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크라운 빅토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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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 빅토리아의 가장 대표적인 이미지

Ford Crown Victoria

1 개요

포드 에서 생산했던 풀사이즈 4도어 FR 세단. 보통 짧게 Crown Vic 으로 통한다.

링컨 타운카, 머큐리 그랜드 마퀴스, 머큐리 머라우더와 팬더 플랫폼을 공유한다. 각 모델별로 엔진 밸브 수가 다르다던지, 변속기 형상이 다르다던지 하는 차이가 있지만 모두 파생형이라고 할 수 있다. 북미에서 최후로 생산된 바디 온 프레임 방식의 풀사이즈 FR 세단이다.[1]

바디 온 프레임 방식이라 워낙 단단하고 구조가 간단하다 보니, 차체 강성이 꽤 좋아 경미한 사고 정도는 간단하게 수리할 수 있다. 심지어 바디 온 프레임 방식은 바디의 교환이 가능하다보니 클래식 팬더 플랫폼 차량의 껍데기를 최신 팬더 플랫폼으로 이식하는 경우도 있다. 실용성에 강성까지 겸비했으면서 V8이라 기름까지 퍼먹는지라 포드 머스탱과 함께 좋은쪽으로도 나쁜쪽으로도 미국차의 대표 아이콘으로 등극.

2 역사

2.1 크라운 빅토리아 (1955~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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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도어 6시트 쿠페. 빅토리아라는 이름의 모델이 따로 있었는데, 사실 이게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마차의 종류에서 이름을 따 와 빅토리아라는 이름 앞에 붙였는데, 그 곁가지 중 하나가 크라운 빅토리아였다. 55년부터 56년까지만 생산된 레어템.

2.2 LTD (1982~1991)

전기형후기형

1982년에 출시되었다. 정식 명칭은 LTD 크라운 빅토리아로, 포드 그라나다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당시 주 라이벌로 쉐보레 카프리스를 지목했다. 이전부터 포드의 차를 애용하던 각지의 경찰들은 이 차 또한 경찰용으로 채용했는데, 민수용이 5.0L V8 엔진을 얹은 반면 경찰용은 강력한 5.8L V8을 적용했다. 왜건형도 존재했는데 도어와 펜더를 가로지르는 우드 패널이 적용된 컨트리 스콰이어 모델과 일반적인 컬러를 씌운 크라운 빅토리아가 따로 나뉘어 있었다. 이때부터 영화에 심심찮게 나오기 시작했다

2.3 1세대 (1992~1997)


1992년에 출시되었다. 이 때부터 서브네임이 사라지고 그냥 크라운 빅토리아로 판매되었다. 따라서 이 모델을 크라운 빅토리아 1세대로 구분한다.

V8 4.6L Modular SOHC 엔진 (202마력)과 4단 자동변속기를 얹고, 자사의 2세대 토러스와 공유하는 4분할 측창 스타일링과 함께 대체로 둥글둥글해져 당시 경향에 맞춰가려는 시도도 보인다. 이 유선형 디자인은 공기저항계수도 0.34 정도로 나와 꽤 공기역학적이다. 캐나다 윈저(Windsor) 공장에서 생산되어 미국으로 수출되는 방식으로 제조되었다.[2] 연료소비효율이 이전 대형세단에 비해 꽤 좋아 이걸 한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에도 판매 시도를 한 모양이다. 당시 고급사양이던 ABS와 디지털 속도계도 옵션으로 장착되었으며, 후륜 에어서스팬션도 옵션으로 추가가 가능했다.

1995년에는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면서 뒤 번호판이 범퍼에서 트렁크 리드로 옮겨졌다.

2.4 2세대 (1998~2011)

모델명포드 크라운 빅토리아
제조사포드
최초생산년도1998년
엔진형식4.6L V8
미션형식4단 자동
구동방식FR
배기량4600cc
승차인원4
전속모델포드 LTD 크라운 빅토리아
후속모델포드 토러스(6세대)

공식적인 2세대 모델이자 최후의 크라운 빅토리아이며, 포드 최후의 풀사이즈 후륜구동 세단. 전형적인 미국세단의 표본으로, 여러가지로 의미가 깊은 모델이다.

여전히 변속기 옵션은 4단 자동밖에 없고, 엔진은 단지 밸브가 두 개로 바뀐 4.6L DOHC V8일 뿐 사양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지만, 각종 집행기관들과 민간에서 꾸준히 팔려나가는 스테디셀러였던 만큼 계속해서 많은 부분을 개선해 나갔다. 특히 2003년부터는 수압 프레스 방식으로 섀시를 찍어내 생산성이 극대화되었다. 이전 세대까지 사용되던 트윈 쇼크업소버를 모노튜브로 교체하였다.

2004년에는 변속기를 손봤고, 2005년에는 새 핸들과 옵션으로 장착 가능한 선루프가 추가되었으며, 2006년에는 신축형 안테나를 폐지하고 내장형 안테나로 교체하고 대시보드를 재설계했다. 그리고 마침내 속도계 옆에 타코미터가 추가되었다.[3] 2008년부터 단종 직전까지는 성능과 옵션에 따라 여러 가지 패키지로 정리해 대규모 판매에 들어갔다. 그 이전에도 택시업체나 경찰 등에서 수요는 많았지만, 주요 밥벌이였던 크라운 빅토리아의 판매량이 해가 지날수록 떨어지고 있었다. 사실상 2007년부터 크라운 빅토리아는 포드의 카탈로그에서 아예 삭제되어, 그 후속인 2008 포드 토러스가 자리를 꿰찼다.

대량 떨이+단체주문의 버프로 판매량 급상승, 집행기관과 택시회사의 발이 되었다. 특히 경찰용으로 LX 프리미엄 스포트 패키지를 따로 보관해 두고 있었다 카더라.[4]

3 그 외 종류

3.1 경찰용 크라운 빅토리아

뉴욕 시경의 고속도로 순찰용 차량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 차량
워싱턴주 에버렛 경찰소속 암행순찰차경찰차와 택시를 짬뽕한 버전으로, 캠페인용이다[5].

이후에 크라운 빅토리아 P71이라는 모델로 분류되는 이 차종은 민수용과는 다른 'POLICE INTERCEPTOR' 뱃지만을 달고 나온다. 예외가 있다면 민간 차량처럼 보여야 하는 경찰용 스텔스 인터셉터나 특수기관의 잠행 및 미행용 차량 정도인데, 이들은 'Street Appearance Package'를 적용하여 출고되는 사양이다.
경찰 인터셉터 버전은 검정색의 육각형 그릴을 달았고, 크롬 트림은 전부 검정색으로 바꿨다. 또한 경찰차인 만큼 일반 사양과는 다른점이 있는데, 연료 탱크의 용량이 증가했고, 경찰 전용 전자장비의 사용을 위해 알터네이터의 출력과 배터리 용량이 대폭 증가했다. 일부 차종은 견인패키지가 있어서 자전거 캐리어를 달고 다니거나 불법주차된 차들을 임시로 옮길 수 있게 되어있다. 서스펜션도 좀 더 강화된 사양이 적용되었다. 민수용 사양이 V8에 무겁고 코너 돌기 어려운 전형적인 미국차의 특성을 가졌다면, 경찰 사양은 추격전을 상정하여 서스펜션을 세팅하였기 때문에 좀 더 단단하고 핸들링이 날카롭다.
후기형 크라운 빅토리아가 출시되면서 경찰 사양에도 변동이 생겼는데, 변속기는 더 강화된 사양을 장착하여 최고출력은 250마력으로 상향되었고, 미션오일, 엔진오일 쿨러가 장착되어 있다. 또한 후기형에는 민수차량과 같은 LCD가 박힌 계기판을 사용한다. 그 전 까지는 타코미터조차 존재하지 않았다.

현재 신형 차저나 토러스 인터셉터와 세대교체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주별로 다르지만 보통 시내용 P71은 주행거리 10만km, 고속도로는 20만km대에서 도태되어 경매로 중고시장에 나오게 된다. 의외로 짧다면 짧을 수 있는데, 그 이유는 항상 시동을 켜고 대기하는 경우가 많아서 주행거리 대비 엔진 기동 시간이 높기 때문이다. 이는 타 경찰전용차량도 비슷한 편이다.

3.2 롱 휠베이스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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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에 공개한, 기존보다 휠베이스가 6인치 늘어난 버전이다. 민간 기관에 한해 판매했으며 주로 택시 회사에서 사갔다. 북미 내수용이었으며, 예외적으로 중동에서는 개인에게도 판매했다. 자기네 나라 승용차들이 자기네 나라 군대한테 얻어맞는 걸 보는 기분이 어떨까

4 각종 매체에서 등장하는 크라운 빅토리아

4.1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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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쉐보레 임팔라와 함께 항상 구르고 터지고 박살나고 폭발한다(...)

본격적으로 경찰차나 택시등으로 쓰인 2세대의 경우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나온다! [6] 그리고 두말할 것 없이 헐리우드 영화 속 최고의 야라레메카다. 경찰 아저씨들과 함께 산전수전 다 겪는다. 악당들의 주요 희생양 혹은 아예 관심도 받지 못하는 먼지같은(...) 존재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경찰이 주인공에 대항하는 세력으로 등장한다 해도 얄짤없이 양민학살.[7][8][9]

다만 예외적인 영화가 하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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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더 맥시멈. 주인공 벨의 택시로 등장해 평소에는 평범한 노란 택시인데 스위치 몇 개만 딸깍딸깍하면 괴물로 변신한다. VIP STYLE??속도위반으로 경찰이 따라붙어도 혼잡한 도로에 끼어들어가 원상태로 복구하고 번호판만 바꾸면 완전히 섞여들어가는 그야말로 주인공 보정을 받은 크라운 빅토리아다.

4.2 게임

게임같은 경우, 큰 규모의 본격적인 레이싱을 지향하는 게임들은 라이선스를 따서 차들을 현실 그대로 등장시키지만 아닌 경우에는 GTA시리즈처럼 다양한 차들을 섞는 식으로 고소미를 피해가는데 이 차는 워낙 기념비적이라 특히 경찰차나 택시로 나오는 경우에는 디자인의 대폭적인 수정 없이 딱 봐도 이차다 싶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


니드 포 스피드 11: 핫 퍼슈트에 등장한 크라운 빅토리아

일단 미국 공권력의 아이콘으로 등장은 했으나, 맷집이야 다 비슷하다치고 워낙 다른 차들 성능이 월등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쪼들리는 가속력을 가진 이놈은 첫 임무 말고는 쓸데가 없어졌다. 하지만 이걸로 진차량무쌍을 찍는 사람도 있다 당장 두번째로 얻는 스바루 임프레자부터 최고속력이 10~20마일 정도로 차이가 벌어져 버린다. 처음부터 이상한 건 머스탱 순찰차들이 용의자를 추격하고 있는데 지원으로 크라운 빅토리아를 부른다는 것(...) 경찰덕들은 좋아한다. 설정상 베테랑 아닐까, 머스탱 경찰차들 사이에서 튀어나오는 노익장 포스 터뜨리는 것이 일품이던데 V8엔진의 힘을 보여주마!

니드 포 스피드: 모스트 원티드(2012)에 등장한 크라운 빅토리아 여전히 간지난다
속도가 사기적으로 빠르다. 모스트 원티드랑 레이스를 하는게 아니라 경찰들과 레이스 하는 것같은 기분이 들 정도
하지만 쉐보레 콜벳같은 간지나는 녀석들에 밀려 올라갈 수록 볼 수 없게 되버린다...
속도를 보면 200을 왔다갔다 한다...

GTA IV 이후에 등장하는 바피드 스태니어(Vapid Stanier)가 이 크라운 빅토리아를 기반으로 한 차. 자세히보면 앞은 크라운 빅, 뒤는 쉐보레 임팔라에서 따온듯 하다. 마침 폴리스 크루저도 스태니어 기반이며, IV에서는 LCPD가, V에서는 LSPD가 잔뜩 굴린다. 그리고 플레이어들한테 터져 나간다 V에서는 외양이 한층 더 비슷해진 2세대 모델도 IV에 등장한 1세대와 병행하여 등장하며, 언더커버 버전도 등장한다.
  1. 닷지 차저는 유니바디
  2. 미국에서는 2번의 오일쇼크이후 승용차로 분류된 자동차에서 연료효율이 나쁜 차는 출고마다 세금을 매겼기에 포드는 크라운 빅토리아의 조립공장을 캐나다으로 이전했다.
  3. 민수용은 여전히 최고속도가 120마일로 찍혀 있다.
  4. 일단 차의 성격 자체부터가 느긋하게 타는 일상용 패밀리 세단 정도였다 보니, 스포트 패키지의 필요성이 별로 없었다. 그냥 돈 좀 되는 사람들이 좀 더 비싸면 좋은거겠지 하고 지른 정도랄까.
  5. 옆에 뭐라쓰였는지 봐라
  6. 나온 영화만 해도 5000개다!
  7. 지금까지 완파된 녀석들만 해도 수천 대는 될 거다. 묵념.
  8. 영화 속에서는 추격을 벌이는 경찰들이 서로 꼬이고 충돌하는 등 약간 멍청한 이미지인데, 어쨌든 팀워크를 하는 거니까 무전은 따로 하지만 정말 정신없을 때는 실제로도 그 비슷한 상황이 자주 나온다.
  9. 거의 유일하게 예외적인 영화가 있다면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로 여기선 GM의 PPL 때문에 경찰차로는 나오진 않고 대신 임팔라가 경찰차로 등장한다. 임팔라 또한 현실에서도 자주 경찰차로 쓰이므로 현실성에는 별 문제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