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룬 파이트

(풍선싸움에서 넘어옴)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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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아라! 이나즈마 킥!!

주의. 우정파괴 게임계의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 1980년대 수많은 초딩들이 이 게임을 하면서 No Friend가 되었다. 우정파괴 게임인 주제에 2인 플레이 영상이 아니다

Balloon Fight

1984년 닌텐도에서 개발한 패미컴용 게임. 닌텐도 4대 사장이었던 故 이와타 사토루가 메인 프로그래머로 참여한 소프트웨어로도 유명하다. 한국의 복제판 게임기에 내장된 합본게임 메뉴에서는 풍선싸움으로 되어있다.[1]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이 게임은 닌텐도의 오리지널 게임이 아니다. 1982년 미국 게임회사 윌리엄에서 제작한 Joust라는 게임을 모방한 이미테이션 게임이다.
본래 닌텐도는 HAL 연구소[2]와 함께 Joust를 패미컴으로 이식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이식 작업까지 진행한 상태에서 라이선스 획득을 시도했으나 실패하자, 개발중이던 패미컴용 Joust의 스킨을 바꾼 것이 이 게임의 정체이다.
그러나 Joust에는 없었던 2인 동시 대전 등의 시스템 덕분에 인기를 얻어 현재의 인지도를 얻게 되었다. 짝퉁이라도 잘 만들면 원본을 능가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례.
한편 Joust는 1987년에서야 HAL 연구소에 의해 패미컴으로 이식되었으나, 원작이 나온 지 5년이나 지난 상태였기 때문에 인기를 얻지 못하고 철저하게 묻혔다.

2 게임 방식

A버튼 연타로 풍선을 매달고 날아다니면서 적의 풍선을 밟아 터트려서 떨어뜨려 아래에 있는 물에 빠뜨리는 방식의 게임이다. 단순하지만, 관성법칙이 최대한 적용되어서 세심한 컨트롤을 요하는 게임.

한쪽 끝으로 나가면 반대쪽 끝으로 나오게 되어있고, 땅에 착지가 가능하고 앞으로 달릴 수 있다. 이 때 풍선이 뒤로 밀리는 세밀한 묘사까지 나온다.

플레이어에게는 처음에는 두개의 풍선이 주어지며, 모두 터지면 역시 물에 빠진다.

진행 중에 풍선이 하나 터지고 풍선이 남은 상태로 다음 스테이지로 가면 풍선이 2개로 돌아오지 않는다. 다만 보너스 스테이지에 들어서게 되면 풍선이 보충되지만...

2.1

플레이어를 방해하는 요소로는 참새처럼 생긴 적과 구름에서 나오는 번개 덩어리, 거대 물고기, 회전봉 그리고 같이 하는 옆사람 이 있다.

  • 참새처럼 생긴 적은 플레이어처럼 풍선을 타고 날아다니면서 플레이어의 풍선을 터트린다. 공중에서 적의 풍선을 터트리면 낙하산을 타고 땅으로 천천히 착지하는데 낙하산을 밟아 확인사살을 하거나 착지 했을 때 걷어차 떨어뜨릴 수 있다. 착지하고 가만히 내버려두면 풍선을 불고 다시 날아온다. 적을 물에 빠뜨리면 잠시 뒤 그 자리에서 물방울이 떠오르는데 터트리면 이 역시 점수가 있다. 스테이지를 시작할 때 플레이어는 풍선을 달고있는 상태에서 시작하고 적은 땅에서 풍선을 불고있는 상태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시작하자마자 재빠르게 날아가 걷어차 떨어뜨리는 방법으로 적의 수를 줄일 수 있다. 참고로 낙하산을 타고 추락할 때는 밟혀도 풍선이 터지지 않는다.
  • 번개 덩어리는 배경의 구름에서 스파크 소리와 함께 나오는데 맞으면 풍선의 개수와 관계없이 무조건 감전시켜 물로 떨어뜨린다. 이 번개덩어리는 화면 위쪽과 옆쪽 그리고 땅에 부딪히면 튕겨져나오고, 꽤 오랫동안 스테이지에 머물기 때문에 컨트롤할 때 반드시 신경 써야 한다.
  • 거대 물고기는 물 속에서 좌우로 움직이고 있다가 플레이어가 자기 바로 위에 위치해 있게 되면[3] 효과음과 함께 갑자기 물 위로 나타나 플레이어를 덥석 물어채간다. 풍선 수와 관계없이 무조건 사망. 수면 위에 있는 경우가 아니라도 떨어져 물에 빠질 때 종종 갑툭튀해서 낚아채간다. 이 경우에는 플레이어와 적을 구분하지 않는다. 아마...제3의 적? 컨트롤이 능숙해지면 수면에서 놀다가 아슬아슬하게 물고기를 피하는 농락 플레이가 가능한데, 이걸 메인 프로그래머가 직접 시연해 보인 적도 있다. 낙하산을 타고 추락하는 적이 물 위로 떨어지면 물고기가 튀어나와 덥석 잡아먹기도 하는데 그 때의 쾌감은 이루 말 할 수 없다.
  • 회전봉은 건드리면 빠른 속도로 빙빙 돌아가면서 근접한 플레이어와 적을 튕겨낸다. 잘못 건드리다가 회전봉 맞고 튕겨나가서 풍선을 헌납하는 경우도 있지만, 잘 사용하면 적을 공격하거나 포위에서 벗어나는 등으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도 있다.
  • 친구

2.2 스테이지/모드

매 3스테이지 종료 후 보너스 스테이지가 있다. 목표는 파이프에서 나오는 풍선들을 날아다니며 터트리는 것. 모두 터트리면 슈퍼 보너스를 얻을 수 있다.

보너스 스테이지에서는 팀킬을 해도 목숨이 줄어들지 않기 때문에 500점짜리 연두색 풍선보다 1000점짜리 팀의 풍선을 노리는 방법도 있다. 총 18스테이지이며, 그 후로는 1스테이지부터 루프된 형식으로 진행된다.

다른 게임 모드로 벌룬 트립(Balloon Trip)모드가 있으며, 1메가비트도 안되지만 나름 상당한 볼륨이다. 목표는 이름 그대로 풍선을 타고 옆으로 날아다니면서 장애물을 피하고, 공중에 있는 풍선을 터트리면서 멀리 날아가는 것이며, 한 번이라도 실수하면 그대로 게임오버다. 중간에 화면이 정지하기 때문에 은근히 어렵다.

3 우정파괴 게임

적을 물리치는 단순한 패미컴 게임 같지만, 실상은 팀킬의 시초인 게임이자 S+급 우정파괴 게임.

2인 플레이를 지원하는데, 다른 사람의 풍선을 터트릴 수 있어서 1984년 게임 주제에 팀킬이 가능하다.역시 1984년 게임 답다 플레이하다 보면 번개 덩어리나 거대 물고기보다 더 무서운 것이 옆에 앉아있는 친구임을 깨닫게 된다. 실수나 장난삼아 풍선을 터트리는 것은 괜찮으나, 계속되면 본의아니게 피를 부를 수도 있으니 조심하자.

4 기타 이모저모

적이 날아다닐 때 고주파의 전자음이 나온다. 새가 우는 소리 같다…민감한 사람은 귀에 거슬릴지도 모르나, 그렇게 심각한 정도는 아니다.

2000년게임보이용으로 벌룬 파이트 GB가 나왔다. 플레이 방식은 횡스크롤 액션에 보스전까지 있고, 풍선에서 착지하는 기능까지 있다. 스토리가 생기면서 캐릭터가 엘리스라는 이름의 여자아이로 바뀌었다.

2004년에는 GBA 이식판으로도 (패미컴 미니 라인업) 발매되었다.

클럽 닌텐도에서 발매한 닌텐도 DS용도 있으며 주인공이 팅클(...)로 바뀌었다.

이와타 사장의 대표작 중 하나인 만큼 WiiDLC 대응판으로도 당연히 발매. 게임센터 CX 닌텐도 다이렉트 특별판에서 과장사장 특집[4]으로 플레이한 게임이기도 하다. 니코니코 업로드판

플래시 게임은 "아보보의 대모험"에서도 출연하며 난이도는 어렵다. 게이지 다 채워서 벌룬 파이트가 나오면... 답이 없다.

대난투 스매시 브라더스 시리즈에 패미컴 시대의 캐릭터를 넣을 계획을 하면서 벌룬 파이트 역시 후보로 고려된 바 있었지만 풍선이 다 터지면 할 게 없다는 이유로 무산되었고 그 대신 아이스 클라이머가 들어갔다는 비화가 있다. 아이스 클라이머의 스테이지에 벌룬 파이트의 음악이 나오는 것이 그 잔재. 이후 4에서 마을사람의 복귀 기술로 부분적으로나마 들어가게 되었다.

Wii U용 게임인 닌텐도 랜드에서 벌룬 트립을 이용한 게임을 만든 바가 있다.

2015년 7월, 본 작품의 프로그래머였던 이와타 사토루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본 작품에서 음악을 담당하였던 다나카 히로카즈가 헌정의 의미로 본 작품의 테마곡의 리믹스 버전을 업로드하였다.
  1. 그래서 풍선싸움으로 검색해도 이 항목으로 리다이렉트된다.
  2. 이와타 사토루는 당시 이 회사에서 근무하던 프로그래머였다.
  3. 다들 랜덤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아래에 나오는 게임센터 CX에서 이 게임을 만든 당사자가 밝힘으로써 그 규칙이 드러났다.
  4. 가족의 기초생활보호비 부정 수급으로 유명한 일본의 개그맨 콤비 "차장과장"의 패러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