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래의 소설. 태백산맥, 아리랑에 이은 조정래의 마지막 대하역사소설이다. 1959년부터 1980년까지 20년 동안의 현대 한국사를 주인공인 유일민, 유일표 형제를 포함한 다양한 등장인물들을 통해 생생히 그려낸다. 좃으로 밤송이 까는 이야기 2권 어딘가에 진짜로 있는 구절 약간의 ntr이 묘사된다!
연좌제, 해외 근로자 파견, 베트남 전쟁 파병등 한국 현대사에 있어 중요한 개념이나 굵직굵직한 사건들이 모두 들어가 있다.
시대상을 생동감 넘치는 동시에 극히 디테일하게 그려낸다.검열삭제도 말이지 그때를 산 서울특별시 출신이라면 "아 맞다. 나 어릴 때 이런 거 있었지."라며 자연스럽게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장면이 곧잘 나온다. 한편 정치, 사회적으로도 메세지가 뚜렷하므로 한국 현대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한 번쯤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이 소설에서 여러 에피소드에서 주연급의 비중을 가진 등장인물 중 실존 인물이 등장한다. 전태일, 임종국, 김진홍 이 셋이 그들이다.
사족으로, 이 소설은 2003년 장희빈 후속 KBS 2TV 수목극으로 극화되어 방영될 예정이었는데 최민수가 유일민, 유오성이 유일표 역으로 낙점됐으며 KBS는 당초 100부작으로 기획되었으나 시청률 부진에 시달려 70회로 조기종영시킬 예정이었던 장희빈 후속으로 <한강> 외에도 <한중록> 김만덕을 편성 물망에 올렸지만 2TV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젋고 밝은 드라마를 만들겠다는 취지에서 모두 보류시켰으며 보디가드를 장희빈 후속으로 내보내는 듯 했으나 갑작스럽게 주말극으로 변경되었다.
우여곡절 끝에 장희빈 후속은 로즈마리가 됐으며 SBS 올인 [1] 종영 후 시청률이 계속 상승하자 장희빈의 조기종영 계획은 취소됐다.
한편, <한강>의 드라마화 무산 후 이 작품에서 극중 유일민 역으로 낙점될 뻔한 최민수는 취소된 출연료를 반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드라마 외주 제작사로부터 소송을 당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