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지수

포항 스틸러스 No.9
2012~2016시즌 주장
황지수 (黃智秀 / Hwang Ji-Soo)
생년월일1981년 3월 27일
국적대한민국
출생지경기도 동두천시
175cm
소속팀포항 스틸러스 (2004~ )
양주시민축구단 (2010-2011/임대)
포지션수비형 미드필더
국가대표2경기/0골
2012년 FA컵 MVP
조동건(성남 일화 천마)황지수(포항 스틸러스)신화용(포항 스틸러스)

1 개요

K리그를 대표하는 톱클래스 중앙 미드필더

포항의 레전드, 영원한 포항의 캡틴

캡틴 황투소. 이미 포항의 레전드. 최고의 순간을 늘 함께한 영원한 포항맨 No.9 황지수

포항 스틸러스의 수비형 미드필더. 젠나로 가투소처럼 저돌적인 수비로 황투소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포항 유스출신은 아니지만 포항에 헌신적이고 군복무를 위한 임대를 제외하면 포항 한 곳에서만 뛴 원 클럽 맨.

전형적인 수비형 미드필더로 포백 앞에서 1차적인 수비 역할 즉 포백 보호에 상당히 능하며 수비력에 가려 잘 드러나지 않는데 공격력도 갖추고 있다. 방향 전환 겸 좌우로 벌려주는 롱패스나 가끔씩 보여주는 중거리 슛도 상당히 좋은 편이다.

포항에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이 부임한 이후 신임을 받아 굳건한 주전이었으나 군 입대 시기를 놓쳐 30줄을 앞둔 2009년 10월에 공익근무요원 복무를 위해 팀을 이탈했고 그 해 포항이 AFC 챔피언스 리그를 우승하는 것을 훈련소에서 보았다고 한다. 자신이 그 자리에 없는 게 너무나도 안타까웠다고. 더군다나 공익근무라 선수 생명이 끝날 뻔했다. 기초훈련을 마친 후 그는 고향인 동두천시의 불현동주민센터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했다. 그러나 포항 구단의 획기적인 발상으로 선수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된다.

2 K3리그 임대

그것은 바로 공익근무 복무 기간 중 비영리적 활동이 가능하다는 점을 이용하여 황지수의 복무지인 동두천시 인근의 양주시 연고 K3리그 팀인 양주시민축구단에 2년 임대를 가는 것이었다. K3리그는 아마추어 리그이기 때문에 수당만 있고 봉급이 없어 비영리 활동으로 취급되어 병역법에 걸릴 일이 없었다.[1] 그렇게 그는 경기 감각을 유지할 수 있었고 양주 시민축구단도 그를 영입하여 K3리그 준우승을 일궈내는 등 강팀으로 올라섰다. 또한, 이 방법은 공익근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해야 하는 다른 선수들에게 경기 감각을 살릴 수 있는 방법으로 보급되게 된다. 대표적인 예가 장학영.

3 포항으로의 복귀

그렇게 공익근무요원 복무를 마치고 소집 해제되어 2011년 9월 포항으로 복귀하게 된다. 물론 리그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어야 했기에 바로 투입은 못 했지만 그 해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들어가는 등 황선홍 감독의 신임을 받게 된다. 본인 역시 빠른 복귀를 위해 2년 동안 휴가를 모두 뒤로 미뤄서 소집 해제 1달전부터 몸을 만들면서 준비했다고.

2012년에는 확고부동의 주전. 전반기에는 신형민과 투 볼란치, 후반기에는 이명주와 투 볼란치를 이루면서 포항 미드필더의 수비를 책임졌다. 그리고 신형민의 알 자지라 이적으로 주인을 잃은 주장 완장을 이어받아 주장으로서도 활약하고 있다.

2013 시즌에서는 군복무가 무색하게 완전히 주전 자리를 되찾았고, 미드필더와 수비수들 사이에서 상대 공격을 죄다 끊어버리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황장미황커터라는 별명까지 획득. 덕택에 수비부담이 줄어든 황진성, 이명주, 신진호는 공격진에서 날아다니고 포항의 고질적인 문제점이던 수비력까지 황지수가 1차로 빗자루질커터질을 해주면서 한 결 더 안정화되어 팀의 전력이 수직상승했다. 덕택에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카타르전에서 6년만에 국가대표로 재발탁 되었으며, 2013년 6월 레바논전을 포함한 마지막 3연전에도 국가대표로 뽑힐 정도로 신임을 받게 되었으나 아쉽게 부상으로 마지막 월드컵 예선 3연전에는 뛰지 못하게 되었다.

그리고 부상이 회복되지 않아서 결장한 6월 29일 인천과의 경기에서는 2013시즌 포항 스틸러스에서 황지수의 자리가 어느 정도인지를 여실히 보여주면서 1:2로 패배. 황지수가 결장하자 마자 기존의 약점으로 지적되던 포항 수비라인의 정줄놓은 실수가 이어지면서(...) 선제골을 넣었음에도 역전패를 당했다. 이 날 포항은 공수조율도 안 되고, 수비 앞에서 끊어주는 황지수가 없다보니 수비는 뻥뻥 뚤리는 총체적 난국을 보여주었는데, 황진성, 신진호, 김태수, 이명주로 로테이션이 가능한 중원과 달리 황지수는 팀내의 유일한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이기 때문에 로테이션이 가능한 자원도 없어 포항의 1위 수성을 위해서는 황지수의 복귀가 절실해지게 되었다. 어느 정도였나면 황지수가 이탈하기 전까지 최소 실점 1,2위를 다투던 포항은 황지수의 이탈 이후 대구, 인천, 전북, 성남에게 꼬박꼬박 2실점 하면서, 결국 인천, 전북에게는 패배했다. 그리고 이 와중에 1골도 못 넣고 포항에게 역으로 털린 수원, 서울은 안습. 이후 황지수가 복귀한 20라운드 강원전에서는 얼마나 활약이 인상깊었으면 스포티비 해설자가 "황지수 덕분에(?) 포항 센터백들이 전반 20분이 넘어가도록 공을 못 잡고 있어요"라고 말할 정도였으니.

이후 2013 시즌 하반기 신진호는 팔려가고, 황진성은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된 상태에서 포항 미드필더가 과부하가 걸리는 가운데 이명주, 김태수와 더불어 꿋꿋이 포항 중원을 지켰고, 다행히 황진성의 빈자리를 신인 김승대가 메꿔주고 황지수 역시 본인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면서 2013 시즌 더블 우승(FA컵 우승, 리그 우승)에 크게 일조하며 2009 시즌 ACL 우승을 현장에서 같이 못했던 아쉬움을 털어내고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14 시즌은 초반부터 부상으로 결장했는데 결장하자마자 포항의 실점률을 수직상승해버렸다. 거의 매경기 실점이 기본일 정도로 포항의 수비진은 탈탈 털리고 있고, 팬들은 황지수의 조기 복귀를 간절히기 바라고 있는 중. 이는 팀에서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가 황지수 한명밖에 없어서[2] 빗자루질 해줄 선수가 없는 것이 이유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황지수의 실력이 대단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7월에 신형민을 재영입할때까지는 어쩔수 없이 노예가 되어야 할듯... 했지만 신형민이 전북으로 가버렸다.OTL 그나마 손준호가 수미까지 가능해서 예전같은 혹사는 피할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혹사를 피했더니 이젠 부상으로 누워있는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2014년 8월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의 수원 원정에서 팀의 통산 1500호골을 터뜨리기도 했는데,이는 아시아 최초의 기록이다.

2014 시즌 말미부터 이전까지 보이지 않던 패스 미스도 자주 보이고 있고 팀내 유일한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이다보니 거의 혹사수준으로 기용되고 있어서 빠르게 폼이 떨어지고 있다. 그리고 이는 2015 시즌까지 이어져 마찬가지로 기량이 하락하고 있는 김태수와 더불어 기존에 보여주었던 탄탄한 수비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3] 결국 김태수와 황지수 둘 중 하나는 구단에서 정리를 해야 했고, 15시즌 이후 김태수는 인천으로 이적하고 황지수만 포항에 남게 되었다. 일설에 의하면 최진철 감독이 황지수, 신화용, 손준호만큼은 반드시 잡아달라고 요청했다고.

2016년에도 주장으로서 든든히 팀을 뒷받히고 있다. 그러나 4월 23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제철가 더비에서 스테보와 공중볼 다툼을 하던 중 코뼈를 잘못 맞아 최소 1달 가량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손준호에 이어서 핵심 미드필더가 또... 그나마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손준호와 달리 부상이 생각보다 심하지 않다는 점은 위안. 게다가 5월이면 다른 걸출한 미드필더 자원인 조수철이 필드에 복귀할 예정이기에 대체제도 있다.

4 통산 K리그 기록

2016년 7월 25일 기준

시즌클럽출전도움
2004포항 스틸러스2611
2005포항 스틸러스3110
2006포항 스틸러스3402
2007포항 스틸러스3110
2008포항 스틸러스2501
2009포항 스틸러스1800
2012포항 스틸러스2901
2013포항 스틸러스2912
2014포항 스틸러스2111
2015포항 스틸러스3004
2016포항 스틸러스1310
종합기록287612

5 국가대표

출중한 실력에도 A매치 출전은 2경기에 그쳤다. 2007년 포항의 감짝우승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허정무 감독 재임기인 2008년 1월 30일에 열린 칠레와의 평가전에서 데뷔했으나 맨마킹, 패스, 공격가담 모두 출중한 김정우가 있었기에 중용되지 못했다. 최강희 감독 재임기인 2013년에 다시 발탁되었으나 부상으로 낙마했고 이후론 인연이 없다.

  1. 단, 원 소속 구단인 포항에서 지급하는 연봉은 복무하기 전 체결한 계약이기 때문에 계속 받을 수 있었다.(군보류 수당)
  2. 대체자원으로 김태수가 있고 이명주를 수미로 내려도 되지만 두 선수 모두 공격 전개와 리딩 능력은 뛰어나나 황지수만큼의 수비력은 보여주지 못하는 게 약점이다.
  3. 두 사람 모두 2015년 기준으로 만 34세다. 다른 포지션도 아니고 활동량이 제일 많은 수비형 미드필더가 만 34세면 엄청난 노장축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