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uclear Medicine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한, 진단 및 치료를 시행하는 의학의 한 분야. [1]
진단 분야에서는 포도당, 혈액과 비슷하게 작용하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인체에 투여한 다음 감마선 카메라와 SPECT, PET-CT 등의 장비를 통해 원소들의 흐름을 영상으로 얻어내서 병소, 병태를 파악한다. 영상의학과의 검사는 주로 X-ray[2]를 쏜 뒤 인체를 투과한 X-ray의 세기로 영상을 만들어내는 반면, 핵의학과에서는 방사선을 내뿜는 물질을 인체에 직접 주입한 뒤 인체 내부에서 발생하는 방사선을 바깥에서 잡아내 영상을 만든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 주로 암, 심근경색, 뇌졸중, 뇌사 등 심각한 질환을 진단하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X-ray로는 판단하기 힘든 미세 골절, 폐 기능 검사, 골밀도 검사 등의 진단도 수행할 수 있다.
치료 분야에서는 인체의 특정 기관에 집적되는 물질에 방사성 물질을 첨가한 약품을 만들어 복용시키거나 주사[3]한다. 이런 약품은 대개 반감기가 짧기 때문[4]에 큰 병원에서는 직접 만들어서 쓰기[5]도 한다. 암을 가진 장기가 뭣도 모르고 해당 물질을 집적했는데 알고보니 방사능이 나와서 알아서 죽어주는 것. 다만 방사성 물질 자체는 미량이나마 전신을 순환하고 있기 때문에 치료 기간 동안에는 환자 본인이 방사능을 띄게 되며, 해당 환자는 반감기가 충분히 지날 때까지 격리 조치된다. 이 물질 역시 인체 대사 과정을 정상적으로 거치기 때문에 대소변도 미량의 방사능을 띌 수 있으므로 관련 규정에 의거하여 처리해야한다.
때문에 핵의학과에는 의사·간호사 뿐만 아니라 방사성 동위원소를 다룰 방사선사, 약품을 관리·제조하는 약사, 방사능 면역 측정을 위한 임상병리사, 방사선 피폭량을 관리하는 정도관리자[6], 각종 기기들의 정비·보수를 담당하는 의공기사 등 여러 분야의 의료인과 의료기사, 과학자, 공학자가 한 곳에 모여있는 파트이다.
외래로는 거의 가지 않고 환자들이 원 진료과의 검사 의뢰를 받아 가는 곳이기 떄문에 종합병원 및 대학병원에만 설치되어 있으며 병원과 거리가 먼 일반인들은 이런 과가 있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고 핵이라는 이름 때문에 공포감부터 느끼는 경우도 있다.
의대생 사이에서는 2010년대에 인기가 크게 떨어졌다.
2009년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췌장암으로 수술 후 스위스바젤대학병원 핵의학과에서 치료 받았다.
주요 검사
사용하는 방사성동위원소와 촬영하는 기계에 따라서, 영상은 달라진다.
양전자방출물질 이용 -> PET
광자방출물질 이용 -> 감마카메라
- PET/PETCT: 양전자를 방출하는 방사성동위원소를 활용한 영상 검사.
주로 전신에 퍼져있는 종양, 즉 암을 찾아내는 검사. 일부 암종이 방사성물질을 마치 포도당처럼 인식해서 섭취하려 들기 때문에 인체에 흡수된 방사성물질을 스캔하면 암종을 찾아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검사를 하기 전에는 음식을 섭취해서는 안된다. 스타크래프트 싱글플레이 캠페인 메뉴에서 각 종족에 마우스를 갖다대면 나오는 뇌 모양이 바로 이 검사를 통해 얻어낸 것이다(...).
- SPECT(Single Photon Emission Computed Tomography): 감마카메라를 이용한 영상의 촬영 방법의 하나로서, planar image와 SPECT로 구분된다.
- ↑ 핵무기와는 별로 상관이 없지만, 병원에서 방사성 동위원소를 가장 많이, 가장 가까이서 접하는 파트다. 그 다음으로는 방사선종양학과
- ↑ MRI와 초음파는 예외. 자세한 것은 항목 참조.
- ↑ 당연히 이 약품은 방사능 덩어리다. 그래서 약통이 납으로 되어있다. 겉모양은 일반 약통과 같지만 통의 두께도 두껍고 무게도 굉장하다. 주사약 같은 경우에는 약물을 넣은 주사기를 납통에 넣어 보관·운반해야 한다.
- ↑ 반감기가 길면 환자의 불필요한 피폭이 심해진다. 반대로 너무 짧으면 저장이 난처해진다. 약품처럼 온도나 일광 등에 영향을 받는게 아니라 그냥 시간만 지나면 약효가 떨어지니까.
- ↑ 소형 사이클로트론이 있다!
- ↑ 방사성 동위원소 일반면허를 취득해야한다. 때문에 이 사람들도 주로 방사선사인 경우가 많지만 간간히 물리학과 출신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