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팅

  • 사냥(Hunting)을 찾아왔다면 그 항목으로.

1 개요

쌩판 모르는 남에게 이성적인 목적으로 접근하는 것. 소개팅처럼 소개를 받아 모르는 사람과 만나는 경우, 처럼 알던 사이에서 연애 감정이 생기는 건 헌팅이라 부르지 않는다.

좁게는 길거리, 대중교통 등 완전히 개방적이고 대중적인 장소에서 하는 것부터, 넓게는 술집 합석, 클럽, 나이트클럽 등 암묵적으로 그렇고 그런(?) 분위기인 장소에서 하는 것까지 포함한다.

주로 남자가 여자에게 하지만 드물게 남자가 여자에게 헌팅을 당하기도 한다.

영어로도 헌팅(hunting)이라고 하지만, 요즘은 픽업(Pickup)이라는 표현이 대세인 것으로 보인다.[1]

일본어난파(ナンパ)라 한다. 동급생 시리즈의 실행파일명인 nanpa는 여기서 따온 것이다. 난파라는 단어에 대한 일본 위키의 설명#을 보면 일본 현지에서도 좋은 이미지가 아니라 범죄에 이용된다는 이미지가 있다.

PUA 용어로는 로드(road)라고 한다.[2] 다만 이는 길에서 헌팅하는 행위를 전체적으로 일컫는 말이고, 헌팅하는 순간적인 과정만 특정지으면 어프로치(approach)라고 한다.

어쨌거나, 기본적으로는 "말걸기 - 전번 따기 - 밥이나 술 - (혹은 그딴 중간 과정 생략하고)하룻밤(…)" 의 단계를 거친다(물론 단순히 원나잇이 아니라 교제를 목적으로 헌팅하는 경우도 있다).

헌팅도 남녀간의 첫만남이란 점에선 소개팅과 크게 다르지 않다. 번호를 주고 만날 약속을 했다고 해서 마음이 100% 넘어온 것이 아니므로 너무 조급해하거나 안달하지 말고 장기전으로 길게 내다보는 센스가 필요하다. 절대! 번호를 받았다고 해서상대가 당신에게 호감이 있다는 뜻이 아니다[3][4]그래도 안 될 사람은 안생겨요 대신 상대가 나를 잊어버릴 가능성이 있으니 헌팅에 성공했다면 빨리 연락을 취해서 내가 그 헌팅했던 사람이라는 것은 알려야 한다.

피서지에서의 헌팅은 남자의 로망이라고도 카더라.

다만 헌팅을 악용하여 강도성범죄를 저지르는 인간 쓰레기들도 있다. 현실에서 보다는 인터넷 채팅이나 메신저에서 빈도가 많으며 애초에 이런건 사람이 만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대화하는 용도이지 만남을 주선하는 것이 아니다. 아무튼 인간대 컴퓨터로 헌팅이 이루어져 주요 신상을 숨기는게 가능하므로 위험한 방법이다. 참고로 이것이 기초 원인이 되어 일어난 최악의 사례가 다름아닌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여담으로 번호를 달라는 남자의 행동을 매우 싫어하는 여자들도 많이 있다. 주선자가 있어서 어느 정도는 검증이 되는 소개팅에 비해 헌팅은 그런 안전장치도 없기 때문에 여자 입장에선 충분히 불안감과 경계심을 가질 수 있으며 친구들끼리 벌칙게임으로 이런 장난을 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성공률도 대부분 낮다.

2 헌팅을 위한 몇가지 팁들

1. 외모관리가 안 된 상태에서 시도하지 말 것 : 상대 입장에서 자신을 봤을 때 모르는 사람이라는 걸 명심하자. 헌팅은 연애 상대를 찾는 방법 중 가장 고난도의 방식이다. 연애 를 해 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면 헌팅은 시도하면 괜히 마음만 상한다. 픽업아티스트라 쓰고 개새끼라 읽는 이들이 100번 시도하면 한 명은 넘어오지 않겠냐면서 수강생을 모집하는 경우가 있는데, 보통은 1명도 넘어오지 않는다. 속지말자.

2. 자연스러운 헌팅 멘트, 자신감, 헌팅용 유머감각이 필요:헌팅의 성공 유무는 대개 5분 이내에 결정된다. 돌려말하면 그 5분 안에 어떤 인상을 심어주느냐가 헌팅의 성사 가능성을 좌우한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5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어필할 수 있는 건 기껏해야 자신의 외모와 언행 정돈데, 여자 입장에서 자신에게 헌팅을 해온 남자가 목소리가 떨리고 손톱을 깨물며 자신을 제대로 보지 못한다면 어떤 기분이 들 것 같은가? 이런 면 때문에 개그맨들이 헌팅에 성공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못생겼더라도.

3. 번호를 받았다고 끝이 아니다 : 설령 당신이 헌팅으로 상대의 번호를 따갔다 한들, 그것으로 기뻐하는 건 섣부른 행동이다. 세상은 넓고 사람의 종류는 다양하다. 정말 당신에게 호감이 있어 번호를 줬을 수도 있지만 술김에 몽롱해서 줬다던지, 아니면 애인이 있는데도 자신이 헌팅을 받았다는 사실을 기뻐해 의도적으로 번호를 준다는지, 아니면 당신이 무서워서(...) 번호를 지어내 알려줄 수도 있다. 또 그게 아니더라도 헌팅 이후의 문자나 카톡 등에서 당신의 첫만남과 다른 면모를 보고 관심이 싹 가시는 경우 역시 있다.

4. 만남 이후 연애로 연결 : 소개팅 문서 참조.

5. 오토바이를 탄 상태에서 헌팅을 하지 말 것.

3 헌팅해서 결혼한 남자능력자

  1. 콩글리시 항목에 있는 영상을 보면, 영미권 사람들은 hunting이라고 하면 말 그대로 사냥을 떠올리는 게 보통이라는 걸 알 수 있다.
  2. 사용할 때는 일반적으로 "로드뛴다"고 표현한다.
  3. 경험이다 진심이다. 오해하지 말자
  4. 상식적으로 당연하다. 일단 그 상황에서 민망함이나 빨리 상황을 넘기기 위해 알려주는 등 호감 외에도 번호를 줄 수 있는 요인은 꽤 존재하고, 당시에 호감이 생겨서 줬더라도 이후의 호감이란 기억이 전제되어야 하는데 잠깐 본 사람이기 때문에 대부분 기억을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