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메탈 패닉에 등장하는 가공의 세균.
등장은 11권 "5교시의 핫스팟". 풀 메탈 패닉 후못후에서 최종회로 애니메이션화 되었고, 이야기의 특성상 파괴력이 보다 파워업 했다. 모국의 연구소에서 개발된 세균병기. 바이러스는 아니고 박테리아.
브릴리언트 세이프테크에서 실수로 사가라 소스케에게 샘플을 보내버렸다. 매뉴얼이 프랑스어로 되어 있어서 소스케도 해독을 잘 하지 못했다. 카구라자카 에리의 호출을 받고 소스케가 보관용기를 책상에 놓고 치도리에게 끌려가면서 자리를 떠났고, 소스케도 만약을 대비해 그 병엔 절대 손대지 말라고 주변 애들에게 말하고 끌려갔는데…. 왠지는 모르게 사가라가 생각난다는 무지막지하게 매운 '폭렬 갓 카레빵'[1]을 먹고 물을 찾고 있던 오노데라 코타로가 물병으로 착각하고 용기를 개봉해버렸다.
소스케가 대충 해석한 매뉴얼에 의하면 대단히 위험한 박테리아로, 공기를 통해 인체에 감염되면 먹이를 몽땅 먹어치울 때까지 결코 활동을 멈추지 않는다. 또한 공기전염. 이게 풀려난걸 안 소스케는 경악하면서 일단 방역복을 입고 방역조치를 취하고, 2학년 4반 교실을 테이프로 봉쇄했다. 카구라자카 에리는 세균병기 누출이라는 말을 듣는 순간 기절. 물론 학생들 사이에서도 대혼란이 벌어졌으나 카자마 신지의 묘한 어조의 공포분위기 조성과 치도리 카나메의 통솔로 잠시 단결력을 찾았다.
2학년 4반 학생들은 인류를 위해 죽음을 각오했지만, 소스케가 단 1인분 짜리 백신을 꺼내서 다시금 분열이 시작된다. 제비 뽑기로 백신을 맞을 사람을 정하려 했지만 이번에는 사건의 원흉인 소스케가 뽑혀버렸다. 이런 부조리한 상황에 더불어 운명을 받아들이고 마음 편히 가라는 소스케에게 빡친 학생들 때문에 광란이 벌어졌고, 마지막까지 학생들을 진정시키려던 치도리도 결국 빡쳐서 날뛰게되면서 광란의 카오스가 된다. 그리고 옆 반에서 수업중이던 후지사키 선생이 소란을 듣다 못해 문을 열고 나타나 박테리아가 외부로 누출. 자포자기한 학생들은 제각기 최후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밖으로 뛰쳐나가 박테리아는 진다이 고교 전체에 퍼졌다.
한편, 소스케가 제대로 매뉴얼을 해석한 결과…
풀몬티 바이러스는 플라스틱 같은 석유제품을 분해하는 박테리아를 군사용으로 응용하려던 과정에서 태어난 것이다. 상온에서는 거의 무해한 존재이지만 섭씨 36도 부근(딱 인간의 체온)에서만 경이적으로 활성화 하며, 먹이를 마구 먹어치우다가 12시간 쯤 후에 자연히 사멸한다. 부작용으로 어깨결림과 요통이 가시는 효과가 있다. |
그리고 활성화된 풀몬티 바이러스가 먹어치우는 것은 바로 폴리에스테르와 나일론, 그러니깐 대부분의 옷.[2]
그래서 인체에는 무해하기 때문에 사망자는 없었지만, 본래의 효능인 옷을 먹어치우는 작용때문에 학교에 있던 모든 사람이 나체 혹은 반나체가 되었다. 이건 뭐 능욕겜 슬라임도 아니고 다만 학생회장인 하야시미즈 아츠노부의 하쿠란만은 멀쩡했다. 100% 천연 양모였기 때문이었다.
원작에서는 학교안에서 소동이 일어났음을 안 소스케가 "난 이제 죽었다"며 ㄷㄷㄷ거리는 것을 묘사했지만, 풀 메탈 패닉 후못후에서는 그 후의 피해자흉폭한 원주민들의 분노로 인한 소스케의 최후(?) 직전까지 훌륭하게 영상화 시켰다.
사가라가 한 짓 아냐? 사가라 짓이라고...!? 놓치면 끝이야! 그놈을 찾아! 사가라!! 튀어나와라 이 X끼야!! 소스케 : 여기는 울즈7. 현재 흉폭한 현지인들에게 포위당했다. 즉시 지원바란다, 반복한다 즉시 지원을... 찾았다! 저기 있다! 저기야! 놓치지 마! 잡아서 갈아버려!! |
- 이렇게.
그리고 마지막 장면은 광란상태의 학생 & 교사진의 그림자와 구석에 몰려서 공포에 떠는 소스케.
여담으로 풀 몬티(Full monty)란 속어로 '홀딱 벗어제끼다'의 의미. 동명의 영화도 있으며 한국에서 개봉한 적도 있다.
작중에서는 그냥 웃음거리로 끝났지만, 실제로 이런 물건이 전투 현장에 살포된다면 생각외로 상황이 심각해진다. 우선 군복부터 시작해서 군용장구류 대부분에 나일론이나 폴리에스테르가 들어간다. 우리나라 군대 기준으로 생각하자면 간단히 따져도 신체에 착용하는 탄띠, 총기멜빵, 군장류등은 싸그리 전멸이다. 체온근처에서만 급격히 활동하는 점을 생각하면 날씨가 35도를 넘어갈 정도로 덥다면 숙영지의 텐트나 위장망까지 작살난다. 다만 살포된 시기가 겨울이라면 상온정도에서도 활동이 없다는 박테리아니 만큼 신체에 착용하는 물건도 '일단은' 안전할 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