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掘削機
Excavator, Digger
목차
1 개요
포크레인이라고 부르면 업계사람들한테 혼난다.[1]
건설 현장에서 땅을 파는 굴삭작업, 토사를 운반하는 적재작업, 건물을 해체하는 파쇄작업, 지면을 정리하는 정지작업 등에 사용하는 건설기계.[2] 굴삭기는 장비의 이동 역할을 하는 주행체와 주행체에 탑재되어 360도 회전하는 상부 선회체 및 작업 장치로 구성되어 있으며 경우에 따라선 이런저런 장비를 연결 혹은 교체시키는 식으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며 간혹 '백호(Backhoe)'로 달리 칭하기도 하는데, 이건 굴삭기를 뜻하는 말이 아니라 트랙터나 로더 뒤쪽에 굴삭용 장비를 장착한 경우일때 부른다.
그리고 급경사에서 안정적으로 자세와 중심을 잡고 작업하기 위해 높낮이나 위치를 조작 가능한 2개 이상의 유압식 팔에 바퀴가 달려있는 스파이더 굴삭기도 있다. 유압식 팔을 이용한 이동 방식 때문에 흡사 보행형 로봇을 보는듯한 느낌을 준다.
일반적으로 크게 휠타입(일반 바퀴를 사용)과 크롤러 타입(무한궤도를 사용)으로 나뉘고, 무한궤도 타입은 일반 철제 궤도를 사용하는것부터 고무를 씌운 고무트랙식, 위에 나온 스파이더 타입같이 경사지 작업이나 목재 채취, 광산작업등에 특화된 특수기종 같이 여러가지 형태의 장비가 있다. 이 외에도 트럭의 후방에 굴삭기를 장착한 것도 있다. 다만 이쪽은 작업과 이동을 병행하는 것이 어려우며, 무엇보다 굴삭 작업의 반경이 180도로 제한되어 있다.
참고로 굴삭기 조종을 하려면 굴삭기운전기능사 자격을 취득하고, 1종 보통 면허증을 지참하여 주소지 시/구청[3] 교통과를 방문해 조종사 면허를 발급받아야 운전이 가능하다. 기능사 자격만 취득하거나, 자격증과 1종 보통 면허가 있다하더라도 건설기계조종면허증을 발급받지 않으면 무면허 운전이 되니 참고.
국내에서는 주로 버킷 용적(m³)에 따라서 구별하는데 크게 미니, 공투(0.2m³), 공삼(0.3m³)=공쓰리, 공육(0.6m³), 공팔(0.8m³), 텐=공텐(1.0m³) 순으로 나눈다. 미니는 고무트랙만 존재하고 공투는 철제 크롤러타입만,[4] 공삼부터 공팔까지는 휠타입과 크롤러타입이 공존, 텐은 휠 타입 없이 크롤러타입만 있다.[5] 하지만 크롤러타입은 주행속도가 매우 느리며 애초에 크롤러타입을 사용할 정도의 노면이 시궁창인 곳은 텐급 이상의 굴삭기들이 작업해야 하루 목표량이 채워지는 수준의 대형 공사지역이기에 공육과 공팔 크롤러타입은 쉽게 보기 힘들다. 외국에선 보통 굴삭기의 중량(ton)으로 구분한다. [6]
토목현장의 경우 차륜의 험지주파력 한계 때문에 크롤러타입을 주로 사용하지만 도심지에서는 철제 크롤러에 의한 도로의 노면 손상이 일어나기 때문에 공육 이하의 휠타입을 사용한다. 괜히 전차들도 궤도에 고뭇조각 붙인 걸 달고 다니는게 아니다! 특히 2000년대 초반부터 속칭 '미니 장비'라 불리는 운전중량 0.5톤~4톤 정도의 초소형 장비나 소선회 장비들이 도심지 작업에 특화되어 나오기 때문에, 의외로 흔하게 볼수있게 되었다.[7][8]
작업장치는 유압 펌프를 가동시켜 발생시킨 유압으로 유압 실린더를 작동시키고, 회전과 주행에 유압 모터를 사용하는것이 대부분. 2000년대 들어서는 전기구동식 모델도 추가됐으나, 초소형 소선회장비에 비해 이점이 없어서인지 보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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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다른 건설기계들에 비해 정비 난이도가 높은 장비가 굴삭기인데, 이는 굴삭기 조작체계(4방향 유압 밸브 2조+주행계통)가 타 장비들에 비해 복잡하고, 여타 추가적인 옵션 부착(예를들어 브레이커라든지, 크램셸 같은 것)도 많아 유압회로 배관이 복잡하기 때문. 거기에 도심작업용으로 차체 앞 뒤 길이와 폭을 줄인 소선회 장비의 경우, 간신히 보이고 팔이 안들어가는 위치에 배관이 10개씩 체결되어있는건 예삿일. 오히려 중형장비들보다 소형/초소형 장비들이 고치기 더 어렵다고들 한다. 특히 미니 굴삭기같은 원인 불명인 이상[9]이 발생시 알아내기 위해선 참 난감하다. 심한경우 일일히 부품을 다 들췄는데 원인은 다른곳에 있다던지... 그렇기에 중장비 계통에서 일하고자 하는 사람은 일상점검을 꼼꼼히하자. 대부분의 이상은 일상점검을 통해 대부분 예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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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으로 지상 최대의 자력주행장치 타이틀을 굴삭기가 가지고 있다. 자세한 것은 배거 288 문서를 참조.
국내 굴삭기 시장은 두산이 40%, 현대중공업과 볼보가 각각 2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세계시장에서는 캐터필라가 확고한 1위.
2 일상점검 및 알아두면 좋은사항
중장비는 한번 파손이나 고장시 비용이 매우 크게 든다. 상식적인 위키러라면 보통 중형굴삭기라 할수있는 14톤 굴삭기의 가격[10]을 생각하면 사소한 고장이라도 정비료가 얼마나 들지 느낌이 올것이다. 그리고 굴삭기 뿐만 아니라 모든 건설기계는 일상점검이 중요하고, 전문가 수준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장비에 지식이 있어야한다. 결국 아는만큼 장비도 아끼고, 돈도 아낄수 있다. 건설기계마다 정해진 역할이 다르니 점검내용도 저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큰 틀은 같다.
대게 일상점검은 하루 두번은 하는데 작업 시작전, 작업 종료후 두번을 한다. 아침에 출근하면 일단 장비에 전체적인 상태를 체크하는데 차량바닥에 누유나 누수가 있는지 체크를 하고, 마찰을 많이 받는 전부장치[11]부근 구리스 도포상태를 체크한다. 없으면 급지한다. 물론 굴삭기 도저, 휠타입같은경우 차체바닥 급지 포인트도 주기가 길뿐 체크해주자. 구리스 급지및 누유,누수체크가 끝나면 내부를 점검하는데 특히 여름엔 필히 부동액량은 확인하여 보충하자. 딥스틱으로 엔진오일량 체크, 팬벨트 장력점검[12]기어오일 체크, 라디에이터 파손여부 확인, 내부 누유확인 작동유량 체크[13] 차량 연료량 체크 등이 있는데, 작업종료후에는 여기에 아워미터 체크를 한다. 사실 이것 이외에 알아야 하는 사항은 더욱 많다. 자신이 중장비를 하겠다고 하면 간단한 정비는 할수있는 능력을 보유해야함은 물론이다. 굴삭기가 동원되는 작업은 보통 공사현장도 있겠지만 토목현장도 꽤 된다. 그런곳 근처에 정비소가 있다면 다행이지만 아니라면? 자신이 해야한다. 건설기계를 사면 설명서를 주니 잘 읽고 공부해두자. 건설기계를 운전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간단한 정비는 할줄 안다.
3 종류
3.1 미니 굴삭기
추가바람.
3.2 소형 굴삭기
추가바람.
3.3 중형 굴삭기
코마츠의 PC200.
말 그대로 중형 굴삭기이다. 여러 건설현장에서 쓰이지만 잘 보이지는 않는 편이다. 더 자세한 것은 추가바람.
3.4 대형 굴삭기
코마츠의 PC210LC-6K.
말 그대로 크기가 큰 대형 굴삭기이다. 아파트 공사현장부터 대형 토목건설현장에 이르기까지 여러곳에서 쓰인다. 더 자세한 것은 추가바람.
3.5 휠 굴삭기
볼보의 EW145B 프라임.
무한궤도 대신 바퀴로 움직이는 굴삭기이며 가장 흔하게 볼수있다. 그리고 바퀴로 움직이기 때문에 자동차전용도로를 제외한 일반 도로에서도 주행이 가능하다. 참고로 소형 굴삭기는 바퀴가 단륜형태 4개이지만 중형과 대형은 바퀴가 복륜식이라 실제로는 8개가 붙어있다. 그리고 대형 휠 굴삭기는 앞 부분에 고정용 다리가 있어서 뒤에 달린 부분(불도저의 블레이드 비슷한 형태)과 함께 고정 작업시 사용할수 있다.
4 굴삭기 관련 사건, 사고
굴삭기는 그 특성상 급경사나 지반 침하가 있는 곳에서 자주 작업하기에 위에서 흘러내린 토사에 의해 매몰되거나 무게 중심을 잃고 밑으로 구르거나 떨어져 전복되는 사고가 잦은데, 그 이유는 말할 것도 없이 대부분이 안전불감증[14] 때문이다. 그나마 급경사에 특화된 스파이더 타입조차 기사분들이 가격이나 작업용량, 유지보수 등의 문제로 쓰질 않는다. 아무튼 중장비 운전이나 카센터 관계자들은 툭하면 굴삭기가 구르고, 빠지고, 매몰됐다거나 하는 소식을 의외로 많이 접할 수 있다.
또한 버킷에 치이는 사고 역시 빈번하며, 이와 관련되서도 정말 사고가 많이난다. 특히 버킷에 담은 토사를 털어내고 좌우선회중인 버킷이 머리를 때리는 경우가 많은데 안전모의 경우 수직 충격은 상당히 버티는 반면 수평충격은 상대적으로 부실하다. 가뜩이나 머리도 관자놀이를 치면 훅 가는 마당에 쇳덩어리에 치이면...
2012년 8월엔 물 뭉덩이에 빠진 레미콘 차량을 인양하기 위해 투입됐다 굴삭기가 전복돼 기사가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해당 기사
그밖에도 위 사례만큼 흔하지는 않지만 도로 주행중 사람을 친 사건도 있다. #
그리고 2012년 9월에 진주에서 공무집행방해로 처벌받은 것에 앙심을 품고 만취 상태로 경찰서 앞에서 굴삭기로 깽판치다 경찰이 쏜 총탄에 허벅지를 맞고서야 진압이 된 사건도 있었는데, 기존 공무집행방해에 공공건물 파손, 기타 여러가지 죄까지 겹쳐 구속되었다.
2013년 8월에는 인천 무의도에서도 한 남성이 가족 불화로 가족 집들과 주변 전봇대까지 파손하고 구속된 일이 있었다.#
5 굴삭기? 굴착기?
국립국어원에서는 '굴삭기'란 단어를 '굴착기'로 순화하라고 하고 있다. 이는 '굴착(掘鑿)'이라는 단어가 일본에서 1956년 한자 제한에 따라 굴삭(掘削)으로 대체되었고,# 한국에는 이것이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전 버전에서는 굴삭과 굴착이 마치 굉장히 다른 표현이라 국립국어원의 병크마냥 묘사되었지만, 일본어에서처럼 실제로 이 둘을 구분해서 쓰지 않는 사례도 있다. '굴착'을 써야 할듯한 대륙붕 굴착 역시(대륙붕을 포크레인으로 풀것은 아니니까) 일본에서는 대륙붕 굴삭이라고 한다.
그리고 실제로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에서 '굴삭'이라는 표현은 1969년부터 발견되고 있다.# '굴착'은 1920년대부터 등장한다. 또한 한국에서도 땅을 깊숙히 파는 해저 유전 드릴의 의미로 '해저 유전 굴삭'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을 보면 '굴삭 = 포크레인으로 뜨는 것/굴착 = 땅을 파는 드릴'의 구분이 언제나 명확하다고 볼 수는 없다. 심지어 '굴삭 드릴'이라는 말도 옛날 신문에서 찾아볼 수 있다.
반대로 '굴착'이라고 쓰고 흙을 푼다는 의미로 쓰는 기사도 있다. 1927년 전조선수리조합실사 기사를 보면 '저수지 굴착'과 같은 단어가 나오는데 이 굴착은 드릴로 뚫는다는 식으로 이해할 수 없다. 따라서 과거 문서의 '굴착과 굴삭이 완전히 다른 의미이다'라는 주장은 그다지 근거가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런 역사적 유래와는 별개로 한국어에서 굴삭기와 굴착기가 어느 정도 구분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한자로도 '자를 삭(削)'과 '팔 착(鑿)'은 일본에서 대체해서 쓰긴 했지만 그다지 뜻이 비슷한 글자가 아니다 보니 의미 분화가 일어나는 것도 어쩔 수 없는 일. 일본어로는 발음이라도 같지만 한국어로는 발음까지 다르니까.
6 각 매체에서의 굴삭기 형태의 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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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슬러그 2 - 애시 - 네로[15] - 슈퍼전대 시리즈
- 용자 시리즈
- 트랜스포머 시리즈
- 트랜스포머 카로봇 - 빌드 허리케인
- 마리오 카트 - 와루이지
- 레전드히어로 삼국전 - 터틀 쇼벨, 자세한 것은 레전드히어로 삼국전/등장 머신 문서를 참조.
- ↑ 농담이 아니고 진짜다. 실제로 중장비 업체에 갓 입사한 신입사원이 이렇게 말했다가 까인 사례가 있다. 포크레인은 실제 굴삭기 회사의 이름이며 SUV를 지프차로 부르는 것과 같은 것이다.
- ↑ 기본적으로 쇼벨 끝에 달린 버킷이 기본 용도로 쓰이며 좁게 파지만 좀 더 깊게 팔 수 있는 작은 버킷과 착암기, 집게 등의 장치등도 굴삭기용으로도 존재한다. 이중 착암기의 역할은 굴착기(천공기)와 비슷하게 하기 때문에 간혹 굴착기로 오해하기도 한다. 국립국어원이 굴삭기를 굴착기라고 바꿔 부르라고 하는게 이 이유인지도 모른다.
- ↑ 만약 주소지 내에 차량등록사업소가 있다면 여기로 가야 한다.
- ↑ 공투라고 부르는 타입중에서도 일부 제조사의 제품은 고무트랙이 사용되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인 예가 미니 장비로 유명한 코벨코의 055LC의 경우 소선회 고무트랙타입이다. 다만 055LC의 실제 버킷용량은 공삼급.
- ↑ 현장에서의 구별 방법은, 크롤러 타입인데 미니보단 크다 = 공투, 공투보다 크고 휠타입이면 타이어가 4개다 = 공삼, 휠타입에 타이어 8개다 = 공팔, 휠타입에 타이어 8개인데 공팔보단 작다 = 공육, 철제 크롤러이고 크다 = 텐 식이다.
- ↑ 미니장비의 경우에도 국내에선 톤급으로 분류한다. 008, 010, 017, 020, 025, 030, 035 등인데 035의 중량이 3,4~3.5톤 정도이다.
- ↑ 선회체 외에 쇼벨만 좌우로 움직이는 기능과 궤도의 폭을 좁게하여 좁은 곳에서도 이동하기 쉽게 만든 형태.
- ↑ 공사 까지는 철제 크롤러에 고무패드를 부착해서 도로주행허가를 받을수 있다. 실제 도심지 상하수도관련 공사에서 굴착깊이가 깊으나 폭이 좁아 중대형 장비의 투입이 불가능한 경우에 고무패드 장착형 공사 등이 투입된다. 볼보의 088ECR 같은 장비가 대표적이다. 실제 볼보 ECR088LC기준 고무패드 장착비용이 400만원정도 요구된다.
- ↑ 예를 들어 오일누유, 헤드 가스켓 파손,유압펌프.
- ↑ 굴삭기 추가 옵션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중형급은 1억이 넘는다
- ↑ 버켓(흔히 말하는 바가지) 붐, 암
- ↑ 당연하지만 엔진시동이 꺼진뒤 체크하고 점검시 눌러보아 장력을 체크해보자 온힘 다해서 눌렀을때 1mm가 이상적이다
- ↑ 반드시 작동유같은경우 굴삭기를 조작하여 붐,암,버킷 유압실린더에 있는 유액을 탱크로 돌려보내줘야한다. 쭉 펴주면 된다 만약 이점을 무시하고 작동유가 적다고하여 더 넣으면... 작동유 탱크가 토한다.
- ↑ 예를 들면 절벽을 우선 까 무너질 요소를 미리 제거하지 않고 바로 밑이나 위에서 판다던가(...) 차체로 감당할 수 없는 무거운 물체를 들거나 끈다던가 등.
- ↑ 굴삭기보다는 굴착기에 더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