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프란체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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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에서 시즌3까지 방영했던 시트콤. 연출은 두근두근 체인지, 소울메이트로 유명한 노도철 PD(시즌 1,2).
시즌 3는 조희진 PD가 연출했다.
시즌 1, 2는 2005년 1월 24일부터 같은해 8월 29일까지. 시즌 3은 2005년 9월 5일부터 2006년 2월 27일까지.
시즌 1, 2는 평범한 총각 두일이 흡혈귀들을 만나 따뜻하고 진솔한 가족관계를 형성하며 좌충우돌하는 일상을 그렸다.

1 개요

공식 홈페이지

루마니아에서 온 뱀파이어 일행과 인간 남자 이두일이 만나면서 새로운 형태의 가족을 이루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 시트콤이다. 시즌 1, 2를 관통하는 주제는 가족애를 통한 결핍의 충족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전제하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한 부분이 모자란 형태로 나온다. 그리고 시트콤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는 여운이 있는 해피 엔딩.

만화에서 시작하여 드라마, 영화 등으로도 만들어진 아담스 패밀리와 인물구성면에서 유사한 점이 상당히 많으나 스토리 구성 등에선 차이가 난다.

2 특징

별로 기대하지 않고 만든 시트콤인데도 불구하고 흡혈귀, 유사가족이라는 차별화된 소재와 현실에 대한 풍자, 독특한 캐릭터와 개그코드로 마니아층을 확보하여 화제가 되면서 대박이 났다.

한국 시트콤 역사에 새 지평을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당시 유행하던 인터넷 개그 요소들 뿐만 아니라 게이 코드, 시니컬한 블랙 코미디, 거기에 시대상[1]과 사회적 화제에 대한 적절한 반영까지 시대를 앞서간 시트콤으로 손꼽힌다.

특히 삽입곡을 정말로 적절한 명곡을 적절한 타이밍에 사용한 것으로 유명하다. 한동안 인터넷에 프란체스카 삽입곡 목록이 추천곡으로 떠돌아다녔을 정도.

시즌 1,2가 사실상 한 작품으로 연달아[2] 방영되고, 체코 프라하에서 촬영한 에피소드 제로를 거쳐 시즌3이 방영되었다.

컬트적인 인기를 구가한 시즌 1,2에 비해 제작진, 캐스팅이 대폭 교체된 시즌3은 큰 관심을 받지 못한 듯.[3][4] 인터넷 단편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었으나 마찬가지로 별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 했다.

프란체스카의 독특한 캐릭터와 신해철의 출연이 화제가 되었으며, 안성댁 역 박희진의 말투가 굉장히 유행했다. 아직도 개인기를 선보이라 하면 안성댁 성대모사를 하는 여자 연예인이 적지 않다. 그밖에 당시의 인터넷 대세가 시트콤 내에 많이 들어갔던 것으로도 유명했다. [5]

다른 시트콤들이 그래왔듯, 상당히 많은 카메오들이 등장한다. 한 편에 한 사람 이상은 꼭 나온다. [6]

시즌 1에서는 1화부터 풋풋하디 풋풋한 모습의 김구라가 부동산 중개인으로 출연(...) 이하 노홍철, 이연경, 김흥국, 그리고, 현재 강원도지사인 최문순 MBC 前 사장이 카메오 출연하기도.

실제로도 프란체스카를 연출했던 조희진 PD, 시즌 1,2를 집필했던 故 신정구 작가붕대녀는 여러모로 영화 아담스 패밀리에서 따온 것이 많다고 언급했다. 특히 프란체스카 캐릭터는 아담스 패밀리의 안주인 캐릭터 '모티샤'와 외관부터 상당히 닮은 꼴. 덤으로 그전에 그 모티샤의 원조격인 뱀파이라와도 닮아 있다. 자세한건 에드 우드 항목 참조. [7]

남자셋 여자셋프렌즈의 영향을 받았듯, 안녕, 프란체스카는 미국 시트콤 윌 앤 그레이스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 유사가족 형태, 등장인물들이 가슴 따뜻해지는 사랑고백을 하며 훈훈하게 마무리하는 척 하다가 서로를 비웃으며 놀려대는 식의 뒤틀린(twisted) 개그 스타일, 게이 캐릭터, 특이한 목소리의 색정광 여자 캐릭터[8] 등등. 몇몇 에피소드의 경우 표절 의혹을 강하게 받고 있기도 하다. 다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상당히 다르다.[9] 두 작품의 유사성을 일일이 비교하기 보다는 '한국의 윌 앤 그레이스격 시트콤은 이 작품이 최초'라고 하는 편이 이해하기 더 쉬울 것이다. 이 이전에는 LA 아리랑이나 순풍산부인과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로 이어지는 가족용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논스톱으로 이어지는 캠퍼스 시트콤이 다였기 때문.

물론 시트콤의 특성상 개그물이지만, 의외로 드라마성도 많이 들은 특이한 작품. 특히 엘리자베스가 소피아에게 폭언을 했을 때[10]나, 후반부에 드러나는 뱀파이어의 괴로움[11] 등은 그저 개그물로만 이어질 줄 알았던 작품에 있어서 상당한 드라마성을 부여하면서 극의 정체성을 찾아준다.[12]

여담으로, 제목인 '안녕, 프란체스카'라는 말의 의미가 시즌별로 조금씩 다르다.

시즌 1에서는 말 그대로 두일과 프란체스카가 처음 만나는 인사.
시즌 2에서는 두일이 프란체스카에게 남기는 마지막 작별인사.
시즌 3에서는 다시 아이로 성장한 인성이 프란체스카를 기억해 내고 달려와 보내는 반가운 인사.

3 등장인물

안녕, 프란체스카/등장인물

4 시즌별 줄거리

총 에피소드 수에 혼란을 주는 정보가 많다. 방영 당시 하루에 2개의 에피소드 씩(1 에피소드당 20분 가량) 방영되었으며 한 화에 2개 에피소드로 구성이 되어있고 릴된 영상들도 이런 구성으로 되어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에피소드는 시즌을 가리지 않고 넘버링 되었기에 시즌 2 에피소드 1의 경우는 시즌 1의 총 에피소드 수인 24에 1을 더하여 에피소드 25라는 식으로 넘버링 되었다.

시즌 1 : 총 24화 (에피소드 01~24), 12부작
시즌 2 : 총 26화 (에피소드 25~51), 14부작
+ 1개의 베스트신+촬영비화 등의 스페셜화
+ 2개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다루는 스페셜화[프리퀄]
시즌 3 : 총 22화 (에피소드 01~44), 22부작
+ 1개의 총정리 및 촬영비화 스페셜화

-> 시즌 1, 2, 3과 스페셜 에피소드를 통틀어 총 52부작으로 구성이 되어있으며 안녕 프란체스카 시즌 3을 네이버 등 포탈 사이트를 통해 검색하면 시즌 3이 총 52부작이라고 표기되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안녕 프란체스카가 방영된 화의 수와 시즌 3의 총 방영된 화의 수를 헷갈려 잘못 표기한 것으로 볼 수있다. 시즌 3은 정규 22부, 스페셜 1부로 총 23부작으로 구성되어있고 시즌3의 에피소드의 수는 44개이다.

  • 시즌 2 에피소드 51화는 마지막화로 2 에피소드 분량을 하나의 에피소드로 마무리 하였다.
  • 시즌 3부터는 에피소드 넘버링을 새로 시작하였다.
  • 시즌 3의 에피소드 42 이후에 영상에선 넘버링이 바로 51부터 시작된다. 편집팀의 실수인지는 명확하지 않으나 정상적인 넘버링이라면 마지막화의 에피소드는 43, 44화로 구성되는게 맞다. 이는 시청률 하락에 따라 조기종영을 함으로서 8개의 에피소드 가량이 삭제되면서 벌어진 일로 추정된다. 실제로 MBC 다시보기를 통해 확인해보면 마지막 에피소드를 43~44로 소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시즌 1: 24화. 평범한 노총각 두일이 프란체스카 일행을 만나 가족으로서 정착하는 과정.
루마니아에서 거주하던 흡혈귀들에게 멸족위기가 닥치자 흡혈귀들의 대교주 앙드레는 세계 각지의 안전가옥으로 흡혈귀들을 피신시키는데, 도쿄로 가기로 했지만 배를 잘못 타 인천항에 불시착 한다. 프란체스카 일행이 죽어가던 두일을 만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두일은 흡혈귀가 된 자신을 다시 인간으로 만들어줄 수 있다는 앙드레가 한국에 당도할 때까지 울며 겨자먹기로 흡혈귀들을 돌봐주기로 하는데...
  • 시즌 2: 27화이고, 마지막화는 50분. 가족으로 정착한 두일과 흡혈귀들의 일상을 그렸다.
앙드레를 따라 루마니아로 돌아가게 된 흡혈귀 일행. 그러나 앙드레의 빚으로 인해 흡혈귀 성은 이미 관광지로 둔갑해 있는 상황이었다. 머물 곳이 없어진 흡혈귀들은 두일에게 다시 얹혀살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리고 두일과 프란체스카의 슬픈 사랑이야기.
  • 프리퀄 : 체코 프라하 로케 촬영. 프란체스카 가족의 과거사가 밝혀지는 부분.
  • 시즌 3
'그 일'이 있은 후 한국에 남게 된 소피아와 프란체스카. 어느 날 뱀파이어 헌터가 나타나 사냥을 시작한다. 생존한 뱀파이어들끼리 모여 새로운 가족을 구성하라는 대교주의 명령에 둘은 난데없이 지정된 새로운 뱀파이어들과 조우하게 된다. 어딘가 뒤틀린 새 식구들과 마찰을 빚던 어느 날, 소피아는 부모 없는 아기를 데리고 오는데....

5 시즌 1, 2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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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사병이 유행하던 시절, 흑사병의 영향을 우려한 대교주 앙드레가 인간흡혈을 금지했지만 그래도 흑사병에 걸린 사람의 피를 빤 뱀파이어들이 있었고, 피를 빨 인간의 수가 부족해지자 뱀파이어들끼리 서로 피를 나누며 연명하다가 그런 뱀파이어들의 피가 퍼지게 되었다. 그리고 흑사병 바이러스가 뱀파이어들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바람에 변이가 일어났고 피를 나누어 먹으면서 그 변이가 퍼져, 이제 뱀파이어들은 인간을 뱀파이어로 만드는 능력을 잃어버리게 되었다. 그 뒤로 물린 인간은 처음에는 뱀파이어와 같아 보이지만 길어도 1년을 넘기지 못하고 죽게 된다. 그래서 이두일 또한...

이전 기술에는 뱀파이어면 언데드로 살아나야 하지 않느냐 라는 기술이 있었는데, 해당 작품 내에서 뱀파이어는 언데드가 아니라 흡혈욕구와 힐링팩터, 불로불사와 괴력을 가진 생명체다. 시즌1과 2 모두에서 이두일이 병원에 가는 장면이 존재하는데, 언데드로서 생명기능이 정지한 채 움직인 거라면 거기서 이미 사단이 났을 것이다. 따라서 이미 뱀파이어가 된 뱀파이어(?)들은 죽을 수도 없는 생명체지만, 흑사병으로 인한 변이 이후 물린 사람은 죽은 뒤 살아날 수가 없는 것.

여기에는 한 가지 설정구멍이 생기는데, 작중 언급된 대로 14세기 흑사병의 유행 때 문제가 생긴 것이라면 고작 200살인 켠이 뱀파이어로 존재할 수 없다. 물론 변이가 한 순간에 생긴 게 아니라 서서히 진행되었기 때문이라고 하면 말이 되긴 한다.
  1. 예를 들면 가족들이 노숙하게 되었을 때, 김흥국이 노숙자로 까메오 출연하는데 이 때 자기는 노숙자가 아니라며 손사레치던 두일에게 노숙자들도 전부 원래 직장과 가정이 있던 사람들임을 일깨워 준다.
  2. 이 부분때문에 질이 조금 떨어졌던 것 아니냐는 반응이 많다. 미국 같은 경우 한 시즌이 방영되고 잠시 텀을 두기 때문.
  3. PD를 비롯한 주요 스태프들이 전면 변경되었고 여러모로 전작들과 스타일이 달라 일부에서는 별개의 직품으로 취급하는 듯 보인다.
  4. 무엇보다도 전작에서도 간간히 있었던 설정붕괴가 여기서도 존재하는데 그 대표적인 두가지가 바로 인간과 뱀파이어의 사이의 자식이랑 뱀파이어인 카사노바가 인간인 운계를 물었는데 늙기만 할뿐 죽지 않았다. 시즌 1,2를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뱀파이어는 자식을 가질 수 없고 흑사병이 일어난 뒤에 뱀파이어는 유전적으로 변이해서 뱀파이어가 인간을 물면 그 인간은 뱀파이어가 되는건 일시적일뿐 몇일 안되서 죽게 된다.
  5. 특히 시즌3의 드라군 놀이...
  6. 예를 들어, 정형돈은 13회의 거북도사로 출현한다. 노홍철도 나오는데 지금의 상황과는 달리 그때 컨셉답게 꽤나 유쾌하다. 보다보면 아는 사람은 소스라치게 놀랄 까메오도 꽤 출연한다. 한번은 당시 MBC 사장이던 최문순 현 강원도지사가 등장하기도 했다.(!) 프란체스카가 용감한 시민상을 받는 편에서는 영상을 합성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나오기도..
  7. 국내에서는 역으로 아담스 패밀리가 '원조 프란체스카'로 알려지기도. 분위기는 비슷한 듯하면서도 파고들어가면 두 작품은 각자 독자적인 노선을 구축하고 있다. 프란체스카 시즌 3과 아담스 패밀리 3이 망한 것도 닮았다 역시 출연진과 제작진 교체는 패망의 지름길이라는 것을 증명한 사례
  8. 특히 켠과 안성댁의 관계는 잭과 카렌의 관계와 일부 유사한 구도를 지니고 있다. 물론 잭-카렌의 관계는 서로 동등하고 엎치락 뒤치락 하는 관계지만 켠-안성댁의 관계는 안성댁의 일방적인 구애 및 혼자 밀당 - 전혀 모르는 켠 이라는 일방적인 관계이기 때문에 당연히 본질적인 성격에 있어서는 다를 수 밖에 없다. 다만 잭-카렌의 구도에서 카렌이 잭에게 일방적인(물론 잭은 관심없다) 상황이 등장한 적 있다.
  9. 이는 두 작품의 초점이 다르기 때문인데, 작품의 남주인 윌과 두일이만 비교해봐도 차이가...특히나 윌 앤 그레이스의 경우 주인공인 윌과 그레이스는 당하는 츳코미, 잭과 카렌은 사고뭉치 보케 격으로 볼 수 있지만 안녕 프란체스카에서는 두일을 제외하면 크게 그런 구도가 없다. 더군다나 각각 동성애자, 뱀파이어 라는 소재를 내세웠음에도 윌 앤 그레이스는 그 스테레오 타입을 내세웠고, 안녕 프란체스카는 초반부터 그 스트레오 타입의 클리셰를 거의 모조리 깨부수고 시작한다.
  10. "왕고모는 영원히 16살이야!"
  11. "친구도 죽고 가족도 죽고 모두 다 사라진 후에 혼자 남은 네가 진짜 너라고 생각해? 널 기억해줄 사람도 없고 너의 이름을 불러줄 사람도 없을텐데. 영원한 삶? 마음 속은 온통 텅텅 비어서 아무것도 없는데 죽지 못해 껍데기만 남아서 멈춰버린 시간을 영원히 반복해서 살아가야 하는게 바로 우리 뱀파이어들이라구!" 인간의 정체성과 인간과 그 관계의 존재 의미 등 여러가지를 동시에 묻는 다분히 철학적인 대사. 특히 앞 부분의 질문은 극 전체에서 강조하는 유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기도 하다.
  12. 그런 면에서 개그 캐릭터들이 심각하거나 무거운 감정선을 타는 것이 큰 위화감 없다는 점이 이 작품의 강점이다. 배우들 모두 연기력이 탄탄하다는 장점이 폭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