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L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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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을 품은 개
HAL 연구소의 상징마크인 '꿈의 둥지'.

1 소개

HAL研究所/HALKEN/HAL Laboratory, Inc.

일본게임 개발 회사.

닌텐도의 세컨드 파티로, 대표작은 별의 커비 시리즈, 대난투 스매시 브라더스 시리즈가 있다.

1980년에 창업했으며, 업력은 생각보다 길다. 처음에 창업했을 때는 PC 주변기기를 만드는 회사였고, 1981년에 코모도어의 VIC-20[1], NEC의 PC-8001 등의 머신으로 게임 개발을 시작했으니 나름 긴 역사를 가진 셈이다. HAL이라는 회사 이름은 HAL 9000에서 따온 것이다. 그래픽과 사운드를 강화시키는 PCG 시리즈를 히트시켰다. MSX에 규격발족 당해인 1983년부터 참여하여 소프트웨어도 여럿 만들었는데, 그래픽 툴인 'EDDY2'나 음악 작곡 툴인 'MUE'(MUsicEditor), GUI툴인 'HAL Note'[2] 등 게임이 아닌 응용 소프트웨어를 여럿 만들었고 골프 게임인 '홀인원' 시리즈나 농구 게임인 '덩크 샷' 등 이맘때의 이미지랑은 별로 안어울릴 법한 작품들도 꽤 내놨다. 의외이긴 하지만 홀인원 시리즈는 올드 게이머들에게는 골프 게임의 명작으로 꼽히는 작품이니 싹수는 이때부터 충분했던 듯. 소니의 외주를 받아 만든 갈포스 슈팅게임도 올드 게이머들이 꼽는 수작. 사실 MSX 시절에는 꽤 잡다하게 이것저것 게임을 만들었기 때문에 현재의 HAL 연구소 다운 느낌이 나는 게임이 드물지만 '불과 마이티의 위기일발'이나 '에거랜드 미스테리' 등에서 현재 스타일의 편린을 살짝 엿볼 수 있다.

이후 자사의 게임 소프트를 패미컴이나 패미컴 디스크 시스템으로 내지만 이렇다 할 히트작이 나오지 않았고, 1992년에는 화해[3]를 신청하여 도산했다. 이때 PC 관련 사업을 하는 HAL 코퍼레이션과 게임 소프트 개발을 중심으로 하는 HAL 래버래토리로 나누어졌다. 하지만 HAL 코퍼레이션은 2002년에 해산하였다.

닌텐도의 지원을 받은 HAL 연구소는 재건을 완수하여, 닌텐도 게임 개발에 전력투구했다. "향후 발매하는 소프트는 모두 밀리언 셀러를 목표로 한다!"는 신념 아래에 제작된 게임 보이 소프트인 별의 커비는 전세계적으로 500만이 넘는 판매량을 달성하여, 완벽하게 재건하는데 성공했다. 다만 별의 커비가 성공한 이후 당시 닌텐도 사장이었던 야마우치 히로시가 '커비가 성공한 것은 닌텐도 덕분'이라고 발언하여 그 말을 옆에서 들은 사쿠라이 마사히로는 꽤나 분한 마음을 품었다는 모양. '닌텐도에 의지하는 네놈들은 무능하다'는 의미로 들렸다고 한다(…). 별의 커비 개발 당시 닌텐도에서 게임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준 것은 ROM 카트리지 용량을 2배로 늘려준 것과 커비라는 이름을 지어준 것 밖에 없다고. 근데 마사히로 씨는 왜 그의 이름이 '커비'가 되었는지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이후 닌텐도의 세컨드 파티로서 차례차례 히트작을 낳고 있다.

커비의 아버지이자 대난투 시리즈를 제작한 사쿠라이 마사히로나, 전 닌텐도 사장인 이와타 사토루는 모두 HAL 연구소 출신 인물이다.

또한 검은 닌텐도로 악명높은 회사의 하나이기도 한다. 섹드립으로 유명한 게임 프리크와 달리, 기괴하고 호러틱한 공포 관련 요소들로 동심파괴를 일으킨다. MOTHER 시리즈와 커비 시리즈가 대표적인 예.

2 주요 작품

3 소속 개발자들

4 기타

MOTHER 2에서 나온 바에 따르면, 후지산이 보이는 유일한 게임 개발 회사라고 한다(…).[14][15]

The Angry Video Game Nerd 113화 프롤로그에 제임스 롤프가 '택스맨'(Tax Man)이라는 게임을 소개하는데, 플로피 디스크에 붙은 스티커에 쓰인 제작사 이름이 H.A.L LABS로 되어있다. 이것이 본 항목의 HAL 연구소인지는 불명. 택스맨이라는 게임은 제임스 롤프가 말한 클론이란 발언 그대로 팩맨을 그대로 베낀 게임인데, 사실 별다를 것은 없는 것이 80년대 초에는 게임 업계의 저작권 의식이 희박해서인지 이런 히트작의 클론 게임이 흔하게 나왔었고, 특히 인기작이었던 팩맨의 클론은 어마어마하게 많이 나왔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일단 택스맨을 제작한 것은 Brian Fitzgerald라는 고등학생이었다고. 이것과 별개로 HAL 연구소도 'Jelly Monsters'라는 팩맨 클론을 코모도어 VIC-20으로 만들어 코모도어에 납품한 적이 있는데 처음에는 아예 제목이 팩맨이었다가 개명한 것이라고 한다. 여담으로 제임스 롤프는 여태껏 AVGN에서 별의 커비 시리즈나 마더 시리즈는 물론이고 알려진 HAL 연구소의 작품을 언급한 적이 없다.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AVGN이 주목할 만큼의 쓰레기 게임은 없기 때문인 듯.

여기에서 쓰는 돈이 할머니라고 한다.
  1. 코모도어 64의 전신쯤 되는 컴퓨터이다.
  2. 이것이 나중에 MSX용 공식 GUI인 MSX-View의 모태가 되었다. 다만 당시의 하드웨어 파워로 GUI는 좀 무리인지 동작이 무겁다.
  3. 이전 버전 문서에 싸웠냐는둥하는 드립이 있었지만 법률용어로서의 '화해'다. 위키피디아 화해 항목
  4. 패미콤으로는 '로로로의 대모험'이라는 타이틀로 이식. 별의 커비 시리즈에 카메오 보스로 등장하는 로로로와 라라라의 시초 캐릭터가 나온다.
  5. 단, HAL연구소가 개발에 메인으로 참여한 작품은 DX까지며, X부터는 일부 부분에서만 협력, 4에서는 완전히 빠진다.
  6. 실제 개발사는 Sculptured Software. 어찌됐든 이 회사 입장에선 흑역사
  7. '림사리아의 봉인' 부분은 직역. 해외명은 '아르카나(Arcana)'.
  8. 원명은 '하코보이!'. 일본에서 2015년 1월 14일 발매. 국내에서는 2016년 8월 24일부터 영문판을 다운로드 판매중.
  9. 박스보이!의 후속작으로 원명은 '하코보이! 또 하나의 하코'.
  10. 제작하는걸 협력함.
  11. 2014년 6월 건강진단에서 담관암이 발견되어 수술을 받았으나 병세 악화로 2015년 7월 11일 사망.
  12. 작곡가. 초대 별의 커비부터 대부분의 커비 시리즈의 작곡을 담당했다.
  13. 작곡가. 별의 커비 꿈의 샘 이야기부터 대부분의 커비 시리즈의 작곡을 담당했다. CROWNED, 광화수월 등도 이 분이 작곡을 맡았다.
  14. 물론 어디까지나 네타로 한 얘기이며 사실은 아니다. 후지산 자체가 워낙 높이가 있는지라 시부야나 롯폰기 등의 고층빌딩에 위치한 다른 회사에서도 충분히 잘 보인다.
  15. 다만 HAL 연구소의 개발 센터가 야마나시 현 카이 시에 있기에, 후지산에서 제일 가까운 게임 개발 회사일수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