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복

1 정의

군인제복, 즉 군인들이 단체로 입는 옷. 기본적으로 피아/단체 식별용이며 크게 정복과 전투복으로 나눌 수 있다.구체적으로는 행사용 예복이나 정복, 행정근무자 및 함정 근무자용 피복이나 약식 정복 역할을 하는 근무복, 주로 육상전 위주의 전장에서 착용하는 전투복으로 분화되며, 이중 전투복 위주로 기능성 의류의 성격이 커지기 시작했다.

전투복은 현대의 의류 중에서 가장 뛰어난 기능성을 갖춘 복장 중 하나이다. 물론 기능성만 그렇고 편의성이나 보존성까지 고려하면 도리어 민간 사회의 복장보다 다소 부족한 점도 있다. 군인, 특히 구성원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지상군 기준으로 개개인의 생존성을 높이고 전투 능력을 상승시키기 위해 철저히 기능적인 면 위주로만 발전해온 의류이기 때문에 기능성을 제외하면 썩 좋다고 보긴 힘든 의류이지만, 군대라는 조직의 특성상 '훈련'을 통해 부족한 기타 특성의 단점을 메우는게 일반적이다. 일반적인 육상 전투복이 제 기능을 못하는 경우를 대비해, 해군 함정이나 각 군의 항공기 승무원, 각종 장비를 정비하는 인원을 위한 피복 등도 별도로 만들어져 지급된다.

현대 사회에선 교전권의 조건 중 하나이기 때문에 군복을 입지 않고 무기를 사용하면 테러리스트로 간주되어 국제법의 보호를 받지 못한다. 다만 교전권에서 말하는 것은 통일된 복장이므로 반드시 제식 군복이어야 할 필요는 없다. 자세한 내용은 교전권 항목 참고.

대한민국 국군 특히 육군에서는 그냥 전투복=군복이라고 가르치는 경우가 많은데, 상술했듯이 전투복은 수많은 군복들 가운데 하나일 뿐이므로 이는 잘못된 표현이다. 한국 육군은 돈이 없다는 핑계로 에게 정복과 근무복을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안 주고 있다보니 알아서 뭐하냐는 식으로 대충 가르치고 넘어가는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잘못 배운 이들 중 육방부화된 일부 육군 예비역들이 자기들보다 정상적으로 피복을 지급받는 해공군 병들보고 옷값 낭비한다는 헛소리를 한다.

2 역사

2.1 고대

군복의 시초는 군인이라는 직업이 생겨난 직후라고 할 수 있다. 고대에도 통일된 형태의 복장은 존재하였으며 이는 피아식별에 있어서 유효하였다. 단 이는 꼭 의도된 것은 아니어서, 서로 다른 생활습관을 가진 두 군대가 각각 서로의 일상복을 입고 나옴으로써 본의 아니게 서로의 복장을 구분시켜주는 그런 효과도 있었다. 게다가, 당시의 기준으로 봐서 통일된 거라는 거지 현대의 시점에서 보면 그냥 사복이랑 뭐가 다른가 싶을 정도로 개인별 차이가 심한 경우도 많았다.

최초의 통일된 군용 복장에 관한 기록은 한니발 바르카 장군에스파냐보병들이 흰색에 붉은색 태두리가 있는 옷을 입었다는 것과, 고대 스파르타 군인들이 붉은 옷으로 통일된 복장을 했다는 것이다.

훗날 로마 제국로마군이 편성되면서 본격적으로 군용 장비의 표준화가 시작, 군복의 기준도 이때 확실하게 굳어졌다.

2.2 중세

중세의 서유럽에선 군복에 대한 통일된 기준이 없었으며, 대부분 군인들이 지방 영주의 소속이었기 때문에 해당 영주 가문의 문장을 방패에 그리거나 서코트에 박음질하는 것으로 피아를 구분했다. 대표적인 복장은 갑옷 위에 흰색에 붉은 십자가를 그린 성전기사단이나적십자? 검은색에 흰 십자가가 그려진 맨틀을 입은 구호기사단.

중세 막바지 쯤엔 멀리 원정을 갈 때 비교적 통일된 복장 표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다만 한 원정이 끝나면 다음 원정 때엔 바뀌기도 하는 등 어디까지나 단기적인 피아 구분용이었다.

2.3 근대

군복 비슷한 하나의 제복으로서의 군복이 나타난 것은 육군의 경우 전열보병 시대의 일이다.

이 시대 육군 군복의 역할은 멋지고 멀리서도 식별이 잘 되는 튀는 옷으로서 현대의 전투복과는 의도가 정반대였다. 당시에는 군인 개개인의 화력이 형편없었기 때문에 엄폐의 필요성이 낮았고[1], 무연화약 개발 이전에 사용되었던 흑색화약은 폭발 시 연기가 심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화약 연기가 자욱한 전장에서 쉽게 피아구별을 하기 위해 최대한 눈에 잘 띄는 화려한 복장이 필요했으므로 주로 원색이 많이 사용되었다.[2][3] 또한 화려한 복장으로 병사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해군의 경우는 육군과는 양상이 조금 달랐다. 중세 때까지 상선선원들을 전시 징발해 해군을 편성했다가 전후 소집해제하는 식의 운영이 많았던 점 등으로 군민의 구분이 한동안 불분명했던 점과 육지와는 다른 전장 환경 때문에 해군의 제복은 육상의 군복보다는 상선 선원들의 일상복에서 기원한 경우가 많다. 규격화된 제복의 등장은 당연히 중세 때까진 없다시피했고, 대항해시대 이래 국제적인 교류가 잦아지면서 주로 외국 상선끼리 상호간의 신분과 계급 확인을 위해 상선사관들 위주로 네이비 블루색 코트나 소매의 수장 등 오늘날 상선사관과 해군 장교들의 정복에서 볼 수 있는 특색이 조금씩 갖춰진 것을 각 국가들의 해군에서 도입하면서 해군 군복의 표준화가 이뤄졌다.

때문에 이러한 해군 군복은 오랫동안 장교와 준사관에게만 적용됐고, 굳이 복장 통일의 필요성이 없었던 수병들은 함장이 개별적으로 사비를 들여 복장을 맞춰 주지 않는 이상 그냥 사복을 입었고, 칼라에 수건을 묶어 두르고 다니는 등의 암묵적인 유행 등으로 일반 상선 선원 및 민간인과 구분하는 정도였다. 표준화된 수병 및 하사관의 군복은 1850년대에 영국 해군세일러복 형태의 군복을 제정하면서 비로소 등장했다. 당시 세계 최강의 해군국이던 영국의 영향력으로 인해 그 복제가 전 세계 해군과 상선단에 퍼지며 오늘날 해군 정복의 뼈대를 만들게 되었다.

근대 시대에 멋진 군복은 남성들이 군대에 지원하는 동기가 되기도 했다. "군대에 가면 번쩍거리는 칼도 차고 저렇게 멋진 옷도 입을 수 있구나!"는 생각에 지원하는 사람이 의외로 적지 않았던 것. 시기는 다르지만 나치 슈츠슈타펠의 군복도 이런 이유로 제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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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전쟁 시기부터 2차대전까지의 미 육군 군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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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독립전쟁 시기부터 현대까지의 미 육군 군복.

그러나 시대가 지나갈수록 향상되는 무기들과 너무 많은 인원들을 감당할 재력도 부족해지면서 나중에는 그냥 착용자가 군인이라는 것만 알아볼 수 있을 정도의 수준으로 간소화되었다. 대표적인 예로, 18세기 미국 독립전쟁 시절의 대륙 육군 제복과 19세기 남북전쟁 시절의 북군 육군 제복을 비교해보면 퀄리티에 큰 차이가 있다.[4]


(한눈에 보는 미 육군 복제의 변천사. 가운데의 현용 육군 예복을 입은 부사관을 기준으로 오른쪽이 대륙군 시절, 왼쪽이 북군. 미군도 역사가 200년이 넘은지라 부대마다 이런 식의 재현 행사를 곧잘 한다.)

2.4 현대

그러다 20세기로 넘어오면서 크고 아름다운 고화력의 대포, 그리고 현대적인 돌격소총기관총 등, 성능이 향상된 화기들이 등장하면서 보병 단위의 전투능력이 많이 상승하였고, 이에 근대시대의 트렌드인 원색 군복을 입고 지상전에 나서는 것은 표적지가 되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다른 사례를 볼 필요도 없이 제1차 세계대전에서 청, 홍의 군복을 고집하다 수십 만을 기관총 밥으로 던져준 프랑스 육군의 사례는 이미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이다(...). 그리고 프랑스 육군은 전장의 주무대였던 서유럽 평야지대의 특성상 뒷 배경이 하늘만 보인다는 점을 감안해 돌격 시 위장효과를 낸답시고 하늘색트렌치 코트를 지급했다가 계속 피봤다.

그래서 화려한 형태를 한 전통적인 군복은 위의 정복이나 예복 등 소위 '제복'으로 분류되고, 실전 시의 복장은 최대한 눈에 덜 띄는 단색(특히 어두운 색)으로 만들어 이를 '전투복'으로 분류하였다. 영국군카키색 육상 전투복을 그 예로 들 수 있다. 이렇게 군복, 특히 전투복은 이전과는 달리 전장환경에 적응해 가는 것이 기본이 되었다.

이와 관련된 이야기로 '전쟁에선 군복 멋있는 쪽이 진다'(The side with the fanciest uniforms loses.)란 속담이 있다. 쓸데없이 멋에 집착하는 것은 전투력에 하나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과 이후의 현대전쟁을 거치며 위장의 중요성이 부각되었다. 이에 단색의 전투복도 효과가 시원찮음을 자각하게 되자, 좀 더 이 위장성을 강화시키기 위해 자연의 색깔에 맞는 얼룩무늬 전투복이 도입되었다. 현대적인 의미의 실용성 있는 전투복이 비로소 등장하게 되고, 전장의 환경에 따라서 그 환경에 맞는 색깔이나 무늬의(사막, 설원) 전용 전투복들도 바리에이션으로 나오게 되었다. 다만 도입시 많은 반발이 있어서 도입이 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그도 그럴 것이, 얼룩무늬 전투복을 최초로 부대 단위로 도입한 곳이 바로 나치 독일무장친위대였기 때문이었고, 보수적인 군인들(똥별들 뿐 아니라 젊은 말단 이나 부사관, 하급 장교들 역시 마찬가지였다.)이나 이를 보는 민간인들의 생소한 것에 대한 심리적인 거부감이 크게 작용했다. 이 점 때문에, 도리어 튀는 것을 좋아하던 특수부대나 국가 원수 경호부대 등 정예라 불리는 부대들이 이 위장복들을 선호해 대거 받아들였고, 냉전 초중반기인 80년대까지 위장복하면 특수부대라는 인식이 정착할 정도가 되었다.[5]

2000년대 이후에는 픽셀 패턴이라고 불리는 식으로 기존의 웨이브패턴과 달리 무늬가 얼룩형태가 아닌 컴퓨터 프로그램의 도트같은 무늬로 바뀌게 된 전투복들이 자주 등장하게 된다. 이는 복잡하고 현실적인 위장보다 착시현상 쪽에 더 염두를 둔 패턴이다.

사각형 특히 도트의 경우 인공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인간의 시야는 픽셀을 보면 어지럼증과 함께 대상이 어떤 존재인지 파악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구 조악한 그래픽 기술로 만들어진, 픽셀로 이루어진 캐릭터를 가까이 쳐다보면 어지러움을 느끼는것을 생각하면 된다.

그러나 여전히 웨이브 패턴이 널리 퍼져있고 픽셀 패턴 역시 한계가 있기에 이둘을 병행하거나 혹은 픽셀과 웨이브패턴의 장점을 조압한 Eo-tech사의 A-TACS같은 무늬도 등장하고 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좀 더 나아가 눈에 안보이는 투명 전투복이나 적외선에 감지되지 않거나 등 여러 회피 위주의 전투복들이 개발단계이다. ACU가 대표적. 그 이외에도 방탄복에 닿는 면적만을 통기성이 좋은 원단으로 대체한 컴뱃셔츠가 있다. 다만 컴뱃셔츠의 경우 그 장점만큼 단점도 있어서 아직까지 채용 안되는 곳도 많이 있는 편.

자국의 실정에 따라 위장무늬 없는 민무늬 전투복을 고수하는 이스라엘 같은 곳도 여전히 존재한다. 이스라엘군의 육상 전투복은 디자인 변화조차 거의 없는데, 주 전장인 허허벌판 사막에서는 기존의 민무늬가 충분히 쓸만하다는 주장이 대세이기 때문이고, 전투복은 일부 행사 때가 아니면 상의를 빼입든 팔을 아무 때나 걷든 자기 편한대로 입을 수 있어서, 규정 때문에 옷의 기능성을 추가해 줄 필요성이 덜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이스라엘군이 비실전적인 건 절대 아니며, 도리어 방탄모의 둥근 실루엣이 지나치게 눈에 띄어 위장성을 저해하자 이 형태를 감춰주는 들쭉날쭉한 형태의 위장포를 채용하는 등 다른나라 군대와는 좀 다른 방향의 실전성을 지항하고 있다.

3 종류

현대의 군복은 전투용으로 입는 전투복 외에 예복, 정복, 근무복 등 다양한 복장이 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항목 참고.

3.1 각국의 군복

하위 항목인 ACU, ACS, 멀티캠, MARPAT, ABU, NWU, BDU 항목은 참조할 만 하다. 여담으로 미군은 전투복 튜닝에 매우 관대하기 때문에 같은 전투복인데 모양은 영딴판일때가 많다.
자위대는 군대가 아니라서 군복을 제복이라고 부른다.

3.2 전투복 위장무늬에 따른 분류

4 입으면 안 되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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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 및 군용장구의 단속에 관한 법률

제8조(군복 등의 제조·판매의 금지)
① 누구든지 군복이나 군용장구를 착용 또는 사용할 수 없는 자를 위하여 이를 제조·판매하거나 판매할 목적으로 소지하여서는 아니 된다.
② 누구든지 유사군복을 제조 또는 판매하거나 판매할 목적으로 소지하여서는 아니 된다. 다만,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의 경우에 사용하기 위한 때에는 그러하지 아니한다.
1. 문화·예술활동 또는 국방부령이 정하는 의식행사를 하는 경우
2. 다른 법령에 따라 착용·사용 또는 휴대가 허용된 경우[10]
3. 국가기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시책에 따른 활동 등 공익을 위한 활동으로 국방부령이 정하는 경우

제9조(군복 등의 착용·사용금지)
① 군인이 아닌 자는 군복을 착용하거나 군용장구를 사용 또는 휴대하여서는 아니 된다.
② 누구든지 유사군복을 착용하여 군인과 식별이 곤란하도록 하여서는 아니 된다.
③ 제1항 및 제2항의 규정은 제8조제2항 각 호의 경우에 착용·사용 또는 휴대하는 경우에는 이를 적용하지 아니한다.

위 법에 의거하여 한국에서는 민간인의 군복 착용이 원칙적으로 금지사항이다. 군복과 구별이 어려울 정도의 유사군복도 불가능하다. 예외사항이 있긴 하지만 공익활동이나 문화예술활동[11] 등 극히 제한적이다.

그러나 군복의 정의는 국방부령의 군인복제령에서 정하고 있는데, 이 군인복제령군인을 복제 하는 게 아니다에 없는 복장은 군복으로 분류하지 않는다. 이 군인복제령은 군복이 바뀔 때마다 개정이 되는데, 구군복과 신군복을 혼용착용하는 기간이 끝나면 구군복은 군복에서 제외해 버린다. 이렇게 되면 구군복은 더 이상 군복이 아니기 때문에 착용해도 문제없다. 2013년 10월 30일자로 얼룩무늬 군복이 빠진 군인복제령이 시행되면서 얼룩무늬 전투복도 더 이상 위법이 아니게 되었다. 중고시장 등지에서 민무늬나 얼룩무늬 군복이 팔리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한국군이 아닌 타 국가의 군복은 현용이라도 별로 문제가 없지만, 한국군 군복과 유사할 경우에는 유사군복으로 분류되어 금지가 된다. 예를 들면 미 해병대에서 쓰는 MARPAT 패턴의 전투복은 한국군 현용 군복과 대단히 유사하기 때문에[12] 걸릴 가능성이 높다. 그 외에 미군 군복 같은 경우는 단속이 된다는 이야기도 있기 때문에 함부로 입지 않는 것이 좋다.

반면 유럽 쪽 군복은 한국에도 판매가 된다. 한국에도 정식 수입업자들이 있다. 주로 레플리카나 구제 의류[13]를 들여온다. 이쪽은 한국군 군복과 패턴이 생판 달라서 문제삼지 않는 듯. 플레크타른(플랙탄) 야상 같은 경우는 밀리터리 룩으로 유행한 적도 있다.

5 대중매체

대중매체에서도 군복의 이미지는 상당히 자주 활용되는 편이다.

기본적으로 제복과 비슷하게 간지나는 이미지 내지는 속성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또한 서브컬쳐에서 군복은 제복과 비슷하게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모에 요소/페티시 요소이다. 창작물의 경우 총을 든 소녀 속성이나 투희 속성과 겹치는 부분도 많다.

특히나 군복 중에서도 나치 독일의 독일 국방군 군복이나 슈츠슈타펠 군복의 디자인을 선호하는 경우가 특히 많은데, 그걸 입은 집단의 행보는 둘째 치고서라도 원본 디자인 자체가 상당히 간지가 나기 때문인지 동서양을 막론하고 디자인 자체는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다. 당연한 급부로 창작자들 역시 나치 군복의 디자인을 약간 변형하여 디자인에 차용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최근 네오나치랑 우경화때문에 극우 요소에 민감해진 국내 웹에서는 이러한 요소를 걸고 넘어가거나 혹은 서양권에서 이러한 것을 터부시한다고 착각하는 일이 잦은데, 완전히 희화화한 경우나, 악역 측 집단이 나치 제복을 입고 나오는 경우라면 별로 문제가 될 일은 없다. 네오 나치들 같이 나치를 찬양하는 머저리 집단이 착용하고 돌아다니며 어그로를 끈다던가, 창작물에서 나치 관련 인물을 선역으로 미화하는 경우가 아닌 이상에야 이런 경우가 비판받을 일은 사실상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14]

일례로 나치를 패러디한 개그 영화 아이언 스카이는 그 독일(…)에서 개봉했다. 해당 영화에서는 비슷한 디자인으로 변형한 것도 아니고 아예 슈츠슈타펠 제복과 하켄크로이츠 자체를 그대로 갔다 썼는데 말이다! 게다가 그대로 가져다 쓰는 경우가 아니더라도, 나치 독일군 군복의 요소를 차용한 디자인은 상당히 자주 볼 수 있다. 마블 코믹스히드라, 레드 스컬 같은 예시가 대표적인데, 대놓고 나치 독일 요소를 가져왔지만 누구도 뭐라고 비판하는 일은 없다. 왜냐하면 찬양이 아니기 때문이다. 역사적 고증을 목적으로 한 역사물이라던가 리인액트먼트 같은 경우도 비슷한 경우.

동양 창작물 쪽에서 나치 군복 디자인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긴 하지만, 딱히 미국이나 서양권이라고 나치 관련 소재를 터부시하는 것도 아니다. 서양권의 제복 페티시물에 단골로 쓰이는게 이쪽 제복이며, 이 분야의 시발점인 영화 "일사"를 만든 나라가 가장 박터지게 싸운 나라 중 하나인 미국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답이 나오는 문제. 상술한 것과 같은 어그로나 찬양 행위를 하지 않는다면 금기라고 부를만한 소재도 아니며, 쉬쉬거릴 소재도 아니다.

그외에 여성이 거의 비키니 수준으로 줄인 군복을 입고 섹시함을 강조하는 페티시도 있다. 극단적인 경우에는 비키니에 반도와 방탄모만 착용하고 군복이라고 우기는 경우도 다수 존재(...). 이런 경우에는 그냥 군복만 입는 경우는 거의 없고, 주로 군용총기를 같이 들어서 군인 코스프레임을 어필한다. 사실 군복의 멋 그 자체[15]에 열광하는 진성 밀덕이 아닌한 이쪽을 더 선호하는 라이트한 밀덕들도 많다. 눈요기도 되고 총도 구경하고

뭐, 정상적인 군복 모에도 없다는건 아니다. 물론 모에이니만큼 현실과 같을거란 기대는 버리자.

여덕들의 경우에도 군복 모에를 느끼는 사람들이 다수는 아니지만 은근히 있다. 이 경우 라이트한 덕이라고 해도 남덕들과 달리 섹슈얼하게 개조된 형태가 아닌 원래의 군복을 선호한다. 그러나 이 쪽은 밀덕들처럼 군복 그 자체에 호감을 느낀다기보다는 남성미 + 직선미 + 제복에서 흔히 나타나는 금욕적인 느낌 + 국가에 충성하듯 히로인에게도 충성하는 모습 등등을 좋아하는 편에 가깝다. 그러나 진성 여성 밀덕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남성 밀덕과 큰 차이는 없다.

동방 프로젝트의 등장인물 레이센 우동게인 이나바의 복장은 암만 봐도 교복이지만 달나라의 군복이라고 한다. 정확히는 전투복이 아닌 제복이지만...결론은 그게 그거.

모에가 아닌 순수한 의미로 군복 그 자체만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해외에서는 덕들에 의해 활발한 군복 수집 활동이 벌어지고 있으나, 한국의 경우 현용 미군,한국군, 북한군 군복 및 군수품 수집은 불법이다. ACU를 입고 다니면 불법이겠지만 플랙탄[16]이나 구형 민무늬를 입고다녀도 아무 문제 없는 것이 그 이유. 2014년 현재는 구형 우드랜드 전투복 또한 혼용기간이 종료되어 입을 수 있다.

시대극 관련 부분에서 고증 오류가 제일 많이 일어나는 부분 또한 군복이다. 하지만 이쪽에 지식이 빠삭한 사람이 아니라면 대부분은 잘 모르고 넘어간다. 웬만한 밀리터리 상식을 가지신분은 알겠지만.

액션물 주인공이라면 신분이 전직이건 현직이건 군인이여도 군복 따위는 무시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잘 해봐야 바지. 군복 바지 + 런닝 상의는 마초 히어로의 상징.한국에서는 훈련 끝난 야비군 아저씨들의 상징

미래를 소재로 한 대중매체에서는 파워 아머가 군복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사실 개발과 상용화만 된다면 현실에서도 그렇게 될 것이다. 지금도 열심히 시도중이고.

5.1 가공매체의 전투복

6 관련 문서

7 참고 링크

  • Camopedia - 세계 각국의 여러 위장무늬를 위키피디아 형식으로 모아 놓은 곳. 하지만 운영 자체가 사실상 손을 놓은 상태로 회원 가입은 물론 항목 수정도 안 되는 막장 운영 상태.
  • Facepunch Camouflage Thread - 게임 모드나 게리 모드 모델링에 사용할 위장무늬를 만드는 사이트. 실존 위장무늬 외에도 메탈기어 솔리드 3의 바나나, KA-KO, 파리 위장무늬같은 개그성격이 다분한 물건 같은 가공의 위장무늬들도 만들어 놓은 것이 있으니 참고하기에 좋다. 놀랍게도 그 중에는 수도방위사령부 옛 유신복이나 국정원 공익 근무복처럼 마이너한 한국 위장무늬도 있다.
  1. 주력 무기인 머스킷총의 연사력이 형편없고 명중률이 떨어졌기 때문에 화력을 넓은 면적에 투사하기 위해 집단대형을 취했으므로 엄폐가 용이하지 않았다. 게다가 유럽 대부분의 국가에서 훈련 시 소모되는 부싯돌과 화약의 비용을 아끼기 위해 훈련 시에는 나무조각을 끼우고 총을 쏘는 시늉만 하는 식으로 사격훈련을 했으므로 실전에서는 명중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평시부터 실사격훈련을 한 영국군이 강군이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2. 부르봉 왕정 때의 프랑스와 에스파냐, 합스부르크 오스트리아 육군은 흰색을 입었고, 영국 육군은 그 유명한 레드 코트, 프러시아 육군은 군청색 군복을 입었다.
  3. 이러한 전통은 현대까지 일부 남아있는데, 사관생도의 예복 등이 당시의 복장과 비슷하다.이런 거 물론 행사 때에만 입지, 이걸 입고 전투를 하지는 않는다.
  4. 이 점은 시대별 복식의 변화로 볼 수도 있다. 1776년대의 프록코트는 1816년 즈음엔 이미 구시대의 전통복장 취급을 받았다.
  5. 어디까지나 실전적인 위장성보다는 차별화에 중점을 두는 경우가 많아서, 당시의 위장복들을 보면 위장 효과는 커녕 원색의 알록달록함 때문에 더 튀어보이는 비실전적인 것도 많았다. 영화 실미도에 나온 대한민국 공군 684 부대가 입은 위장복이나, 드라마 제5공화국 등에 나오는 1970~80년대 초의 대한민국 육군 특전사의 위장복인 일명 충정복 등을 보면, 색도 밝은데다 전장과 이질적인 색상 투성이인 점 등이 느껴질 것이다.
  6. 뭔지 모르겠다면 바닐라 초코 아이스크림에 녹차맛이 진하게 껴있는 색이다.
  7. 멀티캠의 영국군 제식명.
  8. 나치 친위대의 '오크 리프 패턴'과 똑같다.오오 대인배 군복/러시아군 항목에 사진이 있으며, 내무군에서 주로 입는다.
  9. 케나다군의 CADPAT이 95년에 나온 걸 감안하면 엄청 빠른거다.
  10. 예비군훈련을 위한 법령이다.
  11. 헌법 22조로 보장됨. 연극, 드라마, 영화 등을 말하며 동아리 수준부터 상업영화까지 모두 포괄한다.
  12. 유사한 정도가 아니라 특전사는 아예 이 패턴을 쓴다.
  13. 유럽 각 국가마다 다르지만, 대체로 유럽의 국가들은 오래 사용한 군복이나 장구류를 민간에 판매하는 일이 많다. 수입업자들은 이걸 사서 들여오는 것이다.
  14. 이런 면에서 비판을 받는 동양 쪽 창작물은 이러한 집단이 간지나게 등장하거나 선역으로 등장하는 경우라 논란이 된다고 봐야 한다.
  15. 진성 군복 모에를 가진 사람들은 투희 + 섹시한 누님 속성보다는 오히려 제복 특유의 그 칼같은 각으로 인한 직선미를 선호하므로 이쪽은 사도 취급하는 경우가 많다.
  16. 독일연방군 전투복 위장무늬를 부르는 단어. 나치 전투복이 절대 아니다. 엄연히 현 독일연방군의 전투복이다. ACU나 BDU 및 요즘의 디지털 위장무늬와는 완전히 다른 무늬이다. 한때 밀리터리 패션 쪽에서 유행했던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