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임스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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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Heimskr.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의 등장인물로, 화이트런에 살고 있는 탈로스의 성직자이다.

2 상세

제국탈모어 사이의 백금 협정으로 인해 탈로스의 숭배가 금지된 현 상황을 매우 비판적으로 보고 있으며, 날이면 날마다 화이트런의 바람 지구(Wind District)에 있는 탈로스 석상 앞에서 제국과 탈모어의 만행을 규탄하고 진정한 인류의 신인 탈로스를 섬겨야 한다며 고래고래 설교를 하고 있다. 다만 현실의 거리 전도자들이 별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추종자는 별로 없는 듯. 그에게 관심을 주는 NPC도 거의 없다.

사실 엘더스크롤 세계관에서 탈로스는 분명히 실존하는 신이다. 모로윈드에서는 다고스 우르와의 결전을 앞둔 네레바린의 앞에 화신으로서 나타나기도 했고, 오블리비언에서는 DLC Knights of the Nine에서 주인공이 우마릴의 정신체를 끔살시키는 데 큰 도움을 주었으며, 스카이림에서는 우월한 포효 관련 버프로 만국의 도바킨들에게 지대한 도움을 주고 있는 중이라 하임스커가 설교하는 내용 자체는 틀린 이야기는 아니다. 그런데 이 양반의 문제는 탈로스의 킹왕짱함을 찬양하면서 우리는 그분이 없으면 구더기, 벌레에 불과한 존재라면서 필멸자들을 비하하며 어그로를 팍팍 끄는 것도 있고, 무엇보다도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고래고래 소리를 치면서 설교를 하는 지라 시끄럽다는 것. 직접 관련된 퀘스트도 딱히 없고, 불사 판정의 에센셜 NPC도 아니기 때문에 많은 도바킨들은 정말 다양한 방법으로 이 사람을 끔살시키기도 한다 카더라.[1]

탈로스 석상 옆에 허름한 오두막 집에서 살고 있는데, 이 집은 내전 퀘스트 도중 화이트런 공방전에서 박살이 난다. 그 이후 제국군이 승리하면 하임스커는 화이트런 감옥으로 끌려가게 되며 거기서도 여전히 고래고래 설교한다, 스톰클록군이 승리하면 부서진 집 옆에 조그만 텐트를 치고 거주하게 된다. 스톰클록군이 승리하여 영주가 비그나 그레이메인으로 바뀌면 마을에 지어질 탈로스 교회의 담당자로 그를 임명할 모양. 물론 게임 상 마을에 탈로스 교회가 생긴다거나 하는 일은 없다.

하임스커의 집은 때로는 도둑 길드의 벡스(Vex)가 주는 랜덤 퀘스트의 목표가 되기도 하는데, 퀘스트를 받아 놓은 상태에서 내전 퀘스트가 진행되어 하임스커의 집이 날아가 버리면 콘솔 명령어라도 사용하지 않는 이상 영영 퀘스트 클리어가 불가능해져 버리므로 그 점에 주의해야 한다.

3 거슬리는 설교 전문

설교 영상

Talos the mighty! Talos the unerring! Talos the unassailable! To you we give praise!

위대하신 탈로스여! 무결하신 탈로스여! 공고하신 탈로스여! 우리가 당신을 찬양하나이다!

We are but maggots, writhing in the filth of our own corruption! While you have ascended from the dung of mortality, and now walk among the stars!
당신이 필멸의 똥무더기에서 승천하시어 이제는 별들 사이에서 걸으시건만, 저희는 저희 자신이 썩은 오물 속에서 꿈틀거리는 구더기일 뿐이옵나이다!

But you were once man! Aye! And as manassman, you said, "Let me show you the power of Talos Stormcrown, born of the North, where my breath is long winter. I breathe now, in royalty, and reshape this land which is mine. I do this for you, Red Legions, for I love you."
허나 당신은 한때 인간이셨나이다! 그렇지요! 그리고 인간으로서 말씀하시길, "너희에게 오랜 겨울을 숨쉬는 북쪽에서 난 나, 폭풍왕관 탈로스의 힘을 보여 주리라. 내 이제 왕으로서 숨쉬며, 나의 이 나라를 다시 만들어 내리라. 너희 붉은 군단을 내가 사랑하노니, 너희를 위하여 그리 하리라."

Aye, love. Love! Even as man, great Talos cherished us. For he saw in us, in each of us, the future of Skyrim! The future of Tamriel!
그렇습니다, 사랑. 사랑! 인간이셨을 때에도, 위대하신 탈로스님은 우리를 보듬어 주셨습니다. 우리 안에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 안에서, 스카이림의 미래! 탐리엘의 미래를 보신 것이외다!

And there it is, friends! The ugly truth! We are the children of man! Talos is the true god of man! Ascended from flesh, to rule the realm of spirit!
그리고 추악한 진실이 존재합니다, 여러분! 우리는 인간의 자손인 것이외다! 탈로스님은 인간의 참된 신이십니다! 육체를 버리고 승천하시어, 영의 영역을 다스리고 계십니다!

The very idea is inconceivable to our Elven overlords! Sharing the heavens with us? With man? Ha! They can barely tolerate our presence on earth!
이러한 생각은 우리 높으신 엘프 나리들은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지요! 우리와 천국을 공유한다? 인간이랑? 하! 저들은 우리가 이 땅에 존재하는 것 자체부터 참지 못하지 않소이까?

Today, they take away your faith. But what of tomorrow? Do the elves take your homes? Your businesses? Your children? Your very lives?
오늘날, 저들은 여러분의 신앙을 빼앗았소이다.그렇다면 내일엔? 엘프들이 여러분의 보금자리를 빼앗지 않겠소이까? 일자리는? 아이들은? 여러분의 삶 자체는?

And what does the Empire do? Nothing! Nay, worse than nothing! The Imperial machine enforces the will of the Thalmor! Against its own people!
그리고 제국은 대체 무얼 하고 있느냐? 하는 게 없지! 아니, 하는 게 없는 것보다 더 나쁩니다! 제국의 지도부는 탈모어의 의사를 강요하고 있소이다! 스스로의 백성들을 저버리고서 말이오!

So rise up! Rise up, children of the Empire! Rise up, Stormcloaks! Embrace the word of mighty Talos, he who is both man and Divine!
그러니, 일어나시오! 일어나시오, 제국의 자녀들이여! 일어나시오, 스톰클록이여! 인간이면서 동시에 신이신 위대한 탈로스님의 말씀을 받아들이시오!

For we are the children of man! And we shall inherit both the heavens and the earth! And we, not the Elves or their toadies, will rule Skyrim! Forever!
우리가 인간의 자손이기에! 우리는 천상과 천하를 모두 물려받을 것입니다! 그리고 엘프나 그들의 아첨꾼들이 아닌 우리가 스카이림을 다스릴 것이외다! 영원히!

Terrible and powerful Talos! We, your unworthy servants, give praise! For only through your grace and benevolence may we truly reach enlightenment!
경외로우시며 강대하신 탈로스여! 당신의 미천한 종들인 우리가 찬양하나이다! 당신의 은총과 자비만이 우리가 깨달음에 진정으로 닿도록 이끌 것이옵나이다!

And deserve our praise you do, for we are one! Ere you ascended and the Eight became Nine, you walked among us, great Talos, not as god, but as man!
또한 당신은 우리가 하나 되어 바치는 찬양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시옵니다! 승천하시어 여덟 신이 아홉 신으로 되신 후에도, 위대하신 탈로스여, 당신은 신이 아닌 인간으로서 우리와 함께 걸으셨나이다!

Trust in me, Whiterun! Trust in the words of Heimskr! For I am the chosen of Talos! I alone have been anointed by the Ninth to spread his holy word!
나를 믿으시오, 화이트런 시민들이여! 나 하임스커의 말을 믿으시오! 나는 탈로스님께 선택받은 사람이외다! 나만이 9번째 신의 거룩한 말씀을 전하도록 그분께 자격을 부여받은 사람이외다!

음성지원은 덤.

4 기타

베데스다 게임 스튜디오는 게임 상에서 자사의 전작 게임에 대해 셀프 패러디를 많이 하는 편인데, 이 캐릭터는 폴아웃 3에 등장한 메가톤 마을의 원자교단 성직자 크롬웰 신부의 셀프 패러디로 추정된다. 마을 한가운데에서 사람들 상대로 쉬지도 않고 계속 설교하는 점이 완전히 똑같다. 물론 실존하는 신인 탈로스와는 달리 원자교회는 사회악적인 존재는 아니더라도 교리는 사이비 수준의 터무니없는 종교이지만, 그래도 이쪽도 기부금을 주면 카르마가 올라가는 좋은 종교이기는 하니...

하임스커의 개드립을 이용하여 기독교 센터에 장난전화를 거는 동영상도 있다. 한글번역 버전은 여기. 사실, 이 말고도 다른 등장인물들을 가지고 하는 장난전화하는 것들도 있다. 저자는 같은 인물인듯.

무관심 속에 혼자서 고래고래 설교하는 하임스커가 안타까웠는지, 엘린 모드 등의 몇몇 NPC 추가 모드에서는 하임스커의 추종자를 몇 만들어 주기도 한다. NPC 추가 모드인 Inconsequential NPCs는 하임스커가 조용히 동상 앞에 꿇어앉아 명상만 하도록 한다.

참고로 하임스커라는 단어는 고대 노르드어현대 아이슬란드어[2] 멍청이(...)라는 뜻이다.

최근 시세로, 미락에 이어 여체화 모드가 등장했다(...). 만든 이는 시세로 여체화를 만들었던 분이다.
사실, 이 캐릭터 모델의 원본은 따로 있는데, 한 대만 사람이 만들었으며 이 외에 여러 동료 모드를 만들었고, 여체화 모드는 그 모드들을 토대로 기존 캐릭터들에게 보이스와 같이 적용시킨 것이다. 참고로 컨버전한 이는 호주 사람이다 보니 영어 보이스가 가능했던 듯. 이는 시세로, 울프릭도 마찬가지. 이러다 모든 남캐들을 여체화시킬 기세. 이미 그런 모드들이 나오기는 했지만...

여담으로 또 다른 여체화 모드 중에는 TS된 하임스커가 탈로스 신앙 대신 페미니즘을 설파하는(...) 모드도 있다. 페미나치들의 행패를 잘 풍자한 듯하다
  1. 가장 쉬운 암살 방법은 하임스커가 집에서 있을 때 죽이는 것이다. 불법 침입으로 인해 경비병이 들어오지 않는 한 목격자가 하임스커 단 한 명이기 때문에 그를 죽여버려도 현상금이 걸리지 않는다.
  2. 현대 아이슬란드어 정서법으로는 heimsku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