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혁명으로 집권한 루이 필리프 1세의 7월 왕정을 무너뜨린 프랑스의 자유주의 혁명. 1848년 혁명의 시초로 본다.
루이 필리프 1세는 비록 입헌군주제를 지향했고 선량한 인물이었으나 완전한 민주주의를 원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프랑스에서 산업 혁명이 활발하게 진행되자 세력이 커진 산업자본가와 노동자들이 7월 왕정에 대한 불만을 품게 되었고, 1848년 2월 파리에서 열린 공개토론회가 정치적 시위로 번지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루이 필리프 1세가 퇴위하게 되고, 이후 치뤄진 보통선거에 의해 제2공화정이 성립되었고 루이 나폴레옹이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이후 그는 프랑스 제2제국의 황제로 등극한다.
이 혁명은 단순히 프랑스의 7월 왕정이 무너지는데 그치지 않고 전 유럽으로 번지게 되어서 그 해 3월 오스트리아에서는 메테르니히 수상이 실각되어 빈 체제가 붕괴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이탈리아와 독일에서는 통일운동이 본격적으로 일어나게 되었다. 역시 혁명의 나라 답다.
여담으로 레 미제라블에 나오는 1832년 6월 봉기가 실패하고 루이 필리프가 즉위한지 16년이 되는 해였다. 하지만 얼마 못가서 루이 나폴레옹이 나폴레옹 3세로 공화정을 다시 무너트리고 제2제정을 열 줄 누가 알았으리(...) 그리고 비스마르크에게 관광크리
프랑스 대혁명은 최초로 왕의 목을 따고 공화정을 수립한 혁명이었고, 1830 혁명이 샤를10세를 쫓아내고 민중왕이라고 불린 루이 필리프 1세를 즉위시킨 혁명이라면, 1848의 2월 혁명은 그 루이 필리프 1세를 다시 퇴위시킨 혁명이다. 혁명으로 즉위시킨 왕을 혁명으로 퇴위시킨 점에서 프랑스 국민들의 열혈성(..)이 드러난다. 이후, 프랑스 대혁명 때 처럼 다시 공화정을 수립했으나 나폴레옹 3세가 황제 자리에 오르고, 전쟁에서 패하며 나폴레옹 3세가 물러나며 마침내 프랑스는 완전한 공화정 상태로 이르게 된다.
정리하자면, (최대한 간단하게 서술) 루이 16세 ->프랑스 대혁명으로 공화정 성립 -> 공포정치에 질린 민중들이 등을 돌리고 나폴레옹이 등장하며 제1 제정 -> 나폴레옹 유배, 부르봉 왕정복고 1830년 7월 혁명으로 샤를 10세 쫓겨나고 루이필리프 1세 즉위 -> 2월 혁명으로 다시 공화정 ->나폴레옹 3세 황제즉위 -> 전쟁 패배 여파로 공화정... 혁명의 나라 답게 많은 혁명이 있었고 공화정과 왕정사이를 왔다갔다 하다 결국 공화정을 최종적으로 관철시키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