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항목 : 포항 스틸러스, 포항 스틸러스/2014년
1 32강 VS FC 안양
2014 하나은행 FA컵 32강 VS FC 안양 | |||||
(14.04.30.수.20:00 안양종합운동장) | |||||
AWAY | 전반 | 후반 | 연장 | PK | 스코어 |
포항 (승) | 0 | 0 | 0 | 4 | 0(4) |
안양 | 0 | 0 | 0 | 3 | 0(3) |
경기 요약 : 신화용 - 한 골이라도 좀 넣어보라고! 축막 시발들아!
대회 3연패를 노리는 FA컵 첫 상대는 추첨결과 K리그 챌린지의 FC 안양으로 결정되었다. 2부리그이긴 하지만 2013시즌 K리그 챌린지 최소실점을 자랑하는 안양을 상대로 황선홍 감독은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명주, 김승대를 비롯한 베스트전력을 내보냈으나...
이 팀이 정말로 챌린지 팀이 맞는지 안양은 미드필더 부터 포항 선수들을 미친듯이 쌈싸먹으며 흡사 전남 드래곤즈를 보는 것 같은 깡축구에 고전을 면치 못한다. 더욱이 이날 주전 선수들의 컨디션은 모두 이상할 정도로 정상이 아니었고, 남발하는 패스미스에 강수일은 여전히 제자리를 못잡고, 교체로 들어온 고무열도 희망고문만 이어가며(...) 총체적 난국 속에 결국 전후반 연장까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다. 특히 안양은 지능적으로 포항의 패스플레이를 무너뜨리면서 포항이 역습 때 마다 파울과 거친 플레이로 포항을 괴롭혔고, 지난 서울전과 마찬가지로 이 날도 심판의 정줄놓은 판정이 이어지고 후반과 연장에 보여준 안양 선수들의 침대축구로 원정 온 포항팬들의 분위기는 험악해졌다. 그리고 올 시즌 처음으로 맞이한 승부차기. 원정 온 포항팬들은 작년 FA컵에서 신들린 선방을 보여주었던 신화용을 믿었고 신화용 역시 안양의 첫번째 키커 펠리피의 슛을 막으며 순조롭게 승부차기에 돌입했으나...
FC 안양 | 순서 | 포항 스틸러스 | ||
펠리피 | X | 1 | O | 황지수 |
구대영 | O | 2 | O | 신광훈 |
이으뜸 | O | 3 | X | 이명주 |
최진수 | X | 4 | X | 김대호 |
바그너 | X | 5 | X | 김태수 |
김효준 | O | 6 | O | 손준호 |
김태봉 | X | 7 | O | 김원일 |
패배 | 3 | : | 4 | 승리 |
포항은 승부차기의 신 신화용이 최진수의 킥 마저 막고, 바그너의 킥이 골대를 맞는 행운까지 겹쳤으나 포항 역시 이명주, 김대호, 김태수가 삼연뻥을 기록하며(...) 스코어는 2:2. 결국 추가키커들까지 나서며 승부차기 마저 러시안 룰렛에 돌입했고 빡친신화용이 7번째 키커 김태봉의 슛 까지 막고, 김원일이 마지막 슛을 성공시키면서 천신만고 끝에 16강에 진출했다.
2 16강 VS FC 서울
추첨 결과 또다시 서울이 걸렸다.(…)
2014 하나은행 FA컵 16강 VS FC 서울 | |||||
(14.07.16.수.19:30 서울 월드컵 경기장) | |||||
AWAY | 전반 | 후반 | 연장 | PK | 스코어 |
포항(패) | 0 | 1 | 1 | 1 | 2(2) |
서울 | 0 | 1 | 1 | 4 | 2(4) |
득점자 | 김형일(후11) 윤주태(후44) 고광민(연후8) 강수일(연후15) |
다 필요없고 일단 트레블 드립 친 사장 나와라.
서울극장 블록버스터
토너먼트라는 FA컵 특징도 있지만 당장 아챔 매치가 결정되어있던 상황이라 기선제압이라는 측면에서 양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상황에서 마주쳤다. 이긴다면 디펜딩 챔피언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아챔 매치에서도 심리적 우위에 설 수 있는 상황. 서울 역시 인연없던 FA컵을 향한 욕심을 감추지 않는 상황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전반 39분, 예상된북패축구 거친 플레이로 주전 수비수인 김원일이 부상을 당하며 황선홍 감독은 예정에 없던 교체카드를 사용하고 만다. 월드컵 휴식기간동안 김원일이 주전 프리키커 훈련을 받아왔었기 때문에 포항으로서는 상당히 큰 전력을 전반부터 잃어버리고 만 것. 그러나 김형일을 투입한는 선택은 후반 11분 김승대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하면서 신의 한수가 된다.
서울은 김진규를 윤주태로 교체하여 총공세로 전환하고 황선홍 감독도 경기의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 30분 문창진을 투입하며 응수한다. 질수 없다는듯 서울은 고광민을 교체카드로 투입하여 공세를 올린다. 그러나 촘촘한 수비를 바탕으로 한 포항의 우세는 44분까지 이어지고 승기를 거의 잡은 원정석에서는 영일만 친구를 부르기위해 서로의 어깨에 손을 올리지만...
30초 가량을 남겨두고 터진 골에 원정석도 신화용 골키퍼도 넋을 잃고 그대로 연장전에 들어간다. 서울은 에스쿠데로를 빼고 강승조를 투입하고 113분 고광민이 골망을 갈라버리며 거의 승기를 잡아버리는 듯... 했으나.
120분, 강수일의 포텐이 터지며 그대로 갚아준다.
원정석에서는 "We Are Steelers"를 연신 외쳐대고. 경기는 승부차기에 들어갔으나....
포항 스틸러스 | 순서 | FC 서울 | ||
김재성 | O | 1 | O | 오스마르 |
김승대 | X | 2 | O | 윤주태 |
문창진 | X | 3 | O | 김치우 |
손준호 | O | 4 | O | 강승조 |
패배 | 결과 | 승리 |
신화용은 모든 공의 방향을 잡아냈지만 빗나가고 마는데 특히 윤주태의 공은 땅을 타고 들어가는 어려운 볼이 오는 바람에 많이 아쉬워했다. 또 김승대의 슛은 하필 그날 포텐이 펑펑터진 유상훈에게 막혀버렸고 문창진의 슛은 힘에 방향까지 완전 좋았으나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바람에 실패. 그간 승부차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신화용도 이 날은 어쩔 수 없었는지 노련한 서울 선수들에게 골을 헌납하며 결국 2014년 FA컵은 16강에서 좌절되고 말았다.
포항으로서는 주전 수비수인 김원일의 부상이 가장 큰 문제로 다가왔다. 이명주를 중동으로 보내버린 상황에서 주전선수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딸려들어가는 상황이 황선홍 감독으로선 달가울 상황이 아니다. 아니나다를까 20일 있었던 클래식 매치에서도 김원일은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희망적인 것이 강수일의 포텐이 터지기 시작했다는 것. 드디어 포항의 고질적인 공격자원 부족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