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에쿠스


로고 (1999.4.28~2015.12.8)

HYUNDAI EQUUS / CENTENNIAL

1 개요

궁예가 타는차가 아니다
1999년부터 2015년까지 현대자동차에서 생산했던 최고급 대형 세단으로, 기함급 모델이다. 에쿠스(Equus)는 라틴어을 뜻한다. 에쿠스를 출시한 이래로 현대자동차는 승용차 부문에서, 모든 등급 (경차에서 기함급)을 내놓았다. 1세대 모델을 마지막으로 사실상 미쓰비시에서의 기술 이전을 마무리했다.

트림 모델명을 세단 모델은 VS, 리무진 모델은 VL로 붙이는데 각각 VIP를 위한 세단(VS), VIP를 위한 리무진(VL)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그리고 뒤에 3자리 숫자는 엔진 배기량에서 맨 뒷자리를 뺀 수다. 예를 들어 5,000cc 타우 엔진이 올라간 리무진이면 VL500 이런 식이다. 물론 1세대는 GS나 JS도 붙었지만, VS는 8기통 모델 전용이었다.

에쿠스의 출시에 따라 현대자동차는 당시 마르샤와 후속차량을 통합하기로 한 그랜저의 포지셔닝을 바꿨다. 이에 마르샤의 바통을 이어받아 그랜저가 쇼퍼 드리븐에서 오너 드리븐 지향으로 바뀌고, 전형적인 쇼퍼 드리븐 지향을 에쿠스가 이어받았다.

국산 차량 중 최고 등급의 승용차라는 점에서 높은 사람들이 많이 타며, 돈은 많은데 눈치 보이는 자리인 사람들[1] 또한 많이 탄다. 게다가 많이 팔리는 만큼 중고도 많고 대포차도 많기도 하며, 국산차, 외제차 할거 없이 배기량이 큰 대형 세단의 감가는 매우 큰 편이라 1세대 에쿠스는 상당히 저렴하게 중고로 구할 수 있어서 사기 등의 범죄에도 쓰이는 차량. 범죄자 강호순이 1세대 에쿠스로 여자들을 유혹한 경우가 많아 논란이 일기도 하였다.

2015년을 끝으로 현대자동차의 럭셔리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이름을 달고 제네시스 EQ900[2]에 자리를 넘겨 주고, 1999년부터 이어 온 역사를 마쳤다. 여담으로 각군 참모총장들의 성판 관용차량이 이 모델이다.

2 모델별 역사 및 설명

2.1 1세대 (LZ, 1999~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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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쿠스 프리런칭 광고.

이제 한국에서도 초대형 세단의 세계가 펼쳐집니다.

미쓰비시와 공동 개발하여 1999년에 출시했다. 국내에서는 현대 에쿠스, 일본에서는 미쓰비시 프라우디아로 판매했다. 외국 수출은 모두 현대 브랜드로 수출되었으며, 수출 국가에 따라 센테니얼이라는 이름도 사용했다.

출시 초기에는 미쓰비시의 V6 3.5리터 시그마 엔진과 V8 4.5리터 오메가 엔진을 채용하였다. 당시 국산차 최대 배기량이 엔터프라이즈의 3.6리터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4.5리터의 배기량은 가히 대단한 것이었다.

260마력 오메가 V8 4.5리터 DOHC 가솔린 엔진은 출시 당시 획기적인 기술인 가솔린 직접분사(GDI) 기술을 채택하였으나, 높은 옥탄가의 고급 휘발유(하이옥탄)에 세팅되어 있어서 하이옥탄을 넣어야 제대로 작동이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당시 대한민국에는 하이옥탄을 취급하는 주유소가 드물었는데, 억지로 일반유를 넣으면 엔진에 노킹이 발생한다. 이로 인해 국내 실정에 맞지 않아 결국 V8 4.5리터 DOHC 엔진은 현대자동차가 마개조를 단행, 일반적인 MPI 방식으로 변경하고 일반유에 세팅했다. 이에 따라 토크는 0.8kg.m 낮아졌으나, 출력은 오히려 10마력이 올라갔다.[3] 이후 V6 3.0리터 시그마 엔진을 장착한 보급형(?) 모델을 추가로 출시하는 등 라인업이 점차 확대되었다.

성능상에 있어서는 국내 고급 세단 소비자층에서 주로 요구하는 커다란 차체에 편안한 승차감과 정숙성이 강조되었기에 상당히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하지만 기함급 세단에 걸맞지 않게 전륜구동이 채택되고[4][5] 무게 배분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등 주행 성능에 있어서는 별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던 데다, 결정적으로 무거운 차체 덕분에 엄청나게 낮은 연비가 실현되어 시동을 켜는 순간부터 길바닥에 돈을 흘리고 다니는 차[6]라는 악평도 받았으나 전반적으로 출시하자마자 경쟁 차종인 체어맨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일본에서는 '미쓰비시 중역이나 타고 다니는 차'라는 혹평을 받으며 판매량에서 참패,[7] 미쓰비시가 2000년대 초에 망했어요가 된 프라우디아와 디그니티를 단종시키면서 에쿠스에 대한 권리를 현대자동차에서 모두 가져가게 된다.[8][9] 리무진 모델의 경우, 2005 부산 APEC 정상회의때 의전차량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1세대 그랜저와 마찬가지로 각으로 뒤덮인 직선적인 디자인 덕에 형님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다는 농담이 있다. 물론 실제로는 사장님, 교수님들도 많이 타고 다닌다. 흥미로운 것은 날이 가면 갈수록 에쿠스(신차의 경우)를 구입하는 90% 이상이 법인이지, 개인이 아니라고 한다. 대부분 리스이기 때문. 이거 다 회사돈인데 직원들은 안 태워준다 그래선지 연식이 오래된 1세대 에쿠스 중고모델의 경우 가격도 저렴해서 CEO 필을 내고 싶은 중소기업인이나 자영업자, 은퇴한 중산층 어르신들이 즐겨 사는 편이다. 그리고 폼 잡고싶은 어린 친구들도 중고차로 많이 사서 양카로 튜닝하고 다닌다... 다만 기름을 퍼먹어서 유지비가 차값보다 더 나오는 리무진 모델은 해당사항이 없다.[10] 물론 그래도 탈 사람은 탄다.


2003년 11월에 페이스리프트를 거쳤다. 전면부는 그릴 형상 외엔 변화가 없으나 공기정화 라디에이터가 적용되었고 후면부는 테일램프를 넓은 삼각형 형태로 바꾸고 번호판을 범퍼에서 트렁크 자리로 옮겼다. 그리고 실내에는 냉난방 통풍 시트가 적용되었다. 그리고 2005년 2월에는 V6 3.8리터 람다 엔진이 추가되고 V6 3.0리터 시그마 엔진을 단종시켰다. 그리고 2006년 2월에는 V6 3.3리터 람다 엔진이 추가되고 V6 3.5리터 시그마 엔진을 단종시켰다. 심지어 세계 최초로 지상파 DMB가 적용되었다. 여담으로 에쿠스용 람다 엔진은 2008년에 공개된 1세대 제네시스에 장착된 람다 엔진보다 출력이 낮게 설정되어 있다. 270마력밖에 나오지 않는 낡은 V8 4.5리터 오메가 MPI 엔진의 상징성 때문에 266마력으로 출력을 봉인당했다. 1세대 에쿠스의 단종과 함께 이미 미국에서 선보인 현대 자체개발 V8 가솔린 엔진의 출시로 오메가 엔진이 단종됨에 따라, 람다 엔진은 바로 봉인해제되며 단숨에 (1세대 제네시스 기준으로) 262(3.3)/290(3.8)마력으로 뛰어올라가게 되었다. 물론 같은 엔진이어도 구동계의 특성상 후륜구동보다 전륜구동에 출력이 조금 낮게 세팅되는 것을 감안하자면...

이렇듯 현대의 플래그쉽 모델을 톡톡히 해왔지만 2008년에 경쟁모델로 완전 신형인 체어맨 W가 나오면서 체어맨에게 밀리게 된다.[11] 물론 이후 2세대가 나오면서 카운터펀치를 크리티컬로 먹이지만...

2.2 2세대 (VI, 2009~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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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E PRESTIGE.

1세대 모델이 오래되고 체어맨이 신형모델이 나오면서 점차 밀리게 되자 2008년에 제네시스후륜구동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하던 프로젝트 VI를 완성했고 원래 계획보대 빨리 출시했다. 그래서 1세대 모델을 단종시킨 후 2009년 3월에 이 프로젝트 VI에 에쿠스의 차명을 그대로 붙여서 2세대 모델로 출시했다. 이에 따라 가로배치 전륜구동이던 구동계도 대형차에 맞게 후륜구동으로 변경됐다. 그리고 이 모델을 출시함으로써 이전까지 미쓰비시와 맺었던 플랫폼 및 기술 종속 관계를 완전히 끝장냈다. 근데 에어로타운이 남아 있잖아

2세대 모델은 V6 3.8리터 람다 엔진과 현대자동차 맨 처음 스스로 개발한 V8 엔진인 4.6리터 타우 엔진을 장착했다. 리무진 모델에는 3.8리터 람다 엔진과 5.0리터 타우 엔진을 채용하였으며, 타우 5.0리터 엔진은 직접분사로 바뀌기 전부터 프리미엄(하이옥탄) 가솔린에 세팅했다. 2011년에 출시되는 2012년형부터는 모두 직접분사로 바꿨으며, 4.6 엔진은 없어지고 3.8 GDi 람다 엔진과 5.0 GDi 타우 엔진을 채용했다. 람다 엔진에 일본의 아이신이 만드는 6단 자동변속기(TB-60N)가 조합되었고, 타우 엔진에 독일 ZF社가 만드는 1세대 6단 자동변속기(6HP26)를 붙였다. 그러다가 2012년형부터는 엔진이 3.8 GDi와 5.0 GDi로 바뀐 뒤부터는 모두 현대파워텍이 만드는 8단 자동변속기(A8LR1, A8TR1)를 붙인다. V8 5.0은 제로백이 5.7초 가량이다.[12] 4.6 모델은 6초 초반대, 3.8 모델은 6초 중후반대로 알려져 있다.

국내 차량 중 최초로 하만베커 산하 브랜드인 렉시콘의 카스테레오를 옵션에서 선택할 수 있는데, 이 옵션의 만족도가 엄청나게 높다. 하지만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의 부메스터가 출동한다면? 하지만 F/L 이전의 모델은 블루투스 스트리밍이 지원이 안 되어서 AUX 잭에 선을 꽂아서 들어야 한다.

뒷좌석 공간과 트렁크 공간은 굉장히 넓다. 숏 버젼인 VS380의 실내가 S클래스 롱 휠베이스 사양과 비슷한 뒷좌석 실내공간을 가지고 있다. 트렁크에는 꽉 채운 이민가방 두개가 들어가고도 넉넉히 자리가 남는다. 차량 운전자가 180cm 정도의 키를 가지고 있어도 뒷좌석의 레그룸은 충분하다.

차량용 엘리베이터나 리프트는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 지상고 자체가 낮아서 웬만한 과속방지턱에서는 거의 멈췄다가 가는 수준으로 감속하여야 차량 하부를 보호할 수 있으며 도로 주행시에도 차량이 너무 넓어서 은근히 운전자가 받는 스트레스가 막심하다.조금만 핸들을 돌리면 옆차선이다 사실 준대형차그랜저HG의 경우도 주차장에 설치된 리프트에 바퀴가 낄 정도로 차 폭이 넓고 아름다운데 대형차인 에쿠스는 오죽할까.

페이스리프트 이전 모델은 스탑 앤 고 기능이 없어서 가끔 극악의 연비를 보여 준다. 일반적으로 주행한다면 시내 6~8km/L, 고속도로 10km/L 정도의 연비를 보여주지만 정체구간이라면 연비 1km/L이 나오는 기적 험비와 두돈반이 저만치 보인다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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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단 모델리무진 모델

2012년 9월에 2013년형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공개되었는데 외관에서는 너무 과하다고 지적받던 크롬 장식들을 빼고 LED 안개등을 적용하였다. 그리고 VS380 최상위 모델부터 적용되는 LED 헤드램프를 최하위 모델을 제외한 모든 모델에 적용했다. 게다가 면발광 후미등 등이 적용되었으며 인테리어도 크게 바꿨다. 내비게이션도 9.2인치로 커졌고 이전 모델에서는 아예 옵션도 아니었던 HUD나 어라운드 디스플레이, 전자식 후륜형 8단 자동변속기도 추가되어서 구매예정자들의 반응이 좋았다.

그리고 현대파워텍의 변속기로 바꾸면서 BMW의 모델들같이 조이스틱 모양의 8단 자동변속기 레버가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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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수출형 전면북미 수출형 후면

2011년부터 북미 수출길에 올랐다. 내수 사양과 다르게 돌출형 후드탑이 없으며,[13] 헤드램프도 그냥 블랙베젤로 처리한 HID다. 그리고 뒷면에는 전용 엠블럼이 아닌 현대차 로고가 붙는다. 연간 판매량은 3000~4000대 수준으로 순항하고 있다. 폭스바겐 페이톤이 많이 투자하고, 그만큼 기대도 컸지만 첫해 1,900대[14] 이후 판매량이 줄어들어 최근 매년 100대 안팎이 팔리는 것을 생각하면 꽤나 성공한 결과다. 또한 포브스지紙의 '2010년 10대 흥분되는 차량', JD 파워의 2011년 신차 품질조사에서 대형 프리미엄 카 2위, 스트래티지 비전의 종합가치평가에서 전 차종 1위를 차지하였다. 에쿠스의 V8 5.0L 타우 엔진은 워즈오토의 10대 엔진상을 3년 연속 수상하였다. 단 미국 최상위 모델의 경우 가격이 68,750달러인데, 환율과 27.4%의 국내 세금을 고려했을시 약 9,900만원으로 국내 최상위 모델보다 약 1,200만원 정도 저렴하다는 점은 아쉬운 점이다. 가격은 61,500달러 모델과 68,750달러 모델의 두 종류가 있는데,[15] 이는 BMW 7시리즈의 74,000 달러보다 1만 달러 가량 저렴하고, 49,950~56,000달러에 위치한 BMW의 528i, 535i보다는 1만 달러 가량 비싼 가격이다. 또 미국 내에서 판매하는 국산차 중에서 유일하게 배송시 완전 래핑을 한다. 근데 수출해서 파는 차는 거의 제네시스와 에쿠스뿐이라 상관없으려나

미국의 자동차 잡지사인 모터트렌드紙가 에쿠스와 뮬산비교시승기를 업데이트했다. 물론 비교대상이 아니지만 가격을 생각해보면 꽤 괜찮다라는 호평을 받았다.

러시아에서도 렉서스의 기함인 LS와 비슷한 판매량으로 꽤나 잘 나가고 있다. 러시아 탑기어에 나온 에쿠스 리무진 다만 중국에선 꽤 고전 중인데, 그 이유는 중국의 자동차 관세율이 80% 수준이기 때문이다. 제네시스 에쿠스는 중국 현지공장에서 생산하지 않는다. 에쿠스 5.0 모델의 중국 가격이 2억 원이다.(...)[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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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서울 모터쇼에 에르메스와 협업해 에쿠스 리무진의 내외부를 더욱 화려하게 치장한 에쿠스 에르메스를 공개했다. 정의선 부회장의 주도로 기획되었는데, 3대만이 제작되어 전시용으로 쓰였다.

현대그룹의 현정은 회장, 현대자동차그룹정몽구 회장도 에쿠스 VS500의 오너이다. 또 국내 유명 연예인들도 에쿠스를 많이 타는데 현빈, 고현정, 이덕화, 전원주, 윤태영, 김구라, 싸이, 김수로, 강호동 등이 에쿠스를 타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외에 방탄차량으로도 만들어졌다. 위 영상을 보면 영상 첫부분에 에쿠스 리무진 버전으로 방탄차량이 등장한다. 이 방탄 리무진 모델의 특징은 일반 리무진 모델처럼 단순히 B필러를 약간 늘린게 아니라, 아예 가운데가 1m 정도는 늘어났다. 메르세데스 벤츠 S600 풀만가드가 비슷한 모델이다. 또한 일반 에쿠스와 휠도 다르다. 방탄 리무진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사용하기 시작하였으며 반기문 UN 사무총장과 싸이에게도 제공되었다. 박근혜 현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식에서 방탄개조된 에쿠스 리무진을 사용하여 대통령 취임식에서 사용된 최초의 국산차가 되었고 의전차로 계속 운행 중이다. 또한 2014년 8월 14일에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방문에도 에쿠스를 타고 영접하였다. 그리고 2010 G20 서울 정상회의, 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2014 부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때 의전 차량으로 사용되었다.

국산차 중 최고급 차량의 특성상 대통령이나 회장, 국회의원 등의 차량으로 자주 쓰여 쇼퍼 드리븐이라는 인식이 있는데, 실제 판매 통계에 따르면 오너 드리븐이 대부분이라고 한다.[17]

중동의 쏘나타라고 한다.(...) 석유의 위엄 기사

3 단종

국산차 중에서는 확실한 기함급이기는 했지만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의 플래그쉽 세단들과의 경쟁에서 큰 경쟁력이 없었고, 특히나 2000년 이래 '에쿠스'라는 이름값이 오래되고 운전기사를 두고 타는 차라는 부담스러운 이미지와 보수적이라는 틀이 박히면서 점차 구매력을 가진 4~50대 오너드리븐 구매층에게 큰 어필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에쿠스 브랜드 폐기설이 나왔었다. 여기에 수출시장 공략을 위해 3세대부터 제네시스 브랜드로 나오게 된다.

그리하여 3세대 에쿠스로 계획된 모델은 제네시스 EQ900(수출명 : G90)으로 국내에 출시하게 되었다. 자세한 것은 해당 문서를 참조.

다만, EQ900의 EQ는 16년 간 기함의 역할은 물론 국산 최고급 세단으로 한국에 깊이 인식되어 온 에쿠스에 대한 예우로 내수 시장 한정으로 붙였다고 한다. 거기에 앞모습이 제네시스 DH와 비슷하고 뒷모습이 2세대 에쿠스 느낌이 살짝 나는지라 EQ900을 "제네쿠스 900"이라는 별칭으로 부르기도 한다. 그리고 제네시스를 상표로 등록할수 없는 일부 국가에서는 수출명으로 에쿠스의 이름을 쓰기로 했다고 하는데, 이에 대해서는 추가바람.

단종된 후에도 재고가 남아 있었던듯. 2016년 5월 말에 수출형 2대를 선적하고 남은 재고를 소진했다고 한다.

4 사건사고


간지 터지긴 한다. 앞부분은 왠지 아방이랑 닮았다.

2010년 말 뜬금없이 터졌던 초대형 떡밥. 이 그림 하나 때문에 현대자동차가 통째로 곤욕을 치러야 했다.

한 블로거가 헥사곤 그릴과 VI 렌더링 이미지를 이용해서 적절하게 믹스한 낙서 그림을 flicker에 올려놓았고 이름을 Better Exchange로 저장해놓았다. 그런데 자동차 기자들이 우연히 그 그림을 보고 소설을 쓰기 시작해 버린 게 문제였다. 곧바로 이 그림은 'BMW, 벤츠와 경쟁하는 현대의 에쿠스 상위모델 컨셉'이 되었고 순식간에 'ZDF Das Auto'[18]라는 독일 유력 자동차 언론지 브랜드가 창조되고 독일에서 이 디자인을 무지막지하게 띄워준다는 기사들이 쏟아져나왔고 Better Exchange라는 이름에서 착안해서 BX라는 코드네임까지 붙어버렸다. 현대는 삽시간에 쌩판 모르는 뜬금포를 맞게 된 상황이 되었다. 당연히 현대는 저 그림 한방에 싸그리 뒤집어졌고 현대 소속의 해외에 있는 디자인 담당자들을 전부 본사로 소환하는 일까지 벌이게 되었다.

국내에서만 이랬으면 또 모르겠는데 외국의 대형 승용차 오너들까지 전부 여기에 낚여버렸다! 실제로 댓글 중에 드림카가 되었다는것에서부터 세계 정상급 디자이너라는 찬사까지 갈수록 태산이다 나왔으니 더 할 말이 필요없을 지경. 거기에 독일 고급 브랜드와 경쟁하는 현대자동차의 초고급 모델이라는 기사들을 보고 투자자들이 설레이게 되는 바람에 당시 주당 17만 3,400원으로 유지되던 현대차 주식이 한방에 주당 17만 6,400원으로 6시간만에 주당 3,000원 증가, 즉 시가총액이 6,600억원 불어나는 특급 변동을 일으켜버렸다. 나비효과

결국 저 말도 안되는 사태를 보다못한 해당 블로거가 해명글을 쓰면서 세계 자동차계에 길이 남을 BX 낚시는 막을 내리게 되었다. 당연히 주식 등의 모든 과열상태는 진정되었다. 하여튼 기레기들이 문제

현대에서도 저 해프닝을 이건 해프닝 정도가 아닌데 나름 주시하고 있었는지 2014년 미국에서 열린 모터쇼에 출품한 4륜 트럭(...) 컨셉트카에서 벨로스터 모양 범퍼를 저 스케치처럼 어레인지한 앞모양이 나오기도 했다는 것은 덤. 그냥 돈주고 디자인사서 진짜 만들었으면..

5 경쟁 차량

6 둘러보기

현대자동차의 차량(제네시스 브랜드 포함)
구분승용, SUV, RV, 승합버스트럭
1960년대코티나, 20MR버스
1970년대포니, 그라나다, HD1000(승합모델)HD버스, RB버스HD1000(트럭모델), 바이슨, 대형트럭
1980년대프레스토, 포니엑셀, 엑셀, 스텔라, 쏘나타,
그랜저, 그레이스
코러스, FB버스, 에어로버스포터, 마이티, 중형트럭
1990년대아토스, 아토스 프라임, 엑센트,
베르나, 엘란트라, 아반떼,
마르샤, 다이너스티, 에쿠스, 스쿠프, 티뷰론,
갤로퍼, 싼타모, 트라제 XG, 스타렉스
카운티, 에어로타운, 에어로시티슈퍼트럭
2000년대i10, 클릭, i20, i30, 링샹, 투스카니,
제네시스, 제네시스 쿠페, 라비타,
투싼, 싼타페, 테라칸, 베라크루즈, 앙투라지
그린시티, 슈퍼 에어로시티, 유니버스리베로, 메가트럭, 파워트럭, 트라고 , 파맥스
2010년대이온, 블루온, HB20, Xcent, 웨둥,
아이오닉, i40, 미스트라, G70GENESIS, 아슬란,
G80GENESIS, EQ900GENESIS, 벨로스터, ix20, ix25,
맥스크루즈, 쏠라티, 코나
블루시티, 유니시티엑시언트
갈색 글씨 - 단종차량 / GENESIS - 제네시스 브랜드 차량
  1. 수입차들의 가격이 내려가며 수입차의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건 사실이지만 사실 아직까지 한국의 보수적인 중장년층들 사이에서는 고가 수입차는 허세, 돈지랄이라는 이미지가 조금이나마 남아있다. 이러한 이미지 때문에 벤틀리같은 더 비싼 최고급 수입차를 살 능력이 되는 사람들도 능력에 비해 겸손해 보이기 위해 에쿠스를 선호하는것. 너무 돈지랄한다고 욕먹기 쉬운 일부 중소 업체들이나, 정치인, 국회의원들은 에쿠스가 사실상 마지노선이다. 그 외에 일부 부유한 목사와 같은(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의 경우 에쿠스 리무진을 탄다.) 경우에도 탄다.때에 따라서 장로들도 타신다 카더라 장로님 에쿠스 타신다 그리고 그만큼 중고로 팔기도 수월한 이유도 있다.
  2. Genesis EQuus 900. 다만 외국에는 제네시스 G90으로 내놓는다. 언론에 따르면 16년 동안 현대자동차의 플래그쉽 자리를 차지하던 에쿠스에 대한 예우라고 한다. 이에 EQ900제네시스와 에쿠스를 본따서 "제네쿠스 900"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3. 사실 프라우디아 4.5 GDI의 최대출력은 280마력이었다. 에쿠스 GDI는 260마력으로 제작되었는데 이는 연비위주의 세팅 때문인 것으로 추정.
  4. 1980~1990년대에는 빗길, 눈길, 경사로에 강한 전륜구동 방식이 후륜구동 방식보다 우수하다고 평가받기도 했다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전륜구동후륜구동보다 기술적으로 더 최근의 방식이다. 그런데 플래그십에 전륜구동을 적용하는 경우는 전륜구동을 사랑하는 일본차조차 없었다. 지금도 그렇고. 1세대 에쿠스 동족인 미쓰비시 프라우디아 정도.
  5. 하지만 미쓰비시가 전륜구동 + 전륜기반 4WD의 전문 회사이고 이에 따라 미쓰비시의 마니아층도 두터웠으므로 전륜구동의 플래그쉽 세단은 기업의 특색을 잘 살린 케이스라고도 볼 수 있다. 또한 일본 내에서는 프라우디아가 전륜구동 시스템에 의해 실내공간이 타사 차량보다 넓다는 이유로 긍정적 평가를 얻기도 하였다. 하지만 리콜사실 은폐로 인해 망했어요
  6. 그러나 당시 국산차의 기술력이 현재보다 많이 떨어졌다는 것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2002년형 모델의 경우 연비가 8.8km/L로 같은 연식의 다이너스티나 체어맨과 같은 수준이다.
  7. 사실 이 이유도 있었으나 그보다는 이 시기 미쓰비시의 자동차들은 리콜사실 은폐와 미국 사내 성추행 문제 등으로 점유율이 폭풍 하락하고 있었으며, 회사 이미지가 중요한 대형차 분야에서 판매량이 저조한 건 당연한 일이었다. 대우-한국GM의 대형, 준대형 라인업이 계속 시장에 안착하지 못하는 것과 비슷하다.
  8. 이후 미쓰비시닛산과 제휴를 맺고 닛산 푸가닛산 시마OEM 도입하여 프라우디아 및 디그니티를 부활시킨다.그리고 미쓰비시는 닛산에게 잡아먹혔다
  9. 초기 설계 당시 디자인을 놓고 직선적인 미쓰비시의 안과 곡선의 현대의 안이 상충되었는데, 최종 결정된 것은 직선을 기반으로 한 미쓰비시의 안이었다. 그리고 판매량은 한국에서는 대형차 시장에서 성공, 일본에서는 미쓰비시가 참패를 기록했다. 일본에서 내놓은 디자인이 정작 일본에서는 참패하고 한국에서 대성했으니(...) 참고로 당시 무산되었던 현대자동차의 제안은 당시 포지셔닝을 바꾼 그랜저 XG 디자인의 기초가 되었다고 한다. 1세대 에쿠스와 그랜저 XG 초기형이 후미등이나 후진등의 위치, 전면 그릴의 모양새 등 여러 부분에서 유사성을 보이는 것도 다 이런 이유 때문이다.
  10. 기름값도 기름값이고, 당연하겠지만 정비비용조차 수준이 다르다. 엔진오일이 줄줄새는데도 그냥 보충해서 타는 이유다. 단 3.8 리무진 모델은 그래도 좀 낫다.
  11. 지금이야 오래된데다 빈약한 상품성 개선으로 인해 이미지가 바닥인 체어맨 W지만 나올 당시만 해도 각종 호화사양과 국내 최초 옵션으로 중무장을 하고 자동차에 들어간다고 생각되는 옵션은 죄다 때려박은, 그야말로 끝판왕의 칭호가 전혀 아깝지 않은 차였다.
  12. 미국 모터트렌드 에쿠스 리뷰에서 0-60 Mile을 측정했을 때 5.5초가 나왔다. 60마일은 96km/h로 제로백과 약간 다르나 스포츠카의 세계에선 보통 0.1~0.2초 차이다. 굳이 엄밀히 에쿠스 기준으로 따져보자면 4km/h의 속도는 100km/h의 4%이고 5.5초의 4%면 0.22초다. 다만 가속도는 당연히 속도가 올라갈수록 떨어질 수밖에 없으니 96-100km/h 구간의 가속은 제로백 평균 가속(17.5km/s^2)보다 느릴 수밖에 없으며 대략 0.25~0.3초 정도의 차이를 보일 것이다.
  13. 미국 법 때문에 그러하다. 날아오면 아프기도 할것같고(…)해서 벤츠도 북미형은 후드에 서있는 로고가 없고 그릴에 곰발바닥만한 쓰리 포인티드 스타 로고가 있다.
  14. 이듬해는 500대.
  15. 제네시스는 V6 3.8 모델이 38,000달러, V8 5.0이 51,500달러.
  16. 국내에서 에쿠스 5.0 모델의 가격은 리무진 모델인 VL500이 1억 5천만원 가량이고 세단 모델인 VS500이 1억 1천만원 가량이다.
  17. 물론 VS500이나 리무진 모델인 VL380(2015년형부터는 사라짐), VL500은 대부분 쇼퍼드리븐으로 쓰이지만, VS500이나 리무진 모델 판매량은 오너드리븐인 VS380 모델보다 적다.
  18. ZDF 자체는 독일에 실존하는 공영방송이지만 Das Auto라는 이름의 자동차를 다루는 웹사이트 파트나 독립매체가 없다는 것이다. 국내 네티즌초딩이 아마 BBC에 Top Gear가 있으니까 독일에도 대충 있겠지라고 생각한 게 아닐까 추정.(...) 참고로 Das Auto는 폭스바겐 브랜드의 슬로건이었다. 뜻은 영어로 The C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