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tsal.
1 소개
축구와 비슷한 구기로, 간이 축구, 또는 미니 축구라고도 한다.
축구를 초심자에 맞추어 개량한 실내 스포츠이며, 어원은 '축구'라는 의미의 스페인어 'Fútbol'과 '실내'를 뜻하는 프랑스어 'Salon'이다.
전체적인 규정이나 경기 방식은 축구와 비슷하지만, 몇몇 차이점이 있다. 우선 5인제를 채택한다는 점이 축구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며, 공이 사이드 라인 바깥으로 나가면 스로인 대신 킥인[1]을 해서 경기장 안으로 집어넣는다. 이외에 터치 라인은 38~42m, 골 라인은 18~22m로 일반 축구장의 1/4 크기의 경기장에서 경기를 진행하며, 공의 크기 또한 일반 축구공보다 작다.
경기장 규격은 그냥 간단하게 핸드볼 경기장이라고 생각하면 정확하다. 우선 골대가 가로 3m, 높이 2m인 핸드볼 골대를 사용하며, 가장 표준적인 경기장 크기가 40mX20m로 핸드볼 경기장 크기와 같고, 페널티 에이리어도 정확하게 핸드볼에서 골 에이리어로 사용하는 6m 라인과 일치한다. 애초에 풋살이란 종목의 규정이 핸드볼보다 훨씬 늦게 만들어졌는데, 그러다보니 이미 상당수 체육관에는 핸드볼 라인 다 그려져 있고 핸드볼 골대도 있으니, 공만 던져주면 풋살이 가능한데 굳이 새로운 규격을 만들면 시설비만 더 들어가고 그러면 보급이 더 늦어지니까 이렇게 한거다.[2] 야외구장(+인조잔디) 같이 핸드볼과 같이 쓰지 않는 곳도 있어서 경기장 규격에는 좀 더 융통성이 있지만 표준적인 사이즈는 딱 핸드볼이다.
2 장점
인원이 적다는 점 때문에 볼을 터치할 기회가 많아서 비교적 재미있는 점이 장점이다. 공중볼이 거의 없기 때문에 키가 작은 선수도 정규 축구에 비해서는 불리한 점이 적다.
스피드와 체력이 강조되는 축구에 비해 개인기술의 반영이 많이 되므로 인기가 높다. 공간이 좁고 골대까지 작아서 크로스를 통한 득점은 거의 나오지 않고 주로 무릎 아래 패스를 이용한 찬스 만들기가 대세. 당연히 상대 수비수가 접근하기 전에 멀리 차면 되는 축구와 달리 직접 볼키핑과 탈압박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이 생기고 선수 개인의 테크닉이 중요시된다. 더구나 인원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는 것도 높은 인기의 한 이유다. 정규 인원은 5:5이지만 적으면 4:4, 심지어 3:3도 가능하고 2:2나 1:1은 좀... 많으면 6:6, 7:7까지도 가능하다. 간혹 미친척하고 11대 11의 경기를 펼치는 경우도 있다. 흠좀무
축구에 비해 선수들의 체력이 덜 소모되므로[3] 은퇴한 축구 선수들이 풋살 경기에 참가해 뛰는 경우가 종종 있다. 대표적으로 에릭 칸토나나 지네딘 지단 등. 일본의 유명 축구선수 미우라 카즈요시는 1998 프랑스 월드컵 지역 예선에 출전하고 (본선에는 가지 못했다) 2012 태국 풋살 월드컵에 최고령으로 참여한 독특한 이력이 있다.
최근에는 유소년 선수들의 기본기와 민첩성 확립목적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유소년은 아니지만 김영권은 대학시절 풋살리그에서 뛴 경험이 있고 그 덕에 국내 센터백 중에는 가장 발밑이 좋다고 평가된다.
3 대한민국에서의 풋살
1987년 FIFA에서 국제적으로 통일된 규칙을 제정하였으며, 축구와 마찬가지로 정기적으로 1989년부터 월드컵이 열리고 있다. 상당수 나라에서 프로 리그가 창설되는 등 인기도 또한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한국에서는 2009년에 'FK리그'가 창설되었으며, 2010년에는 '한국풋살연맹'이 설립되었다. 하지만 아시아에서 한국은 중위권 수준으로 평가받으며 풋살 월드컵에선 본선 진출 경력이 없다. 하기야 보수적인 한국 체육계 때문에 규칙을 개량한 뉴스포츠는 찬밥 신세 그렇긴 해도 실내축구로서 KFA에서 주관하고 있기도 하다. 요즈음은 시민들이 풋살을 많이 즐겨 풋살장에 샤워시설(수건 샴푸 포함)까지 고급스럽게 갖춘 풋살장도 생기고 있다.
그러나 2014년 베트남에서 열린 AFC 아시아 풋살 챔피언십에서 D조에 속한 한국 대표팀은 일본에게 무려 0-12로 졌건만 언론에서 작게 보도하고 잊혀졌다. 한일전인데도. 그리고 같은 조의 우즈베키스탄에게 0-3, 키르기스스탄에게 1-4로 지면서 아시아 약체급인 현실을 보여주고 일찌감치 한국으로 돌아와야 했다. 그런데 일본이 결승까지 올라가 아시아 최강급은 이란과 2-2로 비겨 승부차기 끝에 우승한 걸 보면 한국이 진 게 이상한 건 아니다. 그만큼 일본에서 투자나 여러 모로 노력하고 있는 거랑 한국을 보면 이해가 갈 일. 더불어 이 대회에서 최다 우승(10번) 에 이어 3번 우승한 유이무이하게 우승을 거둔 나라가 일본이며 2012년 대회에 이어 2연패 우승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한국 풋살 대표팀은 이전에는 아시아에서 상당한 강호였었다! 1999년 1회 아시아 풋살 챔피언십에선 준우승까지 했다. 비록 결승에서 이란에게 1-9으로 참패했지만. 그리고 2001년 3위, 2002년 4위까지 차지했었다. 그 뒤로 4강은 가보질 못하고 있지만 2003년,04년 대회 8강 이후로 세대교체에 실패하면서 나날이 성적이 바닥으로 추락하며 2008년 대회부터 계속 조예선 꼴지로 탈락하고 있다.
참고로 풋살 국대팀 감독은 스페인 출신 풋살 축구인인 라울 에스쿠데로.
2016 콜롬비아 풋살 월드컵 아시아예선인 2016 AFC 풋살 선수권 대회도 2015년 11월에 몽골에서 열린 지역예선에서 대만에게 4-6으로 패한 탓에 중국,대만에 밀려 한국 풋살 국대팀은 조 3위로 지역예선에서 일찌감치 탈락했다.
4 전세계 풋살
축구와 마찬가지로 풋살 또한 브라질이 최다 우승(7번 열린 대회 모두 진출해 우승 5번, 준우승 1번, 4강 1번)으로 최강자의 자리에 올라 있으며, 스페인이 국제 대회에서 두 번째로 좋은 성적(우승 2번, 준우승 2번, 4강 1번)을 올리고 있다. 아시아에선 이란이 최강[4]으로 2012년 6월 피파 풋살랭킹으로 브라질-스페인-이탈리아(준우승 1회) 다음으로 4위까지 올라왔다. 풋살 클럽 인프라도 상당하기 때문에 한국 풋살리그 창설당시 자문이 이란 풋살 지도자들이 많았다.
2012 제7회 풋살 월드컵은 타이에서 열렸다. 11월 1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며 이란과 쿠웨이트, 호주가 아시아 측으로 진출했다.(개최국 타이 제외) 한국은 최종예선 8강도 못가고 탈락했으며 2008년 대회 진출국인 중국도 탈락했다. 그밖에 당연히 우승후보인 브라질과 스페인을 비롯한 강호들도 진출해 우승을 겨뤘고 브라질이 5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전번 대회보다 참가국이 8개 나라 늘어나서 조 3위도 와일드카드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어서인지 1승 1무 1패를 거둔 일본과 타이도 사상 처음으로 16강에 올랐으나 각각 우크라이나와 스페인에게 대패하면서 8강 탈락했으며 이란은 풋살 랭킹 2위 스페인과 2:2로 비기면서 2승 1무로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와일드 카드 없이 16강에 올랐지만 16강전에서 콜롬비아에게 1:2로 패해 탈락했다.
우승후보 1순위 브라질은 최다득점인 13골을 터뜨리며(리비아전) 3전전승 20득점 2실점으로 거뜬하게 16강에 올랐는데 16강전 상대인 파나마도 쉽게 이기며 이웃 라이벌 아르헨티나과 가진 8강전에서 연장전으로 3:2로 진땀승을 거뒀다. 이후 콜롬비아를 3:1로 4강에서 이기고 4년전에 만난 랭킹 2위 스페인과 결승에서 격돌하여 연장 끝에 3:2로 이기면서 5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2016년 대회는 콜롬비아에서 개최되었는데, 그동안 각각 브라질과 스페인에 밀려서 남미와 유럽에서 2인자였던 아르헨티나와 러시아가 첫 우승을 놓고 대결하여 아르헨티나가 우승을 차지하였다.
5 기타
피파 97에서 풋살 코트를 고를 수 있었다. 당시 그래픽의 한계나, 풋살을 잘 모르던 유저들이 많았던 것을 감안하면 대부분은 농구장에서 축구하는 모드 라고 하면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 말 그대로 사이드 라인에서 공을 찬다. 간접 프리킥처럼 킥인으로 득점은 불가능하다.
- ↑ 엄밀히 따지면 핸드볼 규격에 센터서클과 페널티 마크만 더 필요하고, 대신 핸드볼 경기장의 9m 선을 쓰지 않는다.
- ↑ 어디까지나 상대적이다...직접 뛰어보면 알겠지만 선수가 적으므로 미친듯이 뛰어다녀야 한다.
- ↑ 4강 1번, 8강 1번, 16강 1번으로 아시아 최고 성적이다. 일본, 중국, 태국, 대만같이 다른 아시아 진출국은 여태껏 토너먼트를 넘긴 적이 없었다가 2012년 타이에서 열린 월드컵에서야 타이와 일본이 처음으로 16강에 올랐지만 와일드카드로 운좋게 올라간 것이라 세계 랭킹 2위 스페인과 비기고 와일드카드 없이 16강에 간 이란과 경우가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