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시스카

Francisca


8세기경 프랑스군(정확히는 프랑크족)이 사용하던 투척용 도끼.

1 개요

기원후 6세기 무렵부터 약 9세기까지 게르만족프랑크족이 대표적으로 사용했다고 알려진 무기.
원어 발음은 '프랑시스카'지만, 국내에선 보통 프란체스카, 프란시스카등으로 불리고 있다.

하나당 무게는 약 1kg에 크기는 40cm정도, 날의 길이는 10cm정도 되며, 특이하게 굽어진 도끼날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사거리를 늘리기 위해서이며, 그와 동시에 근접전에서 적의 방패를 갈고리처럼 걸어서 무력화시키는 용도로도 사용하였다. 외형이 바이킹식 도끼와 유사하게 생긴편[1]

재블린이나, 비슷한 시기의 필룸과 같은 투척무기지만, 이쪽은 도끼였다. 사용법은 주로 양손으로 잡아서 들어올리거나, 한손으로 잡고 돌진하면서 던지는 방법으로 사용했다. 전투시에는 일제히 프랑시스카를 투척해 적의 방패나 장애물을 공격해 방어막을 무력화시킨후 칼을 들고 돌격하는식으로 사용되거나 혹은 프랑시스카 자체를 근접무기로 사용하기도 했다. 수십 수백개의 도끼가 일제히 날아오는 광경은, 적들 입장에선 호러가 따로 없을 것이다. 여타 투척무기 중 가장 무거운 도끼를 던지는 것이다보니, 사정거리 내에서는 방패도 박살내고, 갑옷도 뜷을정도여서 화살 따위는 비교도 할 수 없는 파괴력을 자랑했다. 거기다 날아가다 땅에 부딪히거나, 막으면 도끼날의 형상 때문에 튕기면서 피해를 주는데, 이 때문에 안 그래도 방패로도 막기 힘든 프랑시스카가 어디로 튈지 몰라 적은 당연히 겁을 먹었고, 빗나갔지만 튕겨지면서 예상치 못한 일격을 적에게 먹이는 부가효과도 있었다.

당시 프랑스의 법률에 의하면 프랑시스카는 오직 성인만이 소유할 수 있는 무기였으며 함부로 사고 파는 것이 금지되어 있었는데, 이건 프랑시스카가 현대의 총기와도 같은 위상을 가졌었기에, 이렇게 엄격하게 관리한것도 무리는 아니다. 또한 전장에서 던져진 자신의 프랑시스카를 되찾아 주울 수 있게하기 위해 도끼머리에는 소유자의 이름이나 표식이 새겨졌다.

이후 약 기원후 9~10세기 무렵까지 쓰이다가, 갑옷의 발전과 전술의 변경으로 인해 프랑시스카는 차차 전장에서 모습을 감추게 된다.

다만 아메리카 원주민이 사용한 토마호크중에 프랑시스카의 날과 비슷한 형상의 도끼날이 있었던것을 보면 완전히 자취를 감춘것은 아니고, 공구의 형태로 남아있었던것으로도 보인다.[2]

여담이지만, 오늘날 프랑스의 이름은 이 도끼(...)에서 따왔는데, 정확히는 프랑시스카를 사용한다 하여, 프랑크 족이란 이름이 붙었고, 이게 오늘날의 프랑스의 어원이 된것.

2 서브컬쳐

  • 대항해시대 온라인에서는 왠지 장비품이 아니라 육상 아이템으로 등장. 이름은 프랑키스카. 대미지가 높다.
  • 마운트 앤 블레이드에서는 가벼운 투척용 도끼(Light throwing axe)라는 이름의 투척 무기가 이 프랑시스카의 모양을 하고 있다. 무거운 버전은 토마호크를 닮았다.
  • 토탈 워: 아틸라에선 야만왕국 팩션인 프랑크족 병력의 주 투척무기중 하나로 나오며, 왠만한 보병이나 도끼병들이 돌격전에 던지는 용도로 사용하는데, 관통력이 높아서 적의 정예부대도 조심하지 않으면 순삭 당할수있다.
  1. 사실 바이킹들의 대다수인 노르드인(데인족, 주트족, 기트족등)들은 게르만족의 일부라 할수있다.
  2. 북미 원주민들은 야금술이 그다지 발전하지 않았기에, 도끼날을 가진 토마호크들의 경우에는 대부분 백인 상인들에게서 구입한것들이 다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