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거래

1 부당한 거래

양측간에 이치에 맞지 아니하는 것이 오고가는 것을 말한다.

현실에서의 예는 다음의 뉴스기사들을 참조 - , , ,

블랙 바나나(Blakkk Banana)의 곡 중 하나이기도 하다. 여기서 그 유명한 호의가 계속되면, 그게 권리인 줄 알아요에 관련된 가사가 나오기도 한다.

2 2010년 개봉한 한국 영화

부당거래 (2010)
The Unjust
감독 류승완
각본 박훈정
출연 황정민, 류승범, 유해진, 천호진
장르 범죄, 드라마
제작사 필름트레인, 외유내강
배급사 CJ 엔터테인먼트
촬영 기간 2010년 4월 15일 ~ 2010년 7월 9일
개봉일 2010년 10월 28일
상영 시간 119분
총 관객 수 2,722,996명
국내등급청소년 관람불가

2.1 개요

"너네같이 법 안 지키는 새끼들이 더 잘 먹고 잘 살아!"

- 최철기가 장석구에게[1]

2010년 10월 28일에 개봉한 류승완 감독의 일곱 번째 장편 영화.

황정민이 최철기 형사 역, 류승범이 주양 검사 역, 유해진이 장석구 대표이사 역을 각각 맡는 등, 충무로에서 인정받는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하여 극중 연기는 가히 일품.[2]

그리고 영화 <베테랑>과 많은 연관이 있다.[3][4]

2.2 예고편

▲ 티저 예고편
▲ 메인 예고편

2.3 시놉시스

대국민 조작 이벤트

온 국민을 충격으로 몰아넣은 연쇄 살인 사건. 계속된 검거 실패로 대통령이 직접 사건에 개입하고, 수사 도중 유력한 용의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경찰청은 마지막 카드를 꺼내든다. 가짜 범인인 ‘배우’를 만들어 사건을 종결 짓는 것!
이번 사건의 담당으로 지목된 광역수사대 에이스 최철기(황정민). 경찰대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 때문에 줄도, 빽도 없던 그는 승진을 보장해주겠다는 상부의 조건을 받아들이고 사건에 뛰어들게 된다. 그는 스폰서인 해동 장석구(유해진)를 이용해 ‘배우’를 세우고 대국민을 상대로 한 이벤트를 완벽하게 마무리 짓는다.
한편, 부동산 업계의 큰 손 태경 김회장으로부터 스폰을 받는 검사 주양(류승범)은 최철기가 입찰 비리건으로 김회장을 구속시켰다는 사실에 분개해 그의 뒤를 캐기 시작한다. 때마침 자신에게 배정된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을 조사하던 주양은 조사 과정에서 최철기와 장석구 사이에 거래가 있었음을 알아차리고, 최철기에게 또 다른 거래를 제안하는데..

각본쓰는 검사, 연출하는 경찰, 연기하는 스폰서.. 더럽게 엮이고 지독하게 꼬인 그들의 거래가 시작된다!


네이버 영화 발췌

2.4 등장인물

최철기 (황정민)
주양 (류승범)
장석구 (유해진)

2.5 줄거리

연이은 어린이 토막 살인사건에 전국적으로 민심이 흉흉해지자 대통령까지 직접 사건에 개입하게 되는데[5] 수사 도중 유력한 용의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자[6] 경찰가짜 범인을 만들어 수사를 종결짓는 최후의 카드를 꺼내든다.

이에 광역수사대의 에이스 최철기 반장이 상부의 은밀한 지시에 의해 승진을 보장받는 대신 사건 꾸미기에 나선다.[7] 최철기는 자신과 은밀한 커넥션을 이루고 있던 조폭 출신 건설업체 대표이사 장석구를 시켜 이른바 '배우'로 유아 성추행 전과가 있는 이동석을 내세우게 한다.

한편, 태경그룹의 김회장으로부터 스폰을 받아왔던 검사 주양.[8]은 최철기가 태경그룹의 비리관련 수사를 두 번이나 주도했었기에 첫째로는 물주를 보호하기 위해서, 그리고 자기 자신의 안위를 위해 최철기의 배후를 캐기 시작한다. 최철기의 지시대로 일을 처리한 장석구는 경쟁 상대인 태경의 김회장을 청부 살해하고, 마침 김회장과 함께 골프를 치던 주양의 사진을 도촬해서 주양에게 보낸다. 이는 일차적으로 최철기와 대립각에 서 있던 주양에 대한 협박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최철기에 대한 경고('너에게도 이런 식으로 언제든지 뒤통수를 칠 수 있다'는 식의)이기도 했으니, 일을 제멋대로 벌이는 장석구가 못마땅한 최철기는 장석구와 차츰 갈등을 빚게 된다.

주양은 장인의 인맥으로 자신에게 배정된 '이동석 사건'을 조사하던 도중, 이동석의 자백에 의해 이동석이 가짜 범인이며 이 모든 과정에 장석구가 관련되어 있음을 알아차리고 최철기에게 압박을 가한다. 최철기가 골프장 도촬 사진을 꺼내어 맞불을 놓자 주양은 검찰을 동원해 최철기 주위의 인물을 강제 소환하면서 거세게 대응하고, 결국 최철기는 주양에게 만날 것을 요구하는데...

2.6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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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구가 '배우'를 내세울 때, 가짜 범인인 이동석(배우 우정국)[9]에게 제시한 조건들이 있었으니, 금전적인 보상 이외에 비싼 변호사를 고용해주고 정신과 의사의 진단을 조작하여 정신병에 의한 무죄 판결을 약속했었다.

그러나, 막상 구치소에 들어와보니 자신을 벌레 보듯 하는 국선 변호사가 변호를 맡게 된 것. 정신과 진단은 하지 않느냐고 질문하자, 국선 변호사가 경멸조로 꾸짖고 이동석은 절망한다. [10]

한편, 최철기와 장석구 간의 부당거래를 알게 된 주양은 자신에게 배정된 유아 연쇄살인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이동석을 만났고, 이동석이 주양에게 진실을 털어놓는다. 주양은 최철기에게 전화로 욕을 퍼붓고 사실을 폭로하려 하지만 상관에게 묵살당하자 부패한 김기자를 동원하여 언론 플레이를 펼친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자 경찰 상부에서도 은근히 불쾌해하고... 최철기는 장석구를 시켜 이동석의 입을 막게 한다.[11]

장석구는 일련의 증거들을 모아서 최철기를 계속 협박하며 이용하려 하지만 최철기는 장석구의 오른팔인 수일을 시켜 장석구를 죽이고 직접 수일까지도 처리하려고 한다. 이때 후배 형사인 마대호가 이를 발견하고 최철기를 말리려 한다.[12] 최철기는 마대호와 몸싸움을 벌이던 도중 총기 오발로 마대호를 죽이고 만다. 졸지에 동료 경찰까지 살해해 위기에 처한 최철기는 수일과 대호가 서로를 죽인 것처럼 현장을 조작한 뒤 도망친다.

그 뒤 국과수에서 손상 때문에 도저히 판독이 불가능하다고 했던 주요 증거물 중 하나인 혈흔의 판독결과가 나오는데... 이동석이 진범이 맞았다. 애초에 그런 뻘짓할 이유가 전혀 없었던 것.[13] 여기서 그의 딸조차도 친딸이 아니었다는 것이 밝혀지는데, 이는 작중의 상황들과 맞물려 많은 점을 시사한다. 즉 이동석이 이 사건의 진범이라는 것은 실제로 그가 결혼한 이후에도 그의 아동성애자적 성향이 전혀 사라지지 않았다는 것을 뜻하며, 이동석이 진범이라는 것이 밝혀진 상황에서 그의 딸이 친딸이 아닌 의붓딸이 밝혀지는 것은 그가 지적장애인과 결혼한 이유가 바로 그녀의 딸 때문이라는 것을 시사한다. 즉 이 대화의 내용은 이동석이 그동안 자신의 의붓딸을 성폭행해왔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그러나 장석구의 또다른 똘마니(운전기사, 일명 '운짱')가 수일과 최철기, 마대호가 있던 현장을 촬영하고 있었고[14], 대호와 같은 팀에 있던 동료 형사들이 죽음의 내막을 조사하던 도중 똘마니가 촬영해 놓은 영상을 확인한 뒤 대호를 죽인 범인이 다름아닌 최철기임을 깨닫고 충격에 빠진다.

한편, 상부에서 지시한 비밀스런 일을 잘 마무리한 대가로 승진을 이룩한 최철기는 대호의 납골당에서 오열한 뒤 차 안에서 생각에 잠겨 있는데, 동료 형사들이 보낸 '운짱'에게 총을 맞고 그대로 사망한다. 대호의 원수를 갚은 것이니 어느 정도는 인과응보로 해석할 수 있겠지만, 이 동료 형사들도 뇌물 문제가 있어서 최철기가 알몸으로 주검사에게 엎드려 빌어야 했다(…).[15] 골때리는 점은 대한민국 경찰이라는 사람들이 증거 자료 가지고 사법 처벌로 복수를 한게 아니라 범죄자 협박해서 총으로 쏴버렸다.

주검사는 김회장과의 스폰 관계가 드러나는 듯했으나, 장석구가 사망한 이후로 이러한 일들이 유야무야되어버렸고 자신의 장인어른 역시 수없이 부당거래를 저질러온 양반이기 때문에 연예인 스캔들 등으로 이를 무마해버릴 예정임을 암시한다. 장인은 뱃지가 번쩍이는 것을 보면 (아마 검찰 출신의)초거물 변호사 혹은 국회의원으로 보이는데 주양이 검찰수사 받는 데까지 따라가는 것을 보면 변호사가 맞을 것이다.

이동석의 아내와 딸마저 거짓이었기에, 결국 이 영화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 중 부당거래를 하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대호의 복수를 한 형사들도 사법 처벌이 아니라 총으로 쏴버렸다. 극중에서 단 한명도 정의로운 사람이 없다. 심지어 작중 마지막에 그나마 정의로운 역할을 맡는 마대호조차도 평소에 뇌물을 받는 비리경찰 중의 하나이다. 크든 작든 대한민국에서 부당거래를 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메시지로 볼 수 있을 것이다.[16]

2.7 흥행 성적

평소 액션 영화를 주로 만들어 '액션 키드'라는 별명을 달고 있는 류승완 감독이 액션 장면을 거의 넣지 않고 만든 범죄 드라마 영화였기 때문에 흥행을 할 수 있을지 미지수였으나, 연기파 배우들과 좋은 시나리오가 힘을 뭉쳐 27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여 손익분기점을 무난히 넘겼다. 관객 및 평론가들도 호평을 쏟아냈다.

최종 박스오피스(통합전산망 집계 기준)[17]
개봉일매출액관객수스크린수상영횟수
2010-10-2820,996,302,5002,722,99650269,703

2.8 탁월한 시나리오

<악마를 보았다>의 작가인 박훈정이 시나리오를 맡았는데, 특히 대사에 대한 호평이 많다. 한국 사회의 비리의 단면을 철저히 드러낸 명대사[18] 덕분에 영화의 맛이 더 살아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시네타운 나인틴에서 이루어진 류승완 감독의 인터뷰(무려 3시간 짜리다) 말미에, 류승완 감독 본인이 밝히는 부당거래 시나리오에 관한 진실에 따르면 다른 내용이 있다. 류승완 감독 본인은 이름이 쓰여져 있지 않은 시나리오를 받아서 줄거리만 남기고 대사는 '전부' 직접 새로 썼다고 한다. 여담으로 형사 소송 전문 시사인 주진우 기자가 지난 10여 년간 검찰을 취재한 노하우의 바탕으로 영화가 단순히 영화로 머무르지 않도록 ‘현실감’을 불어넣는 데 도움이 되었다.#

스토리의 큰 줄기 외에 디테일도 곱씹어 보면 재밌다. 출신 대학 별로 파벌이 갈리며 특정 대학이 요직을 독식하고 성골 노릇 하는 거라든가, 고위간부와 반장이 비밀 대화를 나누는 동안 다른 팀원들은 식당 밖에서 비를 맞으며 기다리는, 마치 '군대'를 연상케하는(...) 밑바닥에 대한 배려없는 현실, 검찰 조직 내에서 경쟁하는 동료 검사 중 하나가 도태될 입장이 되자 입으론 덕담을 하면서 실제론 낄낄거리며 즐거워하는 평검사들의 모습이라든가, 직장생활 더러워 그만두고 싶어도 가족 때문에 그만 못 두는 상황 등, 직장인으로서 느끼는 사회 속의 지옥을 너무 잘 표현해 줬다고 공감하는 글들이 굉장히 많다.

다만 스폰서 문화, 기레기, 범인 조작 등 거의 클리셰에 가까운 소재들이 난무한다고 비판하는 관객들도 있었다.

이야기꾼 능력을 인정받은 박훈정은 <혈투>라는 작품으로 영화 감독에 정식 데뷔했다. 그리고 다음 작품인 <신세계>로 대박을 친다. 하지만 <대호>는...

2.9 트리비아

스폰서 검사와 같이 매우 구체적인 사회 부조리에 대한 비판을 하고 있는 작품이니만큼 주된 배경인 경찰, 검찰 조직 사회에 대한 고증이 훌륭하다. 극중 천호진이 특이한 방식으로 폭탄주를 만드는 것은 실제 경찰에게 전수받은 것이라고 하며, 영화가 묘사하는 주양 검사의 사무실 풍경은 실제 검사실의 모습과 거의 똑같다고 한다. 다만 영화와 같이 사무실에 상패를 진열한다거나 하는 일은 없다고. #.

또 평검사가 "겸상을 오래 하니까 대한민국 검찰이 좆같이 보이냐"고 하는 등 대기업 총수를 자기 아래에 두는 태도를 보인다거나,[19][20] 장석구가 아무리 조폭 출신이라고 하지만 경감인 최철기는 그렇다 치고 경위에 불과한 마대호가 서울 도심지에서 33층 건물을 올리는 중견 건설사 대표이사를 하대하는 등 검경의 권위를 실제보다 상당히 과장하는 경향도 보인다. [21]

착한 사람이 정말 적은 피카레스크 영화다. 등장인물 대부분이 각자의 이익에 따라 움직일 뿐 정의나 신념 이런 거 없다(...). 그나마 마동석이 분한 마대호가 수일을 제거하려는 최철기를 온몸으로 뜯어말리면서 "아무리 그래도 우린 경찰이잖아요!"라고 필사적으로 설득하는 등 작중에 드물게 사람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초반의 내용을 자세히 보면, 엄연히 마대호와 그 후배 경찰들도 과거 불법오락실을 운영하는 조직에게 뒷돈을 받은 적이 있는 비리경찰 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진정한 의미에서의 선인은 없다고 볼 수 있다. 그나마 단역 중에 장애인인 이동석의 부인이나 너무 가난해서 보조 미용사도 없이 혼자 미용실을 운영하는 최철기의 여동생[22] 정도가 그나마 특별한 악행이 나오지 않는 바, 그저 평범한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

이동석 역할을 한 배우 우정국은 유명 개그맨 옥동자정종철을 닮은 외모로도 주목받았다. 이후 박훈정 작가의 연출작 <신세계>에서 김병옥과 함께 '연변거지'로 등장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에서도 맹인 안마사 역할로, <대호>에서도 포수대원 역할로 출연했다.

영화 마지막에 최철기의 부하 형사들이 증거를 잡고자 해당 현장을 녹화했던 운짱의 집에 난입할 때, 문을 자세히 보면 "눈을 감아라. 그러면 네 자신을 볼 수 있다."라는 버틀러의 명언을 쓴 종이가 붙어 있는 걸 볼 수 있다. 작중 거의 모든 캐릭터가 부당거래를 했음을 감안하면 매우 의미깊은 장면이다.
  1. 그리고 장석구는 "당연하지~ 우린 목숨 걸고 일하잖아"라고 받아친다.
  2. 박중훈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이 영화에서의 배우들의 연기에 대해 '연기 올림픽을 보는 것 같다'고 평했다.
  3. 실화이거나 실화일 법한 소재, 대한민국 사회의 부조리에 대한 풍자, 딱히 모범적이지 않은 베테랑 형사인 주인공 역의 황정민과 그의 상관 천호진, 천하의 쓰레기 역할로 황정민과 대립하는 유해진, 그 외의 몇몇 배우 개그 등등...
  4. 실제로 <베테랑>의 메인 악역인 조태오 역할에 류승범이 캐스팅될 뻔했으나 이 영화의 주양 검사 캐릭터랑 겹친다고 류승범 본인이 거절한 바 있다. 유아인 : (빵긋)
  5. 말할 나위도 없이 이른바 '일산 초등생 실종 사건'과 관련 2008년 3월 31일 이명박 대통령이 관할 경찰서인 일산경찰서를 전격 방문해서 상황 보고를 받고 수사에 대한 지시를 내린 일을 모티브로 삼은 것.
  6. 해당 용의자는 어디서 구했는지 실총 권총을 빼들고 형사들과 대치하며 도주 중이었는데 그를 쫓던 형사 중 한 명이 해당 연쇄살인사건으로 조카를 잃은 사람이었던 탓에 평정심을 잃고 용의자를 사살해버렸다. 비록 발포 직전 용의자가 폭주할 듯한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종아리같은 덜 치명적인 부위를 맞춰서 생포할 수도 있었을 텐데...
  7. 최철기는 수사 실력이 뛰어난 베테랑이었지만 경찰대 출신이 아닌 관계로 심지어 승진에서 후배에게까지 밀리곤 해왔다. 상부에서는 만의 하나 뒷탈이 생기게 되더라도 버리는 패로 최철기를 지목했다. 게다가 최철기 본인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8. 검사 주양은 이성민 분 부장 검사의 대사로 볼 때 낙하산으로 검사가 된 것을 보아 출신부터 부정성을 띈 캐릭터이다. 정확하게는 겁이많아서 검사가된 사람이아 등의 대사로 미루어 사시패스는 본인 능력으로 했을지 몰라도, 서울지검에서 일하는데 장인입김이 들어간걸로 보여진다. 본인은 자기는 똑똑해서 검사가 되었고, 된 후에 무료 상담도 해주고 봉사활동도 한다는 등 좋은 일을 많이 했다곤 하지만..
  9. 과거 아동성폭행 전과가 있는데 지금은 착실하게 빚을 갚으면서 장애인인 아내와 어린 딸을 돌보며 잘 살고 있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어이없게도 아동 성폭력 전과가 있음에도 유치원의 통원 차량을 운전한다. 훌륭한 현실고증
  10. 이동석은 몰랐지만 심지어 장석구가 건네주어 아내에게 맡겼던 1억이 든 통장조차도 장석구의 똘마니가 이동석의 아내가 정신지체장애인임을 이용해서 간단히 그녀를 속이고 되찾아왔다. 이는 일이 너무 잘 풀리게 되면 최철기가 자신을 필요로 하지 않게 될까봐 한 짓인데, 이동석은 그렇다 쳐도 부양 능력이 없는 아내와 어린 딸의 삶에 헬게이트가 열릴 것은 자명한 일인데 그나마 금전적 보상까지 빼앗아간 천하의 개쌍놈이라고 할 수 있다.
  11. 골프장에서 김회장을 살해했던 킬러(?)가 구치소에 잠입하여 이동석과 같은 방에 들어간 다음, 목을 매어 자살한 것으로 위장한다. 한편, 전 국민이 주목하는 사건의 용의자를 다른 피의자들과 같은 방에 넣는다는 것이 이해가지 않는다.
  12. 최철기는 장석구의 협박전화나 주양 검사와의 대립 등으로 마음의 여유를 잃어 예민해진 상태였고 그걸 캐치한 마대호는 팀 동료들에게 뒷조사를 부탁한 뒤 혼자 최철기를 미행하던 중이었다.
  13. 사실 이 반전 아닌 반전은 이동석이 아내의 증언을 알리바이로 썼다는 것만 봐도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한데, 알다시피 이동석의 아내는 지적장애가 있어서, 옳고 그른 판단이 애초에 불가능한 사람이다. 따라서, 이동석이 얼마든지 자기가 원하는 대로 이용해 먹을 수 있는 가장 쉬운 사람이 바로 그 아내이다.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좀 미심쩍은 부분이 있다.
  14. 영화 초반에 스마트폰으로 계속 뭔가를 찍어대는 습관이 있음이 묘사된다. 이것도 어쩌면 복선이었을지도?
  15. 최철기가 사망하고 난 다음 뉴스 내용은 '명수사관이 과거 원한을 산 조폭의 보복으로 살해당했다'는 것이다. 즉 마대호 살해사건의 진상이 밝혀지지 않았다는 것인데, 부하형사들이 최철기를 보호해줄 이유도 없고 범행을 증명할 물증까지 가지고 있었는데도 진상이 묻혔다. 그렇다면 이 부하들이 경찰 고위층과 또다른 부당거래를 했거나, 최철기가 비호해주던 자신들의 죄상도 함께 밝혀질까 두려워 대호의 복수는 했지만 진상은 묻어버렸거나 둘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어느 쪽이든 마대호는 최철기에게 살해당하고 죽음까지 이용당한 데 이어 동료들에게까지 배신당한 이 영화 최대의 피해자가 된다.
  16. 이는 영화의 마지막에서 주검사의 장인어른의 대사인 "남자가 살다보면 이런 일도 있고, 저런 일도 있는 거지. 어깨 좀 펴!"로 대변된다. 대한민국에서 대부분 사람들이 부당거래를 하면서 산다는 메시지다.
  17. 영화진흥위원회(http://www.kobis.or.kr/kobis/business/main/main.do) 역대 박스오피스(통합전산망 집계 기준).
  18. 대표적으로 류승범이 분한 주검사의 호의가 계속되면, 그게 권리인 줄 알아요가 있다. 문제는 말하는 사람도 정의로운 사람이 아니라는거...
  19. 스폰서 검사의 존재를 폭로한 'PD 수첩' '검사와 스폰서' 편에서 실제 그런 관계였던 두 사람의 통화 내용을 들어 보면 스폰서인 경남의 모 건설사 사장은 지검장에게 반말을 썼다. 물론 지검장도 반말을 쓰긴 했지만.
  20. 실제로는 장석구 정도와 대립하는 것을 보면 재벌 수준의 대기업이라고 하기는 어렵고 장석구와 비슷한 정도의 중견기업 수준이다. 영화에서도 보면 "김회장을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은 장석구 정도밖에 없다"라는 말도 있고. 그리고 무엇보다 주양 검사의 장인은 연예인 마약사건을 터뜨려 일을 무마시키고 웬만한 대기업 회장들을 참석시킬 정도의 미술관 파티를 열 수 있을 정도의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다. 극중 묘사되는 김태경보다도 압도적인 영향력을 보이는 인물이니 주양이 중견기업 회장을 하대하는 정도는 무리가 아니다.
  21. 그래도 극중 묘사를 보면 태경그룹이 장석구보다는 확실히 한참 우위로 보인다. 김 회장이 출소 직후 장석구에게 붙었던 투자자들이 전부 그에게 붙은 것도 있고 조폭 출신에 성격도 더러운 장석구에게 마사지업소에서 "우리 석구 많이 컸네" 하고 대놓고 조롱하는데 그가 아무 말도 못한다. 장석구가 한 것도 김 회장이 경찰에게 수사받는 동안 빈집털이를 노린 것이지 정면으로 대결한 게 아니다. 위에 언급한 마사지업소 장면 직후 장석구는 최철기의 가짜 범인 작전을 받아들이기로 결심하는데 이는 최철기의 도움 없이 단독으로 김 회장을 상대하기는 무리라는 소리다. 덧붙여서 위에 언급된 반말씬의 경우 김회장이 먼저 젓가락을 던지며 "답답한 소리 하지 마시오!"라고 성질을 냈고 이에 비위가 상한 주양이 반말을 한 거지, 그 전까지 둘은 서로 존대말과 반말을 섞어가며 대화했다. 김회장이 접대를 하긴 했지만 주양도 김회장을 띄워주고 (위 대사 직전에도 "어르신"이라고 하고 김회장님이라고 지칭하고 화내는 와중에도 존대말을 섞는 등 아예 반말은 안 한다) 전체적으로 보면 서로 동등한 입장의 상호존중에 가까워보인다. 또한 장석구에 대한 태도 역시 마대호가 장석구의 조폭시절부터 "연을 맺은" 사이였다면 이해가 간다. 아무리 돈이 많아졌다고 해도 "깡패새끼야" 하다가 "장 사장님"하는 건 극중 묘사된 마대호의 성격으로는 상상하기 힘들다.
  22. 대신 남편이 처남인 최철기의 빽을 이용해 장석구에게 뒷돈을 받긴 했는데, 부인에게 하나도 안 주고 자기 유흥에 다 써버리는 쓰레기다. 그래서 철기에게 두들겨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