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톤

러시아의 로켓 시리즈에 대해서는 프로톤 로켓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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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명칭Proton Holdings Berhad
설립일1983년 말레이시아
회장마하티르 빈 모하마드 전 총리
소재지말레이시아 슬랑오르 주 샤알람
홈페이지[1]

1 개요

말레이시아의 자동차 회사. 1983년 국영 기업으로 설립되어 1993년 페로듀아가 생기기 전까지는 말레이시아의 유일한 자동차 회사였다. 자회사로 1996년 인수한 영국의 스포츠카 제조사 로터스가 있다.

2 상세

프로톤은 말레이시아의 경제개발을 이끌어 흔히들 말레이시아의 박정희라고 일컬어지는 前 총리 마하티르 빈 모하마드[1]의 국산 자동차 육성 정책과 최대 200%에 달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수입 차량 관세[2]에 힘입어 말레이시아 내수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하였다. 다만 이 때문에 소형차 위주인 말레이시아 시장 특성상 소형차 라인업은 매우 상세하지만 이외의 라인업이 심각하게 부실한 편이고,[3]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말레이시아 시장 밖에서는 조악한 품질과 형편없는 신뢰성으로 인해 경쟁력이 매우 낮다. 공기업인데 뭘

원래는 현대자동차처럼 미쓰비시의 차량을 뱃지 엔지니어링으로 생산하던 회사였다. 그러나 프로톤은 1990년대부터 사실상[4] 미쓰비시와의 기술 종속 관계를 탈피한 현대자동차와 달리 로터스 인수 이후인 2004년에서야 독자 엔진(CamPro 엔진)을 개발하여 양산차에 적용하기 시작하였고,[5] 현재까지도 많은 차량의 베이스엔 미쓰비시의 흔적이 남아 있는 등 여전히 미쓰비시의 그림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6] 물론 사실상의 토요타-다이하츠 현지 생산기지로 전락한 사촌 페로듀아보다는 상황이 나은 편.

최근에는 이탈디자인, 피닌파리나 등 유럽 디자인 펌에 디자인을 맡기거나 로터스 출신 말레이시아인 디자이너 Azlan Othman를 필두로 한 디자인 역량 강화에 집중하여 외관 디자인을 개선하는 데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만 대중의 평가는 외관만 좋아졌다는 평(...) 이외에도 안전 사항을 강화하여 호주에서 ANCAP 5-Star를 받는 등 여러 개선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사실 이러한 개선 노력의 배경에는 프로톤의 점유율이 2000년대 들어 20%대까지 추락하고 2004년에 페로듀아에 역전된 이후 페로듀아가 30%대로 성장하게 된 상황이 있다.

말레이시아 밖에서는 영국, 호주, 중동, 동남아시아, 남아프리카, 대만 등 영연방과 개발도상국 시장을 중심으로 진출해 있다.[7] 진출한 국가에서는 2000년대 들어서 일본차와 경쟁하는 레벨로 올라가버린 대한민국차가 20년 전에 차지하던 싸구려의 위치를 놓고 중국 브랜드[8]와 피터지게 경쟁하고 있는 중. 그런데 평가를 보면 그 당시 한국차보다도 반응이 더 나쁜 듯(...)[9] 그래도 중국 자동차에 비해선 비교적 성장 기반이 있는 편이라 향후 귀추가 주목되는 회사 중 하나다.

자회사가 로터스라 섀시가 의외로 괜찮은 물건이 나온다. 자체개발 엔진인 CamPro 엔진의 성능이 개차반이라 별 의미는 없지만... 다만 최근에는 로터스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있다. 차후 상황이 나오는 때마다 추가바람.

3 생산 차량

  • Iriz
전면후면

2014년 출시된 B세그먼트의 소형 해치백. 로터스 출신의 Azlan Othman이 디자인을 맡았다. 엔진은 4기통 1.3리터 VVT 엔진이 올라가며 수동 5단/CVT 중에서 선택이 가능하다.

  • Prevé

C세그먼트의 준중형 세단. Suprima S라는 해치백 모델, Exora라는 MPV 모델도 있다. 엔진은 1.6리터 CamPro 엔진이 올라가며 오토매틱은 무조건 CVT가 탑재된다. 이탈디자인 주지아로와 로터스 출신 Azlan Othman이 디자인을 맡아 외관은 나쁘지 않은 편. 호주에서는 비교적 싼 가격과 ANCAP 5-star를 받은 안전성, 로터스 설계의 하체로 프로톤 치고는 '나름대로' 잘 나간다. 물론 어디까지나 프로톤 치고는 잘 나간다는 얘기지, 106대 팔아놓고 저번달보다 60% 더 팔았다고 자축하는 모습을 생각해보면 눈물이 날 지경이다(...)[10] 그보다도 시승해보면 알겠지만 코롤라나 i30보다 별로 싸지도 않은 주제에 마감이나 품질이 심각하게 허접하다. 인테리어는 딱 10년 전 NF를 연상시키는 수준인데 비해 가격은 이모양이니... 무슨 자신감으로 $21000이란 가격 책정을 했는지가 궁금한 수준. 결국 정신을 차렸는지 요즘은 3000달러 깎아서 팔고 있지만 품질을 생각하면 여전히 터무니없는 가격이다. 진짜로 굴러가기만 하면 다른건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싸구려 시장에서는 Chery A3이라는 중국산 경쟁자도 있고 이거나 저거나 품질은 그놈이 그놈인지라...

정말 놀랍게도 전작인 Persona는 영국에서 경찰차로 쓰인다!

  • Inspira

뱃지 엔지니어링된 미쓰비시 랜서. 2015년 4월 단종되었다.

  • Perdana

2013년 출시된 중형 세단.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한 세대 전 혼다 어코드를 뱃지 엔지니어링한 물건이다. 당연하지만 혼다는 말레이시아에 현 세대 모델을 판매하는 중. 말레이시아 내수 시장에서는 중형 세단을 자체 개발하기엔 중형 세단의 수요가 미미하다는 판단 하에 이와 같은 물건을 내놓았다고 한다. 그보다는 사실상 기술력 부족+1.3L~1.6L급 엔진뿐인 CamPro 엔진의 한계를 원인으로 보는게 옳을 듯.
  1. ↑ 선진국행의 초석을 다지기 위한 초고속 경제성장을 이루어 냈다는 점, 22년간 독재자로 군림했다는 점 등 유사한 점이 많다.
  2. ↑ 넉다운 생산으로 10%만 적용받는다 하더라도 소비세가 무섭게 붙어 버린다. 다만 ASEAN 국가들은 면제.
  3. ↑ 당장 자체개발 CamPro 엔진은 1.3L~1.6L급 소형 엔진뿐이다.
  4. ↑ 합작 개념이긴 하지만 에쿠스가 2000년대 중반까지 남아있었다.
  5. ↑ 물론 아예 미쓰비시 가는 대로 따라간건 아니라서 1993년 즈음 높은 비용을 요구하던 미쓰비시와의 관계를 청산하려는 시도가 있긴 했다. 실패한 시도이긴 했지만, 이때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연을 맺은게 로터스.
  6. ↑ 2016년 지금까지도 일부 생산 차종은 미쓰비시 차량의 뱃지 엔지니어링이다.
  7. ↑ 중국에는 Youngman과의 합작 형태로 2007년 진출.
  8. ↑ 대표적으로 호주에서 라이벌로 여겨지는 Great Wall과 Chery.
  9. ↑ 한국차는 2010년 들어 브랜드 이미지와 품질의 급격한 상승으로 과거 생산 차량도 브랜드 이미지에 가려진 신뢰성과 품질면에서 재평가를 받는 경향이 있지만, 프로톤은 예나 지금이나 품질 나쁜걸로 유명했다. 그 전에 수출량만 놓고 봐도 프로톤 1년 수출량이 전부 합쳐 2만대 수준인데, 이는 미국 시장 딱 하나에서 엘란트라 한 달 판매량에 불과한 수준이다.
  10. ↑ 같은 급의 현대 i30가 호주에서 한달에 5000대를 판다. i30가 여기선 판매량 3위권에 이름을 올리는걸 감안해도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