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스너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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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icenauts

코지마 히데오스내처에 이어 1994년에 제작한 어드벤쳐 게임. 스내처와 스토리 상의 연결성은 없으나 설정은 일부 공유한다. 최초의 PC-9821[1] 버전이 짜임새 있고 방대한 설정과 스토리텔링, 코지마 감독 특유의 영화적 연출에 힘입어 나름 좋은 반응을 얻어서 3DO로 그래픽을 리뉴얼하여 이식하였고 이 버전을 바탕으로 플레이스테이션세가 새턴으로도 이식되어 호평을 받았다. 아마도 대부분의 국내 유저들이 접한 것은 플레이스테이션/새턴판일듯.

새턴판에서는 다른 버전에 없는 추가장면[2] 및 추가 BGM이 들어감과 동시에 PS로 나온 프라이빗 컬렉션 디스크에 들어 있었던 용어 검색을 본편에 자체 탑재하고 각 기종별 트레일러를 모두 수록했으며, 전투장면(건슈팅 게임)에서 건 컨트롤러가 연동된다. 또한 동영상의 프레임 레이트가 올라가 한층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여준다. 이런 여러 개선점을 이유로 코지마 히데오의 국제 팬사이트에서는 거의 만장일치로 새턴판을 완전판으로 인정하고 있다.[3]

제목의 '폴리스너츠'란 경찰(police)와 우주비행사(astronauts)의 합성어로, 최초로 스페이스 콜로니에 파견된 경찰인 주인공 조나단 잉그램과 그 동료들을 지칭하는 말. 경찰땅콩이 아니다.

이야기는 영화 리쎌 웨폰 등에서 볼 수 있는 버디무비스러운 스토리에(사실 주인공 조나단과 에드의 비주얼부터가 심하게 리쎌 웨폰스럽다) 우주에 진출하였을 때 인류가 겪을 수 있는 의학적, 윤리적 문제와 같은 제법 묵직한 SF적 주제를 섞어놓았다. 그러나 SF적 설정을 다용하고 있지만 SF자체가 주제인 하드SF물은 아니며, 마이클 크라이튼류의 소설처럼 어디까지나 스토리를 살리기 위한 장치로 SF적 설정이 배경으로 깔려있다. 게임 자체의 인터페이스는 일반적인 어드벤처 게임과 크게 다르지 않으나 당시로서는 상당히 화려한 애니메이션(애니메이션 파트의 제작은 천지무용등으로 유명한 AIC가 담당하였다)이 중간중간에 들어가있고 전체적인 작화의 퀄리티도 높다.

여담이지만 메릴 실버버그의 데뷔작으로 여기서 등장시켰다가 제작진의 마음에 들어서 메탈기어 솔리드에 등장하게 된다. 물론 메탈기어의 메릴과 동일인물인 것은 아니다. 또한 설정충돌까지 존재하는데, 그녀는 잔지바랜드 함락작전에 참가했다곤 하는데 연표상 이 작전은 1999년에 발생했고 메릴은 이 당시 태어나지도 않았다.[4]

PS로 코나미가 발매한 도키메키 메모리얼 드라마 씨리즈는 폴리스너츠의 엔진을 이용하여 만들어졌다. 물론 코지마 히데오도 제작에 참여.

SS판 폴리스너츠의 경우 "도키메키 메모리얼"과의 내장RAM 세이브 연동 이벤트가 존재한다. [5]

폴리스너츠 플레이 동영상.

1 스토리

2010년, 인류 최초의 스페이스 콜로니 '비욘드 코스트'가 완성, 2013년부터 일반시민이 콜로니에 이주하게됨에 따라 치안유지 등을 위해 세계 각지에서 선발된 5명의 경찰이 우주비행사 훈련을 받고 비욘드 코스트로 파견된다. 이들을 '폴리스너츠'라고 부른다. 폴리스너츠의 일원이었던 조나단 잉그램은 임무 도중 우연한 사고로 우주로 튕겨 나가면서 실종되고 만다.

25년후인 2038년, 우주를 표류하던 조너선의 구명포트가 기적적으로 발견되어 동면상태로 회수되나 사고로 인한 우주공포증과 25년간의 시간적 격차에 적응하지 못한 조나단은 비욘드 코스트로 돌아가지 못하고 지구에 남아 OLA(Old L.A)에서 탐정과 네고시에이터 일을 하며 생계를 유지하게 되었다.

그리고 2040년의 어느날, 사고 전의 아내였던 로레인이 어떤 사건을 의뢰하기 위해 조나단의 사무실을 찾으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예고편 영상[6]

2 등장인물

  1. PC-9821 전용 소프트지만, 9821의 큰 특성인 256색 그래픽을 사용하지 않고 16색 그래픽을 사용하며, PC-9801에서도 돌아간다. 다만 CD-ROM 드라이브, 마우스, 사운드 카드가 필수이고, CPU도 어느정도 성능이 있어야 한다.
  2. 컷씬 추가, 그래픽 작화 수정 그리고 다른 버전들에서는 만질 수 없던 여성들의 가슴을 만질 수 있게 되었다.
  3. 새턴판 발매 당시에 모 게임잡지에서 화면이 뿌옇다거나 화질이 나쁘다는 등등 엄청 까댔는데, 새턴판에 화면이 조금 뿌옇게 나온 부분이 있기는 해도 실제로 게임을 해 보면 거의 느낄 수 없는 정도이고, 오히려 훨씬 부드러워진 영상 덕분에 더욱 보기에 편해졌다. 3DO판과 PS판의 경우 동영상의 프레임 레이트가 낮다보니 뭔가가 부딪히는 장면에서도 화면상 부딪히는 타이밍과 부딪히는 효과음의 타이밍이 어긋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 새턴판은 그런 부분도 100% 완벽하게 싱크가 맞춰져있다.
  4. 메릴은 2040년 기준으로 24세, 그러므로 2016년생이라는 얘기가 된다. 당연히 이 메릴은 동일인물일 수 없다. 참고로 메탈기어의 메릴 또한 잔지바랜드 함락작전 시기에 등장하기 어려운데, 메기솔에 첫 등장하는 메릴의 나이는 19세. 시기에 맞게 역산해보면 메릴의 작전 당시 나이는 고작 13세다. 소년병?!
  5. 이 부분이 좀 개그. 프롤로그의 조나단의 회상장면에서 '전설의 나무'에 대한 이야기가 학창시절의 추억으로 나온다. 어? 그 외에도 세이브데이터의 주인공이 소속된 부활동에 따라서 곳곳에 숨겨진 대화 이벤트가 등장한다.
  6. 세가 새턴 버전에서 오프닝으로 추가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