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문서: 명대사, 명언, 갑질, 문맥을 무시한 인용
류승범(주양) : 그 광수대[1] 그 최철기 그 냥반 거 보충자료 좀 넘어왔어요?정만식(공 수사관) : 아 예! 그 아, 최철기 반장 그 관련자료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근데 이 조사를 하다 보니까 말입니다
경찰 쪽에서 이 최철기 내사를 지금 막 시작했다고 얘길 합니다류승범(주양) : 그 내사는 왜요? 그것 좀 알아봐줘요
정만식(공 수사관) : 근데 이 내사에 관련해서는 경찰 쪽에서 그러니까 좀 싫어하는, 불쾌해하는 심리가 좀 있어요
류승범(주양) : 아이.. 불쾌해할 게 뭐 있어요
정만식(공 수사관) : 관계라는 게 또 그렇지 않기 때문에...
류승범(주양) : 경찰이 불쾌해 한다? 경찰이 불쾌하면 안 되지... 어..
아, 내가 잘못했네 아 내가 큰 실수를 할 뻔 했어.
아 우리, 우리 공수사관 정말 대단하시네~!
아이, 나 대한민국 일개 검사가 증말 경찰을 아주 불쾌하게 할 뻔 했어.
내가, 내가 아주 큰 실수를 할 뻔 했구만?
내가 잘못했어 내가 응?
그 경찰들이 불쾌할 수 있으니까 일들 하지마!!!!
경찰들 불쾌한 일들 하지마
경찰한테 허락 받고 일해!!!!
내 얘기 똑바로 들어! 어?!
호의가 계속되면은 그게 권린 줄 알아요
상대방 기분 맞춰주다 보면 우리가 일을 못 한다고
알았어요?
1분 15초쯤에 나온다.
상대방 기분 맞춰주면 우리가 고길동이 된다고요, 알았어요?
호이가 계속되면 둘리인 줄 안다고요
1 개요
"호의가 계속되면은, 그게 권리인 줄 알아요."
영화 부당거래에 나온 명대사.
사실, 이 영화에서 처음 나온 말은 아니었다. 인터넷에 떠도는 사회생활 명언 따위의 목록에서도 왕왕 쓰이기도 했지만, 영화에서 류승범의 검사도 양아치스럽게 만드는 실감나는 연기로 인해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에 화제가 되면서 많은 공감을 샀다. 군대라는 조직 생활을 거치게 되는 남성들이 꽤 뼈저리게 체감할 것으로 생각되며, 굳이 남성으로만 국한되지 않더라도 남녀노소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반드시 한 번은 겪게 되는 인생의 진리라고 할 수 있다. 요즘은 남녀관계에도 적용된다. 온라인 게임에서도 많이 쓰는데, 뉴비를 지원해주다 보면 더 큰 혜택을 바라는 징징이들이 있어서 그들에게 인용되어서 쓰인다.
사람 사는 것은 어디가나 비슷한지 영미권에서도 비슷한 표현이 있다. "Do Someone a Favour and It Becomes Your Job." 해석하면 "부탁을 들어주다 보면 어느 새 네 일과가 되고 만다." 오래된 관용어인 배 부른 소리와도 뜻은 다르지만 통하는 면이 있다.
그러나 그 진짜 의미는 문자 그대로의 뜻이 아니다.
1.1 실상
저 대사 하나만 잘라서 보면 말한 사람이 마치 선하고 정의로운 사람이라고 생각되지만 실제 극중에선 전혀 정의로울 것 없는 부정적인 인물이다. 위 영상의 주 검사(류승범)는 경찰한테 딱히 호의를 베푼 적도 없고, 오히려 경찰을 견제하고 자기 스폰서인 사장을 수사한 최 형사의 꼬투리를 잡기 위해서 최 형사의 조사(전화내역을 알아봐 달라는 것)를 하던 중이었기 때문에 사실 주검사가 호의가 어쩌고 운운하며 할 만한 말은 아니다. 거기다 주 검사 자체가 대기업 회장 뒤를 봐주는 부패한 검사다. 즉 대사의 맥락 자체가 갑질이고, 명백히 '권리를 호의로 포장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는 말이다.
그런데도 이 대사가 사람들에게 회자되며 공감대를 얻는 이유는 그만큼 현대의 대한민국 사회가 남의 호의를 제대로 된 호의로서 받아들이지 못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그것을 이용하기도 하고, 또한 순수한 호의란 것을 찾아보기 힘들어지며, 심지어는 마땅히 존중되어야 할 을의 권리에 대한 의식이 없고 마치 그것이 갑의 호의로 인해 성립될 수 있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각박한 세태를 반영하는 것이라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아이러니하게 반대의 상황으로 더욱 많이 사용되는데 영화에서는 당연한 권리를 그게 사실 권리가 아니라 계속된 호의에 따라 봐준 편의라고 우기는 경우였지만 을쪽에서 호의를 권리라고 '착각'하는 경우로 사용될 때가 많다. 그러나 보통 갑이 을에게 권리로 착각할 정도의 과도한 호의를 베푸는 일은 많지 않고 오히려 을이 갑의 부당함을 묵인하는 '호의'(?)를 베푸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이 '호의'는 대부분의 경우 강제적이라는 점에서 진짜 호의로 보기도 어렵고, 실제로 사용되는 상황은 을이 정당한 권리를 요구할 때 갑이 자신의 '갑질의 권리'를 침해받는다고 여기면서 하는 말인 경우가 많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끝은 창대하리라와 같이 대표적으로 잘못 알려져 있는 말이지만 적어도 실제 사용의 진의만큼은 영화에서 사용된 의미 그대로인 것이다.
2 사례
- 2016년 쾰른 집단 성폭행 사건 당시 검거된 한 난민 남성이 "나는 시리아인이다. 너희는 나를 친절하게 대해야 한다. 메르켈 여사가 나를 초청했다"고 경찰관에게 말했다고 한다. 링크
- 꼴리건의 아주라문화
- 시리아 내전에서 2016년 6월 락까 공세에 실패한 시리아군이 러시아군이 폭격 안 해줘서 실패했다고 모든 책임을 러시아에게 돌리는 어처구니 없는 글을 공식 트위터 글이랍시고 올렸다. 항목 참조.
- 래디컬 페미니즘 - 자신들도 지켜야 할 국민의 의무는 남자 책임으로 돌리고 이득은 무조건 얻으려고 한다. 그리고 왜곡된 자료들로 한국은 여자만 차별받고 혐오받는다 왜곡선동을 한다.
- 리쌍 곱창집 사건 -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리쌍이 그동안 재산권도 제대로 행사하지 못 하고 연예인 이미지 생각해서 호의를 베풀었음에도 불구 문제의 곱창집 주인은 맘상모를 동원하여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며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 물론 실상이 알려진 지금 문제의 곱창집 주인과 맘상모는 그동안의 여론몰이에 제대로 역풍을 맞는 중.
- 클로저스 티나 성우 교체 논란/각계 반응 - 이번 사태로 웹툰 작가들이 독자들을 얼마나 물로 봤는지 알게 해준다.
- 사망여각 2차 저작물 저작권 분쟁
3 여담
- 이말년이 롤 웹툰에 "호이가 계속되면 그게 둘리인 줄 알아요."로 사용해서 큰 히트를 쳤다. 다만 이말년이 처음 사용한 것은 아니다. 그리고 이말년은 이말년 서유기에서도 등장시켰다..
- 최근 호의로 재능기부하는 사람들에게 그걸 권리로 알아 공짜로 부려먹으려는 사람들이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항목 참조.
- 발전형으로 권리가 계속되면 그게 의무인 줄 알아요와 그 발전형으로 의무가 계속되면 그게 지가 호의를 베풀어주는 줄 알아요 가 있다 카더라.
- 다크나이트의 조커도 비슷한 말을 했다. "잘하는 게 있으면 절대 공짜로 해주지 마라."
- ↑ 광역수사대의 줄임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