 남겼다. 이를 보던 호준은 '진짜 적으로 돌리기 싫은 놈이다'라는 평을 했다.
- ↑ 처음부터 1학년 수련회 장소는 이전부터 해왔던대로 칠봉산이었으며, 일부러 1학년에게 불리한 여행지를 설정한 후 어떻게 반응하나를 시험하고, 마지막에 가서 진짜 수학여행지를 알려주는 것이라고 한다. 학생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으면 어떤 불이익이 생길 수 있는지 몸소 느끼게 해주려는 것. 애초에 연파랑고의 학생회 전통이었다.
- ↑ 그 후 '오랜만에 회장 트레이드마크 나오나?'라는 누군가의 대사가 나온 거으로 보아 한 성격 하는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