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조 우지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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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条氏康 (ほうじょう うじやす)
(1515 ~ 1571.10.21)

사가미의 사자(相模の獅子).

다케다 신겐, 우에스기 겐신과 짝을 이루는 간토(관동) 지방의 패자.
지명도에서 밀릴 뿐, 능력 자체는 저 둘과 우열을 가릴 수 없던 인물.

1 개요

일본 전국시대 다이묘. 호조 우지쓰나의 아들. 부자도 3대면 망한다라는 속담도 있지만, 후호조씨 3대째인 우지야스는 후호조씨 당주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전국시대 제일의 민생가로 유명하다. 메야스바코(目安箱~신문고제도)설치, 화폐통일, 탄력적인 조세정책, 관료제도개혁 등 제도적으로도 앞서간 한 편, 일본 최초의 상수도망 구축, 지역문화개발을 위한 직공, 문화인 초빙 등, 민중의 생활에도 큰 관심을 가진 군주였다. 후에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관동으로 전봉된 뒤, 이 지역 주민들이 여전히 호조를 그리워하여 고생을 많이 했다.

우에스기 겐신, 다케다 신겐, 이마가와 요시모토 등을 수비전에서 물리치곤 하여 왠지 '수성의 명군'으로 알려져 있으나, 사실 후호조씨가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한 시기가 이 때였다.[1]

1546년 우에스기 노리마사, 토모사다, 아시카가 하루우지의 관동연합군 8만을 8000의 병력으로 무찌른 '카와고에성 전투'는 일본 3대 기습중 하나로까지 일컬어진다.[2] 그 대활약 때문인지 이명은 '사가미의 사자(相模の獅子)'.[3]

전국시대에서도 손꼽힐 정도의 명군임에도, 주위의 다이묘들이 임팩트가 강해서 인지도면에서 손해가 막심하다.

어렸을 때에는 굉장히 소심하고 조용한 성격으로, 별것아닌 일에도 깜짝깜짝 놀라서 주위사람들의 애를 태웠었다고 한다. 그러나 16세가 되던 1531년에 첫출진하여 대승을 거두고, 우에스기나 코가쿠보(古家公方)아시카가, 사토미(里見)등의 주위세력과의 싸움에서 공을 쌓아나갔다.

1541년에 부친인 우지쓰나가 사망, 가독을 상속하여 후호조씨 3대 당주가 되었다. (죽기 수 년전에 은거, 미리 당주가 되었다는 설도 있음)

우지야스가 당주가 되었을 무렵에는 점점 세력을 신장하는 '굴러온 돌' 호조가에 대하여 관동 제대명의 감정이 좋지않을 때였다. 이런 배경 하에서 1545년에 이마가와 요시모토, 우에스기 노리마사, 아시카가 하루우지 등이 반호조연합을 형성하게 되나(제2차 카토의 난), 다케다 신겐의 중재로 화해하게 된다.

이런 어지러운 마당에 우지야스가 위에서 언급한 관동관령 우에스기 노리마사를 쳐부수자, 노리마사는 우에스기 겐신(당시 나가오 가게토라)에게 의탁하였고, 겐신이 관동출병을 시작하면서 파죽지세로 성장하던 호조도 힘들어지게 되었다.

특히 오오타씨와 사토미씨가 최대의 난적이었는데, 사타케 요시시게가 용맹을 떨칠수 있었던 것도 다 호조씨가 오오타와 사토미를 상대로 싸우느라 사타케에게 신경쓸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실제로 오오타가 망하고, 사토미의 가세가 기운 뒤에 호조씨가 사타케에 공격을 시작하자 사타케도 속절없이 무너졌다. 더불어 동맹을 맺었던 우츠노미야는 아예 호조가에 항복하였다. 때마침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호조 토벌군이 도착하여 사타케는 멸망을 면했다[4])

우지야스의 큰 업적 가운데 하나는 다케다, 이마가와와의 삼국동맹이다(1554년). 그러나, 다케다로부터 인질로 받은 공주는 장남 우지마사의 아들을 수없이 낳았음에도 불구, 다케다가 후에 약속을 깨고 이마가와를 침공하자 바로 돌려보냈다.

병학과 지휘에 있어서도 가중 제일의 맹장, 호조 쓰나시게(우지쓰나의 데릴사위이므로 우지야스와는 형제뻘)마저 우에스기 노리마사의 관동연합군에 쳐발릴 무렵, 스스로 기습 한번에 싸움을 끝낸 바 있다(위에 얘기한 카와고에성 전투).

외모도 얼굴에 큰 칼빵 2개, 전신에 수십개의 칼빵이 있는 인생굴곡을 겪었다고 한다.[5] 카와고에성 전투 당시에 입은 상처인데 이후 칼이 날아와도 적에게서 얼굴을 돌리지 않는 용맹함을 칭송하는 의미로 우지야스 상처라는 말이 생겨났다. 하지만 우지야스 본인은 "그저 운이 좋았을 뿐이고, 일개 무사가 아닌 일국의 당주가 얼굴에 상처를 입을 정도의 전투는 자랑할 만한 게 아니다."라고 했다.

흔히 닌자로 알려져 있는 '풍마중'은 닌자라기보다는 호조 우지야스가 조직한 특수부대(유격대+치안유지+정보수집)라는 것이 정설.

늙어 죽기전에 우지마사에게 가독을 상속시켰으나, 여전히 죽을 때까지 자신이 정무를 맡아보았다고 하며, 유언으로 '우에스기와의 동맹을 파기하고, 다케다와 동맹을 맺도록 하라'고 한다.

아들이 여럿 있었는데, 이 중 호조 우지마사는 장남이고 우에스기 겐신의 양자가 된 우에스기 카게토라는 7남이라고 한다.

2 창작물

호조 가문에서 제일가는 명군으로 꼽힌 인물답게 여러 창작물에 등장한다.

2.1 NHK 대하드라마

신겐에게 여러 라이벌적인 존재들이 묘사되지만, 그중 우에스기 겐신 다음가는 강적이자 서로를 존경하고 인정하는 호적수로 묘사된다. 거의 신겐과 겐신의 카리스마에 숨겨진 또 하나의 주인공으로 봐도 무방할 정도. 북쪽으로는 간토의 패권을 두고 우에스기 노리마사 및 그 뒷받침을 하는 우에스기 겐신과 치열하게 싸우고 있으며, 서쪽으로는 마키아벨리스트 다케다 신겐, 자만심 강한 이마가와 요시모토와 대치하고 있다. 이마가와, 다케다와 전쟁을 벌이다가 나중에 이해관계가 일치해서 함께 모여 서로 자식들을 결혼시켜 3국동맹을 맺는데, 신겐과 우지야스는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면서 끝까지 방심할 수 없는 사이지만 자만심이 지나친데다 경박한 요시모토 쪽은 아무래도 무게감이 좀 후달린다. 느닷없이 카이 쪽에서 보이는 후지산을 요시모토가 "후지산 뒷면"으로 부른 것을 놓고 신겐과 잠깐 말다툼을 하는데, 자국의 자존심을 걸고 심각한 정치적 함의를 담은 신겐의 얘기를 개드립쯤으로 알아듣고 요시모토가 체통없이 실소를 터뜨리자 신겐과 나란히 어이없는 경멸의 눈초리로 쳐다볼 정도(...) 곧이어 요시모토는 신겐의 배신으로[6] 죽는다.

요시모토 사후에는 재빨리 이마가와 가문을 배반해 통수를 치려고 하는 데다가 호조에게 이마가와 가문을 같이 찢어먹자는 의리 없는 요청을 하는 신겐에 대해 '지킬 것은 지켜야 한다'는 태도로 일관하며, 신겐을 상당히 매섭게 비난하여 양국은 동맹을 깨고 전쟁에 돌입한다. "평화를 지키기 위한 나의 기도 삼아서, 그 첫 번째 기도로 소금 수출을 중단하겠소이다."라고 말하는 우지야스는 그야말로 카리스마 덩어리. 이렇게 최소한의 도의는 지키면서도 정치적인 이해득실을 냉철하게 따지는 명군이며, 진중에서 새해 첫 일출을 보고 박수를 친 뒤[7] "정초부터 새해를 보며 전쟁이라니, 무슨 인생이 이러한가!"하고 한탄하기도 하는 등 인간적이거나 내심으로는 평화를 원하는 면모도 있다.

단 한가지 고민거리가 있었으니, 깊이 생각할 줄도 모르고 적잖이 무개념한 아들 호조 우지마사. 나중에는 은퇴한 노구를 이끌고 가문의 미래를 걱정하다가, 다케다는 배반했으니 쳐 없애야 한다는 단순무식한 소리만 내뱉는 우지마사[8] 몰래 정치적인 이해득실을 따져 다케다와 다시금 비밀동맹을 맺는다. 이 때 신겐은 병든 몸으로 호조 가문의 안녕을 걱정하는 우지야스에게 감동받아 "좋은 친구를 두어서 기쁘오이다."라는 한 마디를 전하고, 우지야스는 우지마사가 있는 자리에서 신겐의 메시지를 받고 누구에게 온 서찰이냐 묻는 우지마사에게 "옛 친구니라. 너는 모르는 사람이다."라고 한 뒤, 바다로 나가 칼을 들어 바다에 던지고 "그동안 일국의 좋은 군주 노릇을 했지만 다 헛된 것 같다. 천하를 제패할 야망을 좀더 가졌어야 했는데..."하는 씁쓸한 말을 남기고 죽는다.

2007년의 풍림화산에서도 어느정도 능글능글한 아저씨 인상이긴 하지만 <다케다 신겐>만큼 느끼하지는 않다. 이 드라마에서는 초반에 다케다 가문에 복수심을 불태우는 주인공 야마모토 간스케가 임관을 요청하자 그 맹목적인 복수심을 지적하며 내쫓는 것으로 처음 등장한다. 이후 카와고에 전투 에서 몇 배에 달하는 우에스기 가와 코가쿠보[9] 아시카가 가문의 군대를 계략을 써서 방심시켜 군기를 문란하게 만든 뒤 야습으로 괴멸시켜 버리는 화려한 전공을 세운다. 꽤나 능력있게 묘사되지만 GACKT 우에스기 켄신이 아군의 성에 접근해서 조총이 난사되는데도 태연하게 술을 들이키는 걸 보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하기도 한다.

여기서도 '지킬 건 지켜야 한다'는 묘한 의리 중시 성향이 있는데, 아버지인 호조 우지쓰나의 유언을 인용하면서 '귀천을 막론하고 의리를 지켜야 한다. 정의를 지키며 멸망하는 것과 정의를 버리고 번영하는 것은 천지 차이다.'라고 읇는 장면 등에서 드러난다. 그런 무사도적인 성격 때문에 원수인 우에스기 가문의 도령을 생포했을 때 칼을 주며 당당하게 결투를 벌이기도 하는데, 유명한 얼굴의 상처는 이때 생긴 것으로 묘사된다.

2.2 전국무쌍 시리즈

호조 우지야스(전국무쌍)

2.3 센고쿠히메2


호조 소운의 딸로 나온다. 그럼 아버지 우지쓰나는? 원래는 호기심 많고 활달한 성격이지만 어머니의 교육으로 요조숙녀로 지내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남자를 혐오한다.

2.4 노부나가의 야망

파일:北条氏康1.jpg
100만인의 노부나가의 야망
노부나가의 야망 창조노부나가의 야망 창조 전국입지전

노부나가의 야망 시리즈에서는 나올 때마다 항상 전 무장 중 정치력이 톱을 달리고 다른 능력치도 우수하여 관동에서 피터지게 싸웠던 신겐, 켄신에게 절대로 꿀리지 않는다. 단 전투와 정치 양면으로 우수한 다케다가나 전투 쪽으로 특화된 우에스기가에 비해 호조가는 장수진도 내정 쪽으로 특화된 인재가 대부분이고 전투 쪽에서 특출난 무장이 후마 코타로나 호조 쓰나시게 정도라서 세력 확장이 조금 난감.

다만 영지인 오다와라성이 매우 좋고 방어 쪽으로도 견고하게 묘사되곤 한다. 특히 천상기 오다와라성의 공포는 겪어본 사람들만이 아는 악몽. 내정 쪽으로는 매우 좋아서 경제력은 문제 없지만 혁신이나 천도에서는 가문 비기마저도 내정특기라서 전투 쪽으로 굴리기가 애매하다. 컴퓨터에게 맡겨 놓으면 순식간에 다케다나 이마가와에게 밀려버리곤 한다. 단 이벤트로 다케다-이마가와-호조의 삼국동맹이 맺어지면 그 때 관동으로 세력 확장을 하면 된다.

천도에서의 특기는 '창금지극'으로 족경대를 이끌면 전투에서 강한 면모를 발휘하지만 도쿠가와가 같은 괴물 족경대에 비하면 포스가 약한 게 사실. 사망하면 사세구 무비가 뜨는데, 여기서 뜨는 말은 우지야스의 사세구가 아니라 아버지인 호조 우지쓰나가 우지야스에게 남긴 다섯 개의 유훈 중 한 구절이라고 한다. 그러나 말 자체는 전국 제일의 민정가 가문다운 멋진 말이다.

"一、侍中より地下人百姓等に至迄、何も不便に可被存候、惣別人に捨りたる者ハこれなく候"

(하나, 사무라이로부터 백성에 이르기까지 그 누구도 불편함이 있어서는 아니 되니, 이 세상에 버려도 되는 사람 따위는 없기 때문이니라.)

삼국지 12에서는 신장전생에서 재야무장으로 등장. 통솔 92 무력 74 지력 90 정치 98로 능력치 총합 354로 5위. 그런데 전법은 창군견수로 라이벌인 전군방호의 다케다 신겐이나, 단기구의 우에스기 겐신에 비하면 뭔가 아쉽다.

노부나가의 야망 최신작인 노부나가의 야망 창조에서는 통무지정 순으로 95/86/90/99. 총합 370으로 등장 인물 중 종합 순위 4위에 랭크되어있어 능력치 평가로는 역대 시리즈 최강의 우지야스로 등장한다. 전법은 아버지인 호조 우지츠나와 함께 단 둘이 소유하고 있는 고유 전법인 오색비. 인근 아군 전 부대의 전반적인 능력치를 강화시키는 것으로 범용성있게 좋은 전법이다. 다만 종합 순위 10위권 내에 랭크되어있는 유니크한 무장임에도 배울 수 있는 특기들 중에 개인 고유 특기는 없다.[10] 이는 마찬가지로 먼치킨 캐릭터이자 최종 승리자인 도쿠가와 이에야스도 마찬가지.

개인 능력치도 역대 시리즈 최고 수준이지만 이번 작에서의 호조의 국력과 인재풀도 역대 시리즈 중 사실상 최고 수준이다. 이전 작들인 혁신, 천도와는 달리 본성, 지성의 확대 구분 시스템으로 세력 규모가 크게 확대되어진 이번 작에서 영토의 규모가 넓어 보유 지성이 무지하게 많아진 모리 가문과 호조 가문은 국력과 생산성 측면에서 역대 시리즈 최강의 버프를 받고 있는 셈이다. PK와 PC 버전 최신 패치 기준으로 호조 우지츠나가 군주로 등장하는 극초반기 시나리오부터 이미 호조는 이즈, 사가미에 무사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삼개국의 태수이며 사가미와 무사시의 생산력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 특히 개발 여하에 따라서는 무사시 지역은 석고 생산량에서 아주 풍부한 생산성을 자랑하는 지역.[11]

아버지인 우지츠나도 무력을 제외한 전 능력치가 90을 넘어가는 먼치킨이지만 호조 우지야스의 능력은 간토는 물론 동일본 전체를 통틀어서 다케다 신겐 정도를 제외하면 따라올 자가 없을 정도의 무시무시한 먼치킨이며 휘하 인재풀도 굉장히 강력해져 기존 시리즈부터의 에이스였던 호조 츠나시게를 비롯, 호조 오색비[12]의 멤버들인 카사하라 야스카츠, 타메 모토타다, 호조 츠나타카, 토미나가 나오카츠, 그 외에도 호조 우지타카, 카사하라 노부타누 등 기존 시리즈에는 거의 등장하지 못했던 준수한 능력치의 주력 인재들이 대거 등장하는데다 일종의 DLC 추가 무장들인 할아버지 호조 쇼운, 우지야스로부터 두 세대는 윗 시대 사람인 명장 오타 도칸까지 등장시켰을 경우, 호조 가문의 인재풀은 가히 무시무시한 강력함을 자랑한다. 이전부터 호조 칸안, 안도 스케마사, 다이도오지 마사시게, 다이도오지 나오히데 등 내정 관련 인재풀은 시리즈 대대로 좋았지만 전투 관련 인재풀이 군주인 우지야스와 전통의 에이스 츠나시게를 제외하면 가히 전무하다시피 해서 전투 방면에서 항상 우에스기, 다케다에게 밀리던 것이 이번 작에서는 전투 관련 인재풀도 실제 역사에 맞게 대거 충족되면서 적어도 우지야스 생존 시기에 신겐이나 겐신과의 힘싸움에서 밀릴 일은 사실상 없다시피한 수준. 거기에 시스템의 변화로 병과 적성 시스템이 없어지고 국력과 생산성이 중요해짐에 따라 우에스기, 다케다의 비현실적일 정도의 강력함은 많이 사그라들었고 그에 비례해 호조의 위상은 엄청나게 올라갔다.

호조 우지야스 플레이의 경우, 우지야스 본인이 전국시대를 통틀어 꽤 윗 세대 사람인지라 '노부나가 포위망' 시나리오 이 후로는 등장하지 않는데 그 이전 시나리오를 통틀어 보자면 호조 플레이가 어려운 상황의 시나리오는 단 하나도 없다. '오케하자마 전투'나 '도쿠가와-오다 동맹' 시나리오에서 한창 우에스기 겐신에게 무사시의 절반 가까이를 내주고 몰려있기는 하나 우에스기 겐신의 노부나가의 야망 항목을 찾아보면 알 수 있듯이 우에스기 겐신의 본거지인 에치고와 간토의 거리 상의 맹점으로 인해 겐신은 전력을 다해서 호조를 상대하는 것이 매우 힘들며 그것이 컴퓨터 AI라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수준. 조금만 발전에 치중해서 전력만 집중하면 순식간에 무사시 전역을 회복할 수 있을 정도로 쉽다.

기본적으로 이즈와 사가미의 생산력은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편이며 작 중 딱 세 개 뿐인 거성 형태의 본성 중 하나인 오다와라 성을 가지고 있는 것에서부터 무시무시한 메리트를 가지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13] 특히 오다와라 성은 다른 두 거성인 아즈치 성, 오사카 성과는 달리 무슨 이벤트 발동으로 지어지는 것이 아니며 제일 처음 시나리오부터 제일 마지막 시나리오에 이르기까지 항상 존재하는 유니크함을 자랑한다.

우에스기에게 한창 밀려있는 시나리오가 아닌, 극초반부 시나리오나 천하포무 이 후의 시나리오에서의 난이도는 말할 것도 없이 쉬운 수준으로 코소슨 삼국 동맹[14] 체제면 말할 것도 없이 간토 전체를 평정하는 데에 노부나가의 야망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조차도 손쉽게 해낼 수 있을 정도로 쉬우며, 어느 정도만 숙달되어도 제일 어려운 시나리오에서조차 간토 평정은 일도 아니며, 노부나가 포위망 시나리오에서는 아예 우에스기, 다케다 양 가와 거의 3년에 달하는 초장기 정전 상태에 있는 관계로 간토 평정은 가히 누워서 떡먹기 수준. 전반적인 전국전 이벤트 달성을 위한 조건들조차도 하나같이 쉬운 수준으로 전국전 이벤트 달성하기가 빡세기로 정평이 나있는(..) 이번 작의 우에스기 겐신과 비교하자면 굉장한 특혜.

이번 작에서의 이러한 호조 가문의 강력함의 원인은 본디 호조 우지야스의 불굴의 적수이던 사토미 요시타카가 게임 내에선 그렇게 까지 특출날 정도로 강한 적수가 아니고(본인의 능력이던 사토미 가문의 세력이던) 간토 내에서 그나마 호조 가문에 대항할만한 포지션인 사타케 가문의 사타케 요시시게조차도 어디까지나 컴퓨터 AI 상의 호조를 상대로 대항할만한 포지션이라는 것이지 플레이어가 잡고 조종하는 호조 가문의 국력의 규모에 비해서 사타케 가문은 굉장히 약소한 가문인 관계로 요시시게 본인의 능력만으로는 중과부적이다. 그 외의 유우키 가문이나 우츠노미야, 사노 가문 등의 잡세력(..)들은 사실상 전투 한 두 번 정도로 멸망시켜주는게 가능할 정도로 약소한 가문인 관계로 이번 작에서의 호조 플레이는 가히 초보자 코스의 정석 가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수준. 일단 후방을 안정화시키고 간토만 평정해도[15] 이번 작에서 호조에게 대항할 세력 따윈 존재하지 않는다. 간토를 기반으로 도쿠가와 or 이마가와가 자리 잡고 있을 도카이도를 물량으로 휩쓸어버리고 그 쯤되면 다케다 가문은 제 아무리 신겐이 있다 하더라도 국력 상 호조의 상대가 되어주질 못하며 가이, 시나노까지 충분히 밀어버릴 수 있다. 간토 팔 국 전체와 도카이도, 카이, 시나노를 전부 석권했다면 설령 오다 노부나가가 기나이 전체를 석권한 상황이라 할지라도 충분히 싸움을 해볼만 한 상황이고 초반부 시나리오라 기나이에 아직 유력한 패자가 등장하지 않은 상황이라면 이 쯤에서 이미 게임은 플레이어가 엔딩 초읽기에 들어간 것이나 다름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호조 우지야스가 통치하는 호조 가문의 가문 고유 정책은 '오개조의 훈시'로써 기반 실시 정책으로 '사공육민'을 필요로 한다.[16] 패널티로는 영지 개발 시 병사를 개발할 경우 개발 상승 수치가 감소하는 것이고 어드밴티지는 지성과 본성을 비롯하여 전반적인 영민병의 규모가 증가하고 인구 증가 속도가 빨라지는 것. 사실 사가미, 이즈와는 달리 무사시 지역은 성의 갯수에 비해 각 성의 인구 수는 적은 편으로 오개조의 훈시를 발동시키고 가도를 개발하면서 무사시의 인구 규모를 재빠르게 확대하는 것만 달성해도 호조의 국력은 안 그래도 강한데 거의 다른 가문을 넘사벽 수준으로 능가하는 무시무시한 발전 속도를 선보인다. 사공육민 자체도 패널티가 꽤 있는 정책이고 오개조의 훈시는 그런 패널티를 업어가는 정책인지라 애매한 감은 있지만 오토모 가문의 절지단 보호에 비하면 같은 효과임에도 패널티는 거의 없는 것이나 다름없고 오토모 가문과는 달리 호조 가문은 정책 사용 시의 메리트가 분명하게 보이는 관계로 자금이 적절하다면 시행해주는 것이 무조건 좋은 정책이다.

2.5 태합입지전

여기서도 역시 먼치킨. 정무는 기본100으로 전캐릭 통틀어 1위이고, 통솔도 무려 94나 된다. 가장 낮은 무력이 70인걸 제외하면 그 다음으로 낮은것이 매력인데 89일 정도. 그렇다고 기능쪽이 떨어지느냐 하면 건축이 2긴 하지만 개간 4에 광산 3. 당연히 공성시 최고의 기술인 토룡공을 가지고 있다. 거기에 족경 3 기마 4 철포 3으로 어느 병과를 주더라도 제 몫을 해낸다. 보통 다른 가문으로 할 경우 다케다와 동맹을 맺어 풍림화산을 배우고 군소세력을 병합하게 되어있는데 얼추 주변정리를 한 후 상황을 보면 나머지 가문중에서 세력치 1위는 보통 호조가. 서로가 확장을 잘 하지 않는 편인 란마의 장을 제외하면 세력치가 거의 항상 5천대에서 놀기 때문에 종속시키기가 어려운 가문.
  1. 영역 자체는 아들 호조 우지마사의 대에 최대였다. 관동 지역 대부분의 다이묘들이 복종하였고, 다케다-우에스기 두 강력한 적들을 상대로 코즈케 지역에서 우세를 점했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잘 헤쳐나간 아버지와 달리 훨씬 상황이 유리했음에도 전쟁을 지지부진 끌어간 아쉬움이 있다. 심지어 멸망 직전의 다케다 가문과의 싸움에서도 오히려 밀려서 오다에게는 신종하고, 도쿠가와와는 동맹을 맺고 스루가를 협공하는 방법을 써야했다.
  2. 이때의 패배로 관동관령이었던 우에스기 노리마사는 그 세력을 상실하고 에치고의 나가오 카케토라(훗날의 우에스기 겐신)에게 의탁한다.
  3. 참고로 우에스기 겐신이 '에치고의 용', 다케다 신겐은 '카이의 호랑이'
  4. 사실 사타케가문도 아시나가문의 후계자 문제에 끼어들었다가 다테 마사무네에게 패하는 등 상황이 좋지는 않았다.
  5. 노부나가의 야망 최신작인 천도에서는 이 점을 반영했는지 우지야스의 얼굴에 칼빵을 추가했다. 왠지 야쿠자로 변신한 느낌.
  6. 다케다의 지원군을 이마가와 군에 참여시킨 뒤 슬그머니 오케하자마에서 오다 측에 요시모토의 본진 위치를 흘린다.
  7. "카시와데"라고 하는 신토의 풍습.
  8. 신겐의 딸인 아내와 비극적으로 이혼하게 된 데서 온 분노도 조금 있다. 그래도 개인적인 감정을 앞세우는 건 그냥 병신 인증이지만...
  9. 아시카가 가문의 일족이 임명되는 자리로, 관동 호족들을 통솔하는 역할을 하는 중요한 자리다.
  10. 오다 노부나가의 '노부나가의 야망'이나 '창조', 다케다 신겐의 '풍림화산'과 같은. 대신 다케다 신겐은 전법이 고유 전법이 아니다.
  11. 당연하지만 이 무사시 지역 일대가 오늘날의 도쿄와 그 일대 지방임을 고려하자면 당연한 고증이기도 하다.
  12. 우지야스 휘하의 다섯 색깔의 깃발을 단 군단 지휘자들을 말한다.
  13. 거성 성채는 지성은 말할 것도 없고 일반적인 본성들에 비해 수비력이 압도적으로 높으며 발전도도 초반부터 전반적으로 높다.
  14. 이마가와, 다케다, 호조의 삼 가문 동맹.
  15. 사실 이번 작에서는 외교가 정말 쉬워지고 그만큼 또 중요하기도 해서 외교적인 후방 안정화도 쉬운 편이고, 사실 호조 가문이 인재풀이고 국력이고 워낙 강하게 등장하는 터라 사실 실력만 된다면 후방 안정화같은 거 안하고 양면 전선으로도 간토 통일이 가능할 정도다.
  16. 사공육민이란 일종의 세금 비율을 말하는 것이다. 보통 전국 시대의 각 영지의 영국 세율은 일반적으로 칠공삼민(세금 7:민중 개인 소득 3)이나 육공사민이었다. 오공오민만 해도 엄청나게 관대한 세율이었으니 사공육민이면 거의 농민의 천국이나 다름없는 수준(..).