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버 셉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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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Tiber Septim[1]
2E 828 ~ 3E 38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인물. 게임에서는 과거의 인물로, 설정으로만 등장한다.

셉팀 가문의 조상으로 셉팀 왕조의 초대 황제. 본디 이름은 탈로스다. 뜻은 고대 엘노페이어로 폭풍 왕관(Stormcrown). 그리고 시리즈 통틀어서 기록에 따른 내용 차이가 가장 심한 인물 중 하나.

일단 출생지가 어디서 부터인가가 논란이 있다. 'Pocket Guide to the Empire, First Edition: Cyrodiil'에 의하면 타이버 셉팀은 아트모라 출생이라고 하는데, 아트모라는 1시대 이후 탐리엘로 사람을 보낸 기록이 전혀 없으니 타이버 셉팀이 아트모라 출생일 가능성은 낮다. 'The Arcturian Heresy'란 책에선 하이 락의 Alcaire 출생이라고 나오는데 이 것 또한 진위여부는 불명.

출생지가 어디든 간에 그가 스카이림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며 병법을 배웠다는 건 기록이 일치한다. 5편 스카이림의 추가 설정에 의하면 선천적으로 포효를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었다고.

황제의 근위대이자 첩보부대였던 블레이드에서는 신앙으로 숭배 하기도 한다.

2 생애

당시는 츠아에스치족의 아카비르 강점기가 끝난 후 생긴 오랜 제국 정권의 공백기[2]로 인해 탐리엘 전역에 전쟁이 끊이지 않고 왕의 아뮬렛이 실종되는 등 막장인 시대였다. 셉팀은 20살에 군에 입대하여 하이 락의 침공을 막아낸 후 그레이비어즈를 만나 '탐리엘을 지배하게 될 것'이라는 말과 함께 '남쪽으로 내려가라'는 말을 듣는다.[3]

남쪽으로 내려온 셉팀은 콜로비안의 왕이었던 큐흘레케인(Cuhlecain) 밑의 장군이 되어 전쟁을 지휘한다. 이후 큐흘레케인은 임페리얼 시티를 공격해서 점령하고 스스로 황제의 자리에 오른 직후 스카이림하이 락의 연합군과 생커 토르에서 결정적인 전투가 벌어지는데 셉팀을 알아본 스카이림군이 셉팀의 밑으로 들어와버리면서 큐흘레케인과 셉팀은 승리하여 생커 토르를 점령하고 레만 3세의 무덤에서 왕의 아뮬렛을 되찾는다. 하지만 큐흘레케인 황제는 하이 락의 암살자들에게 살해당하고 셉팀도 거의 죽을 뻔 한다. 이 때의 부상으로 더 이상 용언을 사용할 수 없게 되었지만 어쨌든 타이버 셉팀은 큐흘레케인 다음 가는 실권력자로 새로운 제국의 황제로 추대된다.

이후 44년에 걸친 전쟁끝에 탐리엘을 통일한 셉팀은 시로딜식 이름인 타이버 셉팀과 노르드식 이름인 이스미르(Ysmir)를 취한다.[4][5] 그리고 그가 황제에 오름으로서 비로소 573년에 달하는 공백기가 끝나고 제3제국이 건국되고 셉팀 왕조가 시작되었다.[6]

여기까지가 일단 정사이지만 야사도 있다. 그 내용은 큐흘레케인 왕을 부추겨 시로딜을 통일하게 만든 하이 락의 알케어 섬에서 태어난 히얄티(Hjalti)[7]라는 장군에 관한 것이다. 히얄티는 오래전에 죽었다가 언데드로 부활한 노르드의 왕인 울프하스(Wulfharth)[8]의 도움으로 Old Hrol'dan 전투에서 노르드들을 끌어들이는데 성공한다. 울프하스가 폭풍의 모습으로 히얄티를 따라다니며 그를 보호해주는 사이 히얄티는 포효(Thu’um)로써 Hrol'dan의 성벽을 무너뜨린 것. 이 전투 이후 노르드는 히얄티를 탈로스라고 부르기 시작하며 동맹을 맺었다는 것이다.[9] 그 후 히얄티는 큐흘레케인 왕을 살해하고 모든 책임을 하이 락의 암살자들에게 뒤집어 씌운뒤 황제로 즉위한 것. 울프하스는 계속해서 그를 도와 언더킹, 킹메이커라는 별칭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노르드의 적인 던머트라이뷰널를 철저히 정복하기를 원했던 자신의 소망과 달리, 제국이 누미디움을 대가로 협정을 맺자 배신감을 느껴 히얄티를 떠나게 된다. 이후, 누미디움을 가동하기위해 탈로스 황제는 울프하스를 속여 울프하스(언더킹)의 심장을 탈취하였다는 것이다.

전 시리즈에서 등장하거나 언급되는[10] 바렌지아가 애인이었다고 하며 심지어 임신까지 했다고한다. 하지만 적자를 위해 아기는 지웠다고 한다.

아트모라의 배가 마지막으로 탐리엘에 도착한 시점과 타이버 셉팀의 탄생시기 사이에는 무려 3800년에 달하는 격차가 있다. 이 3800년 동안에도, 타이버 셉팀 이후에도 그 자신을 제외하면 아트모라에서 탐리엘로 온 사람에 대한 기록은 전무하다. 또 3시대 중반의 아트모라 탐사 기록에 따르면 아트모라는 영원한 겨울의 땅이며 인간이 생존하고 있다는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고 한다. 비록 정사의 기록이긴 하지만 타이버 셉팀이 아트모라에서 태어났다는 것은 곧이곧대로 믿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공교롭게도 결정적인 승리를 하고 왕의 아뮬렛을 찾자마자 큐흘레케인이 죽어버리는 것과 주린 아크투스의 일까지. 이런 야사가 생기는 것도 무리는 아닐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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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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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ine Divines
나인 디바인
줄리아노스아케이키나레스탈로스
아카토쉬제니타르디벨라마라스텐다르


결국 이러한 업적과 명성 덕분인지 말년에 이르러 때가 되자 죽...는게 아니라 승천하게 된다. 그의 사후 그는 원래의 이름인 '탈로스'라 불리우며 기존의 '에잇 디바인'의 일원이 되어 나인 디바인으로 받들어지게 된다. 한낱 필멸자에 성군도 아닌 정복군주였던 타이버 셉팀으로써는 다른 디바인들의 지원도 없이 스스로 디바인으로 올라선 파격적인 출세. 하지만, 탈로스를 숭배하는것은 오로지 임페리얼 교단 뿐으로 스카이림과 시로딜 등을 제외한 다른 지방에서는 대체로 탈로스를 인정하지 않는다. 이유는 우선 자기네들을 정복한 정복 군주인데다가, 결정적으로 그 탈로스 또한 에잇 디바인의 창조물의 후예에 지나지 않으니까. [11] 그래도 시리즈마다 잊을만하면 등장해서 주인공들에게 이런저런 도움도 주고 유용한 축복도 걸어주는 인자한 신이다(...) 이전에 필멸자였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인기도 좋고 또 여러가지로 도움을 주는 편이라서인듯.

3 성격

성격은 게임 시점에서 죽은지 오래된 인물이라 추측밖에 할수 없지만 인륜적인 면에서는 여러모로 결함을 보이는 게 사실이다. 자신에게 충성을 바첬던 주린 아크투스를 칭찬하는 척 하다가 뒤에서 푹찍한 것이나, 바렌지아를 반쯤 권력을 통해 애인으로 삼았다가 임신하게 되자[12] 강제로 아이를 지우게 하는 등... 물론 이런 모습들은 군주로써 오히려 합리적인 선택도 있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13] 신이 된 이후의 행적은 영웅들[14]을 도와 세상을 구하는걸 돕고 모로윈드에서 대화에서의 태도를 보면 근본적으로 나쁜 인물은 아닌듯하다[15].

이런 그의 모습은 그가 덕치로서 국가를 통치하는 성군이라기보다는 적을 확실하게 짓밞고 굴복시키는 정복 군주 스타일이었던 것도 감안해야 한다.

비난을 많이 받는 주린 아크투스의 경우도 주린 아크투스가 조종가능한 장치를 만들어서 자신에게 바친 누미디움이 워낙 상식을 벗어나는 희대의 막장병기인 것을 감안하면 그런 막장병기를 조종할 수 있는 주린 아크투스는 차후 정적이자 역모를 일으킬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었다. 물론 게임에서도 알 수 있지만 주린은 언더킹이 된 이후로도 자신의 목숨을 걸고 제국과 신민들을 지키기 위해 누미디움과 맞서 싸울 정도로 충신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어쨌거나 비판을 면하긴 어렵다.

4 작중 등장

엘더스크롤 시리즈 시점으로는 당연히 고인이라 등장하지 않고 엘더스크롤 온라인의 경우는 타이버 셉팀 등장 500년전의 이야기이므로 정사에는 등장하지 않지만 알게모르게 존재감을 드러내었다.

4.1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

가명을 쓰고 네레바린에게 행운을 올려주는 보물을 주면서 등장했다. 다만 가명을 쓰는데 이 본문 내에있는 이름의 일부를 딴 가명을 쓴다. 공식적으로 만난것으로 하기 위해서인지 모든 준비를 마치고 다고스 우르를 쓰러트리기 위해 레드 마운틴으로 가는 길에 있는 고스트 게이트에 있다. 다만 이 인물이 탈로스인걸 알려주는건 임페리얼 교단의 바덴펠 총본산에서나 알려주기에 그다지 알려져 있지는 않는 듯 하다. 신의 화신이기에 본편에서 가장 높은 레벨에 속하는 레벨 50의 NPC이다. 이보다 높은 레벨의 NPC는 데이드릭 세트로 무장한 텔 피르의 주인인 디바이스 피르[16]정도.

하지만 블러드문에서는 그냥 스칼을 지키는 가드의 레벨이 50이다(...). 물론 이쪽은 본편이 쉽다는 플레이어를 위한 서비스 차원에서 전체적으로 적의 난이도를 올리기 위해 올린거지만 본편 기준으로는 30정도가 대가문에서 한실력 하는 의원들이고 파이터길드 길마는 설명으로는 최강으로 묘사되지만 20정도인걸 감안하면 먼치킨이다. 덤으로 다른 디바인도 변장하고 나왔지만 레벨 2(...)

4.2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

4편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에서는 마틴 셉팀맨커 캐모란이 도망친 파라다이스의 포탈을 열기 위해서 나인 디바인의 피(성물)가 필요했는데, 일반적으로 에잇 디바인은 오래전부터 육체가 없어졌었던 만큼 성물을 남기지 않기 때문에[17] 타이버 셉팀이 생전에 사용했던 갑옷으로 그걸 대체했다. 그걸 위해서 주인공생커 토르로 파견되어서 무덤을 숫제 도굴하는 형식으로 가져왔다. 은근히 안습. 하지만 이걸 이용해서 포탈이 제대로 열린 것으로 봐서 주변 지역에서 뭐라고 하든 일단 온전히 신 취급은 받는 것 같다.[18]

또한 나인의 기사단에게 도움을 준 적이 있다. 우마릴의 육체는 간단하게 파멸시켰지만 정신까지 부수는 것은 선대 디바인 크루세이더였던 펠리넬 화이트스트레이크도 못 하는 일이었다. 하지만 현대에서는 탈로스가 주인공에게 자신의 축복을 걸어줘, 우마릴의 정신을 쫒아가서 우마릴을 영원히 파멸시키는데도 공헌했다. 아마 나인 디바인중에서 아카토쉬 다음으로 많은 도움을 준 신.[19]

4.3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에서는 제국 전체에 탈로스 신앙이 금지된다. 탈모어와 제국의 전쟁 중 내내 열세를 달리던 제국이 막바지에 겨우 반격작전이 성과를 거둬 겨우 종전협정을 맺게 되었지만, 그 반대급부로 탈모어 측이 요구한 사항 중 하나가 바로 탈로스 숭배금지였다. 나인 디바인 중에서 유일하게 인간이 신이 된 케이스기에(더불어 과거 서머셋 아일즈와 발렌우드를 정복한 황제였기에) 에잇 디바인만을 숭배하는 탈모어에서 다른 여덟과 어떻게 동격이냐고 태클을 걸어댄 것. 그나마 문화적으로 개방적인 시로딜이나 원래도 탈로스는 잘 안믿었던(...) 하이 락 같은 지역이라면 모를까 스카이림에서는 여전히 탈로스를 믿는 사람이 많아 이 평화협정을 계기로 제국과 스톰클록 사이의 내전에 돌입했다. 하지만 그간의 업적과 신상을 만지면 질병을 치료해주는 모습 등으로 볼 때 어쨌든 힘은 있는 듯.

스카이림 지방 구석구석에 그의 신상이 남아있는데 대표적으로 화이트런리프튼에 그의 신상이 있다. 스톰클록의 중심인 윈드헬름은 아예 사원을 지어 숭배하고 있다. 반면 제국파의 본거지인 솔리튜드에서는 탈로스의 자리만 휑하니 비워 숭배하고 있다. 야외에서도 탈로스 신상이 구석구석 발견되는데 신상앞에 돈이나 칼, 음식물, 장신구 등이 남겨진 것으로 봐서 신자들이 공물로 바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드래곤본이 전부 먹튀 어떤 신상에서는 숭배자(Worshipper)들의 시체와 탈모어병사의 시체가 어지러히 누워져있다. 아마 탈모어 병력이 탈로스 숭배현장을 급습해서 신자들을 싸그리 죽인듯 하다.[20]

야외의 탈로스 신상은 맵마커가 찍히지 않기 때문에 축복 효과+질병 치료효과를 원하는 때에 받고자 한다면 위치 몇 개정도는 외우고 있는 편이 좋다.

결국 스카이림 지역은 사실상 독자적으로 탈로스를 숭배하고 있는 상황. 심지어 친 제국파인 솔리튜드의 야를 엘리시프조차도 자기 남편인 하이 킹 토리그가 죽은 후 탈로스의 가호를 빌지 못했다면서 자기가 대놓고 탈로스 성소에 찾아갈 수 없으니 대신 탈로스의 성소에 유품을 놓아달라는 퀘스트를 주기도 한다. 굳이 숭배가 아니더라도 일상생활에서 탈로스를 기리는 행위는 많이 볼 수 있다. 산적들이 덤빌 때 하는 대사만 봐도 그렇고...아무래도 자기들 고향 출신 영웅이라서 그런건가.[21] 말 그대로 탈로스는 노르드 사이에서 단순한 종교적인 무언가라기 보다는 완전히 일상적인 무언가로 자리잡았음을 알 수 있다.

특이하게도 노르드족 영웅들의 영혼이 모이는 소븐가르드에는 그가 존재하지 않는다.[22] 드래곤본이라 드래곤의 영혼으로써 딴데 갔던가 아니면 진짜 신으로 승천했기 때문에 소븐가르드에 올 필요가 없어서 오지 않은 것일수도 있다. 그게 아니면 소븐가르드에 도착했으나 그곳을 떠났을수도.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에 등장한 화신이나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Knights of the Nine에서 그가 주는 축복 마법을 보면 신이 된 쪽일 가능성이 더 크지만...게임상에서는 'The Talos Mistake(탈로스라는 실수)' 등의 책이나 탈모어 관련 인물들의 대사로 탈로스의 신성에 대한 공격을 마구 가하지만, 정작 포효 관련 버프나 쉽고 빠른 접근성 때문에 화이트런의 탈로스 제단을 애용하는 플레이어의 입장에서는 탈로스의 신성을 의심하는 것이 오히려 힘들다. 하임스커가 빡쳐서 드러누울지도 모른다 아니면 단순히 노르드족이 아니라서 없는 것일 수도 있다.

관련 퀘스트로 유령의 부탁으로 히얄티의 검을 찾아오는 퀘스트가 있다. 올드 흐롤단(Old Hroldan)이란 여관에 타이버 셉팀의 방이 있는데 여관주인의 말에 의하면 오래전 타이버 셉팀이 스카이림에 살던 시절인 20살에 생애 최초의 전투를 치르는데 '올드 흐롤단'이라는 마을을 도와 포스원과 전투 후 묵었던 곳이라고 하는데 역시 어딜가나 유명인 팔아 장사하는건 다 똑같다 그 방을 빌려서 잠을 자고 일어나면 정체모를 유령이 나타난다. 그 유령은 주인공을 히얄티라고 부르며 자신이 다시 전장에 나설 수 있게 검을 달라고 하는데 그의 말을 들어보면 히얄티와 함께 올드 흐롤단을 공략했던 동료들 중 하나란 걸 알 수 있다. 여관 주인에게 히얄티에 대해 물으면 그런 이름은 들어본 적이 없지만 타이버 셉팀은 여러개의 이름을 가지고 있었다는 대답을 들을 수 있다. 여관주인은 히얄티의 검을 찾을 수 있는 곳을 랜덤하게 알려주며 그곳에서 히얄티의 검을 찾아서 유령에게 주면 이제 다시 전장으로 돌아갈 수 있겠다고 기뻐하며 사라진다. 일단 히얄티가 타이버 셉팀의 또 다른 이름인 건 사실로 보인다.

5 타이버 셉팀과 탈로스

타이버 셉팀은 승천해 탈로스가 되었다... 는 기록을 보면, 두 가지 의문이 들게 된다. 하나, 타이버 셉팀은 진짜로 탈로스가 되었는가? 사실이라면 어떻게 되었는가?

5.1 타이버 셉팀은 진짜로 신이 되었는가?

디테일은 제쳐두더라도, 그는 일단 인간을 초월한 존재가 되기는 했다. 모로윈드에선 정체를 숨기고 현신해 네레바린에게 축복을 내려주었으며, 오블리비언에서 그의 갑옷이 에이드라의 유물이 필요한 시점에서 먹혔다. 스카이림 시점에선 개입하지 않지만, 드래곤본이 그와 비슷한 길을 걷는다.

5.2 그렇다면 어떻게 신이 되었는가?

일단 확실한 답은 없다. 이 사항과 관련된 토론에서 나오는 게 엘더스크롤 시리즈 Lore 관련 떡밥 중 제일 난해하면서 누구도 설명해주지 않는 "CHIM"인데, 맨커 캐모런은 그의 책에서 타이버 셉팀은 이 CHIM을 얻어 필멸자에서 창조자로 승화했다고 주장했다. 로칸과 데이건 형제설처럼 헛소리라고 치부할수도 없는 것이, 비벡도 이 개념을 언급했으며 자신이 몰라그 발에게 CHIM에 대해 배웠다고 주장했다.

물론 비벡이 주장하는 CHIM은 훔친 힘의 정체를 감추기 위한 그럴싸한 설탕발림에 불과할지도 모르지만, CHIM의 본질인 "필멸자를 신적으로 만들어주는 힘"의 존재는 틀림없는 사실이다. 타고난 게 아니라 훔친 거라 문제지. 그렇다면 여기서 한가지 의문점이 생기는데, 알시비 3인방은 로칸의 심장에서 힘을 얻었다. 그렇다면 대체 타이버 셉팀은 어디서 힘을 얻어 신이 되었단 말인가? 아마도 진실은 마이클 커크브라이드만이 알고 있을 것이다. 본인이 진실을 말해줘도 우리는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할 것이다. 어쨌든 다른 디바인들처럼 축복이 먹히는 존재가 되었으니 탈모어가 우겨대는 것과 달리 신적 존재 혹은 디바인의 일원이 되었다는 말은 진실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6 종족?

스카이림에서 워낙 노르드들이 탈로스를 외치기에 "아 노르드 영웅이니 탈로스도 노르드" 라는 공식이 성립되기 쉽지만, 공식적으로 타이버 셉팀의 종족은 불명이다. 대략적인 설은 아트모라 대륙출신의 네데/아트모란설, 스카이림에서 자란 노르드 영웅이니까 노르드설, 하이락 출신이라는 브레튼설, 자손들이 임페리얼이니 임페리얼(...)설이 있다. 나름대로 엘더스크롤 덕후들 사이의 떡밥 중 하나라서 이들이 모인 사이트에 가보면 이걸로 신나게 치고받는 양덕들을 볼 수 있다(...). 반농담삼아 뭐 엘프 아니고 인간이니 됐지 않냐(...)부터 하임스커가 노르드랬으니 노르드다! 토론 끝! 하는 이들까지(...). 일단 네데/아트모란설은 아트모라에서 넘어온 사람이 1시대 이후 쫑났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희박하고, 임페리얼의 경우 자손들 말고는 임페리얼과의 연결고리가 너무 희박한 점이 문제[23]. 일반적으로 노르드, 노르드-브리튼 혼혈, 임페리얼 설이 진실일 가능성이 높다. 탐리엘은 지역마다도 인종 구성이 다양하기 때문에 자손들이 임페리얼이라면 탈로스 또한 그냥 스카이림에 살던 임페리얼일 가능성도 높기 때문.

7 여담

참고로 이 사람의 직계 후손은 그의 손자인 펠라기우스 셉팀에서 끝났다. 펠라기우스가 다크 브라더후드에게 암살당했는데, 자식이 없었기 때문에 타이버 셉팀의 직계 후손은 거기서 끝나버렸다. 그를 이어 여제가 된 킨티라 셉팀 1세(Kintyra Septim I)는 타이버 셉팀의 형제 아그노리스(Agnorith)의 딸이다. 그러니까 유리엘 셉팀, 마틴 셉팀, 펠라기우스 셉팀 3세 등은 타이버 셉팀의 직계가 아니라 방계다.

다만 이건 이설이 있다. 킨티라 1세의 후계들은 계속 셉팀 황가를 계승하다가 3시대 200년경에 황위 계승분란이 발발했다. 이 때 원로위원회의 투표를 통해 황제로 선출된 것이 세포루스 셉팀 2세이고 유리엘 셉팀과 마틴 셉팀은 세포루스 2세의 후계에 속하는데 이 세포루스 2세의 족보가 어디서 시작되는지 분명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 때 경쟁자가 킨티라 셉팀의 후계인 유리엘 셉팀 4세의 아들인 안도라크 셉팀이었는데 세포루스 2세는 경쟁자인 안도라크 셉팀보다 타이버 셉팀의 혈통에 더 가깝다(more closely related to the original Septim line)는 이유로 선출되었기 때문이다. 자세한 내막은 <Brief History of the Empire> 라는 게임속 책에 기재되어있으니 참고바람.[24]

또한 위의 책(Brief History of the Empire)에 따르면 펠라기우스는 타이버 셉팀의 장손(The Emperor's eldest living son)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펠라기우스 외 다른 손자가 있음을 암시하는 대사.

물론 펠라기우스가 독자라는 설도 The Arcturian Heresy에서 제기되기도 했다.

사실 돈만 보고 일하는 다크 브라더후드가 황제를 암살했다는 것 자체가 펠라기우스의 죽음은 누군가의 사주에 의한 것임을 알 수 있는데 그뒤 킨티라 1세의 후손이 대대손손 헤쳐먹은 것으로 봐서 암살의 배후는 그쪽일 가능성이 높다.

셉팀가문의 족보

군주로서의 능력은 사분오열된 탐리엘을 누미디움을 감안하더라도 손쉽게 통합한걸 보면 정복 군주로서는 최강이었으나 최후의 드래곤본미락을 격퇴하고 역대 최강의 드래곤본이 된 것을 보면 드래곤본으로서의 능력은 미락과 최후의 드래곤본이 더 강력하다.

참고로 이름인 "타이버"는 이태리인들이 오늘날 테베레 강이라 부르는 강의 영어식 발음이다(라틴어로는 티베리우스). 로마를 관통하는 강이므로 로마의 상징이기도 하니, 왜 제국 황제에게 이 이름이 붙었는지는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하나 재미있는 점은 이름이 라틴어 식으로 "티베리우스 셉티무스"가 아니라 영어식으로 "타이버 셉팀"이라는 것. 엘더 스크롤에 등장하는 많은 제국인들이 로마식 이름을 쓰는 것과 대조된다. 타이버 셉팀 즉위시에는 아직 (라틴어 풍의 제국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제국이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했었음을 암시하기 위한 장치일지도 모른다.

여담으로 성인 "셉팀"은 라틴어의 셉티무스에서 온 것 같은데, 셉티무스는 일곱이라는 뜻도 있지만 로마 시대에는 시골에서 애들에게 흔히 붙이는 이름(성이 아니라)이었다고 하니 ("일곱째" 정도의 뜻으로) 큰 의미는 없는 듯.
  1. 로마식이면 "티베리우스 셉티무스"이지만 작중 인물들은 영문식으로 철자를 바꾼 '타이버 셉팀'으로 부른다. Titus Mede 가 로마식으로 읽은 '티투스 메데'가 아닌 타이터스 메데'가 된 것과 마찬가지로 로마풍인 제국 문화와는 달리 영문식 발음을 고지하고 있다.
  2. 공백기라고 하지만 이미 한참 전인 1시대부터 성 알레시아가 정립한 황제의 부재를 대신할 원로의원회가 있었기 때문에 사실 정치적으로는 공백기는 없었다. 다만 실제 로마 제국의 역사도 그러했듯 원시적인 시대에서 거대 제국을 민주적인 방식(그것도 현대적인 스타일이 아닌 고전적이고 한계가 명확한 그리스/로마식 민주주의 방식)으로만 통치하는건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3. 덤으로 하산할때 선물로 한쌍의 부츠를 선사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셉팀은 이 부츠를 신고 날아서 하산했다고 한다. 이 부츠는 모로윈드 제국교 퀘스트에서 찾게된다. 덤으로 이 퀘스트에서 마라가 변장하고 내려온다.
  4. 뜻은 북쪽의 용(the Dragon of the North)
  5. 4세기에 최후의 드래곤본 역시 이 칭호를 받는다.
  6. 제3제국이 끝난 후에도 공백기가 생기긴 했지만 티투스 메데가 곧바로 임페리얼 시티를 점령하고 황제로 즉위한 덕에 이 때만큼 길지는 않았다. 그러나 태조가 집권하고 각 지역의 분열이 결합된 역대 제국들과는 달리 4제국은 태조대에서 분열이 봉합되지 못하였고 수백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봉합될 기미가 없다는게 문제.
  7. Hjalti Early Beard
  8. 고대 노르드의 하이킹이자 뛰어난 전사로서 포효를 사용할 수 있었다. 모로윈드에서 쓴 가명인 wulf는 여기서 비롯된듯. Ysmir는 본래 울프하스의 별명이기도 하다.
  9. 이는 The Arcturian Heresy라는 제목의 야사에서 나온 얘기고 정사라 할 수 있는 Pocket Guide to the Empire, 1st Edition에서는 생커 토르전투 이후 노르드가 탈로스를 추종한 것으로 나온다. 그 계기가 포효(Thu’um)라는 점은 같다
  10. 외전인 레드가드나 배틀스파이어를 제외하고
  11. 근데 아케이도 인간에서 신이 된 경우이다. 이쪽은 신들이 시켜준거지만...
  12. 엘더스크롤 세계관에서 머 종족은 수명이 긴 만큼 임신하기 힘들어서 이런 일이 있을 거라고 생각 못했다고 한다.
  13. 특히 바렌지아의 아이 문제. 도덕적으로는 이게 나쁜 짓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국가경영 차원에서 차기 황제의 경쟁자가 늘어난다는 건 결코 적은 문제가 아니다.
  14. 네레바린과 나이트 오브 나인의 지도자등 여러 영웅에게 도움을 주었다고한다. 그래서 영웅의 수호신으로 불린다.
  15. 여담으로 이때의 대화에서 탈로스는 생전에 키나레스를 주로 믿고 있었는듯 키나레스의 축복을 빌어준다.
  16. 이쪽은 스카이림 시점에선 지마음대로 데이드라의 영역을 왔다갔다 할 수 있는 먼치킨. 모로윈드 시점에서도 4000천살 먹은데다가 자기의 여성형 클론 4명을 마누라 겸 자기 일 도우미로 쓰고있으며 취미로 코프루스 질병을 연구해 치료약을 개발했고 자기 탑에만 아티팩트를 3개나(그 중 하나는 얻기위한 텔포장치지만) 소유했으며, 탐리엘의 아티팩트의 정보를 모은 탐리엘 로어도 이분이 스폰서가 되어 야그룸이 쓴 책이고 데이드라에 대해 연구한 책도 이분의 도움 아래 썼을정도의 먼치킨. 이놈이 입고있는 데이드릭 어깨죽지 갑옷은 두 확팩 합쳐야 한쌍 얻을수 있는 희귀품(...)이고 본편에서 아예 이놈만 가지고 있다. 여러모로 비범한 인물.
  17. 아예 없는것은 아니고, 이전작들에서 여러개 나오긴 했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본작에서는 나오지 않았고, 본작에서 새로 나온 성물들은 다른 퀘스트 아이템이거나 DLC 추가 아이템이라서 사용할 수 없다.
  18. 엘더스크롤 세계관에서는 꼭 나인 디바인과 데이드릭 프린스만이 신급은 아니다. 이들 외에도 이런저런 자잘한 신들이 존재한다. 말라카스 부터가 원래 알트머족의 한 분파가 숭배하던 '트리니막'이란 신이 데이드라가 된 경우이고.
  19. 하지만 그 축복을 대신 전해준 예언가 영감도 '난 에잇 디바인을 따르지 그 인간-신은 별로 내키지 않는다' 라면서 깐다. 안습.
  20. 플레이 도중 갑자기 탈모어 군관들이 기습을 거는 인카운터가 있어서 대충 어떤 상황인지 체감 가능하다. 반대의 경우도 있는데 탈로스 신자 내지 일반 죄수같이 보이는 사람을 연행하는 탈모어들에게 시비를 걸어(탈로스와 탈모어의 관계를 들은 후 "그럼 날 죽여, 내가 탈로스를 믿거든"이라는 선택지가 뜬다.)서 다 죽일수도 있다. 그리고 탈모어 일행은 끔살 확정
  21. 이러한 현상은 스카이림의 던머족들에게서도 볼 수 있다. 전투시 네레바의 기원을 비는 모습을 보이는데...정작 네레바가 선사해준 고향땅 모로윈드는 망했지만 여전히 네레바를 기리는 정신은 남아있다.
  22. 전사로서 전장에서 죽은게 아니라 황제로서 천수를 다했기 때문에 소븐가르드에 입장할 자격을 얻지 못한 것일수도 있다는 주장도 있지만, 소븐가르드는 어느 때든 살아 생전 용맹함을 보이기만 하면 갈 수 있는 곳이다. 실제로 죽을때 용맹하게 죽은 것이 아닌 경우에 해당되는 영웅들도 많이 보인다.
  23. 뭐 그런데 시조와는 별개로 셉팀 왕가는 보통 임페리얼로 취급되고 있다...어?
  24. 참고로 셉팀 왕조 중반을 넘어 갈수록 족보가 점점 꼬여 개족보가 되어버리기 때문에 '타이버 셉팀의 혈통'이라는 떡밥은 셉팀 왕조의 정통성을 내내 괴롭혔다. <Brief History of the Empire>에 따르면 일부 사람들은 킨티라 셉팀 2세의 죽음으로 인해 타이버 셉팀의 순수혈통이 끊겼다고 주장하고 포테마가 솔리튜드에 근거지를 두었기 때문인지 3시대 스카이림지방에서 Hörme라는 지하조직이 결성되어 '포테마가 타이버 셉팀의 마지막 혈통'이라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