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제리우 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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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제리우 뮈키 세니 (Rogério Mücke Ceni)
생년월일1973년 1월 22일
국적브라질
출신지파투 브랑코
포지션골키퍼
신체조건188cm, 75kg
등번호1번
유소년팀시놉 FC (1987~1990)
상파울루(1990~1993)
소속팀상파울루 FC(1992~2015)
국가대표16경기

1 소개

브라질과 상 파울루의 전설
골넣는 골키퍼

브라질의 전직 축구선수. 포지션은 골키퍼였다. 상 파울루에서만 24시즌간 1200경기를 넘게 뛰며 현역 축구선수 중 한 팀에서만 가장 오래 가장 많은 경기를 뛴 진정한 레전드 선수. 정보가 많지 않은 브라질에서만 뛰어 그 진가가 가리워져 있지만, 이는 그 대단한 프랜차이즈 선수들인 라이언 긱스프란체스코 토티를 각각 해당 분야의 2~3위로 밀어내는 위대한 기록이다. 펠레산토스 FC에서 세운 1117경기 출장 기록도 뛰어넘었고, 긱스가 맨유와 함께 세운 한 선수가 한 팀에서 세운 최다승 기록도 넘어섰다.

2 선수 경력

14살에 은행에 취직해 일을 했는데, 직장 축구팀에서 골키퍼를 보던 상사가 부상을 당해 대신 골문을 맡으며 골키퍼 인생을 시작했다고 한다. 이후 지역팀에서 은행 일을 겸하며 파트타이머로 뛰다가 17세가 된 1990년 명문 상 파울루의 스카웃을 받아 입단했고, 선수 생활 초기에는 백업 골키퍼로 뛰다가, 20대 초반을 넘기며 부동의 주전 자리를 꿰차 현재에 이르렀다. 본인은 프로 축구 선수로 뛰리라고는 상상도 해 본 적이 없으며, 오히려 테니스와 배구를 더 좋아했다고 한다. 그러나 의지와 정신력으로 그때그때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며 일세를 풍미한 선수의 반열에 올라갔다. 상 파울루 시절 초기 세니를 지도한 감독은 1980년대 브라질의 황금의 4중주[1]를 지휘했던 텔레 산타나 감독이었다. 길이 기억되는 조가 보니뚜(아름다운 축구)를 선보였던 산타나 감독의 마지막 작품이라 할만한 선수.

상 파울루와 함께 긴 세월 동안 많은 영광을 누렸다. 두 번의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을 포함해 열일곱 개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특히 2005년의 FIFA 클럽 월드컵에서는 미친 듯한 활약으로 우승컵과 골든볼까지 거머쥐었다. 결승전에서 리버풀스티븐 제라드가 정확히 야신 사각지대로 날린 프리킥을 막아내는 장면이 매우 유명하다.

국내에서의 활약상을 인정받아 국가대표로도 줄곧 발탁되었다. 동시대의 강력한 경쟁자들인 마르쿠스와 디다 등과 경합하며 16경기를 출장했다. 주전으로 뛰지는 못했지만 1997 컨페더레이션스컵2002 한일 월드컵의 우승메달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국내팬에게 가장 유명한 장면은 1999년 셀레상의 일원으로 방한해 김도훈의 결승골의 허용 키퍼가 된 모습일지도...

2015년 12월 8일에 은퇴선언을 하였다.

3 골 넣는 골키퍼

이 선수를 더욱 유명하게 만드는 사실이 있으니, 바로 팀의 전문 프리키커로서 골 넣는 골키퍼의 최고봉이라는 점이다. 골키퍼로서는 전인미답의 100골을 이미 2011년에 달성했다. 당연히 축구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한 골키퍼다(2015년 9월 기준 131골). 심지어 2005~2007년 사이엔 각 시즌 21골 - 16골 - 10골로 세 시즌 연속 두 자리 수 득점을 달성한 충격과 공포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공 다루는 데는 이골이 난 선수들이 즐비한 브라질의 명문팀에서 뛰면서 골키퍼로서 프리킥을 전담한다는 것, 더 이상의 설명이 必要韓紙?

호제리우 세니의 131골은 국내에서 골 넣는 골키퍼로 더 유명한 파라과이호세 루이스 칠라베르트(통산 62골)보다 훨씬 앞선 숫자로, 페널티 킥이 대부분인 칠라베르트에 비해 프리킥이 총 60골에 달해(프리킥 골 숫자만 칠라베르트의 총득점에 맞먹는 수준) 순도에서도 단연 앞선다.[2] 여기에 미칠 듯이 길었던 커리어가 더해져, 세니는 한 클럽에서 가장 프리킥 골을 많이 넣은 선수이자, 아예 상파울루 FC 역사상 최다 득점 10위에 올라 있다.

이러한 발의 감각 덕분인지 지금의 노이어 뺨치는 넓은 수비범위와 불굴의 드리블 실력스킬을 자랑하기도 했다.

하지만 선방 능력이 입증되지 않았더라면 이 정도의 롱런과 선수로서의 인정은 받기 힘들었을 것이다. 진정한 공수겸장의 골키퍼인 호제리우 세니의 진면모를 보여주는 영상을 첨부한다.고맙다.


  1. 지쿠, 소크라테스, 팔캉, 토니뉴 세레소로 이루어진 브라질 역사에 손꼽히는 황금 미드필드 라인
  2. 이 기록의 가치를 설명하기 위해 첨언하자면, 역사상 최고 수준의 프리킥 장인으로 칭송받던 주니뉴 페르남부카누의 프리킥 골 기록이 총 75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