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마스터

The Page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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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94년작인 미국 애니 & 실사 합성 영화.
미국 및 북미 배급은 20세기 폭스/해외 배급은 터너 픽쳐스(미국 애니 제작사로 유명한 한나 바버라 프로덕션 계열로 톰과 제리(이건 터너 픽쳐스)나 스머프 애니 제작사이자, 고인돌 가족 플린스톤 같은 애니메이션(한나 바버라 프로덕션)로 유명하며 현재는 타임 워너, 워너브라더스 계열).

감독은 실사 부분은 애들이 줄었어요, 로켓티어, 쥬라기 공원 3, 쥬만지, 퍼스트 어벤저로 유명한 조 존스턴.애니 부분은 픽소테 헌트. 음악은 故 제임스 호너.

주연은 맥컬리 컬킨. 80분이 채 안되는 상영시간에서 실사는 10분 남짓. 나머지는 애니메이션으로 처리되어 나오는데 컬킨이 더빙도 맡았다. 그 밖에 레너드 니모이, 우피 골드버그, 패트릭 스튜어트 같은 배우들이 더빙을 맡았다.

2 줄거리

모든 일에 비관적이고 겁이 많은 10살 소년 리처드 타일러,애칭 리치.(맥컬리 컬킨). 그런 아들을 위해 나무 위 오두막을 짓던 아버지의 심부름을 다녀오던 중 태풍을 만나 비를 피하려고 시립 도서관에 들어간다. 그러다가 도서관에서 우연히 젖은 바닥에서 미끄러져 넘어지며정신을 잃는데 눈을 떠보니 그림 속 캐릭터가 되어있는 거 아닌가? 리치는 페이지 마스터에 의해 집으로 가기 위한 3가지 시험을 받고 호러, 어드벤처, 판타지 등 책속 내용이 구체화된 3개 섹션의 환상 세계로 모험을 떠나게 된다.

3 평가

망했다.

이젠 거론도 거의 되지 않고 있으며 흥행이나 평이나 참패를 거뒀고 한국에서도 개봉하여 소리소문없이 사라졌다. 2002년 DVD로 발매되긴 했지만.

당시 제작비 2100만 달러로 꽤 싸게 만들었지만 애니메이션 부분의 움직임과 배경도 좋고, 제임스 호너가 맡은 음악같이 줄거리가 아닌 다른 요소에서 꽤 잘 만들었다. 그러나 문제는 이야기가 지루하다.책 속 세계를 여행한다는 구성은 나쁘진 않지만 마지만 짧은 시간에 담으려고 하다보니 모험이라고 할 것도 없다.

이를테면 지킬 박사와 하이드에선 그저 겁에 질려 달아나기만 하고 모비 딕에선 고래에게 잡아먹힐뻔 하다가 달아나며, 보물섬에서도 잠깐 지나가면서 대관절 저 아까운 배경을 뭐하러 돌아다니는지 어이가 없을 정도로 대충 처리해버렸다. 기껏해야 동화 속 세계에서 죽은 기사의 투구, 방패, 검을 얻어서 용감히 맞서 싸운 것을 제외하면 제대로 된 모험이 하나도 없다.

영화 내내 아무것도 하는 것 없이 달아나기만 하던 비관꾼 꼬마가 마지막에 갑자기 파워업하며 보스와 싸우는 어이없는 구성 때문에 영 아닌 평을 받았고 북미에서 1367만 달러를 벌어들이는데 그쳤다. 2차 시장에서도 별다른 흥행을 거두지 못했기에 관련 이야기를 다룬 책이나 게임 등의 2차 매체로서도 별 재미를 보지 못했다.

더불어 이 작품이 나올당시 작품들이 연이어 부진하던 맥컬리 컬킨에게도 연기자로서 흥행 및 평가로 타격을 준 작품이 되어버렸다.

그나마 OST는 좋았다. 반지의 제왕,트로이같은 많은 영화음악으로 유명한 거장인 제임스 호너(1953~2015)가 맡은 음악이나 주제가인 드림 어웨이는 평이 좋았고 되려 OST쪽이 더 성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