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콘델

ハルコンネン(Harkonnen)[1]

히라노 코우타의 만화 헬싱에 등장하는 가공의 무기.

이름의 유래는 소설 듄 시리즈의 악당 가문인 하코넨(Harkonnen) 가문의 수장 블라디미르 하코넨 남작.

세라스 빅토리아가 사용하는 무기이다. 30mm구경의 대괴물 전투용 로, 월터 쿰 도르네즈의 말에 따르면 주력전차를 제외한 모든 지상/항공병기의 격파가 가능하다고 한다. 열화우라늄탄 및 폭렬철강소이탄을 사용. 발렌타인 형제가 헬싱 본부를 습격하였을 때 처음 사용되었으며, 단 한 발로 방패로 가드를 하던 무장 구울 병사들을 관통해 쓸어버리는 화력을 선보였다.

투바르카인과의 교전에서도 사용되었으나, 투바르카인의 트럼프 카드에 포탄이 양단되는 등 별다른 활약은 하지 못했다.

밀레니엄의 런던 공습 때는 두 정을 기관포 식으로 운영하는 오키스"할콘델Ⅱ"가 등장하여 V1 로켓 수 기를 격추하고, 죠린 블릿츠 중위가 지휘하는 비행선 한 척을 걸레짝으로 만드는 등 활약을 펼친다. 정식명칭은 국점방위용 장장거리 포격전 장비 할콘델Ⅱ. 사정거리 4,000m. 총중량 345kg. 중위가 비행선의 기수를 틀어 사수인 세라스에게 직접 충돌하려 하자 등에 메달고 있던 급탄벨트 박스에 달린 다탄두 마이크로 미사일 포드 거대 총류탄(?) 광역입체제압용폭렬소이척탄탄통 블라디미르를 발사하여 비행선을 완전히 작살내 버린다.[2][3]

그 후 세라스는 헬싱 본부에 난입한 밀레니엄 병사들을 할콘델로 쓸어버린다. 죠린 블릿츠가 직접 지휘하는 분대를 절반 가까이 쓸어버리고선 탄약이 다 떨어져 바닥에 내팽개쳤으며, 이후 할콘델은 등장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후에도 할콘델 같은 중화기가 손에 익어서인지 세라스는 비행선에서 한스 귄셰 대위와의 싸움에서도 MG42 기관총 두 정을 들고 갈기거나, 방탄유리 너머에서 히죽대는 소령을 향해 88mm 대공포를 쏘는 모습을 보인다.

할콘델은 화기 자체뿐만 아니라 '정령'도 유명하다. 세라스가 남미로 가던 도중 꾼 꿈에 나오는 둥둥 떠다니는 반 대머리의 뚱보 아저씨[4](CV. 이시즈카 운쇼)인데 시종일관 땀을 흘리며 헉헉대며 등장한다. 이때 세라스와 나눈 대화도 일품.

정령: 자 뭐든지 말해봐, 정령님께서 알려주실거야.

세라스: 지금까지의 제 인생은 너무나도 불행했어요. 앞으로도 그렇게 불행한 삶을 살게 되나요?

정령: 아마도.[5]

세라스: 으아아아아아앙!(울면서 도망간다)

정령: 잠깐, 잠깐 농담이야 농담!

건덕들을 설래이게하는 덴드로비움의 향기

  1. 일어 발음으로는 '하르콘넨'인데, 국내 정발판에서는 '할콘델'이라는 영문 모를 이름으로 오역되었다. 사실 이것 말고도 헬싱 번역은 오역이 많은 편.
  2. 재밌는 점은 위의 어원에도 나왔지만, 이 포의 이름은 할콘델 즉 하코넨이고 이 총류탄은 블라디미르. 즉 블라디미르 하코넨이 된다. 역시 작가가 노렸다고 밖에는(...)
  3. 게다가 작중에선 단지 날려서 명중해서 폭발하는 것밖에 등장하지 않았지만 저 '광역입체제압용폭렬소이척탄탄통'이라는 거창한 이름을 해석하면 덴드로비움의 다탄두 마이크로 미사일 포드와 똑같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광역입체제압용(다량의 탄을 광범위에 흩뿌림) 폭렬소이척탄(폭발해 소이효과를 일으키는 사출or투척형 탄=미사일) 탄통, 즉 넓은 면적에 소이효과를 가진 다수의 자탄을 흩뿌리는 거대한 모탄이란 뜻. '국점방위용 장장거리 포격전 장비'라는 이름도 그렇고 생김새도 그렇고 이거 아무리 봐도...
  4. 이것은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영화 듄에서 등장한 블라디미르 하코넨 남작의 이미지에 가깝다. 참고로 영화에서 남작의 테마곡 제목은 'Floating Fat Man'(떠다니는 뚱보).
  5. 웃기게도 이는 들어 맞았다. 밀레니엄의 런던 공습 이후의 그녀를 보면 딱 들어맞은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