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엘더스크롤 시리즈)

1 개요

엘더스크롤 시리즈에 등장하는 국가들의 통칭이다. 이 항목에서 주로 설명하는 것은 성 알레시아가 세운 제국과 그 후신들을 의미한다.

2 설명

엘더스크롤 시리즈에 항상 나오는 국가이며 탐리엘 대륙 대부분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국가이다. 수도는 임페리얼 시티. 제국의 국가명은 불명. 탐리엘 제국이라는 말도 있지만 정확하지는 않다. 그런데 실제 존재하던 '제국'인 신성 로마 제국도 초기에 정식 명칭은 그냥 '제국(Imperium)'이었던 것을 보면 그냥 국가명이 제국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제국'이란 이름이 개성없이 흔한 이름인데다가 엘더스크롤의 설정된 역사가 방대하다보니 역사적으로 제국이라고 불린 국가는 여럿 있었다.

  • 1시대의 시작인 0년에 발렌우드의 캐머런 왕조가 세운 제국. 제국 중 가장 오래되었으나 보스머가 세운 제국이고 역사적으로 탐리엘 대륙 전역에 영향력을 미친 바 없어서 거의 무시된다.
  • 제1제국이라고 불리우는 국가는 두 개가 있는데, 1시대 초에 세워진 스카이림노르드 제국시로딜알레시안 왕조이다. 하지만 노르드 제국은 곧 세력이 약화되서 잊혀젔으며, 후대의 제국은 알레시아의 제국과 연관성이 있기 때문에 보통 제1제국하면 알레시안 왕조을 의미.
  • 제2제국은 1시대 끝무렵의 레만 시로딜이 세운 레만 왕조.
  • 제3제국은 2시대의 끝에 설립되어 곧 3시대를 연 타이버 셉팀셉팀 왕조이다.
  • 제4제국은 4시대에 티투스 메데가 세운 메데 왕조을 의미한다.

넘버링 엘더스크롤 시리즈는 보통 3 ~ 4시대를 다루기에 게임에서 그냥 제국이라고 함은 제3제국(셉팀 왕조)과 제4제국(메데 왕조)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엘더스크롤 온라인의 경우 2시대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레만 왕조와 셉팀 왕조 사이의 제국이다. 이 제국들의 공통점은 임페리얼들이 주축이 되어 시로딜을 근거지로 하며 수도를 임페리얼 시티로 정했다는 것이다.

3 정치 체제

제국 자체는 로마식으로 운영되는데 평상시에는 입헌군주제를 전제로 한 황제중심제, 비상시에는 공화정중심제로 운영되며 황제가 직접적으로 다스리는 지역은 시로딜 지역만이며 나머지 지역은 자체적으로 다스리게 하고 있었다. 모티브인 로마 제국과는 정 반대인 셈.[1] 다만 제국군은 대체로 황제가 직접 지휘하는 듯하다. 원로의원회 직속 군대지만 충성 맹세도 황제에게 하고 군령권군정권 자체는 황제가 갖는 듯.

즉, 모로윈드던머들이 자체적으로 다스리는 동네이며, 스카이림노르드족이 다스리는 동네. 한마디로 충성을 맹세하고 대신 보호해주는 형식이다.[2]

뭔가 엄청 이상적인 제도인 것 같지만, 중세 시대의 특성상 저걸 한단어로 줄이면 봉건제도. 어쩔 수 없는게 탐리엘 대륙이 워낙 넒고 온갖 다른 특성과 문화로 뭉친 종족들이 뒤섞인만큼 절대적 중앙 집권은 애초부터 힘든일이었을 것이다. 지금 당장 자치권을 보장해줘도 차별 때문에 불만이 하늘을 찌를듯한데 중앙 집권한다며 삽질하다간 각 종족들의 반발로 제국이 뒤엎어지는 대형참사가 일어날수 있으므로 제국 입장에서는 적당히 자치권 보장해주고 충성을 보장받는게 훨씬 이득이다.[3][4]

느슨한 정치제도를 채택하고 있는만큼 각 지방을 효율적으로 통제하지 못하는 모습도 자주 보여주는데, 역사를 보면 각 지방에서 일어난 반란이나 전쟁을 막지 못하거나 아예 방치하는 경우가 자주 발견된다. 예를 들어 발렌우드지방의 보스머가 반란을 일으켜 해머펠, 하이 락으로 진군했을때 당시 황제는 정통성 계승문제로 반란에 신경쓰지 못했고 결국 해머펠과 하이 락의 토착군대가 반란군을 격퇴한다든가... 하지만 그걸 막겠다고 자치를 억누르려 하려면 그것도 어려우니 결국은 어쩔 수 없는 상황.

이때문인지 거의 모든 시리즈에서는 친제국파와 반제국파가 갈등을 벌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편 대거폴에서는 웨이레스트, 대거폴, 센티넬 전부 독립을 위해 누미디움을 노리는 반제국파고 3편 모로윈드에서는 대부분의 대가문이나 카모나 통같은 토착집단은 거의 독립을 꿈꾸고 있고 5편 스카이림에서는 스톰클록이 아예 독립전쟁을 일으켜버린다.

지배 계층은 시로딜의 토착민들인 임페리얼족과 동포 인간족들 대부분이며 간간히 알트머 같은 엘프족등이 고위직을 차지하고 있으나 결국 핵심 고위직들은 모조리 임페리얼이 차지하고 있다. 카짓이나 아르고니안같은 수인들은 차별을 받고 있다. 엘프족 역시 차별 받는 것은 마찬가지. 하지만 일단 제국의 법적으로는 제국의 일원인 모든 종족은 평등한 직위를 보장받을 수 있다. (물론 법적인 평등 보장이 사회속에서의 평등을 마냥 보장할수만은 없긴 하지만 이건 현실에서도 존재하는 어쩔 수 없는 경향이다)[5]

다만 수인이라고는 해도, 아카비르 대륙 출신 인물들은 높은 직위에 오른 일도 종종 있었다는듯 하다. 2세기경 아카비르 강점기동안 탐리엘을 통치한 츠아에스치족이 대표적인 예. 물론 이 뒤엔 수인 모에 아카비르 대륙 취향이 짙은 레만 왕조의 영향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였고, 그 이후엔 수인족이 높은 직위를 차지한적은 많지 않다.

4 군사력

제국의 군사력은 시대의 상황에 따라서 달랐지만 대체적으로 다른 종족 국가들에 비해서 강했던 걸로 추측할 수 있다. 리즈시절이었던 셉팀 왕조의 제3제국은 말할 것도 없었고 심지어는 탐리엘 대륙과 완전히 동떨어저 있는 아카비르 조차 복속시키기 위해 황제가 직접 친정을 하여 원정군 파견을 했을 정도이다. 다만 아카비르(정확히는 츠아에스치)의 대반격으로 실패했지만...

오블리비언 사태로 제일 취약했던 시기의 메데 왕조의 제4제국도 날로 국력이 강성해지는 탈모어조차 정면에서 공격하지 않고 불시에 기습공격을 할 정도로[6] 제국의 군사력 자체는 무시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며 제국도 기습공격에 수도인 임페리얼 시티를 내주는 등 수난을 겪었지만 곧바로 역습하여 임페리얼 시티를 수복하고 탈모어군을 격퇴하였으며 탈모어 사령관까지 붙잡아서 처형한 다음 화이트 골드 타워에 매달아버렸을 정도이다.

5 역사

5.1 신화 시대

알드메리스 대륙과 서머셋 아일즈를 거쳐 알드머족이 탐리엘 대륙의 시로딜 지역에 정착하였고, 토착화한 에일리드족이 된다. 이들은 강력한 마력과 이계 오블리비언데이드라와 연합하여 강대한 세력을 구축하였고, 인간 토착민이던 임페리얼족들을 노예로 지배하고는 시로딜 곳곳에 도시 국가를 세운다. 특히 가장 강력한 에일리드족인 우마릴은 시로딜의 중앙에 서머셋 아일즈의 크리스탈 타워에 맞먹는 거대한 탑 화이트 골드 타워를 시로딜 중심에 쌓고 이를 궁전으로 삼았다.

다만 이 시기엔 '제국'이랄게 없었는데 이는 상술했듯 에일리드족들이 저마다의 도시국가들을 세우고 서로 대립하였기 때문이다. 그나마 제국에 가장 가까운 것은 우마릴의 도시 왕국이였을 뿐.

5.2 제1시대

1시대의 시작은 발렌우드의 보스머인 캐머런 왕조가 제국을 세운 것이었다. 하지만 거의 언급되지 않는 분위기.

1시대의 첫번째 제국이라고 불리우는 국가는 두 개가 있으며, 노르드 제국과 알레시아 제국이 그것이다. 그러나 후대와 이어진 것은 알레시아의 제국이고, 일반적으로는 첫번째 제국은 알레시아의 제국을 의미한다. 노르드 제국에 대해서는 스카이림이나 노르드 문서를 참고할 것.

5.2.1 알레시안 왕조

Alessian Dynasty

성 알레시아가 에일리드족으로부터 독립하게 위해 에잇 디바인에게 매일같이 간절히 기도한 결과 그들의 힘이 담긴 왕의 아뮬렛을 하사받아 우마릴 및 기타 에일리드족들과 손잡던 데이드라의 영향력을 완전히 봉쇄해버리고, 같은 시기 펠리넬 화이트스트레이크가 각각의 에잇 디바인에게 그들의 힘이 담긴 무구를 하사받아 제일 강력하다는 우마릴을 죽임으로서 시로딜 각지에서 임페리얼족들의 반란이 일어남과 동시에 거기에 동조한 에일리드들과 합세하여 나머지 에일리드 족을 몰아내고 지금의 임페리얼 시티를 근간으로 성 알레시아를 황제로 내세워서 세운 것이 제1제국이다. 이때는 영토는 임페리얼 시티 주변에만 한정된 제국이라하기도 뭐한 국가였다.[7] 1제국은 약 2천년간 유지되어왔다.

초기의 노예 해방운동이 유명해 이미지가 꽤 좋은데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설정답게 막장역사를 자랑한다. 알레시아 사후 예언자 마루크(Marukh)의 주도하에 발흥한 종교단체, 알레시아의 결사(Alessian Order)가 대표적인 예. 1시대 361년 마루크는 꿈에서 성 알레시아에게 계시를 받았다면서 '알레시아 독트린'이라는 교리를 발표하는데 대충 내용은 유일신을 중심하는 신정일치의 사회를 만들고 '우리 속에 존재하는 엘프적 요소'를 제거하자는 것. 일종의 근본주의라 할만하다. 알레시아 개혁운동이라고도 불린다. 이 때 제1제국의 정체성을 만드는데 중요한 밑천이 된 교리를 인용하자면 '모두가 유죄다. 그들이 자신의 무죄를 증명하기 전까지는(All are guilty until they have proven themselves innocent)'라는 중세 마녀재판에 버금가는 섬뜩한 내용. 성 알레시아가 선지자 정도로 취급받고 그때까지 잔존하던 에일리드 영주의 특권을 폐지하는 것은 사소한 일. 이후 제1제국은 군국주의적이고 최소한의 유흥도 허용되지 않는 억압적인 사회체제로 나아가게 된다. 이에 비례해서 알레시아 결사의 종교관은 점점 광신적으로 변모했는데 이들의 유일신은 추상적이고 인간의 이해를 넘어선 존재지만 본질적인 존재이며 세속의 정치는 신앙과 같은 관점을 공유해야만 했다. 한마디로 정치적 이슈까지 종교에 입각해서 판단해야 한다는 뜻. 이런 종교관은 이들에게 시로딜이 정치적, 종교적으로 위대한 힘을 지니게 한다는 선민주의를 불어넣어줬고 이는 에일리드 사원인 말라다(Malada)를 습격하는 등 구체적인 행동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도 바보는 아니기 때문에 대중의 반발을 우려하여 기존의 다신교(에잇 디바인 등)를 폐지하지 않고 허용해주기는 하였다.

제1제국과 알레시아 결사는 이에 멈추지 않고 강력한 팽창주의를 채택하여 하이 락지방으로 끊임없이 진출하려 했는데 이 과정에서 주변국들의 반발을 사 하이 락 지방의 알드머, 스카이림지방의 노르드뿐만 아니라 시로딜내의 스킨그라드, 크바치, 콜로비아 서부지방까지 적으로 돌렸다. 1시대 482년에는 Glenumbria Moors[8]에서 제1제국이 크게 패퇴하기는 하였으나 기력이 쇠한 하이 락의 알드머도 점점 세력이 축소되어 20년동안 하이 락의 거의 대부분 지역에서 영향력을 잃게 된다. 알드머와 알레시안 제국이 아웅다웅하면서 서로를 소모시키는동안 조용히 힘을 모으고 있던 브리튼족이 권력을 쥐게 된 것. 제국지리학회에 따르면 브리튼족의 '반란'은 조직적이지 않았다고 기술하고 있는데 당시 알드머의 실각이 꽤나 자연발생적으로 진행되었음을 알 수 있다.

제1제국의 경우, 승자(?)는 되었지만 외교 관계는 더욱 악화되어 스카이림의 하이 킹 '울프하스'는 알레시안 사원을 파괴하고 신도를 모조리 추방하는 등 둘 사이의 관계는 험악해졌다.

1시대 1029년에는 제1제국이 콜로비아 서부지방을 장악하여 하이 락지방으로 진출할 교두보를 확보하는 등 부지런히 움직였고 이후 하이 락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더 이상 임페리얼 시티 부근에서만 맴도는 도시국가가 아닌 것.

이와중에 이들은 탐리엘 역사상 최악의 민폐를 끼치게 되는데 1시대 1200년에 알레시아 결사의 사제가 아카토쉬에 존재하는 엘프적 요소를 제거하겠다고 까불다가 드래곤 브레이크(Dragon Break)라는 대형사고를 치고 만다. 이 사건으로 인하여 현재시각은 순식간에 2208년이 되어버린 것. 약 1000년을 점프하여 그 사이의 시간은 잃어버린 시간이 되어버리고 말았으며 해당 기간에 속하는 어떤 기록도 없다.

영원할 것만 같았던 알레시아 결사의 위세는 이들의 세력이 지나치게 커짐에 따라 비로소 무너지기 시작했다. 알레시아 결사의 분포가 너무 커지다 보니 그 안에서 서로 분열하는 등 통제가 곤란해진 것. 결국 시로딜의 서부지방이 갈라져 나간 사건이 도화선이 되어 대대적인 전쟁이 벌어졌는데 이를 1시대 2321년에 일어난 올바름의 전쟁(The War of Righteousness)이라 한다. 당시 전쟁이 일어난 이유는 서부 시로딜이 분리되면 막대한 재산과 땅을 잃기 때문이었는데 '올바름의 전쟁'이라는 명칭은 이들의 위선을 꼬집기 위해 명명된듯하다. 이 전쟁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자세한 기록을 없지만 하이 락 지방의 일리악 만(Illiac Bay) 인구의 절반이 사망하는 등 엄청난 피해를 남긴 전쟁이었다. 이 전쟁 와중에 알레시안 성소인 칸눌루스 호수(Lake Canulus)는 훼손되었다고 한다.

전쟁의 여파는 제1제국의 근본을 지탱시켜주던 알레시안 결사를 해체시켰으며 이에 따라 제1제국 자체가 망했다. 이후 시로딜은 분열되어 내전을 벌이게 된다.

역대 황제재위 기간
성 알레시아
(Alessia)
1E 243 - 1E 266
인간-들소 벨하르자
(Belharza the Man-Bull)
1E 266 - 1E ?
고리우스
(Gorieus)
1E 461 - 1E ?
헤스트라
(Hestra)
1E 1030[9] - 1E ?

5.2.2 레만 왕조

Reman Dynasty

제1제국 붕괴 약 400년 후, 시로딜 전역이 내전으로 신음하고 있던 사이 때마침 아카비르 대륙에서 온 츠아에스치족의 침공에 분열되어 약해진 시로딜은 하나둘씩 각개격파당한다. 이 때 콜로비아의 영주인 레만 시로딜(Reman Cyrodiil)이 시로딜 북부에서 이들을 막아내고[10] 그 공로를 인정받아 원로의원회에 의해 황제로 등극하여 제2제국이 열린다.

이후 레만의 정복 사업으로 우선 지금의 시로딜 지방이 완성되어졌으며, 모로윈드[11]를 제외한 탐리엘 전역을 통합하는데 성공하였다.

제2제국에 이르러서야 현재의 제국의 모습이 문화적으로 거의 완성되었고[12] 탐리엘을 거의 통일한 최초의 왕조기 때문에 전국구적인 명성을 가지고 있지만 실제로 2제국이 정상적으로 존속한 기간은 약 2백년에 불과하다.(1시대 2703년~2920년)

레만 왕조의 마지막 황제 레만 3세와 황태자는 모락 통에게 암살당했다.

레만 왕조의 최후는 게임속 책인 The Last Year of the First Era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무려 12부작 역사소설.

역대 황제재위 기간
레만 시로딜
(Reman Cyrodiil)
1E 2703 - 1E 2762
카스타브
(Kastav)
1E 2762 - 1E 2805 or 2806
레만 시로딜 2세
(Reman Cyrodiil II)
1E 2812 - 1E 2851[13]
브라조루스 도르
(Brazollus Dor)
1E 2851 - 1E 2877
레만 시로딜 3세
(Reman Cyrodiil III)
1E 2877- 1E 2920

5.3 제2시대

5.3.1 아카비르 수석 고문 통치시기

시로딜 혈통의 마지막 황제 레만 시로딜 3세가 의문의 암살을 당하고 츠아에스치족 출신 수석 고문[14]였던 베르시듀-셰이(Versidue-Shaie)가 임페리얼 시티의 대중들 앞에서 본인이 레만 3세의 이름를 이어 나가겠다고 연설하며 제2시대를 선포한다.

다만 베르시듀-셰이는 황제라는 호칭을 쓰지 않고 수석 고문이라는 명칭을 고수했으므로 이 시기의 왕조가 최소한 명목상으로는 레만 왕조가 맞다는 기술도 틀린 말이 아니다. 다만 레만 혈통이 없었고 실권은 베르시듀-셰이가 가지고 있었을 뿐. 고문이라 쓰고 황제라 읽는다[15]

베르시듀-셰이는 임페리얼 교단 및 탐리엘의 토착 종교들의 입지를 보장해주었고 원로의원회 및 각 지방의 자치 방침도 여전히 허용해줌으로서 탐리엘 현지의 반발을 최대한 완화시켰다. 모로윈드를 향하던 정복전쟁도 레만 3세의 죽음과 함께 중지되었다.

하지만 탐리엘 각 지방에서는 베르시듀-셰이에 반발하는 지방영주들이 넘쳐났고 이들은 세금을 거부하고 군대를 조직하여 세력을 거대화 시키는 등 본격적으로 저항하기 시작했다. 2시대 283년에는 던스타의 요새가 파괴당하는 지경에 이르자 베르시듀-셰이는 던스타의 남부 마을 바몬트(Bardmont)에 원로의원회를 소집하여 탐리엘 전역에 계엄령을 선포한다. 계엄령의 내용은 각 지방영주의 군대보유를 금지시키는 것. 그리고 이를 어긴 지방영주의 군대를 차례차례 분쇄하기 시작한다.

이 전쟁은 37년이나 걸렸으며 제국 역사상 가장 혹독하고 처절한 시기였다. 결국 탐리엘 전역에서 지방영주의 군대는 모조리 소멸되었다. 제국에는 베르시듀-셰이 본인의 군대밖에 남지 않은 것이다. 승리는 했지만 이 계엄령동안 거의 모든 군대가 동원됨에 따라 제국의 민생과 치안은 막장으로 떨어졌고 국고도 거의 탕진되었다. 아카비르의 침공도 우려되었지만 병력이 없었다.[16]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베르시듀-셰이는 321년 전국구 용병집단인 사이핌(Syffim)을 창설하였고 이 사이핌은 훗날 파이터 길드가 된다. 상세 내용은 파이터 길드 참조.

참고로 사이핌의 창설 이후 2시대 321년에는 메이지 길드 역시 공식적으로 허가가 났으며 그 이후 (게임상으로는 구현되지 않았으나) 땜장이, 구두수선공, 매춘부, 서기, 건축가, 양조자, 포도주상인, 직조공, 쥐잡이꾼, 요리사, 점성가, 모피상인, 치료사, 제단사, 시인, 변호사 등 각종 직업군의 길드가 이 때 탄생하였다. 제2시대 베르시듀-셰이의 치적 중 하나.

이후 베르시듀-셰이는 엘스웨이르에서 모락 통에게 암살된 채 발견되었다.(2시대 324년) 제국 수석 고문의 직위는 베르시듀-셰이의 아들 사비리엔-쵸락(Savirien-Chorak)에게 계승되었지만 2시대 430년 사비리엔-쵸락을 비롯한 츠아에스치 기득권층 인사들이 모락 통에게 암살당하면서 레만 시로딜이 건립한 제2제국은 최종적으로 와해되었다. 이후 타이버 셉팀이 제국이 다시 통일할때까지 혼란스러운 대공위시대(Interregnum)가 시작되었고 엘더스크롤 온라인도 이 시기를 배경으로 한다.

역대 군주(Potentate)통치 기간
베르시듀-셰이
(Versidue-Shaie)
2E 1 - 2E 324
사비리엔-쵸락
(Savirien-Chorak)
2E 324 - 2E 430

5.3.2 대공위시대

Interregnum

제국이 와해되고 각 지방의 세력이 할거하던 시기를 말한다. 엘더스크롤 온라인 발매전 공개된 설정 등을 보면, 대공위시대에도 임페리얼 시티를 중심으로 하는 시로딜의 정치세력은 스스로를 제국 혹은 제국인이라고 자칭한듯하나 각 지방에 대한 영향력은 완전히 상실하여 사실상 시로딜의 일개 지방국가로 전락한 것으로 보인다.[17] 타이버 셉팀이 통일할때까지 약 500년간 계속되었다.

시로딜을 제외한 탐리엘은 크게 3개의 세력으로 분할되었는데 그 세력은 다음과 같다.

  • 에본하트 조약 (Ebonheart Pact) : 본래 수백년간 서로 적대하는 민족인 던머, 노르드, 아르고니안이 2시대 572년 탐리엘 동북부에 있었던 아카비르 침공을 공동으로 막아낸 것을 계기로, 대회의(Great Moot)를 형성하여 정치적 행보를 같이 하고 있다. 대회의 내에서 각 종족은 서로 동등한 위치에 선다.
  • 알드머 자치령(Aldmeri Dominion) - 다시 탐리엘과 모든 인간을 엘프의 지배하에 두겠다는 야심으로 결합된 진영. 구성체는 알트머, 보스머, 카짓
  • 대거폴 동맹 (Daggerfall Covenant) - 하이 락, 해머펠의 연합체. 가장 강력한 세력이며 가장 정상적인 세력이다. 제국의 영광과 평화를 위해 2시대 567년 웨이레스트(Wayrest)에서 설립되었다. 브리튼의 하이킹 에머릭(Emeric)을 총지도자로 한다. 브리튼, 레드가드('센티넬'왕국 한정), 오시머의 연합.

이 시기에 있었던 주요 사건으로는, 나헤이튼 플루의 대유행과 몰라그 발의 명을 받든 매니마코의 음모에 의해 세계가 몰라그 발의 왕국인 콜드하버와 융합하여 탐리엘의 모든 생명체가 절멸할 뻔했으나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영웅의 활약으로 저지된 사건이 있다.

대공위시대의 황제들은 타이버 셉팀을 제외하곤 정통 계승자들이 아니여서 사칭자 왕들(Pretender Kings)이라고도 불린다.

역대 황제비고황비재위 기간
듀로코르아치
(Durcorach)
2E ? - 2E 541
레오빅
(Leovic)
클리비아 탄
(Clivia Tharn)
2E ? - 2E 577
바렌 아퀼라리오스
(Varen Aquilarios)
클리비아 탄
(Clivia Tharn)
2E 577 - 2E 579
클리비아 탄
(Clivia Tharn)
여제
레오빅과 바렌의 황비
엘더스크롤 온라인 시점의 여제
2E 579 - 2E 582
영혼이 없는 자들엘더스크롤 온라인의 주인공들2E 582 - 2E ?
아트레부스
(Attrebus)
2E ? - 2E ?
큐홀리케인
(Cuhlecain)
콜로비아의 왕2E ? - 2E 854
타이버 셉팀
(Tiber Septim)
콜로비아의 장군으로
탐리엘을 통일하고 2시대의 끝을 맺은 자
2E 854 - 2E 894

5.4 제3시대

5.4.1 셉팀 왕조

Septim Dynasty

츠아에스치족 지배자와 혈통들이 의문의 암살을 당하게 되고 이후 지배자 없이 혼란과 내전에 빠진 시로딜을 스카이림에서 내려온 콜로비아의 장군 타이버 셉팀(Tiber Septim)이 제압하고 황제로 등극하여 제3제국이 열린다. 이후 타이버 셉팀의 정복 사업으로 탐리엘 전역을 재통일하고 오랜 미복속 지역이였던 모로윈드까지 복속함으로서 역사상 처음으로 탐리엘 전역에 영향력을 끼치게 된다. 그야말로 제국의 리즈시절.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대부분의 배경이 이 3제국 말기이다. 3제국은 약 400년간 유지되어 왔다.

한가지 유의할 점은, 제3시대는 탐리엘 전국을 통일한 제3제국의 황제 타이버 셉팀이 2시대 896년에 제3시대를 선포함에 따라 이행된 것이지 제3제국과 제3시대가 동시에 출발한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엄밀히 따지면 제3제국이 탄생한 것은 타이버 셉팀이 큐흘레케인(Cuhlecain)황제의 암살과 동시에 황제자리를 계승한 2시대 854년의 일이고 실제로 2시대 864년 제국지리학회(Imperial Geographical Society)가 발간한 Pocket Guide to the Empire에서도 자기들이 제3제국 치하에 있음을 암시한다.

일단 개판 오분전이던 탐리엘 대륙을 하나로 통합하여 안정을 찾게 하여서 그 의의가 있지만, 3제국도 결국은 사람 사는 동네인지라 사건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다. 유리엘 셉팀 5세의 무리한 아카비르 정복 전쟁의 실패로 국력이 크게 쇠퇴되어 분열될뻔한 적도 있었고, 스카이림의 하이 킹에게 시집보낸 공주인 포테마가 황제 자리를 노리고 반란을 일으켰고 여기에 다른 황족들이 휘말려 셉팀 황족들이 많이 죽어나간 붉은 다이아의 전쟁(결국 포테마의 아들에 의해 평정되었지만 포테마 또한 처분당했다)이 터지는 등 사건사고는 계속 있어왔다.

제3시대 400년경 등극한 유리엘 셉팀 7세는 나름대로 선정을 베풀었지만, 운이 지지리도 없어서 제이거탄에 의해 이차원에 유폐되고 제이거탄이 유리엘 셉팀 7세를 사칭한 거짓 황제 사건과, 하이 락대거폴 왕국에서 일어난 괴현상과 이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터진 서부의 왜곡 현상[18], 모로윈드 지역의 반신 다고스 우르의 분기와 그 다고스 우르를 막던 삼신들의 은거로 인한 혼란으로 사건들을 수습하느라 제국의 전력이 많이 소모되어버렸다. 그 때마다 영웅이 나와서 문제가 해결 되었지만 이미 제국은 약해질대로 약해졌고, 끝내 이 제국의 힘의 공백을 노려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에서 맨커 캐모란이 이끄는 데이드릭 프린스 메이룬스 데이건 숭배 단체인 신화 여명회에게 유리엘 셉팀 7세 황제와 후계자 3명이 모두 암살당하였고, 이후 혼란의 시기속에서 황제의 마지막 남은 사생아였던 마틴 셉팀 황제가 스스로를 희생해 메이룬스 데이건의 탐리엘 침략을 무산시키는 바람에 마틴 셉팀 황제를 끝으로 제국의 셉팀 황실 혈통이 완전히 끊어지게 되어서 원로의원회에 제국 통치의 권한이 넘어가게 된다.

일단 원로의원회 최고의장 오카토를 중심으로 한 원로의원회를 중심으로 공화정으로 갈 가능성도 있지만 그 광대한 영토를 공화정으로 다스릴 수 있을지는 의문. 로마 제국의 예를 들어봐도 광대한 영토를 다스리려면 중세인 엘더스크롤 세계관상 공화정보다는 황제를 중심으로 한 제국 형태가 더 적합하다. 오카토 자신도 공화정 체제가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고 예견한다.

''역대 황제비고재위 기간
초대타이버 셉팀제3제국태조3E 0 - 3E 38
2대펠라기우스 1세
(Pelagius I)
타이버 셉팀손자3E 38 - 3E 41
3대킨티라 1세
(Kintyra I)
아그노리스(Agnorith)의 3E 41 - 3E 53
4대유리엘 1세
(Uriel I)
-3E 53 - 3E 64
5대유리엘 2세
(Uriel II)
-3E 64 - 3E 82
6대펠라기우스 2세
(Pelagius II)
-3E 82 - 3E 99
7대안티오쿠스
(Antiochus)
-3E 99 - 3E 119
8대킨티라 2세
(Kintyra II)
귀실라(Gysilla)의 3E 120 - 3E 121
9대유리엘 3세
(Uriel III)
-3E 121 - 3E 127
10대세포루스 1세
(Cephorus I)
-3E 127 - 3E 140
11대매그너스
(Magnus)
-3E 140 - 3E 145
12대펠라기우스 3세미친 왕3E 145 - 3E 153
13대카타리아 1세펠라기우스 3세황비3E 153 - 3E 199
14대카신데르
(Cassynder)
-3E 199 - 3E 201
15대유리엘 4세
(Uriel IV)
카타리아 1세
갈리비어 라리아트의 아들
3E 201 - 3E 246
16대세포루스 2세
(Cephorus II)
-3E 246 - 3E 268
17대유리엘 5세
(Uriel V)
-3E 268 - 3E 290
18대유리엘 6세
(Uriel VI)
-3E 290 - 3E 317
19대모리하타
(Morihatha)
유리엘 6세의 이복누이3E 317 - 3E 339
20대펠라기우스 4세
(Pelagius IV)
-3E 339 - 3E 368
21대유리엘 7세-3E 368 - 3E 433
22대마틴 셉팀유리엘 7세사생아3E 433


황족

  • 아그노리스(Agnorith) : 타이버 셉팀의 남동생이자 킨티라 1세의 아버지
  • 아미엘 셉팀(Amiel Septim) : 황녀, 펠라기우스 셉팀 2세의 누나
  • 갈라나 셉팀(Galana Septim) : 황녀, 펠라기우스 셉팀 2세의 여동생
  • 나르시스의 공작(Duke of Narsis) : 갈라나 셉팀의 남편
  • 포테마 셉팀(Potema Septim) : 솔리튜드의 왕비이자 안티오쿠스의 이복 누이이며 세포루스 1세와 매그너스의 누이. 붉은 다이아의 전쟁의 주역
  • 만티아르코(Mantiarco) : 솔리튜드의 왕이자 포테마 셉팀의 남편
  • 조레티 셉팀(Jolethe Septim)
  • 갈리비어 라리아트(Gallivere Lariat) : 카타리아 셉팀의 남편
  • 안도라크 셉팀(Andorak Septim) : 유리엘 4세의 아들이지만 정식 혈통이 아님
  • 울페 게르센(Ulfe Gersen) : 모리아타 셉팀의 남편
  • 엘로이사(Eloisa) : 모리아타 셉팀의 쌍둥이 누이이자 펠라기우스 4세의 어머니
  • 칼라세스 셉팀(Calaxes Septim) : 유리엘 7세의 사생아, 템플 오브 더 원의 수도승으로 3E 398(제이거탄의 통치기)에 암살당함
  • 겔달 셉팀(Geldall Septim) : 유리엘 7세의 아들이자 황태자, 3E 433에 신화 여명회에게 살해당함
  • 엔만 셉팀(Enman Septim) : 유리엘 7세의 아들이자 황자, 3E 433에 신화 여명회에게 살해당함
  • 에벨 셉팀(Ebel Septim) : 유리엘 7세의 아들이자 황자, 3E 433에 신화 여명회에게 살해당함

5.5 제4시대

5.5.1 메데 왕조

Mede Dynasty

오블리비언 사태 이후 셉팀 왕조의 혈통이 끊기고, 오카토블레이드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혼란기 속에 제3제국이 결국 막을 내리면서 다시 시로딜 전역이 분열과 내전에 시달렸고[19] 결국 콜로비아의 장군 티투스 메데(Titus Mede)가 1000명의 병사들을 이끌고 임페리얼 시티를 점령하여 스스로 차기 황제로 즉위하게 되어 제4제국이 시작되었다.

오블리비언까지 플레이한 게이머들은 주인공이 새 황제가 되는 구도를 내심 기대하였으나 주인공은 이미 데이드릭 프린스쉐오고라스가 되었으므로 더 이상 세계의 일에 간섭할 이유도 여력도 없는 상황. 다른 차원의 신이 필멸자 세계의 일에 너무 깊숙히 관여하는건 별로 보기 좋지 않은 일일뿐더러[20], 일단 자기 왕국부터 지갈랙과 수하들의 깽판으로 쑥밭이 된지 오래이고 하니...

제3제국이 붕괴된 후 블랙마쉬엘스웨어가 제국에서 탈퇴하였으며, 모로윈드블랙마쉬아르고니안들에게 점령당하는 등의 사건이 이어졌다. 이 모든 사건들이 일어나는 데에는 채 18년이 걸리지 않았다.

The Infernal CityLord of Souls에서는 티투스 메데가 즉위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움브리엘(Umbriel)'이라는 천공의 도시 때문에 시로딜이 멸망할 위기에 처해지기도 하지만 아트레부스 황태자와 도중에 그를 구해준 에즈말 술(Ezhmaar Sul), 그리고 후에 4제국의 황태자비가 되는 브리튼 소녀 아나이그 호이나트(Annaïg Hoïnart)의 활약으로 움브리엘의 군주 부혼(Vuhon)이 저지된다.

아트레부스 황태자는 젊은 나이에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주인공들이나 마틴 셉팀 못지 않은 위업을 행했음에도 자신의 공로를 다른 자들에게 돌릴 정도로 겸손하고 정치에 능숙해서 제국을 잘 다스렸을것으로 예상되고 그의 황태자비가 되는 아나이그는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주인공들도 훨씬 뛰어넘는 연금술(Alchemy)의 주인이여서 이래저래도 4제국의 전성기였을것으로 보인다.[21]

하지만 날로 강성해지는 알트머들의 국가인 제3차 알드머리 도미니온 즉 탈모어가 제국에서 독립을 선포한지 100년 후 티투스 메데 2세가 즉위하자 바로 엘스웨어 지방의 카짓 종족과 짜고 시로딜을 급습, 임페리얼 시티까지 탈취해버린다. 이후 제국군의 반격으로 탈모어군이 대패하여 시로딜 지방은 수복되었지만 이쯤에서 탈모어와 제국은 협정을 맺고 평화 상태로 들어간다. 다만 평화 협정 체결 도중 해머펠 지방을 탈모어에게 넘겨주기로 한 협정이 들어가자 해머펠 지방도 들고 일어났다.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은 4제국 건국 후 200년후의 상황을 그리고 있다. 이미 제국은 인간족들의 세력 빼면 찢어질대로 찢어진 상황에 그나마도 인간족 중 하나인 해머펠마저 등돌린 상황인데 이젠 얼마 안남은 제국의 우호지역 스카이림 지방 마저도 울프릭 스톰클록스톰클록에 의해서 독립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실정. 스카이림 마저 떨어저 나갈시 남은 우호적 지방은 하이 락 밖에 없지만 하이 락 역시 3세기경(엘더스크롤 2 대거폴)에 반란을 일으킨 전적이 있는데다가 스카이림이 떨어져나갈시 시로딜과 육로가 사실상 끊겨서 하이 락이 독립을 시도하면 이를 막을 수가 없게 된다. 그리고 결국 티투스 메데 2세스카이림에서 다크 브라더후드암살자에게 살해당한다.[22]

다만 황제의 존속 여부와는 관계없이, 도바킨의 선택에 따라서 무난히 스톰클록의 반란을 진압하여 스카이림을 제국의 영토로 유지시키거나 스톰클록의 반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져 스카이림을 상실하게 될 수도 있다.

티투스 메데 2세에게 후계자가 있는지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티투스 2세를 죽이지 않고 제국군에 입대하면 제국군으로서 맹세할때 티투스 메데 2세 황제라는 이름이 나오지만 죽이고 입대하면 그냥 황제라고 나오는걸 보면 이름은 모르지만 계승해서 황제의 자리에 앉은 메데 황족이 있긴 있는것 같다. 자세한건 엘더스크롤:VI가 나오면 알게될듯.

역대 황제황비비고재위 기간
티투스 메데
(Titus Mede)
[23]4E 17 - 4E ?
아트레부스 메데
(Attrebus Mede)
아나이그 호이나트
(Annaïg Hoïnart)
공식 소설 2부작의 주인공들4E ? - 4E ?
티투스 메데 2세
(Titus Mede II)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 시점의 황제4E 168 - 4E 201

황족

6 의의

기본적으로 탐리엘의 모든 종족들을 허술하게나마 하나로 통합시키는데 성공했다는 점이 가장 큰 의의라고 볼 수 있다. 이는 제국(시로딜의 제국)을 제외한 다른 세력들은 단 한번도 해내지 못한 업적이다. 탈모어가 그나마 가장 근접했으나 결국은 제국의 업적의 반의 반 정도밖에 미치지 못했다.

초대 황제들은 공통적으로 시로딜의 서쪽인 콜로비아의 영주나 장군이였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는 콜로비아가 찬란한 문명을 꽃피운 민족들(엘프, 인간)의 영역에 근접한 지방이라 문화나 경제적으로 풍족한 지방이면서 동시에 제국의 중심지인 임페리얼 시티에 인접한 지역이라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만약 알두인이 세계의 파괴자로서 일을 똑바로 했더라면 제국의 역사가 이렇게까지 장대하진 않았을 것이다(...). 알두인이 세계의 파괴자로서의 자기 본분을 잊어버리고 탱자탱자 놀더니 결국 만만하게 보여서(?) 인간들에게 퇴치당하였고 결국 수천년이나 지나서야 겨우 현세로 돌아왔기에 그 사이 제국의 장대한 역사가 쓰여질 수 있었던 것이다. 그나마도 이젠 정신차리고 제대로 본분을 수행하려 했지만 신들에 의해 최후의 드래곤본이 등장하여 패망하고 말았다.

수차례 상기했듯 제국의 역사 중엔 현실의 역사와 비슷한 부분들이 많이 들어있는데, 이는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리드 디자이너였던 켄 롤스톤의 개발 철학[24] / 현실을 그대로 게임속에 대입하고자 하는 목표를 이루고자 게임속 설정이나 책을 현실의 그것처럼 리얼하고 복층적으로 구성한 테드 피터슨의 개발 의도 / 설정에 실질적으로 상당부분 공유한 마이클 커크브라이드의 글쓰기 스타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에 그렇다. 현실적일수록 더욱 공감가고 와닿기 쉽기 떄문에 비록 가상의 판타지 세계를 그린 엘더스크롤이지만 현실적인 묘사를 양념 치듯 종종 뿌려넣어서 게이머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전략으로인해 설정을 비교적 현실적으로 만든 것이다.

7 관련 항목

  1. 로마 제국은 원래는 공화정중심제지만 전시에는 집정관에게 권력이 집중된다. 나중에 카이사르아우구스티누스 대를 거치며 황제중심제로 변경되었다.
  2. 뭔가 없어보이지만 어차피 현실에서의 모든 제국도 다 그랬다.
  3. 이러한 면모는 픽션에서의 제국들도 마찬가지인데 대표적으로 Warhammer의 제국과 Warhammer 40,000의 인류 제국이 해당된다. 심지어 이쪽은 엘더스크롤의 제국과는 달리 단일 종족(인간)으로 이루어졌음에도 봉건제도로 굴러가고 있다. 같은 종족으로만 이루어진 제국도 이럴진대 아예 다른 종족들로 이루어진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제국이 이 정도나 유지하는건 대단한게 맞다.
  4. 다만 40k의 제국은 중앙집권제라서 부분적인 자치만을 허용하여 진정한 봉건제는 아니다. 그래서 판타지의 제국과 엘더스크롤의 제국이 중앙집권제가 아닌 전형적인 봉건제도로 국가를 유지하고 있다.
  5. 일례로 미국만 해도 분명히 법적으로는 인종차별, 성차별 등 각종 차별을 금지하고 어길시 처벌을 받게 하며 어린 세대에게 교육을 통해 지속적으로 이를 강조하는 등 '법적으로는' 완벽한 평등 국가이지만, 그럼에도 대통령직에 오랜 시간동안 이교도, 여성, 흑인이 오른적이 없었다. 버락 오바마가 대통령에 당선되었을때 그의 능력이나 배경 보다는 단순히 그가 '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세계적 주목을 받은것 또한 이런 세간의 인식을 반영한 결과다.
  6. 그것도 제국을 증오하는 카짓 종족과 거래를 해서 엘스웨어를 통한 기습로를 확보했기에 가능했다.
  7. 시로딜의 다른 지방들은 이 제국에 합류하지 않고 자기들만의 도시국가를 세워 독립했다.
  8. 하이 락의 대거폴 인근에 존재하는 지역이다.
  9. 상술했듯 시간이 천년이나 훌쩍 뛰어넘어서 이렇게 연대가 꼬였다.
  10. 레만의 군대에 의해 몰살당하고 남은 일부 츠아에스치 생존자들이 항전한 곳이 바로 지금의 Pale Pass. 그 남은 생존자들의 리더가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에 등장하는 미샥시 장군이다. 미샥시와 부하들이 원령이 되어 남아있던 까닭은 본토로부터 온 명령서를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인데 사실 그 전달자는 가다가 공격받아 죽은지 오래. 플레이어가 이것을 주워 대신 전해주어야 한다.
  11. 사실 엘스웨이르에 해당되는 지역과 서머셋 아일즈도 이 때 레만 시로딜에 의해 정복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정황상 크다. 확실한 기록도 없다.
  12. 일례로 드래곤파이어 점화 의식은 레만이 최초로 고안해낸 것이다.
  13. 레만 시로딜 2세가 사망한 연도는 기록마다 조금씩 다르다. 여기서는 생커 토르의 무덤에 적힌 비문을 기준으로 하였다. 자세한 것은 위의 가계도 참고.
  14. Potentate. 황제의 '수석 고문' 자리로, 원래는 임페리얼 족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었으나, 레만 황제의 취향으로 인해 나중에는 아카비리 출신인들로만 채워졌다.
  15. 실제로 로마 제국의 공화정을 종결하고 절대군주정의 시대를 연 아우구스티누스만 해도 스스로를 황제라고 부르지 않고 '1등 시민(Princeps - 이 단어가 나중의 왕자(Prince)가 된다)'이라는 말로 교묘하게 독재자란 말을 포장하였다.
  16. 제2시대 초반에 아카비르가 침공했다느니 베르시듀-셰이가 아카비르의 첩자라느니 하는 정보는 사실이 아니다. 게임속 도서 History of the Fighters Guild에는 "It was a crisis the Akavir had seen coming long before he destroyed the last of his subjects' armies, but for which he had no solution"라고 하여 아카비르 침공이 예상되지만 베르시듀-셰이는 지방영주의 군대보유를 허락할 수 없어서 고뇌에 빠진 내용이 나온다.
  17. 해당 게임 내용도 임페리얼 시티의 권좌(Throne)을 각 지방의 세력이 번갈아가며 차지하는 것임을 미루어볼때 황제나 제국이라는 명목상의 권위는 유지된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 않으면 경쟁세력의 본거지도 아니고 임페리얼 시티를 놓고 서로 다툴 이유가 없다. 다만 현실의 난세가 그렇듯 그게 진짜 '명목'에 불과하다는 것이 포인트. 삼국지의 낙양을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다.
  18. 원래 하이 락 지방엔 도시왕국만 두자릿수 넘게 있었지만, 대거폴의 괴현상을 조사하던 주인공이 세계를 구하려다가 본의 아니게 차원의 붕괴를 일으켰고 그걸 나인 디바인이 바로잡아주었으나 그 과정에서 하이 락의 세력과 권력 구조가 역변하며 지금의 4개 왕국만 남게 되어버렸다.
  19. 이 시기 남쪽의 레이야윈과 브라빌이 시로딜로부터 독립을 선언해버린다. 나중에 재수복되긴 했지만.
  20. 넌 세계의 필멸자들과 가장 호의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아주라조차 잘해봐야 한 종족 전체에게 외형이 변하는 저주를 걸어버리는 정도였다. 단순히 개입 가능한 힘의 수준차이를 넘어서, 에이드라와 데이드라가 서로의 세계에 너무 노골적으로 간섭해선 안되는 상호예의 차원의 문제로 보인다. 데이건은 그래서 스스로 강림하지 않고(물론 드래곤파이어가 데이건의 강림을 막긴 했지만...) 필멸자 세계의 신도들을 이용해서 자신을 소환하게 유도한 것이였고.
  21. 아트레부스는 확실히 역대 주인공들에 비해 무력이 훨씬 부족하지만 아나이그의 연금술은 농담이 아니고 주인공들이 전혀 따라올 수 없을 수준이다. 어느 정도냐면 하늘을 날고 자신이 죽인 친구의 영혼을 새로운 몸으로 옮겨 소생시킬 정도이다. 앞에건 모로윈드에 나온 Levitate 스펠을 쓰고 뒤에건 오블리비언에 나온 Reanimate 스펠을 쓰면 될 것 같긴 하지만 어쨌든 묘사가 그것보다 뭔가 좀 더 대단한것이라고 하니
  22. 다크 브라더후드에 가입할 경우에서이다.
  23. 아들 아트레부스가 어머니의 금발을 물려받았다고 한다.
  24. 켄 롤스톤의 저 철학은 퀘스트 구성시의 원칙으로 제시된 것이고 실제 설정에는 그가 얼마나 참여했는지 아무도 모른다. 예를 들어 켄 롤스톤이 리드 디자이너로 참여한 또다른 게임 '킹덤 오브 아말러'을 보면 로마군 갑옷이 등장하는등 어느정도 현실기반인 것 같은데 엘더스크롤 시리즈처럼 그렇게 정교하거나 풍성한 내용은 아니고 오히려 관습적인 판타지 구성도 많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